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도 좋고 향이 좋아 사시사철 먹을 수 있는 부추. 얼마 전 TV 건강 프로그램을 통해 대통령 주치의 두 명이 여름철 염증 잡는 채소로 부추를 추천했다. 


특히 간 건강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을 공통으로 꼽아 주목을 받았다. 간은 무더위에 지친 피로를 해소하는 가장 중요한 기관이다. 간 건강뿐 아니라 다양한 효능을 지니고 있는 부추. 흔하지만 그 어떤 채소보다 건강 식재료로 으뜸인 부추의 비밀을 알아보자. 



1. 간 기능 개선


부추는 ‘간의 채소’라고 불릴 만큼 간 건강은 물론 간의 기운을 보하고 기를 통하게 해준다. 또 어혈을 풀어 간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등, 간의 기능을 향상하는데 효과가 좋다. 




2. 항암효과


부추의 성분 중 하나인 베타카로틴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면서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베타카로틴은 세포를 파괴하고 노화를 촉진시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3. 천연 자연 강장제 


부추는 ‘기양초’라고 불릴 정도로 자양강장 효과가 있다. 부추에 함유된 황화아릴 성분이 정력을 강화시켜 비뇨생식기 기능을 좋게 한다. 마늘과 비슷한 강장 효과도 있다. 또 부추를 익혀 먹으면 위액 분비가 왕성해져 소화를 촉진시키고 위장을 튼튼하게 한다. 



4. 혈액순환 


부추는 혈액 속 노폐물을 제거하여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해주기 때문에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좋다. 체내 말초 신경을 활성화시켜 손발이 차가운 사람에게 좋고 신장의 냉기를 잡아 신장이 관장하는 허리와 무릎 등 하체 보온에도 효과적이다. 




5. 피로 해소


부추에는 비타민 E와 천연 피로해소제로 불리는 황화아릴 성분이 풍부하여 에너지 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고 피로 또한 빠르게 해소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6. 식욕 증진 


부추는 소화액의 분비를 도와 입맛을 돋우고 항균작용으로 인해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한 증상을 완화해준다. 그로 인해 소화력을 높이고 식욕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7, 생리통 완화


부추는 따뜻한 성질의 음식으로, 따뜻한 성질을 가진 음식을 섭취하면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면서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부추가 뭉친 생리혈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 생리 중 허리나 아랫배 통증 등을 완화시켜 준다.  



8. 빈혈 예방


부추에는 헤모글로빈의 구성 성분인 철분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된다. 빈혈은 우리 몸에 필요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여 저산소혈증이 나타나는 것이므로 부추를 꾸준히 섭취하면 증상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부추를 먹기 전,

잠깐만요!


부추는 따뜻한 성질을 가진 음식이라서 크게 부작용은 없다고 알려졌지만, 소화기관 쪽에 염증이 있거나, 알레르기 체질의 경우 피해야 할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몸에 열이 많거나 혈압에 관련된 약을 먹고 있다면 몸에 맞지 않을 수 있으니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할 것을 권한다. 



자료 출처/ MBN <천기누설>, KBS <생로병사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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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간식에도 첨가물을 넣지 않은 원물 그대로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인스턴트 식품이나 패스트푸드처럼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 대신 건강을 고려한 웰빙 간식을 찾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원물 간식 시장규모는 27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8% 증가했다. 건조과일이나 견과류 같은 종류의 가공품이 인기를 이끌었다. 건강과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건과일이 인기다. 건무화과, 건살구 등이 있다. 햇빛에 직접 말려 자연건조한 과일들은 과일 그대로의 맛을 즐길 수 있으면서도 영양 성분이 풍부하다. 최근에는 식품건조기 등에 말려 직접 건과일을 만들거나, 식품회사에서 출시된 원물 간식을 구입하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파인애플의 경우 낮은 온도에서 건조하면 쫀득하면서도 당도와 향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구연산과 피타민B1, 비타민C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있다. 망고 역시 말리게 되면 달콤한 풍미와 쫀득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식이섬유가 많고 풍부해 아이들 영양간식으로도 좋다. 고구마나 밤처럼 쪄먹거나 구워먹어야 하는 과일들도 건조하게 되면 말랑한 식감을 유지하면서도 식사 대용으로 먹기에 좋다.




글 / 국민일보 김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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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3월의 식재료로 풋마늘과 묵은 나물을 선정했다.이중 풋마늘은 이른 봄에 나는 것으로 ‘아직 덜 여문 마늘’이란 뜻이다. 마늘은 대개 마늘통을 먹지만 마늘통이 굵어지기 전의 어린 잎줄기를 수확해 풋마늘로도 섭취한다. 풋마늘용 품종이 따로 있다. 우리나라 건국신화에도 등장하는 마늘은 원산지가 중앙아시아다. 기원 전 1세기경 인도에서 중국으로, 다시 한반도로 전래된 것으로 여겨진다.





풋마늘의 생김새는 대파와 비슷하다. 효능은 마늘에 버금간다. 열이 많아서 빨리 시드는 것이 특징이다. 풋마늘은 3∼4월이 제철이다. 이때가 지나면 식이섬유가 많아지고 풍미가 떨어진다. 국내에서 여러 품종의 마늘이 생산된다. 대개 마늘통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강한 육쪽마늘, 매운 맛이 강해 주로 김장용으로 많이 쓰이는 여러 쪽 마늘, 마늘장아찌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잎 풋마늘용 품종으로 나뉜다. 기후에 따라선 내륙ㆍ중부지방에서 생산되는 한지형, 남부지방에서 나오는 난지형으로 구분된다. 경북 의성ㆍ군위, 강원 삼척, 충북 단양이 한지형, 전남 무안ㆍ해남ㆍ고흥, 경남 남해 등이 난지형 마늘의 주산지다.


