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검진에서 왼쪽 눈 안압이 높게 나왔다. 병원에서 녹내장으로 변질할 수 있다고 해서 놀란 마음에 집 주변 안과에서 다시 검사했다.
다행히 정상이었지만, 최근에는 중년층 이외에 2030세대에서도 높은 안압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나이에 상관없이 눈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녹내장을 막기 위해서다.
녹내장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높은 안압
녹내장은 시신경 시작 부위가 손상돼 시각을 잃어가는 병을 뜻한다. 질환이 중해지면 눈동자가 뿌옇게 변하고 녹색을 띠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녹내장은 최근 10년간 환자 수가 많이 증가한 안질환이다. 2009년 40.1만 명에서 2019년 97.9만 명으로 연평균 9.3%씩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녹내장의 주요 원인은 높은 안압이다. 안압이 높아지면 시신경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안압이 높아지는 이유와 일상 속에서 영향을 받는 습관
다만 안압이 오르는 원인은 지금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의료계에선 다음과 같은 것들이 안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비만이나 당뇨, 심혈관 질환과 고혈압 등을 앓고 있는 경우다. 또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흡연뿐 아니라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오래 해도 안압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술과 카페인 등도 안압에 나쁘다고 한다.
정상적인 안압은 약 15mmHg 정도로 알려져 있고 10~20mmHg를 정상 안압이라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21mmHg 이상의 안압을 높은 안압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모든 눈이 특정 높이의 안압에 동일하게 반응하지 않으므로 정상적인 안압을 정확한 수치로 표현할 수는 없다.
높은 수치의 안압을 기록하게 되면 눈이 뿌옇게 보이거나 뻑뻑하고, 쉽게 피로해지며 충혈되는 빈도도 잦아진다. 두통이 생길 수도 있다.
높은 안압이 무서운 것은 녹내장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녹내장이 심해지면 자칫 실명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치료가 필요하다.
녹내장 예방을 위한 안압을 낮추는 생활습관
녹내장을 막기 위해선 우선 안압을 낮춰야 한다. 수면 자세를 바꾸는 것이 첫 번째다. 똑바로 위를 보고 자면 문제 될 것이 없지만 오른쪽, 왼쪽으로 눕거나 엎드려 잘 경우 안압이 상승할 수 있다.
카페인도 피해야 한다. 커피 등을 마시면 혈관이 팽창해 안압을 올릴 수 있다.
식단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 비만, 당뇨, 고혈압 등을 앓고 있다면 체내 인슐린 생산량이 많아진다. 인슐린과 안압은 연관 관계가 있다고 한다.
이를 위해 설탕과 빵을 포함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또 자주 운동을 해서 인슐린 수치를 조절해 주는 것이 좋다.
오메가3 지방산도 건강한 망막 기능을 유지해 주고, 안압이 높아지는 것을 예방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전자기기 사용 시 눈의 피로가 증가할 수 있다.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을 보지 말고 고개를 숙인 자세로 장시간 기기를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
안압에는 전복과 블루베리, 견과류나 브로콜리, 해조류 등이 좋다고 한다.
참고 : 서울대학교병원 신체기관정보
국민일보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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