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에 임신했음을 알려주는 장면 중 하나는 바로 ‘입덧’이다. 느닷없이 헛구역질을 하는 모습이 보이면 임신을 했다는 신호로 여겨진다. 실제 임신을 하면 초기 입덧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에 따라 입덧이 나타나는 강도와 시기 모두 다르다. 


입덧은 임신이 주는 축복의 훈장처럼 견뎌야 하는 것이어서 참는 경우가 많지만 의료진들은 산모의 건강을 위해 입덧이 심한 경우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장한다.

 


입덧은 왜 나타날까. 아직 입덧이 발생하는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지만 호르몬 변화가 입덧을 발생시키는 것이라는 추정이 대부분이다. 수정란에 영양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호르몬이 구토를 유발시키는 신경을 자극해 입덧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입덧의 증상은 음식 냄새를 맡으면 비위가 상해 음식을 입에 대지 못하고 구토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식욕 자체가 떨어져 신 것이나 평소 잘 먹지 않는 음식이 생각나기도 한다. 임산부에 따라 아침이나 공복에 입덧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심한 경우에는 하루 종일 음식냄새만 맡아도 속이 울렁거려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수준까지 입덧으로 괴로워하기도 한다.



입덧이 나타나는 빈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입덧이 나타날 때 먹고 싶은 음식 위주로 먹으며 휴식을 취하면 된다. 하지만 문제는 입덧이 심한 경우다. 계속되는 구토로 인해 탈수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임산부의 영양 상태는 곧 태아의 영양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수액치료나 영양치료 등을 받아 입덧 시기를 버텨야 한다. 또 고통을 무조건 참게 되면 임산부와 태아 모두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적당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보통 입덧은 임신 5~6주부터 시작해 임신 9~10주에 가장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임신 14주가 되면 서서히 회복하는 임신 초기 증상이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14주가 지나도 입덧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어 심할 경우에는 무작정 견디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입덧을 피하기 위해서는 일단 냄새나 맛이 자극적인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미지근한 음식은 오히려 비위가 상해 거부감이 들 수 있기 때문에 그럴 땐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또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먹기보다 자주 조금씩 나눠 먹는 식습관도 중요하다.


또 공복에 메스꺼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아침식사를 거르지 말고 가벼운 요거트나 과일 등으로라도 속을 채우는 것이 좋다. 구토를 하는 입덧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무엇보다 탈수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주고 물로 마시는 게 어렵다면 이온음료나 과일, 채소 등을 통해서라도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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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일 A형 간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퍼지면서 전염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필자도 10여 년 전 A형간염 확진 판정을 받아본 경험자로서 그 고통이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다. 고열에 간 수치는 고공비행을 하면서 얼굴은 황달기가 가시지 않았다.


A형 간염 증상은?

 

올해 서울과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20~40대들이 A형 간염에 걸리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307건이던 A형 간염 발병 건수는 2015년 1,804건, 2017년에는 4,419건으로 두 배 이상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2,436건으로 다시 줄었지만, 올해 들어 급증하면서 4월 말 기준으로 A형간염 확진자는 3,597명이나 된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가 간을 침범해 발생하는 급성 염증성 간 질환이다.

 

 

물이나 식품을 매개로 감염되기 때문에 집단 발병 우려가 매우 큰 제1군 감염병이다. 특히 발생 빈도가 3~5월 사이 가장 높아서 아직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 일단 감염이 되면 고열, 복통, 구토, 설사가 이어지고 잠복기가 최장 50일에 달해 역학조사도 어렵다.


초기엔 감기와 비슷하지만, 콧물, 기침 없이 황달이 나타나면서 소변 색이 짙어진다. 고열과 오한, 근육통, 피로감, 메스꺼움,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이어진다.


A형 간염, 이렇게 예방하자

 

안타깝지만 A형 간염은 아직 치료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예방이다. 우선 손 씻기를 일상화해야 감염경로를 차단할 수 있다. 또 물을 끓여 마시거나 음식을 익혀 먹어야 하고 술잔을 돌리거나 국을 같이 먹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

 

음식은 85℃ 이상에서 1분간 가열하고 조개류는 90℃에서 4분간 가열해야 한다. 채소나 과일 역시 깨끗이 씻고 껍질을 벗겨 먹어야 안전하다.