줄기가 너무 굵은 풋마늘은 안에 심이 있어 식감이 질겨질 수 있다. 마늘통이 굵어지지 않고 부드러운 잎을 가진 것이 상품이다. 키는 30㎝ 내외로 작고 부드러우며 신선한 것을 고른다. 뿌리부분의 붉은 색이 선명한 것이 양질이다. 마트에서 구입한 풋마늘은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 야채실에 넣어두거나 씻어서 물기를 뺀 후 적당한 크기로 썰어 냉동 보관하는 것이 최선의 보관법이다. 풋마늘의 잎 사이에 흙이 많이 있을 수 있으므로 한 장씩 깨끗이 씻은 후 식재료로 쓴다.


풋마늘은 살짝 데쳐서 갖은 양념을 해 무쳐 먹는 것이 최고의 섭취법이다. 김치ㆍ볶음ㆍ장아찌 등에도 두루 이용할 수 있다. 풋마늘은 마늘보다 식감이 좋으며 살짝 매운 맛을 지녔다. 아리고 매운맛을 가진 마늘 대신 고기와 함께 쌈으로 먹어도 좋다. 풋마늘엔 면역력을 높여 주는 비타민 A,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풀어 주는 비타민 B1과 비타민 B2, 체내 유독 성분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비타민 C, 성장발육을 돕고 노화 방지에 효과적인 니아신 등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다. 칼슘ㆍ철분ㆍ칼륨 등 미네랄도 골고루 들어 있어 춘곤증으로 떨어진 몸 컨디션을 회복시킨다. 봄철 입맛을 돋우고 원기를 회복시키는 데도 그만이다.





풋마늘에도 마늘의 매운맛 성분이자 웰빙 성분인 알리신이 들어 있다. 풋마늘의 알리신은 강력한 살균ㆍ항균 작용을 해 식중독균을 없애고 위궤양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균을 죽인다. 알리신의 살균력은 소독약으로 흔히 쓰는 석탄산보다 15배나 강하다. 알리신은 소화를 돕고 면역력을 높이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알리신이 비타민 B1과 결합하면 알리티아민으로 변해 피로해소ㆍ정력증강에 도움을 준다. 항암 효과도 뛰어나 전립선암ㆍ간암ㆍ위암ㆍ폐암 등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혈당을 떨어뜨려 당뇨병을 예방하고 혈전을 녹여 동맥경화도 예방한다.


우리 국민의 마늘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1인당 마늘 소비량이 1980년 3.9㎏에서 2010년 6.8㎏으로 늘었다. 이 시기에 고기 소비량이 크게 늘어나 마늘의 소비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식품연구원은 1인당 마늘 소비량이 1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묵은 나물은 문자 그래도 묵혀 뒀다가 먹는 나물이다. 묵나물이라고도 한다. 한자론 진채(陣菜)ㆍ진채식(陣菜食)이다. 정월 대보름 절식(節食)이기도 하다. 묵은나물은 겨우내 저장해 둔 호박고지ㆍ가지ㆍ버섯ㆍ고사리ㆍ도라지ㆍ시래기ㆍ박나물ㆍ아주까리잎ㆍ토란대 등으로 만든다. 지방에 따라 나물의 종류가 다르다. 산이 많은 강원도에선 취나물을 말려 뒀다가 먹는다. 바다가 가까운 곳에선 모자반 등 해초를 말려 뒀다가 나물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조선시대의 풍속집인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엔 “묵은 나물을 먹으면 다가올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기록돼 있다. 신선채소가 귀했던 겨울철에 영양소를 공급하는 귀중한 식재료였다. 묵은 나물의 햇빛에 잘 말려 이물질이 없고 변질되지 않은 것이 상품이다. 보관은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이나 냉동실에 하는 것이 좋다. 묵나물용은 데쳐 낸 후 찬물에 헹구지 말고 그대로 말려야 곰팡이가 피지 않는다. 꾸덕꾸덕 말라갈 때 가볍게 비벼가며 털어주면 부피를 줄일 수 있다.





묵은 나물은 조리에 사용할 때는 전날 미지근한 물에 하룻밤 정도 잘 불려 조물조물해주고 물을 한두 번 갈아 준다. 취나물 등 질긴 건나물은 요리하기 2∼3일에 전 물에 불린 뒤 충분히 삶는다. 삶은 뒤 찬물에 담가 떫고 쓴맛을 제거한다. 가지ㆍ박오가리 등 연한 건나물은 물에 너무 오래 불리면 흐물거려지고 단맛이 빠지므로 30분 정도 잠깐 불린다.


묵은 나물은 잘 무르도록 삶은 뒤 기름에 볶아 내거나 물ㆍ고기국물을 조금 넣어 낮은 불에 푹 끓여 먹는 것이 최선의 섭취법이다. 생채소완 다른 별미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시래기는 다양한 조림ㆍ찌개에 부재료로 넣으면 시래기 특유의 구수함과 식감을 더할 뿐만 아니라 현대인에게 부족한 식이섬유 보충이 가능하다.





묵은 나물은 건조ㆍ발효되면서 생채소일 때보다 오히려 영양분이 더 많아지거나 잘 보존된다. 표고버섯ㆍ무말랭이를 햇볕에 건조시키는 과정에서 생채소일 때는 없던 비타민 D가 생긴다. 묵은 나물 등 말린 채소는 수분이 빠져 나가 단맛이 더 강해진다. 생채소보다 식이섬유ㆍ미네랄이 훨씬 많아 체중관리ㆍ변비 해소에 더 효과적이다. 미네랄ㆍ비타민도 풍부해 원기 보충에 도움을 주며 골다공증 여성의 칼슘 섭취에도 유익하다.




