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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피부에 점이 생기는 원인과 다양한 점의 종류

은 의학용어로 ‘모반’이라고 부른다. 점이 왜 생기는지는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멜라닌 세포가 피부에 많이 증식되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생아의 1% 전후로는 선천적으로 점을 갖고 태어나는 ‘선천성 모반’이 나타나는데 성인의 대부분은 주로 태양광선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점이 생긴다.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나뉘는 점이 생기는 원인

 

아기의 엉덩이와 등에서 주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선천성 모반(점)인 몽고반점

선천성 모반 중 대표적인 것이 몽고반점이다. 멜라닌 세포가 표피로 이동해야 하는데 표피 아래층인 진피에 머물러서 생기는 것이 몽고반점이다.

 

몽고 민족 계통에서 많이 생겨 몽고반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아기의 엉덩이와 등에서 주로 나타난다. 몽고반점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없어지는 점이기도 하다.

 

아기가 태어난 이후 1~2년 내 멜라닌 세포가 활성도를 잃으면서 세포가 서서히 사멸하는 과정을 거치고 점은 이내 사라진다. 하지만 여러 개의 몽고반점이 뭉쳐서 나타나거나 엉덩이가 아닌 다른 부위에 나타나는 몽고반점은 사라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태양에 노출되면서 멜라닌 색소로 인해 생기는 후천적인 점(모반)

후천적인 점은 태양에 노출되면서 멜라닌 색소로 인해 점으로 변하면서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우리 몸에 점이 없는 사람은 없을 정도로 대부분 사람은 작거나 흩어져서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하는데 불편하지 않다.

 

하지만 점이 갑자기 커지거나 얼굴 주변으로 점이 집중돼 나타날 때는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기 때문에 의학적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모양과 색에 따라 다른 다양한 점의 종류

 

연한 갈색의 특징적인 모반을 나타내는 신경섬유종

점은 종류도 다양하다. 형태나 발생 위치, 색상을 주의 깊게 봐야 하는 경우도 있다. 질병과 동반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신경섬유종이다. 피부에 특징적인 모반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연한 갈색의 점이 겨드랑이 등에 나타나면 주의 깊게 봐야 한다.

 

 

 

 

큰 점 주변에 작은 점들이 생기거나 척추 주변에 점이 생기면 의심해야 할 신경 피부 멜라닌증

신경 피부 멜라닌증도 점으로 의심해볼 수 있는 질병 중 하나다. 모반 세포는 뇌나 척수에도 있는데 이게 이상을 일으켜 간질 발작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큰 점이 나타나면서 이 주변에 작은 점들이 나타나는 경우에 의심해볼 수 있다. 또 척추 주변에 점이 나타나면 의심해봐야 한다.

 

 

 

 

색상에 따라 초기에 원인을 진단할 수 있는 점

흰색 점은 멜라닌 색소가 파괴돼 나타나는 점이고 붉은 점은 모세혈관 기형인 경우다.

 

검은색 점은 멜라닌 색소 때문에 나타나는 점으로 깊은 층에 위치하면 푸른색으로 보이기도 한다. 점이 튀어나오는 경우는 흔하게 나타나지는 않지만, 피지선 세포가 증식돼 점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점을 제거하는 레이저 시술과 치료 후 관리법

 

점을 제거하는 가장 대표적인 치료법, 레이저 시술

점을 제거하기 위해 가장 흔하게 쓰이는 치료 방법은 레이저다. 의료용 레이저를 통해 광 에너지를 피부 조직에 쬐어 점 세포를 태우는 방식이다.

 

치료 후 다시 점이 생기는 예도 있는데, 이는 점의 뿌리 부분을 제거하지 못해 다시 자라 올라오는 경우다.

 

이런 경우 다시 피부 레이저를 통해 제거하면 되기 때문에 여러 번 시술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점을 제거한 후 피해야 하는 음주와 흡연

점을 제거한 후에는 음주 및 흡연을 피해야 한다. 피부 세포의 재생과 회복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또 사우나와 찜질방 같은 곳에서 강한 열을 받으면 땀이 분비되면서 염증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마찬가지로 점을 제거한 부위를 문지르거나 마사지를 하는 등 자극을 주는 것도 피해야 한다.

 

후천적으로 생기는 점은 태양광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강한 자외선 노출은 피하고 되도록 집에서 머무는 것이 좋다.

 

 

 

 

특성에 맞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 점(모반)

모든 시술은 전문의와 상의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피부암도 점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점을 제거할 때는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해당 점의 특성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점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절제하거나 피부 이식술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흉터가 생길 수 있다.

 

 

참고: 서울대학교병원, 식품의약품안전처

 

 

경향신문 박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