 

 

만성 간 질환자 등 고휘엄군은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백신 접종이 필수다. A형 간염 예방접종은 6개월 간격으로 2번 접종해야 하고 30세 이전에는 항체검사 여부에 상관없이 접종하는 것이 좋다. 30세 이후엔 항체검사 결과가 음성일 때에만 예방접종을 시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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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은 단일 질병으로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에 꼽힌다. 합병증이나 동반 질환의 영향이 없이 국내에서 사망자를 가장 많이 내는 병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뇌졸중에 대해 정확하게 모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이를테면 흔히 뇌졸중은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많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 역시 뇌졸중이 발병하기 쉬운 시기다. 환절기에는 오전과 오후의 기온 차가 급격하게 벌어지기 때문에 뇌졸중 위험군인 환자들은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혈관이 지나치게 수축하면서 혈압을 갑작스럽게 높일 수 있다.

 

실제로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이 뇌졸중 환자 984명을 분석해봤더니 3~5월에 내원한 환자가 268명,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내원한 환자가 238명으로 오히려 봄철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의들은 뇌졸중이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평소 주요 위험인자나 증상, 대처방안 등 병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뇌졸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골든타임' 이다. 이 시간 안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면 환자가 다행히 살아남더라도 신체마비 같은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뇌졸중의 골든 타임은 약을 써야 하는 경우엔 4시간 30분, 시술을 해야 하는 경우엔 6시간이다. 하지만 뇌로 가는 혈류에 일단 이상이 생겼다면 그 뒤 5~10분만 지나도 뇌세포는 이미 손상이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

 

갑자기 뇌졸중이 발생하는 이유는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거나 (뇌출혈) 둘 중 하나. 가령 보통 뇌경색 때 추가로 뇌출혈이 일어날 우려가 적을 경우 혈전용해제를 환자에게 주사한다. 뇌로 가는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핏덩어리)을 녹이기 위해서다. 이런 기능을 하는 혈전용해제는 환자에게 4시간 30분 안에 주사해야 효과가 있다. 그런데 뇌혈관의 막힌 부위가 너무 큰 뇌경색인 경우에는 아예 혈관 속에서 혈전을 긁어 빼내는 시술을 해야 한다. 바로 이런 경우엔 증상이 생긴 후 6시간 안에 시술이 이뤄져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뇌경색이 아닌 뇌출혈이라면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가 다양해진다. 결국 환자에게 약을 먹여야 하는지 시술이 필요한 상황인지는 보호자가 섣불리 판단하면 안 된다. 빨리 병원을 가는 게 최우선 방법이라는 얘기다.

 

 

 

 

 

 

환자가 갑자기 쓰러졌을 때 원인이 뇌졸중인지 확실히 구분해내지 못해 골든 타임을 놓치는 경우도 여전히 적지 않다. 때문에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 중 뇌졸중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이 있다면 뇌졸중으로 쓰러진 환자들의 특징적인 증상을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바로 신체 한쪽 부분의 마비다. 한쪽 얼굴이나 팔다리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힘이 들어가지 않거나 움직이기 어려워지는 증상이 양쪽에 동시에 나타나지 않고 한쪽에만 생기는 경우가 많다. 간혹 말이 갑자기 어눌해지거나 입술이 한쪽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고, 두통이나 구토, 어지럼증, 보행 장애, 시력 이상 등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

 

이런 증상을 보이며 쓰러지면 일단 119에 전화한 다음 숨 쉬기 편안하도록 환자의 자세를 조정해준 다. 환자가 토할 기미가 보이면 기도가 막히지 않게 하기 위해 고개를 옆으로 돌려줘야 한다. 그런 뒤 병원에 이송해 의료진의 판단에 따르는 게 바람직하다.

 

 

 

 

 

 

하지만 나이가 많거나 몸이 약하다고 해서 누구나 뇌졸중 발병 우려가 있는 건 아니다. 원인 질환이 없는 사람에게 갑자기 뇌졸중이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심장질환처럼 위험요소를 갖고 있는 경우에 주로 발생한다.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특히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병 중 하나인 심방세동은 전체 뇌졸중 원인의 20%를 차지한다. 이들 환자는 피가 굳지 않게 하는 항응고제를 까다로운 용법과 용량을 정확히 인지하고 충실하게 복용해야 뇌졸중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심방세동 환자들에게 가장 흔히 처방되는 항응고제는 와파린이다. 와파린은 녹색 채소와 과일, 콩, 두부, 계란노른자, 해조류, 술 등과 함께 먹으면 약효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 매일 정해진 복용 시간을 지켜야 하고, 몸 상태에 따라 의사와 상의해 복용량을 자주 조절해줘야 한다. 이 같은 복용법을 따르지 않으면 약효를 제대로 보지 못하거나 출혈, 두통, 피부 반점 같은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출혈이 만약 복부나 뇌 같은 부위에 생기면 심각한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글 / 한국일보 산업부 임소형 기자

(도움말 : 김용재, 송태진 이대목동병원 뇌졸중센터 교수, 임홍의 고려대구로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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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앞두고 기온이 영상과 영하를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추위가 지속 될 때와 다르게 추웠다 풀렸다를 반복하면서 기온이 큰 차이를 보이며 신체리듬이 불규칙해지고, 면역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이 시기의 건강관리는 더욱 유의해야 합니다.