글 / 박태균 식품의약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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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116세 엠마 모라노 할머니는 현재 세계 최고령자다. 1899년11월29일생인 그의 생애는 3세기에 걸쳐 있다. 이 할머니가 자신의 장수 비결을 밝혔다. 2015년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라노 할머니는 자신의 장수 비결은 “매일 생계란 두 개를 먹은 것”이었다고 말했다.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5월 13일자)에 실린 관련 기사 제목도 ‘세계 최고령자의 장수 비결은 하루에 생계란 두 개 먹기였다.


모라노 할머니는 소량의 저민 생고기와 파스타를 즐겼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모라노 할머니는 “하루에 섭취하는 세 개의 계란 중 둘은 날로, 하나는 요리해서 먹는다”며 “10대 때 빈혈 때문에 병원을 찾았을 때 의사가 생계란을 먹으라고 권장한 것이 계란과 1세기 넘게 인연을 맺게 된 계기였다”고 전했다. 모라노 할머니는 계란 외에 일찍 잠자리에 들고, (이혼하고) 홀로 산 것도 자신의 장수를 도왔다고 했다.





모라노 할머니가 말했듯이 계란은 정말 노인의 친구일까? 나이가 들면 식욕이 떨어지고 치아가 부실해지며 음식을 사고 운반하기 위해 마트에 가는 일이 힘들어진다. 수입이 줄고 사회적으로 고립될 수 있으며 홀로 생활하는 노인도 많다. 햇볕도 덜 쬔다. 65세 이상 노인의 음식 섭취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한둘이 아니다. 노인의 고충을 한 방에 풀어주는 해결사가 바로 계란이다.


계란은 오메가-3 지방ㆍ콜린ㆍ비타민 Aㆍ비타민 Dㆍ셀레늄ㆍ아연ㆍ루테인ㆍ제아잔틴 등 각종 웰빙 성분이 풍부한 식품이다. 이중 비타민 B군의 일종인 콜린(choline)은 기억력 개선을 돕는다. 주치의가 특별하게 계란 섭취 제한을 언급하지 않았다면 노인은 뇌 건강을 위해서라 계란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최선이다. 인지능력이 떨어지고 치매 발생 위험이 높은 노인에게 DHA 등 오메가-3 지방은 효과적인 치매 예방약이다. 오메가-3 지방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관 건강에도 이롭다.





심장병ㆍ뇌졸중이 걱정되는 노인에게 계란을 권하는 것은 그래서다. 아직 증거가 제한적이지만 루테인ㆍ제아잔틴이 인지기능 저하를 늦춘다는 연구결과도 제시됐다. 루테인ㆍ제아잔틴은 눈 건강에도 유익한 항산화 성분이다. 노화로 인한 시력감퇴ㆍ실명(失明) 위험을 크게 낮추는 식품으로 계란이 거론되는 것은 비타민 Aㆍ루테인ㆍ제아잔틴 등 ‘눈 건강 3총사’ 덕분이다.


셀레늄은 암 예방, 아연은 생식기능에 유효한 미네랄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 D는 노인에게 부족하게 쉽지만 필수적인 영양소다. 칼슘의 체내 흡수를 도와 노인의 뼈 건강을 지켜준다. 노인에게 흔한 골다공증과 수명을 크게 단축시키는 골절 예방을 돕는 고마운 존재다. 최근엔 비타민 D가 암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인다는 증거가 이어지고 있다. 비타민 D는 햇볕을 받으면 피부에서 합성되는 ‘선 샤인 비타민’이어서 바깥나들이가 적은 노인에게 특히 결핍되기 쉬운 비타민이다.





비타민 D는 나이들수록 더 많이 섭취해야 한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최근 70세 이상 노인은 비타민 D를 하루 800 IU(국제단위) 이상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성인의 하루 비타민 D 권장량(600 IU 이상)보다 오히려 많은 양의 섭취가 노인에게 필요하다는 것이다. 계란 노른자 1개엔 비타민 D가 약 40 IU, 참치 캔 한 컵엔 238 IU, 대구 간유 1 찻숟갈엔 1350 IU의 비타민 D가 들어 있다.


계란은 뇌를 건강하게 하고 노화를 막는 식품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레시틴(인지질의 일종)과 비타민 E가 풍부해서다. 비타민 E는 오래도록 젊음을 유지시켜주는 ‘노화방지 비타민’ㆍ‘회춘(回春) 비타민’으로 통한다. 노화의 원인 중 하나인 과산화 지질이 덜 생성되도록 하기 때문이다. 과산화 지질이 너무 많이 생기면 비타민 E의 힘만으로는 대처하기 힘들다. 이때 비타민 C를 함께 섭취하면 비타민 E의 노화 억제 효과가 배가된다. 달걀 먹을 때 달래ㆍ냉이ㆍ딸기ㆍ레몬 등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을 함께 섭취하라고 권하는 것은 그래서다. 채소와 함께 먹으면 달걀엔 없는 식이섬유까지 보충하게 돼 더욱 완벽한 영양 식단이 된다.





체중이나 콜레스테롤 문제가 있는 노인은 계란 섭취를 꺼린다. 노인은 계란을 피할 이유가 없다. 계란 섭취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관련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콜레스테롤이 높다’, ‘살 찔까봐 걱정된다’며 노인이 계란을 기피하는 것은 손해 막급한 일이다. 세계보건기구(WHO)ㆍ미국심장협회는 달걀 섭취량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는 상관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혈액 등 우리 몸 안에 존재하는 콜레스테롤의 75%는 간(肝) 등에서 자체 생산된다. 나머지 25%만 달걀ㆍ고기ㆍ우유 등 각종 동물성 식품을 통해 얻는다.


