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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

겨울철 저체온 위기를 극복한다





바람부는 겨울철 조금만 얇게 입어도 입술이 파르르 떨리기 일쑤다. 특히 활동적인 운동을 한 뒤라면 그 찬 기운이 몸속을 파고들때 참기 어려운 고통까지 동반한다. 겨울철 저체온으로 인해 자칫 목숨까지 잃을수 있고 상당기간 후유증으로 고생할수도 있다. 알면 건강할 수 있는 저체온 극복방법을 알아보자.



떨림으로 알아보는 저체온 증상


찬바람부는 겨울 활동놀이를 좋아하는 어린아이들이 경우는 추운것도 잊고 뛰어놀기에 바쁘다. 하지만 아이들이 몸을 덜덜 떨면서 파란 입술로 창백한 표정을 짓는다면 저체온증을 의심해야 한다.


우리가 추위에 오래 있으면 생명유지를 위한 에너지인 기초대사량이 5배까지 증가해 체온을 유지하려고 애쓴다. 이때의 떨림은 몸이 살기위한 몸부림을 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실제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송경준 교수가 17개 응급의료기관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체감온도가 1도만 떨어져도 저체온증은 8%나 증가했다. 또 아테네대학연구팀 조사결과 기온이 1도 내려가면 사망자수가 1.35% 증가하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저체온증은 몸의 정상온도가 1~2도 정도 떨어져 떨림 증상을 보이는 것이다. 여기서 더해 체온이 1~2도 더 떨어지면 반대로 근육이 굳고 떨림도 잦아든다. 몸의 온도가 현저히 떨어졌는데 떨림이 줄었다는 것은 위험하다는 몸의 신호이다. 몸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결과이기 때문에 당장 119를 불러야 목숨을 살릴 수 있다.



저체온 예방이 최선


저체온으로 몸의 온도가 28도 이하로까지 내려가면 심장이 제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며 주정맥이 발생하고 심정지가 일어나게 된다. 결국 혈압은 떨어지고 의식을 잃으며 반사신경 등이 모두 사라지게 된다.


저체온증은 예방이 최우선이다. 우선 얇은 옷을 여러겹 입는 것이 좋겠다. 자칫 두꺼운 온 한개로 바깥출입을 할 경우 덥다는 이유로 벗어던지면 곧장 찬바람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또 옷이 젖었다면 반드시 마른 옷으로 갈아입어야한다. 체온유실이 더 크기 때문이다. 실제 겨울철 눈덮인 산에서 조난당한 사람이 물에 빠지면 바로 옷을 모두 벗고 불에 옷을 말리는 이유가 저체온증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함이다.



그 외에도 노출된 신체부위를 감싸고 발에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너무 조이는 신발은 피하며, 운동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으로 몸을 조금씩 데워주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8년도 겨울철 한랭질환에 대한 조사결과 고령일수록 저체온증 질환자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평소 추위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하고 늘 따뜻한 옷차림으로 외출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