이런 날씨에는 우선 몸의 온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밖에서는 춥게 활동하다가 집안에서는 갑작스럽게 덥게 지낼 경우 갑작스런 변화에 몸이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밖에서 활동할 때는 다소 추위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하고, 실내에서도 바깥 기온과 큰 차이를 느끼지 않게 온도를 다소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큰 기온차는 피부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겨울철 차갑고 건조한 바람은 피부도 건조하게 해 거칠어지고 가려움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심해지면 살이 트거나 아토피 등 피부질환을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에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실내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밖이 춥다보니 실내 환기가 쉽지 않고, 피부도 수분이 부족해집니다. 때문에 가습을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의류도 피부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는 가급적 순면 제품의 옷을 입고, 울이나 모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는 침구류를 세탁할 때 뜨거운 물로 삶은 빨래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 질환의 대부분은 침구류 등의 집먼지 진드기가 원인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 춥다보니 환기를 자주 하지 못해 미세먼지 등으로 실내 공기가 탁해지는데 사람이 적을 때 보일러를 끄고 전체적인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고, 자주 환기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실내 습도와 공기 정화를 위해 식물을 키우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국화는 위해 공기를 흡수해주고, 벤자민 등은 공기정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참고하면 좋을 듯 합니다. 물론 이 같은 식물이 있어도 한 번씩 환기해주는 것은 필요합니다.

 

또 실내온도도 너무 따듯하게 하다보면 외출에서 더욱 추위를 느끼며 몸이 움츠러들게 되기 때문에 실내온도는 18도에서 20도 사이로 조절해주는 것이 오히려 건강에 좋습니다.

 

심혈관계 질환자는 겨울철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온이 내려감에 따라 수축기 혈압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겨울철 식중독이 다시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겨울철 식중독은 오심, 구토, 설사, 복통, 권태감, 열 등이 나타나며, 잠복기는 24~48시간 지속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염된 음식물 뿐 만 아니라 추운 날씨로 인해 실내 활동이 많아지고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가 소홀해지기 쉬워 사람 간 감염으로도 쉽게 발병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오래 생존하고, 단 10개의 입자로도 감염될 수 있어 환자의 침, 오염 된 손, 문손잡이 등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개인위생이 중요한데 화장실 사용 후, 조리 전, 귀가 후에 손씻기를 생활화해야 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하므로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깨끗이 씻어야 하며, 특히 화장실, 변기, 문손잡이 등은 락스 등 가정용 염소 소독제를 40배 희석해 소독해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폐류는 되도록 익혀 먹고 지하수는 끓여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강하기 때문에 조리음식은 중심부 온도 85℃, 1분 이상에서 익혀야 하며, 배탈,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식품 조리 참여를 즉시 중단하고 증상이 회복된 후 최소 2주간은 조리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 추울 때는 과도한 음주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낮에는 영상이어서 젖은 길거리가 밤사이 영하로 떨어지며 빙판길로 변할 수 있는데요. 추위로 움츠러든 몸이 갑작스런 빙판길에 대응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낙상을 당할 경우도 몸이 움츠러져 있다보니 평소보다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글 /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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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면서 2014년을 보내기 아쉬운 마음에, 2015년을 반갑게 맞이하는 마음에 여기저기서 송년회 모임을 가지게 되는데요. 이처럼 연말이 되면 거의 날마다 술자리에 앉게 됩니다. 송년회를 하면서 그동안 못본 반가운 얼굴도 보게 되어 반가운 마음에 술을 평소보다 과하게 마시게 되면 즐거움 보다는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각종 술자리와 모임으로 인한 잦은 음주는 간의 피로와 체중 증가로 몸을 서서히 지치게 만들기도 하는데요. 또한 잘못 알고 있는 음주상식들을 믿고 연이은 술자리를 버티다보면 몸은 서서히 망가져가게 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잘못된 음주상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두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숙취현상의 여부는 술의 도수보다 알코올 흡수량과 관련이 깊습니다. 간에 들어온 알코올은 분해 효소에 의해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되는데, 이는 알코올 자체가 가진 것보다 훨씬 강한 독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숙취가 유발되는 것 입니다.   