우리 몸은 식품을 통해 콜레스테롤이 체내에 많이 들어오면 자체 콜레스테롤 생산량을 줄인다. 콜레스테롤이 적게 들어오면 생산량을 늘린다. 이를 통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조절한다. ‘병(病) 주고 약(藥) 준다’는 속담처럼 달걀엔 콜레스테롤이란 ‘병’과 불포화 지방ㆍ레시틴이란 ‘약’이 함께 들어 있다. 불포화 지방은 혈관 건강에 이로운 지방이다. 달걀의 지방도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으로 구성되는데 이중 불포화 지방의 비율이 60% 이상이다.





끼니를 부실하게 때우는 노인에게도 계란은 훌륭한 먹거리다. 무엇보다 계란은 우유와 함께 ‘완전식품’이다. 병아리가 부화하는 데 필요한 각종 영양소가 충분히 들어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 C와 식이섬유 외의 거의 모든 영양소가 들어 있다. 특히 필수 아미노산이 고루 들어 있으며 단백질의 질이 높은 것이 매력이다. 각 식품에 함유된 단백질의 질을 평가하는 잣대가 생물가다. 달걀의 생물가는 100인데 가장 이상적인 단백질이란 뜻이다. 우유는 85, 생선 76, 쇠고기 74, 콩 49 정도다.


계란이 노인에게 보약인 이유는 한둘이 아니다. 몸에 소화ㆍ흡수가 잘된다. 반숙의 흡수율은 96%에 달한다.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는 계란은 끼니를 거르거나 부실하게 먹기 쉬운 노인에게 강추 식품이다. 가격이 싸고 쉽게 조리할 수 있으며 식감이 부드럽다는 것도 노인에겐 고마운 일이다. 노인이 계란과 함께 통곡ㆍ과일ㆍ채소ㆍ저지방 유제품ㆍ생선ㆍ닭고기ㆍ불포화 지방을 즐겨 먹는다면 100점 만점의 식생활이다.



글 / 박태균 식품의약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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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단팥빵인 도라야키는 둥글납작하게 구운 반죽 사이에 팥소를 넣어 만든다. 최근 개봉한 일본 영화 ‘앙: 단팥 인생 이야기’는 일본 단팥빵 도라야키를 통해 사람들이 서로 교감을 나누고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 출처 : 영화 '앙: 단팥 인생 이야기’ 포스터 >

 

 

중년 남성 센타로(나가세 마사토시)는 홀로 작은 가게에서 도라야키를 만들어 팔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나이 지긋한 할머니 도쿠에(기키 기린)가 찾아와 아르바이트를 청한다. 센타로는 고령인데다 몸도 불편해보여 채용을 꺼리지만, 그녀가 놓고 간 팥소를 먹고 생각을 바꾼다. 달기만 한 업소용 단팥과 달리, 도쿠에 할머니가 몇 시간 동안 정성들여 만든 팥소는 깊고 은은한 단맛이 났기 때문이다.

 

 

 

< 출처 : 영화 '앙: 단팥 인생 이야기’  >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곳의 도라야키가 맛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손님이 줄을 잇는다. 하지만 도쿠에 할머니가 한센병을 앓았고, 평생 한센병 환자만을 수용하는 요양원에서 생활해온 사실이 알려지며 센타로의 도라야키 가게는 위기를 맞는다.

 

 

 

< 출처 : 영화 '앙: 단팥 인생 이야기’  >

 


영화 ‘앙: 단팥 인생 이야기’는 올해 제68회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저마다의 사연으로 사람과 세상에 상처 입은 사람들이 서로를 보듬으며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 출처 : 영화 '앙: 단팥 인생 이야기’  >

 


특히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인 일본식 단팥빵 도라야키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매력을 더하고 있다. 반죽이 둥글납작하게 구워지는 모습이나, 딱딱하던 팥알들이 서서히 익어가며 팥소가 되는 모습 등이 관객들로 하여금 군침을 자아낸다.

 

 

 

< 출처 : 영화 '앙: 단팥 인생 이야기’  >

 


여름에는 시원하게 팥빙수로, 겨울에는 따뜻한 팥죽이나 붕어빵으로 즐겨먹는 팥! 특유의 단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건강식품 팥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팥은 혈관질환 개선에서 좋은 음식이다. 팥에는 혈관 내에 쌓인 지방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사포닌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관을 튼튼하게 만드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팥에 들어있는 사포닌은 피를 맑게 해주어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 각종 혈관질환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팥은 콩류 중에서 폴리페놀 함량이 가장 높은 식품으로, 평소 혈압이 높거나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이 꾸준히 섭취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팥은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칼로리는 다소 높은 편이지만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많아 조금만 먹어도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볶은 팥으로 만든 차를 자주 마시면 체중관리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특히 팥 껍질에 들어있는 사포닌은 이뇨작용 효과가 뛰어난 성분으로, 체내에 불필요한 수분과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몸 안에 수분이 과도하게 쌓여 지방이 쉽게 축적되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또한 팥은 고구마나 과일보다 많은 섬유질을 함유하고 있어 변비예방은 물론 변비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팥은 부종 완화에도 좋은 음식이다. 팥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칼륨은 나트륨을 분해해 염분으로 인한 붓기를 완화시켜 준다. 평소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해 얼굴이나 몸이 자주 붓는 경우 팥을 먹으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팥은 곡류 가운데 비타민 B1이 가장 많이 들어있는 식품이다. 우리 몸에 비타민 B1이 부족해지면 당질대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피로물질이 쌓이게 되는데, 이때 팥을 충분히 섭취하면 피로의 원인이 되는 당질 연소 찌꺼기의 양이 줄어들어 몸의 피로를 줄일 수 있다. 팥은 비타민 B1 이외에도 비타민 A와 B2, 칼슘, 인, 철분, 식물성 섬유 등이 많이 들어있어 영양적인 균형도 뛰어나다.

