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습한 날씨로 인해 입맛이 떨어지는 시기에 유용한 식욕 촉진 허브(herb)가 방아다. 방아잎은 여름 허브로 통한다. 채취 시기가 여름이고, 설사식욕 부진 등 여름에 흔한 증상 치료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가을이 되면 잎이 억세지면서 보라색의 꽃송이를 피운다.

 

외국에선 ‘한국 민트’(Korean mint)라고도 불리는 방아의 별칭은 배초향이다. 다른 풀의 향기를 밀어낼() 만큼 향기()가 강한 풀()이란 의미다. 이 외에도 방아잎방아풀깨나물이라고도 불린다.

 

  

방아는 잎을 문지르면 특유의 향긋한 냄새가 난다. 향은 바질회향박하와 비슷하다. 모양은 깻잎과 닮았다. 깻잎보다 작고 갸름하며 향이 더 진하다. 꼭지 부분이 보랏빛을 띤다.

 

58월에 나오는 어린순은 대개 생나물 또는 데쳐서 먹는다. 성숙한 잎은 깻잎처럼 쌈 채소로 유용하다. 방아잎으로 쌈을 싸 먹거나 송편을 싸서 찌기도 한다. 보글보글 끓인 된장찌개에 넣어도 좋다.

 

잎을 잘 말려 방아잎차를 만든 뒤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방아잎차를 제조하려면 먼저 채취한 어린잎을 깨끗이 씻는다. 이어 수증기로 찐 잎을 그늘에서 말리면 완성된다. 꽃송이는 말려서 가루 내어 후춧가루처럼 사용하기도 한다.

 

 

향긋한 방아잎은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지만 특히 해물과 궁합이 잘 맞는다. 해물 특유의 비린내를 제거해 주기 때문이다. 여름 장마철엔 오징어를 넉넉히 썰어 넣고 채 썬 방아잎과 부추, 매콤한 고추를 송송 썰어 넣어 부침개를 노릇하게 지져 먹으면 별미다.

 

방아는 자체 향기가 강해 고수처럼 호불호가 갈린다. 향이 강력한 만큼 탈취 효과도 뛰어나다. 예부터 시골에선 설거지하거나 생선 비린내를 없애는 데 방아잎을 썼다. 보신탕추어탕을 끓일 때는 잘게 썬 방아잎을 향신료로 사용했다. 삼겹살을 들깻잎이나 상추에 쌀 때 안에 어린 방아잎을 넣어 먹었다. 보신탕감자탕 같은 요리에 넣으면 잡내가 사라진다. 생선의 비린내를 없애는 용도로도 사용된다. 입 냄새 제거에도 유용하다. 주전자에 방아잎 한 줌을 넣고 끓여 얻은 물로 매일 칫솔질을 하면 구취가 거의 없어진다.

 

 

한방명은 곽향(藿香)이다. 한방에선 기분을 상쾌하게 하고, 위장의 기운을 보충해주며 악취를 제거하고 습열을 제거하기 위한 용도로 쓴다. 가래기침식체식욕 감소구토설사 환자에게 방아잎을 처방한다. 성질이 따뜻한 채소로 여겨 평소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겐 권장하지 않는다.

 

중의학에서도 방아는 사용 빈도가 높은 약재다. 복통메스꺼움구토설사복부 팽창여름 감기 치료에 썼다. 과거부터 민간 의료에서도 약선 식품이었다. 신체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잘 걸리거나 소화가 잘 안 된다고 호소하는 사람에게 추천했다. 영양적으론 칼륨칼슘엽산(비타민 B군의 일종) 등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마트에서 구입할 땐 크기가 너무 큰 것, 벌레가 먹은 것은 피해야 한다. 어린잎은 생으로 먹어도 좋다. 성숙한 잎은 나물요리탕요리 등의 향과 풍미를 살리기 위한 부재료로 사용 가능하다. 음식 재료로 사용할 때는 흐르는 물에 한 장씩 씻은 뒤 물기를 털어낸다.

 

조리할 때는 방아잎을 오래 끓이면 향(냄새)이 사라진다는 사실을 기억한다. 추어탕과 매운탕에 넣을 때도 조리 전 마지막에 방아잎을 넣는 이유다. 방아잎 차를 우려낼 때도 15분 이상 우리면 방아잎의 매력적인 향이 다 날아갈 수 있다. 오래 두고 먹으려면 수분이 마르지 않도록 밀봉해 냉장 보관한다. 국내에선 경북 경산, 경남 하동, 전남 해남순천구례여수 등에서 많이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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