 

 

 

 

 

 술을 몇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선천적으로 알코올 분해 효소가 부족하거나 없는 경우입니다. 때문에 얼굴이 빨개지는 현상이 보통사람보다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것 입니다. 이런 경우 과음은 물론 술을 피하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식사 중에 습관적으로 반주를 곁들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술은 간에 독소를 남겨 소화 기능을 저해하므로 많은 양을 자주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은 양이라면 크게 상관이 없으나, 평소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의 경우 주의해야 합니다. 

 

 

 

 

 

 

 

 

뇌의 중추신경을 마비시켜 숙취의 괴로움을 순간적으로 잊게 해줄 가능성은 있으나 이는 건강에 매우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 해장술보다는 자극적이지 않고 위에 무리가 가지 않는 음식을 섭취하고, 수분을 충분하게 보충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숙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땀을 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술을 마신 후 뜨거운 물속에 들어가거나 사우나를 즐기면 혈관이 확장돼 심장으로 급작스럽게 피가 몰리게 되므로 위험합니다. 의식이 혼미해지거나 몸의 균형감각을 떨어뜨리므로 술 마신 후 사우나는 좋지 않습니다. 

 

 

 

 


 

 

우유는 약알칼리성으로 위산을 희석하거나 중화시킬 수 있어 일시적으로 속쓰림증세가 좋아질 수 있으나 궁극적으로 위산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도리어 위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술을 섞어 마시는 폭탄주나 도수가 높은 술은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게다가 물을 자주 마셔 위와 장 속의 알코올 농도와 흡수율을 낮춰야 합니다. 아울러 자신의 주량을 정확히 알고 적당히 마시는 게 가장 현명한 음주 방법이며 일정량의 술을 섭취한 이후에는 알코올 분해가 이뤄지도록 충분한 시간을 갖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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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가슴 통증은 반드시 심장 질환이 원인일까. 정답은 ‘NO’다. 수십 년 사이에 심장병 발병률이 지속해서 증가하면서 현대인을 위협하는 질병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지만, 관련 정보와 이해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심장 질환 외에 가슴 통증의 원인이 되는 질병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더불어 심장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실천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가슴 통증은 무조건 심장 이상?! NO!!

 

가슴에 심한 통증을 느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심혈관계 질환이다. 하지만 가슴 통증은 심장, 혈관계, 호흡기, 소화기, 유방 등에 질병이 있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 즉, 가슴이 아프다고 무조건 심혈관계 질환은 아니라는 얘기다. 가슴 통증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존재하며, 통증의 강도와 질병의 심각성은 비례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고 빠르게 치료하는 것. 전문가가 아닌 이상 완벽하게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질환별로 달라지는 통증의 대략적인 특징만 알아도 긴급한 대처가 가능하다.

 

 

가슴을 쥐어짜는 통증이라면, 심혈관계 질환

 

심혈관계 질환은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특징이다. 가슴 중앙부터 왼쪽 부분까지는 어디든 발생할 수 있으며, 그렇게 발생한 통증은 목, 어깨, 팔로 전달되기도 한다. 또한, 호흡이 곤란해지고 전신이 무력해지며 어지러운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산소를 운반하는 심장 근육의 혈류 감소에 따른 협심증은 압박감, 무게감 등이 주요 증상이다. 혈관이 70% 미만으로 막힐 경우 몸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나타나며, 70% 이상 막힐 경우에는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느껴진다. 차가운 날씨, 스트레스, 갑작스러운 운동은 증상을 악화시킨다.

 

 

왼쪽 가슴에서 심각한 통증이 발생한다면, 심근경색

 

심근경색은 통증의 강도가 훨씬 세다. 식은땀이 나고 말도 못할 정도의 심한 통증이 10분 이상 지속된다. 왼쪽 가슴 어디든 발생 가능하며 지속 시간도 일정하지 않은 근막동통 증후군은 서서히 시작해 점차 강도가 세지는 특성이 있다. 가슴을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인데, 일반인이 심혈관계 질환과 구별하기는 사실상 쉽지 않다. 통증의 느낌은 다르지만, 그 강도가 강할 경우 판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구토와 신물이 넘어오는 전조증상이 있었다면, 역류성 식도염

 