 

 

 


팥은 라이신과 트립토판 등 필수 아미노산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라이신은 골격을 튼튼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트립토판은 혈압 조절과 갱년기 증상 완화, 수면 유도에 효과적이다. 팥에는 우유의 100배가 넘는 철분이 들어있어서 빈혈이 있거나 생리 중인 여성에게도 좋은 음식이다. 출산 후 팥 삶은 물을 마시면 산모의 모유량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

팥은 예로부터 각기병의 특효약으로 이용되어 왔다. 비타민 B1 결핍증의 일종인 각기병은 정제된 쌀을 주식으로 먹는 경우에 흔히 나타나는 질환으로, 식욕저하와 체중감소, 무기력증, 단기 기억력 상실, 소화기계 통증, 근육 약화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팥은 현미보다 비타민 B1 함량이 높은 식품으로, 쌀이나 잡곡과 혼합하여 꾸준히 섭취하면 각기병으로 인한 다양한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

 

 

  

팥에는 그램당 2.5mg의 프로안토시아닌이 들어있다. 프로안토시아닌은 비타민 C의 50배, 비타민 E의 20배가 넘는 항산화 성분이다. 체내 유해산소를 없애고,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파괴를 방지해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


팥은 피부미용에도 좋은 곡물이다. 팥에 함유된 비타민 B1과 B2는 세포재생을 돕고, 팥 껍질에 풍부한 사포닌은 미세한 거품을 일으켜 모공에 축적되어 있는 피지와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실제로 조선시대에는 팥을 갈아 물을 섞어 얼굴에 문지르는 방법으로 천연비누 겸 각질 제거 기능을 했다고 전해진다.

 

 

 

 

또한 팥에 함유된 안토시아닌 성분은 기미와 주근깨 등 피부의 멜라닌 색소를 줄여주고 피부를 맑게 해주는 미백효과가 뛰어나다. 팥을 삶은 물로 세안을 하거나 팥가루로 팩을 하면 피부 보습과 항노화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팥은 탈모예방에 좋은 대표적인 식품이다. 탈모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두피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 발생할 탈모가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이런 경우 팥을 꾸준히 섭취하면 혈액순환이 개선돼 두피의 모세혈관에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해주어 모발이 자라기 좋은 상태로 바뀌게 된다.

 


글 / 여행작가 권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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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졌다. 덩달아 코끝으로 스치는 공기의 온도도 몇 도쯤 낮아진 듯하다. 이럴 때면 어김없이 호흡기 건강을 응원하는 자연의 식재료들이 한 상 가득 차려지기 마련. 그 중 으끔은 단연 연근이다. 찬바람에도 끄떡없는 맛있는 보약, 식탁 위 연근이 풍년이다.

 

 

 영양 듬뿍 머금은 건강 음식

 

자연이 키운 제철 식재료만큼 건강에 이로운 것도 없다. 따뜻한 햇빛이며 선선한 바람의 기운이 오롯이 깃든 재료들은 그 자체로 한 첩의 보약 노릇을 톡톡히 해낸다. 특히 공기가 차가워지는 이맘때 연근은 맛과 영양이 최고조에 이른다. 진흙 속에서 자라는 뿌리채소로 땅 속 에너지를 고스란히 담고 있음은 물론, 제초제와 농약 등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할 수 있는 작물이라 연근을 먹는 것은 자연을 먹는 것과 다름없다.

 

연근은 무엇보다 폐 건강에 아주 이로운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폐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해 천식이나 감기 환자에게 도움이 되며, 니코틴을 제거하는 해독작용도 뛰어나 흡연자에게 특히 좋다.

 

또한 연근을 가로로 자르면 연의 호흡기에 해당하는 구멍에 가느다란 실 같은 것이 끈적끈적하게 엉긴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당의 복합체인 뮤신(mucin)으로, 세포의 주성분인 단백질의 소화를 촉진해 위장을 편안하게 하고 간장과 신장을 튼튼하게 하는 기능을 한다. 연근에는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C와 철분도 풍부하다. 때문에 피로를 해소해주고 혈액 생성과 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면역력을 높여 환절기 감기도 예방해준다. 

 

 

눈과 입이 즐거운 자연의 맛

 

구멍이 송송 뚫린 재미있는 모양이 식욕을 자극하는 연근. 아삭아삭한 식감에 향과 맛도 강하지 않아 다양한 요리에서 주인공 혹은 감초 역할을 한다. 요즘은 미리 손질한 연근을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가공 과정에서 표백처리를 거치는 경우가 있으므로 뿌리째 사서 직접 손질하기를 추천한다. 껍질에 흠집이 없고 몸통이 굵으며, 단면을 잘랐을 때 구멍 크기가 일정한 것이 좋으니 고를 때 유의하자.

