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최대규 씨는 언뜻 납득되지 않았다. 데이트를 할 때 주로‘고기’를많이먹는 편인데, 그럼 살이 쪄야 하지 않냐며 되물었다. 구은주 영양사는“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은 소화력이 적은 상태에서 속을 거북하게 할 뿐, 음식을 모두 영양소로 소화해내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또, 한 번에 폭식을 한다고 살이 찌는 게 아니라, 조금씩 나눠서 규칙적으로 먹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설명을 이해하고 나서야 최대규 씨도 성지은 씨를 바라보며 무안한 듯 웃었다. 건강한 밥상으로 건강한 사랑 키워가길 궁합을 맞춘 새 식단을 앞에 두고 두 사람은 즐겁게 식사를 마쳤다. 평소 바쁘다는 핑계로 푸짐하게 점심을 먹었던 적이 별로 없는데, 오늘 정말‘배부른’기분이 든다며 최대규 씨는 만족해했다. “매일 이렇게 만들어서 먹었으면 좋겠다.”,“ 요리는 누가 할 건데?”,“ 오빠가 설거지는 자신 있는데….” 남자친구가 골고루 양껏 먹는 모습을 지켜 본 성지은 씨의 예쁜 얼굴에도 웃음꽃이 활짝 폈다. 서로 바쁜 일상 속에 만날 시간이 적었던 두 사람은 건강도 챙기고, 이렇게 데이트도 겸하게 돼 기쁘다. 상담을 하며 둘의 모습을 지켜보던 구은주 영양사도 두 사람의 행복한 모습에 요리하는 시간이 즐거웠다며, 끝으로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하루에 필요 열량의 500kcal 정도를 추가 섭취해 주당 0.5kg씩 체중을 증가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갑작스럽게 체중이 증가하면 관절과 몸에 무리가 가므로 반드시 운동을 병행해서 튼튼한 근육으로 체중을 증가시키도록 하세요.” 또 마른 사람은 위벽이 대체로 약하고 위의 내용물이 잘 내려가지 못하니 무리해서 섭취하지 말고 규칙적으로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한순간에 식습관을 바꿀 수 없지만, 지금 서로 사랑하는 모습처럼 천천히 조금씩 변화하길 기대하며 두 사람은 손을 마주잡았다. 앞으로 건강한 사랑을 키워나갈 두 사람의 모습이 아름답다. _글.. 최지후/ _사진.. 신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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