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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건선(마른버짐)의 증상과 치료법, 추운 겨울철 건조한 피부 지켜내기

서울 용산에 거주하는 손인덕(54) 씨는 오래전부터 앓아 온 건선이 재발하여 속을 끓고 있다. 손 씨의 부친도 생전 건선으로 평생 치료를 받은 바 있어 유전으로 여기고 무심히 넘기곤 했는데 재발할 때마다 여간 불편하게 아니다.

 

손 씨는 이마와 머리 경계선, 귀 뒤쪽. 팔꿈치 등에 주로 발병하는데 미관상 보기에도 좋지 않아 신경이 쓰인다. 특히 2~3일간 음주를 계속하면 증세는 더욱 악화하기도 한다. 날이 건조해지는 겨울에 발병률이 높아 이즈음 부쩍 주의가 필요한 ‘건선’은 어떤 질환일까?

 

 

 

 

추운 겨울 더욱 잘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 건선(마름버짐)

 

건선(마른버짐)은 흔한 만성 피부병으로 오래 지속

건선은 피부에 작은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면서 발진 위에 새하얀 비듬 같은 각질이 쌓여 나타나는 만성 피부병이다.

 

흔히 ‘마른버짐’이라고 불리는 건선은 비교적 흔한 피부질환 중의 하나지만 한번 걸리면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며 10년~20년은 지속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춥고 건조한 가을부터 겨울 같은 차고 건조한 때 발병률이 높다.

 

 

 

 

건선(마른버짐)의 증상, 좁쌀 같은 발진이 생겨요!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는 건선(마른버짐)

초기에는 피부에 분홍색의 작은 좁쌀알 같은 발진이 생기는데 점차 그 크기가 커지면서 서로 합쳐져 주위 정상 피부와 경계가 뚜렷한 큰 병변을 이루게 된다. 그 위로 하얀 비늘과 같은 피부 각질(인설)이 겹겹이 쌓이며 두껍게 딱지처럼 앉는다. 이 딱지를 억지로 떼어내게 되면 점상 출혈이 나타나는데 이는 건선의 특이적인 증상이다.

 

증상은 몸의 일부분에만 국한되는 환자에서부터 전신적으로 나타나는 환자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이는 데 특히 압박이나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인 무릎, 팔꿈치, 엉덩이, 머리 등에 잘 생긴다. 급성기에는 고름을 가진 작은 물집(농포)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며, 일부 건선 환자들은 손톱이나 발톱이 두꺼워지거나 빠지기도 한다.

 

 

 

 

건선(마른버짐)의 원인! 술, 담배, 온도의 변화 등

 

건선(마른버짐)의 원인은 술, 담배, 온도 등 다양

건선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에는 유전적 요인과 면역학적 요인 등이 주된 연구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또 환자의 개인 생활과 관련된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중 온도의 변화, 피부 건조, 피부 외상, 스트레스, 술, 담배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건선(마른버짐)을 치료하려면?

 

건선(마른버짐)의 원인은 불명이지만, 치료법은 존재

건선의 재발을 완전히 방지하는 치료 방법은 없다. 건선의 치료에는 스테로이드 크림 연고, 부신피질 호르몬 제제의 여러 단점을 보완한 비타민 D 유도체 연고 등을 바르는 국소요법부터 약물요법, 자외선 치료법 등이 있다.

 

치료는 우선 바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우선이며, 광과민제를 먼저 먹거나 바르고 난 후 광선을 쏘이는 광치료법은 체표면적의 5% 이상을 침범할 때 실시한다. 하지만 건선 증상이 가벼우면 치료가 필요 없을 수도 있다. 가벼운 질병 상태에서는 보습 효과가 있는 로션이나 샴푸가 도움이 된다.

 

건선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치료하는 질환이 아니라 조절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하여 건선 병변을 사라지게 하고 이를 유지할 수 있다. 환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단 건선의 병변이 없어지면 수주 내지 수년간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건선(마른버짐), 이런 점을 주의하세요!

 

건선(마른버짐) 진단 시 피부 손상 및 감염 등 주의

건선 환자는 피부에 마찰 또는 긁어서 상처를 입는 경우, 상처 부위에 새로운 병변이 발생할 수 있음으로 피부 손상을 입히지 않도록 주의한다. 목욕 시에도 과도하게 때를 밀지 않도록 한다.

 

또 목감기나 편도선염 등 연쇄상구균 감염을 피해야 하며, 정신적 스트레스도 건선을 악화시킬 수 있다. 건선을 악화시키는 약물 사용은 피해야 하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복용한다.

 

 

 

일상생활 중 건선 예방은 이렇게 하세요!

 

 

1. 피부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기

 

2. 햇볕 쬐기

 

3. 스트레스받지 않기

 

4. 약 잘못 복용하지 않기

 

5. 호르몬 제재 삼가기

 

6. 세균 감염 주의하기

 

 

 

 

참고_ 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 피부과,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피처 에디터 강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