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으로 인한 사회, 경제적 손실만  연간 약 8,000억원 !!

질병관리본부의 국내 결핵환자 신고 현황에 따르면 활동성 결핵환자가 2008년에 34,157명으로 10만명 당 10.3명이었는데, 이는 선진국과 비교할 때 매우 많은 것으로 OECD 참여국가 중 가장 높은 결핵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결핵은 우리 몸의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소모성 질환으로 사망에까지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고, 폐결핵의 경우 치료가 되더라도 후유증을 남겨 만성적인 호흡곤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처럼 결핵은 중요 질환임을 강조하며, 우리주위에 흔할만큼 대표적이므로 폐결핵을 중심으로 알아본다

 

 

  결핵의 발병원인과 경로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의한 전염으로 발생한다. 결핵의 감염 및 전파는 주로 치료받지 않은 활동성 결핵 환자로부터 사람에서 사람으로 공기를 통하여 전파된다. 감염이 되어도 모두 발병하는 것은 아니나, 당뇨, 영양실조, 알코올 중독, 기타 만성질환 같이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발병의 위험이 크다.

 

또한 결핵균은 매우 더디게 자라는 균으로 우리 몸에 들어와 병을 일으킬 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예를 들어 100명이 결핵균에 감염되면 그 중 90명은 평생 건강하게 살고, 5명은 1~2년 안에 발병하며 나머지 5명은10~50년 이후에도 발병할 수 있다.

 


  폐결핵의 진단과 검사방법  

폐결핵이 의심되는 경우 가장 중요한 검사로는 흉부 방사선검사와 객담검사가 있다. 흔히 방사선검사만으로 결핵을 쉽게 진단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결핵은 매우 다양한 소견을 보일 뿐 아니라, 폐렴 등 다른 폐질환과 방사선 소견으로 감별하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폐결핵을 예전에 앓았던 경우 흉부 방사선사진에 앓은 흔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한 번의 흉부방사선 촬영으로 예전에 앓은 병변인지 새로 발생한 활동성 병변인지 구별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이러한 경우 과거에 촬영한 방사선사진이 재발 여부를 확인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결핵을 진단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결핵균의 검출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폐결핵의 경우 객담 검사가 가장 중요한데 도말검사와 배양검사가 있다.

객담은 아침에 일어나서 입안을 헹구어 내고 그 후에 깊게 숨을 들여 마시고 가슴속 깊은 곳에서 나오는 가래를 뱉어 받은 검체가 좋으며 3쌍을 시행하여야 한다. 도말검사는 객담을 슬라이드에 얇게 발라 결핵균만을 선택적으로 염색해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방법으로 1~2일 정도면 결과를 알 수 있다.

 

객담을 결핵균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으로 약 8주간 배양을 하게 되면 결핵균이 자라 균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를 배양검사라고 한다. 배양검사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최근 액체 배지를 이용한 배양검사, 유전자증폭검사, 결핵균 항원에 대한 항체를 검출하는 검사 등도 이용되고 있다.

 

일부 폐결핵 환자는 객담 도말검사, 배양검사가 모두 음성인 경우가 있는데, 균이 검출되지 않아도 폐결핵이 강력히 의심되는 경우에는 항결핵치료를 하면서 경과관찰을 하여 호전이 되는 것을 확인하면서 진단 할 수도 있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진단이 잘 되지 않는 경우 흉부전산화단층촬영(CT), 기관지내시경검사를 통한 기관지 세척액으로 결핵균 검사, 조직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다.


  결핵의 치료와 관리, 폐결핵의 치료는 여러 약제를 동시에 투여하는 약물요법  



 

결핵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적절히 처방된 정해진 분량의 항결핵제를 규칙적으로 충분한 기간 동안 복용하여 치료를 완료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경우 약 10알 내외의 항결핵제를 하루 한 번 최소 6개월 이상 복용해야하므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

 

항결핵제는 종류가 많지 않아 초기치료에 실패하는 경우 치료가 매우 어렵고 적어도 18개월 이상의 장기 치료가 필요하므로 처음 치료할 때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같이 장기간 약을 복용해야하므로 발생하는 문제가 조기 투약 중단과 불규칙 투약이다.


결핵은 증상이 심한 경우라도 치료를 시작하면 빠른 기간 내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 결핵이 모두 치유된 것으로 잘못알고 약복용을 조기 중단하면 치료에 실패하거나재발의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약 복용을 불규칙적으로 자주하게 되면 결핵균이 약제에 대한 내성을 획득하게 되어 약이 듣지 않게 되므로, 치료 실패 뿐 아니라 약을 복용하지 않는 것보다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약물 복용 시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는 병원을 방문하여 의사와 반드시 상의해야 한다. 대부분의 환자는 약복용을 계획대로 투약하면 완치 받게 되므로 미리부터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일부 증상이 아주 심한 환자를 제외하고는 요양소나 병원에 입원할 필요가 없고,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육체노동이나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치료가 가능하다.



  이것만 알아두세요!  


 항결핵제를 복용하면서 메스꺼움, 구토, 피곤함, 황달, 피부발진, 시력이나 청력의 감퇴, 이명, 어지러움,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주치의와 상담하여야 한다.  활동성 폐결핵 환자가 의사의 지시대로 약을 2주 이상 복용하면 대부분 전염성은 거의 없다. 또한 객담에서 결핵균이 배출되지 않으며 기침을 하지 않는 환자에서는 전염 가능성이 거의 없다.

 

따라서 환자는 타인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약복용을 잘하고 기침, 재채기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입을 휴지로 가리고,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 사람이 자주 모이는 곳, 밀폐된 공간 등은 피하고 집을 자주 환기시켜서 깨끗한 환경을 유지시켜야 한다. 환자가 사용하는 식기, 의류, 침구, 가구 등과 같은 환자의 소유물이나 음식을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으므로 일상용품을 따로 소독할 필요는 없다.

 

결핵으로 인하여 특별히 가릴 음식은 없다. 영양분이 풍부한 음식을 골고루 잘 먹으면 된다. 결핵 치료 중 알코올의 섭취, 보약, 개소주 등은 약물 대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또한 간 독성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결핵 약제와 다른약제의 사용은 결핵 약제의 작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항경련제, 항응고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 용량을 조절해야 될 수 있으며, 피임약을 복용하는 경우 결핵 약제에 의해서 피임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글  한창훈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로그인없이 가능한 손가락추천은 글쓴이의 또다른 힘이 됩니다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풀칠아비 2011.05.18 2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핵에 대해서 정리를 잘 해주셨네요.
    이름만 알았지,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블로그 이미지
'건강천사'는 국민건강보험이 운영하는 건강한 이야기 블로그 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공지사항

Yesterday1,082
Today200
Total2,148,414

달력

 « |  » 2019.1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