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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여행

전남 화순 여행, 천하제일 비경 화순적벽 투어



지난 5월 날씨 좋은 날 서울을 출발해서 전남 화순으로 1박2일간 다녀왔는데요. 화순에 가기 전에 화순 명소를 알아본 결과 사진 찍기 좋은 곳 화순 세량지와 화순 적벽 투어 등 화순 8경을 알아보고 떠났습니다.  마침 화순적벽 투어는 누구나 가고 싶어도 아무나 갈 수 없다는 천하제일 비경 화순적벽은 버스투어로만 가능하고 미리 예약해야 하기에 서둘러 예약하고 지인들과 다녀왔습니다.


참고로 화순 8경은 제1경 화순적벽 버스투어만 가능, 제2경 화순 운주사, 제3경 백아산 하늘다리, 제4경 고인돌 유적, 제5경 만연산 철쭉공원, 제6경 이서규봉암, 제7경 연둔리숲정이, 제8경 세량지가 있습니다.


전라남도 화순은 산세가 깊어 전라도의 알프스라고 할 정도로 산도 높고 계곡이 깊었으며 굽이굽이 이어져서 강원도를 연상할 정도였습니다. 오늘은 그중의 제일 비경인 화순적벽 버스 투어 이야기를 전합니다.


화순 적벽과 적벽투어버스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창랑리, 보산리, 장항리에 결쳐 있는 적벽, 이름의 유래는 말 그대로 중국에 있는 적벽에서 유래했다. 동복천의 상류인 창량천 유역에는 약 7km에 걸쳐서 절벽 경관이 발달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은 물염적벽, 노루목적벽(이서적벽)등 4개군으로 나누지고, 적벽은 주변의 적절한 자연조건 때문에, 동복댐이 건설되기 직전까지 옛날부터 널리 알려진 명승지입니다.


※ 이용 안내


- 운영기간 : 2018년 3월 24일~2018년 11월 25일
- 출발시간 : 오전 09:30, 오후 13:30
- 투어요일 : 매주 수,토,일요일
- 예약가능 : 투어일 2주 전 오전 9시부터
- 이용요금(교통비) : 10,000원/1인
- 화순 적벽투어 예약 사이트(*전화 예약 불가) : http://tour.hwasun.go.kr/cmd



이날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단체 손님이 많았습니다. 제주도에서 오셨다는 어르신 20여 명의 어르신들과 같은 차를 타고 갔는데요. 소풍 가는 아이들처럼 어른들의 활짝 웃고 유쾌한 모습이 함께 여행하는 동안 즐거웠습니다.



이용대 체육관을 떠나 굽이굽이 이어진 산길을 지나 관광버스 6대가 나란히 달려갑니다. 4월에 붉게 물들었던 화순 8경의 하나 만연산 철쭉공원을 지나면서 꽃이 진 모습을 스치며 셔틀버스는 달립니다.


화순적벽 버스투어 대기소가 있는데요. 이곳에서도 승차를 할 수 있습니다. 이용대 체육관에서 출발해서 한참을 달려 야사리에 도착하는데요. 이곳 야사리에서도 많은 분들이 탑승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이서면 야사리의 노거수 느티나무와 천연기념물 은행나무와 규남박물관을 구경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물염정과 물염적벽


화순 북동쪽 14km, 동복 북쪽 5km 지점에 있는 옹성산의 서쪽 절벽이 동복천 물염에서 물에 비치는 경치를 말합니다. 옹성산 서쪽 기슭은 침식과 풍화작용으로 절리를 이룬 데다가, 물염에서 내려오는 푸른 물이 영신천에서 내려오는 물과 합류하는 곳에 비치는 수백미터의 깎아 세운 듯한 절벽이 절경을 이루는 곳입니다. 또한 북쪽 백아산(804m)에서 발원하는 동복천은 굽이마다물염연, 창랑연, 재벽연, 고소연, 봉황연, 별학연 등 경승지를 이루었으나, 동복댐이 건설되면서 수몰되었습니다.


화순 적벽 4개의 군 중에 창랑리적벽, 물염적벽은 자동차 드라이브 코스로 가능한 곳입니다.


이곳 물염정에서는 방랑 시인 김삿갓이 자주 찾았던 곳으로 물염정 내부에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남긴 시 28수가 걸려 있고  중수 당시 마을의 배롱나무를 다듬지 않고 자연스럽게 세운 기둥이 아주 독특합니다. 김삿갓 김병연은 화순적벽 가운데서도 물염적벽을 자주 찾아 시를 읊었다고 전합니다.


청랑적벽(버스 투어 제외 지역)


화순적벽 투어 코스에는 빠진 곳으로 일부러 자동차를 타고 들러 보았습니다. 물염적벽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고 전망대가 있어 자동차 옆에 세우고 관람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갔을 때는 물이 많이 차지 않았지만 물이 어느 정도 차면 풍경은 더욱 멋스럽습니다.


포토존 1. 거북섬


물염적벽을 지나는 길 문화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차창 밖을 보니 동복호 가운데 섬이 앞으로 기어가는 듯 거북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화순적벽 투어 포토존 2

버스 타고 가는 길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는 곳에서 하차해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천하제일경인 화순적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데요. 화순적벽 노루목적벽을 마주한 망향정이 있는 적벽이 바로 보산적벽입니다.


셔틀버스는 거의 곡예운전을 해야 할 정도의 S자 형 산길을 오르내리며 달려갑니다.


화순적벽 입구


노루목 적벽


동복댐이 들어서면서 지난 30년 동안 아무도 들어갈 수 없었던 화순적벽 중 노루목적벽과 보산적벽을 2013년 10월에 개방해서 일반인들이 관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 적벽을 보기 위해서 인터넷 예약만 가능해서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비경이 아닙니다. 화순을 다녀갔다고 한다면 화순 적벽을 관람해야만 화순을 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망향정


동복댐 건설로 13개 마을이 수몰되어 고향을 잃은 실향민 5000여 명이 뿔뿔이 흩어져 고향을 잃고 지내고 있는데 명절에 선산에도 가지 못하는 수몰민들의 애환을 달래주기 위해 보여서 시제를 모시고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곳이라고 합니다.

 

화순적벽 투어 마치고 돌아오는 길 이서면 야사리


노거수 느티나무. 천연기념물 은행나무. 규남박물관을 들러 다시 처음 왔던 이용대체육관에서 해산합니다.


화순의 대표 축제인 화순 국화 향연이 가을이면 펼쳐집니다. 화순적벽의 가을 풍경 또한 빼어난 절경으로 사진 찍는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화순 국화축제도 즐기고 화순 가을 여행도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