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이 몸에 해롭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지속적인 금연운동과 담뱃값
  인상으로 1996년 남자가 72%, 여자가 6.1%정도였던 우리나라 흡연율은 2010년 말 현재 39.6%로
  40%이하로 처음 진입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OECD회원국 평균인 27.3%와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높은 수준이다.

  이렇게 쉽게 흡연인구가 줄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흡연자들 대부분이 “ 끊지 못해서 ” 라고
  말하겠지만 무엇보다도 담배가 얼마나 해로운지를 절실하게 느끼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며, ‘죽기야
  하겠어?’라는 막연한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다.
 

 

 

담배, 4,000여종의 발암물질로 합법적 살인상품


담배는 15세기 초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신대륙에 첫발을 디뎠을 때 인디언들에게서 받은 선물 중 한가지로 처음 스페인에 소개된 이후 최음제 성격의 만병통치약으로서 부유층이나 귀족층에게만 고가로 판매되었다. 아메리카 신대륙에 백인들이 정착하면서 본격적인 대단위 재배가 이루어졌으며, 우리나라에 담배가 소개된 것은 400년 전 임진왜란 때다.


이전에는 연기만 나는 이것이 몸에 무슨 문제를 일으킬 수나 있을까 했었다. 그러나 하나하나 흡연으로 인한 문제들이 입증되기 시작했다. 흡연으로 폐암이 유발된다는 사실은 1956년 영국의 Doll 등에 의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

 


1964년 미국 보건교육성은 '담배와 건강'이라는 백서에서 흡연은 폐암, 후두암, 식도암 등 각종 암들과 만성 기관지염, 폐기종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발표하였고, 1988년 보고서에서는 담배는 중독물질이며, 중독을 일으키는 주된 성분이 니코틴이며, 마약과 같은 중독성 물질과 유사한 약리작용이 있다고 하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에서는 1985년에 흡연으로 인해 영양장애가 초래되고 이로 인해 전염병이 만연되고 폐암 등이 발생된다고 하였으며, 1995년도에는 미국의 식품의약기구에서 담배가 니코틴에 의한 중독 물질임을 공식적으로 공포하였다. 미국의 클린턴대통령도 마약으로 규정하고 청소년들에 흡연을 자제할 것을 호소하였다.


담배에 불을 붙여서 빨게 되면 흡연자의 폐를 통과해서 입 밖으로 나오는 주류연과, 그냥 담뱃불에 의해서 타들어가는 담배성분에 의한 부류연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때 만들어지는 성분은 대략 4,000여종이 넘는다고 한다. 이들 성분은 약리적으로 활성화되어 있고, 항원, 돌연변이성, 세포특성, 암성물질로 돌변할 수 있다.


이들 성분 중 니코틴과 일산화탄소에 의한 인체상태의 변화가 주목된다. 니코틴은 신경절흥분제 혹은 억제제로서 작용될 수 있고 카테콜아민 유리에 관여한다고 한다. 심장에 작용하여 이완기 및 수축기 압력을 증가시키고 심박동, 심근수축력, 심근산소 소모를 증가시키며 관상동맥 혈류 부담을 가중시키고 말초혈관수축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일산화탄소는 산소운반과 이용을 방해하는데 담배연기의 2-6%를 차지한다. 혈액성분의 헤모글로빈과 결합해서 COHb을 만든다. 비흡연자는 COHb가 1%인데 반해서 흡연자는 2-15%를 차지하고 장기간 흡연하게 되면 적혈구증가증이 발생되어서 중추신경계 장해를 초래할 수 있다.

 


전체 사망사유 28%가 흡연


전체 사망원인의 28%가 흡연과 연관되며, 흡연자의 반은 담배 때문에 생긴 병으로 사망하고, 계속 흡연자의 50%는 평균 16년 일찍 죽는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전체 암사망의 35%, 폐암사망의 89%가 흡연에서 기인하고, 구강·인두암은 4배, 후두암은 10배, 식도암은 3배나 발생위험을 높이며, 흡연과 관계없을 것 같은 방광·신장암, 자궁경부암, 위암, 췌장암, 급성백혈병의 발생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암과 더불어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심장 또는 뇌혈관질환에 대해서는 흡연은 그 자체로 고혈압, 고지혈증과 함께 관상동맥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에 속하고 있는데, 뇌졸중 사망위험을 2-4배 증가시키며, 심근경색과 같은 관상동맥질환을 3-5배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유해가스와 직접 맞닿는 폐에서는 담배연기로 인해 구조적인 폐의 변화가 생겨 폐기종이나 만성기관지염과 같은 만성폐쇄성 폐질환이 비흡연자에 비해 3~5배 이상 발생하기 때문에 흡연자가 혹시 폐암에 걸리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결국 숨찬 증상으로 인해서 일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지는 불행한 상황이 초래될 수밖에 없다.


그 외에도 남성에서는 정자의 변형은 물론 말초혈관 장애로 인한 발기부전이 초래되기 쉽고, 여성에서는 피부 트러블과 피부노화를 가중시키고 잇몸질환, 골다공증 및 폐경을 촉진하고 불임이나 유산, 자궁외임신의 확률을 높이며 임신중 흡연은 태반이상이나 미숙아를 잘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접흡연, 2차적 문제유발

 

담배는 피우는 개인뿐 아니라 옆에 있는 다른 사람에게도 문제를 일으켜 5세 이하의 17,000명 이상의 어린이가 매년 간접흡연으로 인해 입원한다고 하며, 간접흡연만으로도 폐암은 물론 당뇨의발생까지도 증가한다고알려져있다. 이런 담배를 끊게 되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흡연으로 인한 질병의 유무를 불문하고 즉각적으로 그리고 장기적으로 건강에 많은 이득이 찾아온다.

 

 

금연 후 20분정도면 혈압과 맥박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을 시작으로 8시간만 금연해도 혈액 내 니코틴과 일산화탄소 수치가 반으로 감소한다. 24시간이면 일산화탄소가 몸에서 제거된다. 3개월부터는 폐기능이 좋아지면서 기침이 줄고 숨쉬기 좀 더 편해지고, 1년 만에 심장마비 위험이 흡연자의 절반으로 떨어진다.

 

또한 35세 이전에 금연하면 담배로 인한 질병의 90%를 피할 수 있고, 50세 이전에 금연하면 계속 흡연하는 사람에 비해 15년 후에 사망할 위험이 절반으로 감소한다.

 

박영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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