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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간 기능 개선에 좋은 음식으로 간 건강 챙기세요!

최근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의 급여 재평가로 인해 ‘레가론(밀크티슬 건조엑스)’의 급여 삭제가 예고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가 간 기능 개선제 레가론의 급여 적정성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간 건강을 위한 간 기능 개선제의 주요 성분과 효능

 

간 기능 개선제의 주요 성분

현재 간 기능 개선제 시장은 크게 실리마린 제제ㆍ비페닐디메틸디카르복실레이트 제제(BDD)ㆍ우르소데옥시콜산 제제(UDCA) 등 세 가지 성분이 주도하고 있다.

 

대한약사회 약학 정보원에 따르면 BDD 제제는 오래전부터 민간요법에서 간 질환에 사용하던 오미자 열매에서 추출한 성분이다.

 

 

 

 

밀크티슬에 함유된 간 보호 물질, 실리마린

실리마린은 밀크티슬에 함유된 간 보호 물질이다. 독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크티슬(엉겅퀴)은 국화과 식물이다.

 

유럽에선 2,000년 전부터 간 질환 치료에 사용했다. 밀크티슬 추출물은 밀크티슬을 분쇄ㆍ추출한 뒤 여과ㆍ농축ㆍ분말화한 제품이다. 밀크티슬의 약효 성분인 실리마린은 플라보노이드(항산화 성분)의 일종이다.

 

독일에선 실리마린을 이용해 간 손상을 치료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실리마린 섭취 후 알레르기가 생기거나 설사ㆍ위통ㆍ복부 팽만이 발생하면 즉시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간 건강을 위해 음식에서 추출할 수 있는 성분들과 효능

 

간 기능 개선과 항산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헛개나무 열매꼭지 추출물

헛개나무 열매꼭지 추출물ㆍ표고버섯 균사체 추출물도 간 기능을 도울 수 있다. 세 성분은 동물실험ㆍ간이 인체 적용시험 등을 통해 안전성ㆍ기능성(효과)이 입증됐다.

 

헛개나무 열매꼭지 추출물은 헛개나무 열매에 뜨거운 물을 가해 유효성분을 추출ㆍ농축한 뒤 덱스트린을 첨가한 제품이다. 헛개나무 추출물의 주성분은 항산화 효과가 있는 쿼세틴이다. 하루 2,460㎎ 이내가 헛개나무 추출물의 적정 섭취량이다.

 

 

 

 

면역력 증강과 항암효과가 있는 표고버섯 균사체 추출물

표고버섯 균사체 추출물 분말의 주성분은 베타글루칸이다. 베타글루칸은 버섯에 풍부한 다당류, 면역력 증강ㆍ항암효과가 알려져 있다.

 

베타글루칸이 간 건강에 왜 유익한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시험관 내 시험(in vitro)에서 표고버섯 균사체 추출물 분말 주입 뒤 간세포의 생존율이 높아지고 단백질 합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 기능이 약간 떨어진 사람에게 표고버섯 균사체 추출물 분말을 제공했더니 간 손상을 보여주는 지표인 GOTㆍGPT(정상 40 이하, 숫자가 높을수록 간 건강이 나쁘다는 뜻) 수치가 떨어졌다. 표고버섯 균사체 추출물 분말의 하루 적정 섭취량은 1.8g이다.

 

 

 

 

오히려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간 기능 개선 식품 과다 복용

간 기능 개선 식품을 섭취하면 GOTㆍGPT 등 간 손상을 나타내는 지표를 약간 낮춰준다. 시판 간 기능 개선 식품이 숙취 해소 효과를 검증받은 것은 아니다. ‘간 기능 개선 식품=간 질환 치료 효과’란 등식도 성립하지 않는다.

 

과도한 음주로 간이 나빠졌을 때 간 기능 개선 식품을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오히려 간에 이중 부담을 안길 수 있다.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음식

 

간을 보호하고 간 기능을 개선하는 황 성분

자연 의학에서 간을 보호하고 간 기능을 개선하는 식품으로 간주하는 것은 황 성분이 함유된 마늘, 양파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사과, 배, 귀리, 콩, 양배추과 식물인 브로콜리, 양배추, 향료인 강황ㆍ계피ㆍ감초 등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민들레ㆍ바지락ㆍ사탕무ㆍ매실 등도 과학적으로 증명된 적은 없지만, 간을 튼튼히 해주는 식품으로 통한다.

 

 

 

 

간 기능과 간의 손상 수치를 낮춰주는 마늘과 양파

이 중 마늘은 간 기능을 강화하고 간 손상 수치를 낮춰준다. B형 간염 환자에게 하루에 마늘 10알씩 3∼4개월 꾸준히 먹게 했더니 간염 증세가 현저히 완화되고 바이러스가 감소했다는 임상 결과도 있다. (속이 쓰리면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하루 2∼4알이 적당)

 

GPT 수치가 500에 달했던 사람이 마늘을 장복한 뒤 20으로 떨어진 사례도 있다. 양파엔 간 기능 활성을 돕는 단백질이 풍부하다. 간염 환자에게 마늘 양파 수프를 추천하는 것은 그래서다.

 

 

 

 

간 기능 개선에 좋은 성분이 들어 있는 바지락, 배, 매실

바지락은 술 마신 뒤 해장국에 넣는 조개다. 바지락에서 간 기능 개선 성분은 타우린(아미노산의 일종)과 글리코겐이다.

 

술꾼에게 인기 높은 배와 매실의 간 기능 개선 성분은 각각 아스파라긴산과 구연산이다.

 

 

식품의약칼럼니스트 박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