 

질을 벗긴 연근은 공기에 닿을 경우 쉽게 흑갈색으로 변하는데 이는 폴리페놀과 클로로겐산 성분 때문이다. 철분과 접촉하면 갈변이 더 심해지므로 가능하면 쇠로 된 조리 기구는 피하는 것이 좋다. 갈변을 막기 위해 소금물이나 식초물에 담가두는 것도 좋은 방법. 녹말기가 빠져 쉽게 갈변되지 않으며 특유의 아린 맛도 사라진다. 양념이 첨가되는 요리라면 색이 조금 변해도 문제가 없지만, 연근의 하얀색이 돋보여야 하는 요리의 경우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린 물에 데치면 색이 더 하얗게 된다. 

 

굽거나 찌거나 날것으로 먹어도 좋은 연근을 조금 더 특별하고 건강하게 즐기고 싶다면 다양한 식재료를 더해 영양 균형을 맞춘 요리를 완성해보자. 가을철 식탁이 훨씬 다채로워질 것이다.

 

글 / 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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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주가 계속 내려가는 계절이다. 이 시기에 따뜻한 국물의 어묵, 우동, 갈비탕 등이 생각나는 것은 인지상정.

 찬바람이 매섭게 부는 겨울철,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먹거리를 총 정리해본다.

 

 

 

 

 

 겨울에 추천할만한 음식은 우리 몸에서 열을 나게 하는 열성(熱性) 음식이다.

 

 쌀밥에 다른 곡류를 섞어 먹을 경우 냉성인 보리보다 열성인 조ㆍ수수가 좋다.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된 채소보다 가을에 거둔 뿌리채소(연근ㆍ당근ㆍ양파ㆍ고구마 등)나 햇볕에 말려둔 채소를 먹는다.

 과일도 밤ㆍ호두ㆍ곶감 등 열성 과일이 겨울과 잘 어울린다.

 

 

 

김장김치도 겨울 음식으로 제격이다.

서리가 내린 후에 수확한 배추에 열성인 고추ㆍ파ㆍ마늘ㆍ갓ㆍ미나리 등을 넣어 담그기 때문이다.

김장김치는 겨울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ㆍ미네랄까지 보충해준다.

 

 

 

 동짓날에 끓여 먹는 팥죽도 훌륭한 겨울음식이다. 

 팥죽엔 쌀밥만 먹으면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 B1이 많이 들어있다. 

 비타민 B1은 에너지 대사를 도와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그외 예부터 겨울 간식거리였던 시루도 열성음식이다.  주재료인 호박ㆍ팥이 열성이다.  

 가을에 채취해 햇볕에 말려둔 묵은 나물(상원채, 정월 대보름 절식)을 참기름ㆍ들기름을 듬뿍 넣어 볶아먹는 것도 권할 만하다.   원래는 냉성인 채소도 햇볕에 말리면 열성이 된다.

 

 


 

 감기 기운이 있어 기침을 하는 사람에겐 감잎차, 진피차, 생강차를 권하고 싶다.

 

 감잎 100g엔 비타민 C가 300∼800㎎이나 들어 있다.

 귤ㆍ딸기ㆍ레몬보다 훨씬 많은 양이다.

 그러나 물에 감잎을 넣고 끓이면 비타민 C가 파괴되므로 일단 끓인 물을 어느 정도 식힌 뒤 감잎으로 우려내는 것이 좋다.

 감잎차엔 카페인이 없어 마셔도 겨울철의 긴긴 밤을 설치는 일은 없다.

 

 

 진피차는 대표적인 겨울 과일인 귤의 껍질을 우려낸 약차다.

 귤 껍질엔 비타민 C 외에 구연산 등 유기산이 들어있어 피로 회복과 감기 예방에 유용하다. 열이 나고 갈증ㆍ기침ㆍ가래가 있을 때 마시면 효과적이다.

 진피차를 마시면 속이 개운해지는 것은 귤껍질이 한방 소화제 성분이기 때문이다.

 

 

 

 생강은 한방에서 발산풍한약(發散風寒藥)으로 통한다.

 감기 치료에 유익한 약재로 치는 것이다.  특히 알이 굵은 것이 감기 예방ㆍ치유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강은 더운 성질을 있어 겨울에 차로 끓여 마시면 몸이 따뜻해진다.  단 생강은 열을 올리고 흥분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혈압이 높거나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피한다.

 

 

 계피차도 생강차 못지않게 겨울철 보온에 이롭다.  끓여 마시면 추위로 잔뜩 움츠린 어깨가 절로 펴진다.

 

 

 


 우리 속담 가운데 겨울 음식과 관련된 것도 몇가지 있다.

 

 여기 등장하는 식품들은 대개 겨울이 제철로 맛이 절정을 이룬다.   

 

 “(음력) 10월 갈치는 돼지 삼겹살보다 낫고 은빛 비늘은 황소 값 보다 높다”는 속담이 있다.

 제주 은갈치와 목포 먹갈치가 유명하다.

 같은 종(種)인데 낚시로 잡은 것이 은갈치고 그물로 잡은 것이 먹갈치이다.

 회는 은갈치로만 뜬다.

 

 

 

꽁치는 서리가 내려야 제 맛”는 속담은 꽁치가 가장 맛있는 시기가 서리가 내리는 10월과 11월이라는 뜻이다.

 꽁치는 계절별로 지방 함량이 다르다.  여름에는 10% 정도에 그치지만 가을에는 20%로 높아진다.  겨울에는 5% 대로 떨어진다.

 한류성 어종인 꽁치는 등 푸른 생선으로 DHA가 풍부해 성인병 예방에 유익하다.
“‘꽁치가 나면 신경통이 들어간다”는 속담도 있다.  신선한 꽁치는 내장 째 먹는 것이 좋다.

 

 “봄 조기, 여름 농어, 가을 갈치, 겨울 동태”라는 속담에 등장하는 동태는 겨울철 생선을 대표한다.