역류성 식도염은 신물이 넘어오고 트림과 구토, 오심 등의 전조증상이 있으며, 타는 듯 화끈거리는 통증과 속쓰림을 동반한다. 특히 눕거나 엎드릴 경우에는 복압이 높아지면서 정도가 심해진다. 그러나 심혈관계 질환만큼 통증의 정도가 심하지는 않다. 물이나 음식을 먹으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도 있으나 술, 커피, 기름진 음식,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 등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정리 / 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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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해도 낮 기온은 아직 10도를 훌쩍 넘어 따뜻하기 때문에 가족이나 친구들과 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직 남아 있는 단풍을 찾아 남아 있는 가을을 즐기려는 여행객으로 전국 곳곳이 북적거린다. 나들이에 먹는 즐거움 빠지면 서운하다. 집에서 싸가든 밖에서 사먹든 여행 중 먹는 음식은 맛있게 마련이다.

 

그래서일까. 평소보다 유독 많이 먹기도 하고 복통이나 설사에 시달리기도 한다. 날씨와 경치를 즐기려다 과식이나 식중독의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유독 가을에 많다. 먹거리에 주의해야 하는 계절은 비단 여름만이 아니다. 자칫 방심하다간 오랜만의 나들이에 고생만 실컷 하고 돌아올 수 있다. 

 

 

 기온 올라가는 낮에 세균 증식

 

요즘 같은 때 나들이용 음식을 준비하거나 외식을 할 때 사람들은 흔히 “무더운 여름 지났으니 이젠 괜찮겠지” 하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해다. 선선한 날씨에도 식중독은 꾸준하게 발생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계절별 식중독 추이를 분석한 결과 가을철의 발생 건수는 연 평균 61건으로 나타났다. 식중독이 빈번하다고 알려진 본이나 여름에 비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수치다.

 

여기서 말하는 식중독은 일반적으로 ‘세균성’이다. 세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어 생기는 식중독이라는 얘기다. 세균성 이외에 자연독 식중독, 화학성 식중독도 있다. 자연독 식중독은 독버섯이나 복어처럼 자체적으로 독성을 갖고 있는 식품을 잘못 먹어서 생기고, 화학성 식중독은 농약이나 중금속 같은 화학물질에 오염된 음식을 먹었을 때 발생한다.

 

과거 세균성 식중독은 주로 5~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계절에 상관 없이 연중 발생하는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기술의 발달로 많은 식품이 계절을 가리지 않고 유통되고,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추운 계절에도 여행이나 외식 수요가 줄지 않게 된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낮 기온이 여전히 20도 안팎으로 높은 가을철에는 아침저녁 움츠리고 있던 세균이 기온이 올라가면서 수 시간 안에 기하급수적으로 번식할 수 있다.

 

 

섣부른 지사제 복용은 금물

 

세균이 증식하려면 영양분과 수분, 적당한 온도가 필수 조건이다. 셋 중 하나가 부족해도 세균은 제대로 증식하지 못한다. 음식에는 대개 자체적으로 영양분과 수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음식에 세균이 증식하는 걸 막으려면 온도 조절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점심 도시락을 오전에 준비해야 하는 등 한동안 저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음식을 차게 또는 가열해서 보관해야 하는 것이다. 준비하는 과정이 청결해야 하고,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먹어야 하는 건 기본이다. 냉장이나 냉동 상태로 보관했다 해도 증식이 억제될 뿐 세균이 완전히 죽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 세균이 증식한 식품을 먹었다고 해서 누구나 식중독에 걸리는 건 아니다. 건강 상태나 면역력, 나이 등에 따라 다르다. 평소 건강한 사람인 경우 세균에 오염된 음식이라도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지 않으면 식중독을 피해갈 수도 있다. 식중독의 주된 증상은 구토와 복통, 설사, 메스꺼움 등이다. 간혹 열이 나거나 혈변을 보는 경우도 있다. 대개 음식을 먹은 뒤 이르면 1시간, 늦어도 72시간 안에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같은 음식을 먹은 사람 중 2명 이상이 이런 증상을 보이면 일단 식중독을 의심해봐야 한다.

 

식중독인 것 같다고 해서 섣불리 지사제나 진통제, 항생제 같은 약을 먹어선 안 된다. 설사나 구토가 음식으로 섭취한 독성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도 하기 때문에 임의로 멈추게 하면 병이 더 오래가는 등 오히려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물은 많이 마셔야 한다. 특히 설사가 심한 사람은 몸에서 수분이 다량 빠져나가기 때문이 수분 보충이 필수다. 끓인 물이나 보리차가 좋고, 물에 소금이나 설탕을 조금 타서 마셔도 도움이 된다. 이온음료는 괜찮지만, 과일즙이나 탄산 함유 음료는 피하는 게 좋다.

