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으로 집콕 생활이 이어지고 있다. 배달음식에도 지치고 결국 라면을 끓이려 냄비에 물을 올렸다가 깜빡 잠이 들었다. 매캐한 냄새에 잠을 깼는데 온 집안에 연기가 자욱했다. 빠르게 가스 밸브를 잠그고 레인지를 끄고, 환기를 했다. 불이 나지 않아 천만다행이었다. 냄비만 탔다.
다음 날부터 탄내 때문에 골치가 아팠다. 집안 곳곳에 냄새가 배어 빠지지를 않았다. 특히 원룸이라 온갖 곳에 냄새가 알알이 배었다. 그냥 창문을 열어놨는데 일주일이 지나도 냄새는 그대로였다. 탄내를 맡다 보니 머리도 아프고 집중도 잘 안되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비슷한 경험을 한 이들이 많을 것이다. 집에서 요리하는 시간과 횟수가 늘다 보니 냄비를 태우거나, 전자레인지를 오래 돌려 탄 냄새가 집으로 퍼질 수 있다. 특히 나쁜 공기를 지속적으로 호흡하면 건강마저 해치게 된다.
탄내를 없애기 위해 화학 탈취제나 방향제를 뿌리는 것은 일시적으로 냄새를 감출 수는 있지만 방향제 가운데 화학 제품이 많아서 유해하다. 따라서 자연적이고 효과적인 탄내 빼는 방법을 써야 한다.
우선 귤껍질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귤껍질에서 나오는 귤 향으로 불쾌한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커피 찌꺼기도 유용하다. 집에서 커피를 드시는 분들은 두말할 것도 없고, 사무실이나 카페 같은 곳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커피 찌꺼기는 보통 탈취제로 많이 쓰인다. 그릇 같은 곳에 담아 놓고 집안 곳곳에 두면 된다. 다만 커피 찌꺼기를 사용할 때는 충분히 잘 말려주는 작업이 중요하다.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환기를 통해 충분히 말려줘야 한다.
녹차나 얼그레이, 페퍼민트 등 티백 형태로 되어있는 차를 마신 이후에 티백을 버리지 않고 모아두는 것도 좋다. 레몬을 얇게 잘라서 냄비에 넣고 물을 부어 끓여주면 은은한 레몬 향이 탄내를 덮기도 한다.
한편, 매연은 다른 연기보다 입자가 작아서 벽지나 가구 사이에 쉽게 스며든다. 냄새가 옷과 가구, 벽지나 커튼에까지 남아있게 된다. 이때 양초를 켜두면 도움이 된다. 양초는 타면서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는 성질을 지녀 주변에 있는 악취도 함께 흡수한다고 한다. 탈취가 목적이라면 아예 냄새가 강한 향초를 써도 좋다.
부엌 싱크대나 바닥처럼 다른 곳보다 탄 냄새가 심하게 올라오는 곳에는 베이킹소다와 끓여두었던 레몬
물을 섞은 천연 소독제로 바닥까지 깨끗하게 닦아주면 된다. 편백나무 향이 나는 천연 스프레이
등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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