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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맞춤형

끈적이고 번들거리는 피부를 보송보송하게^^ 여름철 피부관리법

 외모의 50%는 피부가 결정한다고 할 만큼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건 피부다.

 피부가 맑고 깨끗하면 일단 예쁘고 멋있게 보인다. 그런데 여름철에는 피부를 상하게 하는 요인들이 많다.

 점점 높아지는 자외선 지수, 에어컨 바람으로 부족한 수분, 한 달여 간 계속되는 장마, 쉼없이 흘러내리는 땀 등이 피부를 괴롭히는 것이런 요인만 제대로 해결되면 여름철에도 보송보송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solution 1. 자외선

 

쭈글쭈글한 주름을 만드는 '일등공신'은? 다름아닌 자외선이다.

자외선은 멜라닌을 생성시켜 피부를 칙칙하게 하고 피부의 탄력섬유를 파괴해서 피부를

거칠고 주름지게 하며, 심하면 피부암까지 일으킨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시중에 수십 종류가 있는데, 피부 타입에 따라 골라서 바르면 된다.

먼저 크림타입은 흡수력이 좋고 물에 잘 지워지지 않아 자외선 차단 효과가 뛰어나다.

션타입은 사용감이 산뜻하나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지 않고 내수성이 떨어진다.

최근에는 간편하게 사용하는 스프레이 타입이나 파우더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가 많이

출시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크림이나 로션 타입보다 자외선 차단 효과는 떨어진다. 바르거나 뿌리는 과정에서 공기 중으로 날라가는 양이 많고 피부에 흡수도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자외선 차단지수(SPF)는 자외선B로부터 피부를 손상시키지 않고 보호할 수 있는 시간을 의미한다.

SPF1은 15분 동안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데, 우리나라 평균 자외선 지수를 고려할 때, 평소에는 SPF30 정도의 제품을, 야외활동을 많이 할 때는 SPF50 정도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그 밖에 자외선A의 차단 정도를 뜻하는 PA지수도 고려해야 한다.

먼저 PA+는 '차단 효과가 있음', PA++는 '차단 효과가 높음', PA+++는 '차단 효과가 매우 높음'으로 해석한다.

가벼운 나들이를 할 때는 최소한 PA++이상인 제품을 바르는 것이 좋다.

 

자외선차단제는 비 오는 날에도 발라야 한다.

대한피부과의사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비가 오거나 흐린 날에도 자외선은 맑은 날의 70%가 내리쬔다.

또한 자동차의 검은 태닝 유리는 자외선의 약 30%, 커튼은 약 60%만 차단하므로 안심해선 안된다.

 

 

 

잠깐!> 구릿빛 선탠, 괜찮은가?

 

  선탠을 하지 않는 것이 피부 건강에는 최선이지만 구릿빛 피부를 원해 선탠을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선탠을 할 때는 몇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첫째, 여드름, 피부염 등이 없는 건강한 피부를 가진 사람이 선탠을 할 수 있다.

   둘째, 자외선량이 가장 많은 정오에서 오후 3시 사이는 피한다. 한번에 10~15분 정도 선탠하고, 5분 정도 그늘에서

           쉬는 것을 반복한다.

   셋째,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선탠을 한다. 선탠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일광화상을 피할 수 있다.

   넷째, 2시간에 한번씩 오일을 바른다. 오일이 보호막 역할을 해서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하고, 태닝도 예쁘게 된다.  

다섯째, 선탠 중에는 되도록 물에 들어가지 않아야 하며, 물을 수시로 마신다. 

 

 


 

 

   solution 2. 에어컨

 

여름철에는 습기가 많아 '피부 보습'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내에서 과도한 냉방을 하다 보면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다.

피부에 적당한 습도는 40~70% 정도인데, 에어컨은 공기를 차게 하는

동시에 습도를 낮춘다.

 

보통 실내외의 온도 차가 클수록 그 정도가 심각하다.

더운 실외에서는 체온 조절을 하기 위해 땀을 흘리고 실내에서는 흘린 땀을 에어컨 바람으로 식히는데, 이 때 땀이 증발하면서 피부 자체의 수분까지 빼앗아 피부는 더더욱 메마르게 되는 것이다.

 

피부 수분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우선 에어컨 바람을 직접 쐬는 것을 피하고, 종일 냉방을 하는 곳에서 근무한다면 긴 소매의 카디건 등으로 피부를 보호하고 가습기로 적정 습도를 유지시켜준다.

