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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

운전자가 미세먼지를 피하려면



매서운 꽃샘추위가 가고 완연한 봄 날씨가 찾아왔다. 하지만 날이 따뜻해지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미세먼. 따스한 봄바람에 차를 타고 근교 나들이를 계획하는 경우라면 미세먼지에 대처하는 자동차 관리 팁에 주목해보자.


 

 

 

창문 닫고 내부 공기 순환 버튼 ‘ON’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호흡기 건강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보행자가 아니라 운전자라도 미세먼지 공습에서 안심할 수 없다. 운전자의 건강뿐 아니라 자동차까지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차량 안에서도 외부 공기를 차단해야 한다. 대부분 에어컨이나 히터 바람이 순환하는 통로를 통해 바깥공기가 유입되기 때문에 창문을 닫는 것은 기본이고 내부 공기 순환 버튼을 눌러 둬야 한다. 대기 중 미세먼지 수치가 낮은 날에도 도로나 터널 안에서는 미세먼지가 높기 때문에 진입 시 내부 공기 순환 버튼을 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필터 주기 맞춰 교환해야


자동차에는 밖에서 들어온 공기를 깨끗하게 걸러주는 필터가 장착돼 있다. 교체 주기가 지난 필터는 기능을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에 공기 흐름을 방해하고 각종 세균을 번식시키는 주범이 되기도 한다.


보통 에어컨 필터는 6개월에 한 번씩, 에어필터는 5000~7000km씩 교체해주는 것이 좋지만 평소 주행 습관이나 주행 거리에 따라 조절해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오래된 필터를 방치하면 먼지가 쌓여 내부 공기를 오염시킬 수 있다. 언제 교체했는지 기록해 주기를 계산해보는 것이 좋다.


 

유리 관리도 꼼꼼히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시야가 흐려진다. 운전자들은 이 때문에 와이퍼를 작동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때 그대로 와이퍼를 작동시키면 유리에 묻은 초미세먼지 입자가 전면 유리에 경미한 스크래치를 내게 된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미세한 흠집이 발생하면 빛 반사가 시야에 중요해지는 야간 운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와이퍼 작동 전 워셔액을 충분히 분사하는 것이 좋고, 유막 제거제 등을 이용해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주면 유리를 깔끔하게 유지하면서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주기적인 세차도 그뤠잇


차량을 주기적으로 세차하면 미세먼지 제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내부 청소는 들이마시는 공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자주 하는 것이 좋다. 다만 차량 내부에는 시트와 좌석 등을 구석구석 청소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를 다 분리해서 대청소를 해보자.


소형 청소기를 이용해 구석에 숨은 먼지를 빨아들이거나 클리닝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외부 세차의 경우 먼지를 털어내는 것보다는 물로 세척해주는 것이 스크래치를 막는 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