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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

성장기 아이들, 건강한 척추 만들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척추측만증 진료를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4.4%가 10대 청소년으로 나타났다.


거의 절반에 가까운 비율이 청소년인 것이다. 


그 중에서도 성장기 아이들인 13~16세가 가장 많았다.


척추측만증이란 척추가 휘어져서 몸이 좌우로 기울거나 돌아가 변형이 되는 증상을 뜻한다.



정상적인 척추는 정면에서 보면 일직선이지만 척추측만증은 옆으로 휜 경우 뿐 아니라 뒤틀린 형태로 돌아간 경우까지 포함된다.


그 영향으로 골반이나 어깨 높이가 다르게 나타나게 된다. 


고려대학교 척추측만증센터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약 2~3%에서 나타난다고 한다.


척추측만증의 원인은 아직 의학적으로 확실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사춘기가 시작되기 전인 10세 전후에 척추측만증이 시작된다고 보고 있다.


키가 크는 동안 허리도 같이 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이 기간 동안 척추측만증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청소년기에는 신체 모든 부분이 성장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올바른 자세교정을 하지 않으면 성인이 돼서도 척추측만증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


몸의 중추인 척추가 휘어지면서 좌우 균형이 맞지 않게 되면 심할 경우 요통도 유발하게 된다.


최근에는 청소년기 학생들이 다리를 꼬고 앉거나 안 좋은 자세로 책상에 앉아 있는 경우도 많다.


직장인 이상으로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긴 학생들은 책상 앞에서 구부정한 자세나 턱을 팔에 괴는 등의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척추 건강에 해롭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오랫동안 보는 생활 습관도 흔해지면서 자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척추측만증이 심하면 의료진과 상담 후 보조기 등을 활용해 치료해야 한다.


하지만 평소 간단한 생활 체조를 꾸준히 하면 예방 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책상에 앉을 때 허리를 꼿꼿이 펴고 턱을 괴지 않는 등 평소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이지만 체조를 병행하면 척추측만증 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먼저 바닥에 누운 뒤 팔을 귀 옆으로 넘겨 바닥에 붙인다.


전신을 늘린다는 생각으로 호흡을 내쉬는 자세를 취해보자.


이때 배와 엉덩이에는 힘을 주고 허리를 바닥에 누른 상태로 10초간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바닥에 누운 자세로 양 무릎을 붙인 채로 손을 깍지 껴 무릎을 가슴 쪽으로 최대한 당긴다.


이때 엉덩이가 들릴 정도로 무릎을 가슴에 붙여 당기는 자세를 취해보자. 약 5초에서 10초가량 이 자세를 유지하는 자세를 반복한다.


이 자세는 복부 근육을 강화시켜줄 뿐 아니라 허리 근육을 늘려주는 데 좋다.


손바닥과 무릎을 땅에 붙여 마치 아기들이 기어 다니는 자세를 취해보자.


이때 허리를 둥글게 말아서 들어 올린다는 생각으로 등과 허리를 둥글게 늘리면 척추기립근에 긴장이 풀리면서 늘어나는 것이 느껴질 것이다.


이 자세를 30초간 유지하며 반복해주는 것도 척추 건강에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