동태는 얼린 명태다. 명태는 이름이 다양하다. 생물 상태인 것은 생태, 얼린 것은 동태, 말린 것은 북어 혹은 건태, 얼렸다 녹였다 한 것은 황태, 내장을 빼고 반 건조시킨 것은 코다리, 하얗게 말린 것은 백태다.
한류성 물고기인 명태는 수온이 1∼10도인 찬 바다에서 산다.

베링해나 동해에서 잡히는데 한 겨울이 제철이다.

 

“겨울에는 , 여름에는 생강을 먹으면 의사를 볼 필요가 없다”,

 “겨울 무 먹고 트림을 하지 않으면 인삼 먹은 것보다 효과가 있다”는 속담은 겨울에 먹는 무가 건강에 유익한 ’웰빙 무‘라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눈 본 대구요, 비 본 청어”라는 속담엔 대구는 눈이 많이 오는 겨울, 청어는 봄비가 와야 많이 잡힌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겨울 대표 음식으론 골동반으로 꼽고 싶다.

 

 우리 조상은 음력 12월 30일인 섣달 그믐에 남은 음식을 모두 모아서 골동반(骨董飯)을 먹었다.  골동반은 쉽게 말해 비빔밥이다.
 진주비빔밥은 쌀밥 위에 채소와 고사리나물ㆍ숙주나물 등 다양한 색깔의 나물을 놓은 음식이다.

쇠고기를 잘게 썰어 끓인 장국을 부어 비비기 편하게 하고, 그 위에 황청포ㆍ육회ㆍ고추장을 얹는다.

 

 

 

글 /  박태균 중앙일보 식품의약전문기자 tk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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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박꽃도 꽃이냐" "호박같은 얼굴", 못생긴 사람을 빗대어 말하던 호박, 그 억울하고 슬픈 시절을 견뎌낸
  호박이 요즘 인기 상한가다. 비만과 피부미용에 좋은 건강음식이자 영양덩어리로 알려지면서 '콧대 높은 
  미인"(?)들이 앞 다퉈 호박을 찾는다. 바야흐로 '호박의 전성시대'다.

 

황금빛 에너지 호박의 재발견


호박은 씨부터 줄기, 잎, 열매까지 버릴 것이 없는 기특한 먹을거리다. 열매로는 죽, 범벅, 떡을 해 먹고, 씨는 영양 간식이나 약재로, 잎으 로는 별미 쌈밥을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가을 보약’이라 불리는 호박의 진가를 낱낱이 파헤쳐보자.

 


옛말에 “동짓날 호박을 먹으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 는 말이 있다. 이는 늙은 호박의 약효를 단적으로 표현한다. 동의보감에서도 호박은 성분이 고르고, 맛이 달며 독이 없으면서 오장을 편하게 한다고 했다. 한의학에서는 부인병과 위장질환, 빈혈, 기침, 감기, 야맹증 치료등 에도 호박이 두루 쓰인다.


몸이 붓거나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면 호박을 먹어 보시라. 호박은 전분질이 많아 주식 대신 먹어도 좋고, 칼로리가 고구마의 절반 정도여 서 다이어트식으로도 알맞다. 호박은 고구마와 섬유소 양은 비슷하지만 당질은 5분의 1이다. 게다가 시트룰린을 함유해 노폐물 배출과 이 뇨작용을 돕고 지방의 축적을 막아준다니 다이어트식으로 제격이다.

어디 그뿐인가. 호박에는 탄수화물, 섬유질 뿐 아니라 비타민 A, B, C, E와 베타카로틴, 철분, 인, 식이섬유 등 우리 몸에 좋은 영양 성분 이가득들어있다.
특히 단호박은 과로와 스트레스에 지친 남편을 위한 사랑요리로도 그만이다. 다른 호박에 비해 단호박이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제일 높아 심근경색 예방효과가 단연 최고다. 호박에 풍부한 셀라늄은 전립선염 발병 확률을 낮추고 독감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에 따르면 당근, 고구마와 함께 하루 반 컵 정도 늙은 호박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폐암의 위험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 다고 한다. 또한 호박의 노란색을 내는 루테인은 암 예방에 효과가 있고 시력을 보호하는 영양제다.


하지만 무엇이든 과유불급(過猶不及)인 법, 호박을 너무 많이 먹으면 몸이 습해지고 기 순환에 장애를 일으키는 등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특히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이 가슴이 답답하고 몸이 붓는다면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단호박죽

   재료

단호박 1개(1,100g), 적두 70g, 새알심(시판용 찹쌀 100g, 미지근한 소금물 - 소금 1작은술, 물 80ml), 물 500ml, 설탕 3큰술 단호박 삶는 물(물 500ml, 소금 1큰술)
 
 만드는 법

1. 단호박은 껍질과 씨를 제거하여 3cm 크기로 썰어, 물 500ml와 소금 1큰술을 넣어 푹 무르도록 삶아 준다.
2. 삶은 단호박은 건져 체에 곱게 내려 준다. 이때 삶은 물은 버리지 않는다. 새알심은 소금물로 반죽을 하여, 지름 1cm 크기로 동그랗게 빚어 주고, 팥은 미리 푹 무르도록 삶아 준다.
3. 단호박을 삶았던 물에 물 500ml를 섞어 냄비에 담고, 체에 곱게 내린 호박을 넣어 끓여 준다. 한소끔 끓으면, 새알심과 삶은 팥을 넣어 은근하게 불을 줄여 끓여 주고, 설탕으로 간을 맞추어 준다. 
  Tip

단호박의 당도와 개인의 취향에 딸라, 설탕의 양을 조절해 주시고, 새알심은 너무 크게 빚으면 끓으면서 불어 모양이 예쁘지 않답니다. 시판용 찹쌀이 방앗간에서 빻은 찹쌀보다는 수분의 양이 적어, 물의 양을 많이 넣어 주셔야 합니다.

