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건강한 먹거리는 역시 제철 과일, 제철 채소가 아닐까 한다.


  시장에 먹음직한 햇감자가 보이기 시작할 때쯤, 얼른 감자 캐러 오라는 장인어른의 말씀에 신이 나 처가로 달려갔다.

 

 


우리가 처가로 간 그날은 마침 태풍 메아리가 올라오던 날....

궂은 날씨에도 굴하지 않고 달려가긴 했지만, 막상 감자밭에선 엄두가 나지 않아 망연자실하게 바라보고만 있었다

넓은 감자밭에 장대 같은 비는 쉽게 그칠 것 같지 않았다. 감자를 난생 처음 캐보는 나에게는 호된 신고식이 될 듯했다.

 

중무장을 시작했다.  방수 바지를 입고..... 우의를 입고..... 장화를 신고..... 고무장갑까지.....

그리고 비장하게  감자밭으로 걸어갔다.

 

“먼저 줄기부터 뽑고, 그래 그거 전부 힘껏 당겨.... 잘 좀 해 봐.”

“그 다음 땅에 덮어놓은 비닐을 벗겨...  살살 흙을 털어야지 벗겨지지!”

“그래 그래 좋아, 이제 호미로 살살 흙을 헤집어 봐”

 

비도 많이 오는데 조금 도와주든가, 아닌 응원이나 할 것이지.... 

나를 “도시촌놈”이라 부르며 놀리던 아내는 우산 안에서 감독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것도 잠시.... 이내 내 주먹보다 더 큰 뽀얀 감자가 땅속에서 로또 공 굴러 나오듯 굴러 나왔다.

 

“우~~와~~!!!”

태어나서 처음 캐보는 나로서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둘이서 충분히 먹겠다 싶은 만큼 감자를 캐고, 창고에 널어놓았다. 언뜻 보아도 상당량이다.  ㅎㅎ


여기서 잠깐 ~~~

 

 

  감자의 영양성분...

  감자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무기질(K, Fe, Mg 등)과 비타민(B군, C군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게다가 감자의 비타민C는 가 열해도 잘 파괴되지 않아 우리 몸에 천연 비타민C를 풍부하게 공급해 준다.

  특히 식물성 식품이면서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이 동물성 식품에 맞 먹을 정도로 많이 들어있다.


  이렇게 보관하세요...

  감자는 저온의 약하므로 냉장고의 보관하지 말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여야 하고,

  사과 한두 개를 같이 넣어두면 싹이 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 감자를 어떻게 먹을까? 고민이 된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찐 감자를 한입 베어 물고 뜨거워 호호거리는 것도 낭만 있지만, 그냥 쪄서 먹기에는 조금 심심하다.


비가오는 날 떠오르는 부침개!!  그래 감자전을 해보기로 했다.


먼저 감자의 껍질을 잘 벗긴 다음 강판에 간다.  감자를 열심히 갈아서 체로 밭치면, 감자에서 물이 나오는데 이걸 잠시두면 위층엔 물이 아래층엔 감자전분이 깔리게 된다.

윗물은 버리고 아래층 감자 전분에 체에 남은 감자를 넣어 비비면 따로 부침가루를 넣지 않아도 부스러지지 않고 맛난 감자전을 만들 수 있다.

 

프라이팬을 달구고 기름을 두른 후 숟가락으로 살짝 떠서 올려 본다. 지글지글 구워지는 냄새와 소리가 비오는 오후 허기진 뱃속을 자극한다.  첫 작품이 나오기 무섭게 아내가 먹어보고 맛있다고 난리다.

  


 

 

감자로 뚝딱뚝딱 30분 만에 만든 감자전으로 우리 부부의 입이 너무 즐겁다.  장인어른 덕에 우리 땅 우리 흙이 주는 풍성함을 제대로 맛본 주말이였다. 

 

“장인어른 자주 내려가 도와 드릴께요. 건강하게 오래사세요^^”





 



  오동명 / 건강천사 사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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