 

 

과식 과음은 자연 회복이 최선

 

나들이 중 기분이 좋아 과식이나 과음을 하는 경우도 흔하다. 과식에는 사실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과식 후 급체했을 때는 위 운동을 강화시키는 소화제가 효과적일 수 있지만, 대부분은 하루 정도 음식을 먹지 않고 위를 비운 채 소화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과음에는 물이나 주스를 충분히 마시면 도움이 된다. 그러면서 술이 해독될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병원에 가면 좀더 빨리 해독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기도 하지만, 과음 때문에 꼭 병원을 찾을 필요까진 없다.

 

글 / 한국일보 산업부 임소형기자
(도움말 : 윤희정 을지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민영일 비에비스나무병원 대표원장,

조비룡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권길영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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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여름철에 종종 수막염 환자가 늘 때가 있다. 수막염 하면 뇌 쪽 어딘가에 문제가 생기는 거라고 어렴풋이 알고 있는 부모들은 혹여 아이가 수막염에 걸릴까 잔뜩 긴장하곤 한다. 그러나 흔히들 걱정하는 것처럼 수막염이라고 해서 다 위험하지는 않다. 수막염도 종류가 여러 가지이기 때문이다.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것도 있다. 원인에 따라 앓는 정도나 위험도가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평소 잘 알아두는 게 좋겠다.

 

 

바이러스와 세균

 

사실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세균성 수막염에 비해 증상이 상대적으로 약해 평소 건강한 사람이라면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아도 1주일 정도 쉬고 나면 대개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세균성 수막염은 말 그대로 원인이 세균인 경우다. 무균성 수막염보다 증상이 심하고, 항생제 등으로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간혹 후유증이 남기도 한다. 수막염을 일으키는 세균 중 많이 알려진 것으로 폐렴구균을 들 수 있다. 태어난 지 24개월이 안 된 영아가 특히 폐렴구균 수막염에 걸릴 위험이 높다. 이후 만 5세가 넘으면 발병률이 크게 떨어졌다가 65세 넘으면 다시 증가한다.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Hib)도 수막염을 일으키는 세균이다. Hib은 태어난 지 6~12개월 되는 영아가 가장 많이 걸리고, 만 5세 이상이 걸리는 경우는 드물다고 보고돼 있다.

 

 

붉은 반점 보이면 병원으로

 

수막염을 일으키는 또 다른 세균으로 수막구균이 있다. 발병률이 높진 않지만, Hib 수막염처럼 12개월 안 된 영아들이 가장 취약하다. 그러다 청소년기인 11~18세 때 한 번 더 발병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수막구균 수막염은 3가지 세균성 수막염 중에서 병이 진행되는 속도가 가장 빠르고 증상도 제일 심하다. 해열제도 잘 듣지 않는 고열에 극심한 두통이 나타나고, 환자 10명 중 1명이 48시간 안에 사망에 이를 만큼 위험하다. 다행히 낫고 난 뒤에도 5명 중 1명은 일부 피부조직이 썩어 들어가거나 뇌 일부가 손상되거나 팔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등의 치명적인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수막구균 수막염은 다른 수막염들과 다른 특징적인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온몸 피부에 붉은색 반점이 나타나는 것이다. 수막구균이 피부 혈관에 들어가 내부 벽을 손상시켜 혈액이 새어 나와 이런 반점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증상 초기에는 희미한 분홍색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열이 많이 오를 때 생기는 열꽃인지 반점인지 헷갈릴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발진 부위가 계속해서 점점 더 붉어지거나 보라색으로 변하면 수막구균 수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근처에 투명한 유리잔이 있다면 발진이 생긴 피부에 꼭 눌렀다 뗐다 반복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럴 때 일시적으로 발진이 사라지지 않으면 수막구균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할 수 있다.

 

 

38도 넘으면 증상 자세히 확인

  

그러나 엔테로 바이러스와 폐렴구균, Hib, 수막구균 등 각각의 수막염 원인이 실제로 얼마나 많은 환자를 발생시켰는지 정확한 통계가 아직 없다. 2000년대 초반 전북 지역에서 5세 미만 소아 2,176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폐렴구균 수막염은 10만 명당 2.1명, Hib 수막염은 6명으로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다. 또 국제백신연구소(IVI)가 비슷한 시기 우리나라 수막구균 수막염 환자를 대상으로 뇌척수액을 뽑아 검사한 결과 발병률이 10만 명당 6.8명꼴이라는 결론을 내린 적도 있다. 하지만 이들 연구 모두 특정 지역에 한해 조사한 데다 워낙 오래 전의 데이터라 우리나라 전체를 대표하는 결과로 보기는 어렵다. 원인별 수막염에 대한 실질적인 분석이 필요한 이유다.

