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명 리빙 인테리어 전문지는 최근 올해 키워드로 ‘그래니시크’를 꼽았다. 할머니를 뜻하는 은어와 멋지다는 뜻을 조합한 신조어다. 할머니 옷장에서 꺼낸 듯한 옷과 할머니가 주로 드시던 음식들. 한 마디로 ‘강력한 복고’가 돌아온 셈이다.

 

이러한 그래니시크는 젊은 세대들의 입맛도 사로잡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취향을 가진 세대를 가리켜 ‘할매니얼’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밀레니얼 세대와 할머니(할매)를 뜻하는 말이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은은하거나 고소한 맛을 내는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들이 대표적이다.

 

  

할매니얼이 열광하는 음식 중에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는 단연 흑임자다. 검은색 연탄가루처럼 까맣고 낯선 식재료였던 흑임자는 커피와도 어우러져 흑임자크림라떼, 흑임자버블티 등 새로운 메뉴들을 만들어냈다.

 

검정깨를 뜻하는 흑임자는 건강이나 장수를 뜻하는 식품으로 오래전부터 사랑받아온 식재료. 하지만 색이 진하고 향이 강하다 보니 떡이나 죽처럼 흑임자가 대량으로 들어가는 음식이 일반적이었는데 최근에는 달콤한 디저트에 어우러져 고소함을 더하는 식재료로 사랑받고 있다.

 

흑임자는 단맛이나 짠맛처럼 오감을 자극하지 않지만 그 자체로 고소한 풍미를 배가시킨다. 흑임자는 대표적인 블랙푸드인 만큼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항산화 작용을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우유에 10배에 달하는 칼슘과 철분이 들어있어 뼈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쑥 역시 할매니얼 세대들이 열광하는 식재료가 됐다. 특유의 쌉싸름한 맛과 향 때문에 젊은 세대들이 즐기지 않는 식재료였지만 최근에는 우유와 함께 즐기는 쑥라떼, 쑥마카롱처럼 달콤한 디저트들도 등장했다. 과거 녹차를 재료로 한 디저트들이 인기를 끌었다면 쑥 역시 특유의 진한 녹색을 내면서도 맛과 향까지 더해 사랑받고 있다.

 

쑥은 단군신화에 등장할 정도로 ‘맛은 없지만 건강한 식품’으로 여겨져 왔다. 약용 식물로 비타민 A C가 풍부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을 지녔다. 우리나라 속담에 ‘7년 앓은 병을 3년 묵은 쑥으로 고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혈액순환을 도와주기 때문에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이 따뜻한 쑥차를 즐기면 도움이 된다.

 

 

단호박 역시 떡에 주로 사용되던 식재료지만 최근에는 팬케이크나 파운드 케이크로도 활용된다. 단호박 그 자체로 단맛을 내기 때문에 은은한 단맛을 내는 디저트로 활용되는 것이다. 단호박은 밤맛과 비슷해 ‘밤호박’이라고도 부르는데 영양분에 비해 열량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노란색의 베타카로틴은 노화를 억제하고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이 밖에도 떡 고명으로 친숙한 인절미 가루(콩가루)는 빙수나 토스트 등 서양식 디저트의 고명으로도 자주 쓰이고 있다. 인절미 가루에 원재료인 대두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돼 있다.

 

다만 디저트용으로 나오는 흑임자나 쑥, 단호박, 인절미 가루 등은 이미 상당량의 당분을 첨가해 만든 경우가 많다. 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건강한 음식’이라는 느낌을 주지만 많이 섭취할 때는 칼로리와 당을 주의해야 한다.

 

 


<영양성분 출처=농촌진흥청 농업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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