 

버릴 것 하나 없는 호박씨 & 호박잎


이제 호박씨와 호박잎도 함부로 버리지 마시라. 호박잎은 100g에 26kcal, 식이섬유소가 풍부해 다이어트에 많은 도움이 된다. 호박잎은 영양이 풍부한 채소로 베타카로틴은 애호박보다 15배 많고, 비타민 C도 100g에 50mg 수준으로 애호박보다 6배 많다. 호박잎과 줄기를 살짝 삶아서 쌈장이나 고추와 마늘을 넣은 간장 양념장, 국물이 자작한 강된장을 곁들여 먹으면 밥 한 그릇 뚝딱이다.

 

노란 호박의 속살에 촘촘히 박힌 호박씨는 어떤가. 호박씨는 칼슘과 인, 각종 비타민뿐만 아니라 머리를 좋게 하는 레시틴과 필수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다. 출산 후 젖이 잘 나오지 않거나 기침이 심할 때 호박씨 달인 물이나 팬에 살짝 볶은 호박씨를 하루 30~50알 먹으면 효과적이다.

이제 호박씨 깐다(?)고 놀리지 말고, 오늘부터는 정성껏 호박씨를 까
가족 건강을 챙겨보자. 호박씨에 담긴 놀라운 영양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약속할 것이니.

 


못생긴 호박의 달콤한 반란


간식도 외식도 흔치 않았던 그 시절, 외할머니가 만들어 주시던 호박죽과 호박떡은 맛깔난 주전부리였다. 그런데 요즘에는 소박한 호박이 화려하게 변신해 눈과 입을 사로잡는다. ‘ 펌킨 푸딩’, ‘단호박 케이크’, ‘단호박 도너츠’, ‘단호박 그라탕’, ‘단호박 스파게티’, ‘단호박 리조또’, ‘호박주먹밥’ 등 호박요리를 전문으로 내는 레스토랑도 생겨났다.

 

집에서 호박요리를 하고 싶다면 간단히 만들어 보자.


호박밥은 늙은 호박의 씨를 빼고 껍질을 깎은 다음 물을 붓고, 믹서에 갈아 즙만 걸러낸 호박물을 부어 밥을 하면 된다. 여기에 다진 쇠고기와 오이, 게맛살을 섞어 소를 넣으면 호박주먹밥으로 변신한다. 수삼, 밤, 대추, 호두, 잣, 찹쌀 등과 함께 미리 지은 잡곡밥을 단호박에 넣고 20분 정도 찜통에 찐단호박영양밥도 건강식으로 좋다.


보다 가볍게 즐기고 싶다면 단호박 샐러드도 괜찮다. 단호박을 쪄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 잘게 자른 건포도와 플레인 요구르트, 우유를 섞은 드레싱을 만들고 골고루 끼얹으면 완성. 단호박을 찔 때는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면 간단하다.

 

단호박을 깨끗이 씻은 뒤 반으로 갈라 씨를 발라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랩을 씌운 다음 전자레인지에 5~7분 정도 돌리면 그대로 꺼내 먹어도 맛있다. 찐 단호박과 함께 키위, 바나나, 사과 등 한 가지 과일을 섞어 갈아도 맛있는 간식이나 아침대용식으로 좋다.

 

호박죽을 끓일 때는 땅콩, 호두 등 견과류를 갈아 넣거나 콩, 팥, 밤 등 부재료를 곁들이면 맛과 영양이 한층 강화된다. 특히 견과류는 호박에 부족한 필수 아미노산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호박과 궁합이 잘 맞는다.

 

자, 가을이 가기 전에 몸에 이로운 호박을 삶고, 튀기고, 지지고, 볶아보자. 영양만점 ‘옐로푸드’호박을 한 끼 식사나 요긴한 찬거리로, 달콤한 간식이나 건강식으로 먹는 건 어떨까.

 

 

 단호박죽·완자 호박전 
 
 재료

애호박 1개 반(소금, 마늘즙 약간씩), 돼지고기 간 것 50g(진간장 1큰술, 설탕 1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 파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두부 50g, 밀가루 3큰술, 식용유 약간 
 
 만드는 법  

1. 애호박은 1cm 두께로 슬라이스하여, 씨부분을 작은 병뚜껑으로 도려낸 다음, 마늘즙과 소금을 뿌려 5분 정도 재워 준다.
2. 두부는 으깨어 면보에 물기를 꼭 짜주고, 돼지고기 간 것에, 위의 분량의 양념을 넣어 골고루 치대어 준다.
3. 소금과 마늘즙에 재워둔 애호박의 수분을 종이 타월에 완전히 제거한 다음, 밀가루를 동그랗게 파낸 안쪽까지 골고루 두껍지 않게 묻혀준다. 동그랗게 뚫린 호박 중앙에 속재료를 채운 후, 계란물을 입혀 준다.
4. 기름의 양이 많아 계란이 부푸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약불의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종이타월로 닦아 준 후, 앞뒤로 노릇하게 부쳐 낸다.
  Tip
완자 속재료를 뚫린 호박 중앙에 채울 때에는, 호박윗면 보다, 약간 낮게 꼭꼭 채워 주셔야 익었을 때, 위로 살짝 올라오지 않게 고른 모양이 나옵니다. 또한, 계란물도 체에 2 ~ 3번 걸러 완전히 알끈을 제거해 주셔야 깔끔한 전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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