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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

여름 휴가철, 건강한 비행 즐기기 건조한 기내 환경 극복 팁




휴가철을 맞아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해외여행은 떠나는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지지만 막상 휴가지에 도착하는 과정은 고단할 때가 많다. 특히 비행기를 타고 장시간 이동을 하는 경우라면 비행기 안에서 겪는 고단함도 만만치 않다.



먼저 기내의 건조한 환경은 컨디션 악화의 대표적인 원인이다. 기내의 습도는 약 15% 정도로 낮게 유지된다고 한다. 이 때문에 코나 눈의 점막도 함께 건조해지기 쉽다. 비행기에 탑승한 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눈이 뻑뻑하거나 목이 마르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해결책은 수분 보충이다. 간단한 준비물만으로도 건조한 기내 환경을 극복할 수 있다.



코나 목의 점막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수분을 빼앗는 술보다는 물을 많이 마셔 체내 수분을 보충해줘야 한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에는 평소 처방받은 인공누액을 챙겨 기내에 탑승하는 것이 좋다.


평소 안구건조증이 없는 경우라도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인공누액을 지참하면 장시간 눈이 뻑뻑할 때 도움이 된다. 또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탑승 전에 안경으로 바꿔 착용하는 것이 좋다.



오랜 비행에서 피부도 수분을 빼앗기기 때문에 충분한 보습을 해 주는 것이 좋다. 간편한 시트 마스크팩을 붙이고 있거나(지나치게 장시간 붙이면 오히려 수분을 더 빼앗길 수 있다) 수시로 보습 크림을 덧발라주는 것도 방법이다.


미스트는 일시적으로 수분이 피부에 공급될 수는 있지만 제대로 흡수시키지 않으면 오히려 피부에 남아있는 수분을 머금고 함께 증발해버리기 때문에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들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같은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있는 것도 비행을 힘들게 하는 원인 중 하나다. 특히 비행기가 높이 올라갈수록 기압이 낮아지기 때문에 혈액순환도 방해를 받는다. 비행기를 타면 다리가 붓고 부종이 나타나는 이유다. 이럴 때는 최대한 움직여줘야 한다. 기내 복도에서 틈틈이 걷거나 화장실로 갈 때도 스트레칭을 해주자. 


혈액순환을 돕는 다리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좋다. 무릎 바깥쪽 움푹 들어간 곳을 눌러주거나 발바닥을 지압해주면 도움이 된다. 소화 기능도 평소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비행 후 속이 불편하다면 기내식은 육류보다는 가벼운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물론 탑승 전 몸에 꽉 끼는 옷이나 장식품은 피하고 굽이 높거나 딱딱한 구두보다는 편안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



비행기가 이착륙할 때 귀가 멍멍해지는 경험도 흔한데 고도가 바뀌면서 기압도 변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럴 때는 코를 막고 입을 다문 채 숨을 내쉬어 고막이 밖으로 밀리도록 해 보자.


또 껌을 씹거나 물을 마시는 방법, 하품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어린아이는 이착륙 때 젖병을 물도록 하거나 사탕을 먹도록 해서 귓속 이관을 자주 열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