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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일상 속 치아 관리법, 코로나19 시대에도 치아 건강 챙기세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외출을 삼가는 것은 동서를 막론하고 ‘뉴 노멀’ 일상이 됐다. 지금 반드시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나중으로 미루는 경우가 늘었는데 미국에선 그중 하나가 치과 방문이라고 한다. 당장 치료해야 할 정도로 크게 불편하지 않다면 참고 넘어간다는 얘기다.

 

이는 한국도 다르지 않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병원 방문을 꺼리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스케일링, 잇몸 치료 등을 미루는 사례가 있다. 그러나 불편함을 방치하다가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는 게 문제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을 받은 치아 건강

 

코로나19 유행 이후 치아 건강에 영향을 받고 있는 사람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선 코로나19 유행 이후 치아 상태가 나빠진 사람들이 많았다. 가족이나 지인의 코로나19 감염·투병·사망, 정부의 봉쇄령, 재택근무, 외출이 불가능한 상황 등 코로나19에서 비롯된 각종 스트레스가 이를 갈거나 악무는 버릇으로 이어지면서 치아 건강을 해친 것이다.

 

지난 2월 미국치과협회가 치과의사들에게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의사의 76%는 ‘이를 가는 환자가 코로나19 이전보다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또 응답자의 3분의 2는 ‘치아에 금이 가거나 두통, 턱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었다’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30%는 ‘환자들에게서 충치, 치주 질환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많이 관찰됐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시대,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치아 관리법

 

치아 건강을 챙기기 위한 첫 번째 치아 관리법, 치과 검진받기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크게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사람과의 접촉을 조심해야 하는 시기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인구도 증가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은 치과에 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면서 코로나19 시대의 치아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첫 번째 치아 관리법은 물론 그동안 미뤘던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다.

 

 

 

 

치아 건강을 챙기기 위한 두 번째 치아 관리법, 간식 줄이기

두 번째는 간식을 줄이는 것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면 아무래도 간식을 찾게 된다. 음식을 먹으면 구강 내의 박테리아가 산성 물질을 배출해 구강 내 산도가 높아진다.

 

이는 치아 표면의 에나멜질을 부식시키고, 충치나 잇몸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하루 종일 조금씩 무언가를 먹거나 마시는 버릇이 치아에 좋지 않은 이유다. 간식을 먹었다면 양치질을 하거나 물로 입을 헹군다.

 

 

 

 

칫솔, 치약 등 치아 관리 제품은 자신에게 맞는 것으로 선택하기

칫솔, 치약, 치실 등 치아 관리 제품은 자신에게 맞는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개인의 특성과 필요가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전동 칫솔이든 일반 칫솔이든 칫솔은 모가 부드러운 것을 고르고 칫솔을 일정 기간 사용해 모의 모양이 변형되면 새것으로 교체한다. 잇몸 건강이 좋지 않다면 잇몸에 특화된 치약을 사용하고, 충치가 자주 생기는 편이라면 불소 함량이 1,000ppm 이상인 치약을 고른다.

 

 

 

 

특히 중요한 올바르게 칫솔질하기

칫솔질을 올바르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침, 점심, 저녁 식후에 이를 닦고 적어도 2분 동안은 칫솔질을 해야 한다. 치아를 상하, 좌우의 사분면으로 나눠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부분까지 꼼꼼하게 닦는다.

 

칫솔질을 세게 해야 시원한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압력이 너무 세면 치아와 잇몸에 자극이 된다. 원을 그리면서 부드럽게 닦고, 이를 다 닦은 후에는 혀를 반드시 닦아줘야 한다.

 

 

 

 

마우스가드(마우스피스)는 치과에서 주문 제작하기

이를 갈거나 악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마우스가드(마우스피스)는 치과에서 주문 제작하는 게 좋다.

 

대량 생산돼 시중에 판매되는 마우스가드는 본인 구강 구조에 맞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마우스가드 착용이 오히려 이를 더 갈게 만들 수 있고, 잇몸에 스트레스를 줄 수도 있다.

 

 

 

 

경향신문 최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