 

폐렴구균과 Hib, 수막구균 수막염은 백신이 나와 있어 예방이 가능한 만큼 어린 아이나 고령자는 백신을 맞아둘 필요가 있다. 특히 단체생활을 많이 하는 청소년과 성인은 수막구균 수막염 백신도 접종해주는 게 좋다. 폐렴구균과 Hib 백신은 접종 비용을 나라에서 지원해주지만, 수막구균 수막염 백신은 맞는 사람이 비용을 모두 내야 한다. 바이러스가 원인인 무균성 수막염은 아직 백신이 없어 평소에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해 걸리자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열이 38도가 넘을 때마다 수막염에 걸린 건 아닌지 전전긍긍할 필요까지는 없다. 다만 고열과 함께 두통, 구토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이 동반되거나, 고개를 숙였을 때 뒷목이 뻣뻣해지거나, 몸이 축 처지거나, 의식이 희미해지거나, 해열제를 먹었는데도 별 반응이 없이 발열과 두통이 계속되는 상황이면 일단 병원으로 가보길 권한다.

 

글 / 한국일보 임소형 기자

(도움말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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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모른다. 신경이 곤두서기도 하고 느닷없이 우울함에 빠지기도 하고 아랫배에서 허리까지 전해오는 묵직한 통증 때문에 앉았다 일어나기조차 힘든 그 느낌을. “혹시 그 날이니”라고 묻는 남자친구나 남편이 유독 미워 보이는 심정을. 단지 생물학적으로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달마다 일주일씩이나 이 기분 나쁜 기간을 보내야 한다는 사실이 억울하고 처량맞다.

 

더군다나 안타까운 건 생리통(월경통)으로 병원 신세까지 지는 여성이 최근 5년간 47.93%나 늘었다는 사실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7년 8만6,187명이던 생리통 진료 환자 수가 2011년 12만7,498명으로 뛰었다. 동병상련의 심정을 잠시 접어두고 생리통 통계와 원인 등을 차분히 조목조목 따져보기로 한다. 

 

 

 

생리통, 원인을 알고 제대로 치료해야

 

연령대별로 구분하면 2011년 생리통 진료 환자는 20대가 가장 많다. 5만3,610명으로 전체 환자의 42.05%다. 30대(23.61%)와 20대 미만(18.84%), 40대(13.62%), 50대 이상(1.88%)이 차례로 뒤를 잇는다. 연령대별 인구수를 고려한 인구 10만 명당 환자 수로 봤을 때도 20대가 1,655명으로 가장 많고 이후 순위도 동일하다. 언뜻 보면 생리통이 20대에 주로 나타났다가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줄어드는 것처럼 생각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엔 함정이 있다.

 

물론 20대 환자가 증가한 건 분명한 사실이다. 다만 실제로 생리통 증상을 겪는 젊은 여성들이 정말 많아졌는지, 아니면 산부인과 방문을 꺼리던 과거에 비해 적극적으로 찾는 여성이 늘어서 진료 건수가 많이 집계됐는지는 명확히 판단하기 어렵다. 또 예전에는 생리통이 있어도 그냥 무턱대고 참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 들어선 병으로 여기고 치료하려는 인식이 확산된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는 추측도 있다.

 

30대 이상 여성의 생리통 진료 건수가 20대보다 적은 건 증상 자체가 줄었다기보다 나이가 들수록 자궁에 생리통을 일으키는 구체적인 병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전문의들은 분석하고 있다. 생리통만을 치료하는게 아니라 자궁질환을 치료하면서 생리통을 함께 해결해야 하는 여성들이 20대보다 상대적으로 많다는 얘기다. 

 

 

 

원발성과 이차성 생리통

 

아랫배 통증을 비롯해 변비와 구토, 오심, 두통, 피부 트러블, 소화불량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생리통은 겉으로는 다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원인이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보통 생리가 시작되면 자궁내막에서 프로스타글란딘이란 물질이 나오면서 혈액을 타고 온몸으로 퍼진다. 이 과정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걸 의학적으로 원발성 생리통이라고 부른다. 월경 자체가 원인인 일반적인 생리통이다.

