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을 직접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재료를 일일이 손질해 조리하고 양념을 한 뒤 김에 밥과 말아 싸야만 맛이 난다.
먹을 때는 한 알씩 입에 넣어 간편하게 즐길 수 있고, 주변에서 쉽게 살 수 있지만, 직접 만들기는 쉽지 않은 음식 중 하나다. 이 때문에 김밥을 직접 만들어 먹기 보다는 간편하게 사 먹는 일이 많아졌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나타날 수 있는 살모넬라 식중독
김밥 안에 들어가는 속 재료를 다양하게 해서 여러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김밥전문점도 주변에 많아졌다.
김밥은 쉽고 친근한 음식 중 하나지만 특히 여름철에는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최근 한 프랜차이즈 김밥 전문점에서 식중독 환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지자체와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식중독 증상은 살모넬라로 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등 기온이 올라가면서 조리 현장 혹은 납품 과정에서 오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살모넬라균으로 인한 식중독에 걸렸을 때, 우리 몸에 나타나는 증상
살모넬라는 닭이나 오리 등 가금류와 돼지 등 동물의 장에 퍼져있는 대표적 식중독균이다. 김밥 전문점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것을 두고 보건당국은 식재료로 쓰인 계란이 오염됐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우선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발열을 동반한 복통이 나타나고 구토 등 식중독을 앓게 된다. 특히, 살모넬라는 사람의 체온과 비슷한 온도인 37도에서 잘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내에서 살모넬라균이 증식하면 배탈이나 복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식재료를 맨눈으로 혹은 냄새로 구별해내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실제로 식중독 증상을 겪은 이들은 김밥을 섭취할 때 상한 식재료로 의심되는 쉰내 등의 악취는 전혀 맡지 못했고 김밥의 모양이나 색이 다른 점도 발견하지 못했다. 외관상으론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
살모넬라균 식중독 예방을 위한 실천 방법
살모넬라균은 쉽게 구별되지 않지만 없애는 방법은 있다. 바로 ‘가열’이다. 살모넬라 균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75도 이상 온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살모넬라균을 포함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본적으로 손을 씻은 뒤 음식을 섭취해야 하고, 익혀 먹거나 끓여 먹는 방식으로 식재료를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 식재료를 취급하는 도마나 칼 등은 늘 세척과 소독을 해야 하고 육류나 해산물 등 종류가 다른 식재료를 다듬을 때는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김밥의 경우에는 김발을 이용해 손으로 마는 과정에서 세균에 노출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발은 수시로 세척하고 위생장갑을 낀 채 김발을 마는 것이 중요하다. 위생장갑은 자주 교체해야 한다.
계란은 만진 뒤 반드시 비누로 손을 닦는 것이 중요하다. 계란을 깨거나 만지는 과정에서 껍질에 묻어있는 세균이 손에 묻어 식재료를 오염시킬 수 있다.
장갑을 끼고 다룬 경우에는 장갑을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
참고: 식품의약품안전처
경향신문 기자 박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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