수시로 따뜻한 물이나 차를 마셔 체내에도 수분을 공급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여름이라도 샤워 후에는 반드시 바디로션 등 보습제를 발라 피부 수분이 증발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샤워를 할 때는 너무 따뜻한 물보다는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을 사용하고 샤워 시간을 15분 이내로 한다.

 

한편, 냉방 중인 사무실이 건조하다고 얼굴에 수시로 '미스트'를 뿌리지 않도록 하자.

미스트는 주요 성분이 수분으로 구성돼 있어 얼굴에 뿌렸을 경우 금새 증발해 버리는데, 문제는 피부 속까지 수분을 전달하지 못하고 피부 속 수분을 끌어와 함께 증발해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든다.


 

 


   solution 3. 장마

 

장마철에는 평균 습도가 80~90%로 높아 피부가 끈적거리고 피지 분비가 심해진다.

이로 인해 먼지 등이 피부에 달라붙고 세균 번식이 쉬어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습도가 높으면 피부의 보호 장벽이 망가지면서 약한 자극에도 피부 질환이 잘 생긴다.

 

대표적인 피부 질환이 빗물 속 세균이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이 피부에 직접 닿아 생기는 접촉성 피부염이다.

접촉성 피부염이 생기면 피부가 따갑고 가려우며 반점이 생기고 부풀어 오른다. 땀띠도 장마철에 더욱 심해진다.

습도가 높아 땀이 원활히 배출되지 않으면서 땀구멍에 염증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어린이에게는 '농가진'이 많이 발생하는데, 세균 중에서도 황색포도구균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며 아토피 피부염이 있을 때 나타나기 쉽다.

 

장마철 피부 관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청결에 신경을 써야 한다.

빗물에 되도록이면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외출 후에는 따뜻한 물에 자극이 적은 약산성 비누를 사용해 샤워를 한다.

샤워 후에는 무릎 뒤, 발가락 등 살이 겹치는 부분을 확실히 닦아 건조해야 한다.

가급적 메이크업을 진하게 하거나 여러 화장품을 바르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한편, 농가진은 처음 물집이 잡혔을 때 긁지 않아야 전염을 막을 수 있고, 병원에 가서 항생제 처방을 받아야 한다. 농가진을 예방하려면 평소 손을 잘 씻는 등 생활환경을 깨끗이 한다.


 

 


   solution 4. 땀

 

여름철은 피부 온도가 높아지고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모공이 열려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태에서 땀, 메이크업 잔여물, 묵은 각질 등이 피부에 오래 남아있으면 피부 속으로 흡수

돼 염증이 생길 뿐 아니라 모공이 탄력을 잃어 넓어질 수 있다.

 

따라서 여름철 땀을 많이 흘렸다면 즉시 세안을 한다.

세안이 여의치 않은 경우는 땀 흘릴 것을 대비해 두꺼운 화장은 피하고 가급적 가벼운 스킨케어만 한다. 운동을 할 때도 메이크업을 지우고 한다. 수분 공급을 위해 물을 수시로 마시고, 모공 제품을 사용해 모공 관리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편, 매일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에는 유익한 유분도 땀으로 빠져나갈 수 있으므로 세안을 할 때 클렌저로 항상 '뽀드득' 소리나게 씻을 필요는 없다.

 

 

 

 잠깐!>보송보송 여름 클렌징 3단계

 

  첫째, 세안할 때, 체온에 가까운 미지근한 물을 이용하자.

           찬물로 시원하게 땀을 씻어 내는 것은 모공 속 피지를 굳게 만들어 오히려 노폐물을 쌓이게 한다.

           따라서 처음에는 반드시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로 모공을 열어놓고 세안을 해야 모공 속에 있는 피지와 각질

           등이 제거된다.

  둘째, 화장을 두껍게 한 경우는 민감한 눈가와 입가를 위해 아이 앤 립 전용 리무버로 화장을 지운다.

           그 다음에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부드러운 클렌징 오일로 얼굴 전체를 마사지 해준다.

  셋째, 오일 마사지 후 메이크업 잔여물과 피부 노폐물이 남지 않도록 거품 세안을 한다.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약산성 세안제가 좋다. 비누는 노폐물은 물론 피부의 보습성분까지 제거하기

           때문에 아무리 피지분비가 활발한 피부라도 거칠게 만들 수 있다. 

 

 

 

 


 

                                                                        이금숙 /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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