 

자궁이나 난소에 혹이나 불필요한 조직이 생겨도 생리통과 비슷한 증상을 일으킨다. 이는 원발성 생리통과 구별해 이차성 생리통이라고 불린다. 이차성 생리통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병은 자궁내막증으로 꼽힌다. 자궁내막 조직 일부가 엉뚱하게도 난소나 복막에 자라면서 주변 조직과 달라붙는 것이다. 자궁에 마치 덩어리가 박혀 있는 것 같은 자궁근종, 자궁 근육이 두꺼워지면서 자궁 전체가 커지거나 부푸는 자궁선근증도 대개 생리통을 동반한다.

 

원발성과 이차성 생리통은 증상은 비슷해도 원인이 다른 만큼 치료 방법도 달라야 한다. 원발성은 통증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는 프로스타글란딘의 농도를 낮추는 등의 방법으로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해열소염진통제를 복용하는 게 바로 이런 방식이라고 보면 된다.

 

이차성 생리통은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게 급선무다. 자궁내막증이나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모두 이론적으로는 발병 부위를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하지만, 최근에는 자궁 질환이 미혼이나 임신 전의 젊은 여성들에게서도 자주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방을 그때그때 적용해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나궁내막증이 난소에 생겼을 경우 난소 전체를 수술하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 재발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실제 병이 있는 부위만 골라 수술하고 정상 난소는 남겨놓는 식이다. 덩어리의 경계가 뚜렷한 자궁근종에 비해 자궁선근증은 병변이 자궁에 퍼져 있어 부분 수술이 쉽지 않아 약물치료를 우선 고려하기도 한다.

 

자궁 질환이 발견됐다고 해서 무조건 다 수술하거나 치료해야 하는 건 아니다. 생리통이나 생리과다, 빈뇨 같은 연관 증상이 없으면 일단 주기적으로 관찰하면서 지켜보는 게 우선이다. 최근 들어 일부 병원이 자궁 질환에 고강도 초음파를 쏘아 병이 생긴 부위만 태워 없애는 시술(하이푸)을 지나치게 많이 한다는 지적이 의료계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환자 스스로 최신 장비를 이용한 시술에 대해선 의학적으로 충분히 검증됐는지를 의료진에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하이푸는 자궁근종 치료에 대해선 몇 가지 예외 경우를 제외하고 적용할 수 있지만, 자궁선근증 치료에 대해선 아직 효과가 입증되지 못했고 국제학계의 지침도 나오지 않았다.

 

글 / 한국일보 문화부 의학 담당 임소형기자
(도움말 : 주웅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 정인철 대전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 김정환 미래드림여성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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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묘나 산행, 캠핑 등 야외 활동이 잦은 계절이 돌아왔다. 이와 함께 발열 질환도 유행이다. 신증후군 출혈열,

         렙토스피라증과 쯔쯔가무시병 및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 야외활동에서 걸릴 수 있는 여러 가지 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춥고 열나고 아픈 신증후군 출혈열

 

신증후군 출혈열은 한타바이러스 등에 의해 전파되는 전염병으로 들쥐, 집쥐, 실험용 쥐의 폐에 존재하던 바이러스가 배설물을 통해 배출되었다가 사람이 이를 흡입하여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외활동이 많은 농부나 군인들에게 많이 발병하는데 10~11월이나 5~6월의 발생이 많이 보고되고 있다.

 

바이러스에 노출되고 약 9~35일 후 질병을 유발하는데 평균 잠복기는 2~3주이다.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하며 발열,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임상소견을 보이는데 전형적인 신증후군 출혈열에서는 발열기, 저혈압기, 핍뇨기(소변량 감소), 이뇨기(소변량 증가), 회복기의 5단계를 관찰할 수 있다.

 

병력이나 진찰 소견을 토대로 혈액 검사에서 한타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의 증가를 통해 진단하게 되는데, 치료는 세심한 수분 및 혈압조절, 필요시 투석치료 등 각 병기에 따른 지지요법이 중요하다. 중증환자인 경우 발병 4일 이내에 정맥주사용 리바비린(ribavirin)을 사용하면 사망률과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국내에서 정맥주사용 리바비린 이용이 쉽지 않아 대부분 병기별로 보존적인 치료와 투석요법을 시행한다.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렙토스피라증

 

들쥐, 집쥐, 족제비, 여우 개 등 렙토스피라 균에 감염된 동물의 소변으로 이 균이 배출되면 흙이나 물을 오염시켰다가 오염 지역에서 작업하는 사람의 피부를 통하여 전파된다. 우리나라에서는 9~11월경에 많이 발생하는데 주로 습한 토양이나 물에서 장시간 일하는 농부들에게 흔하며, 사람들 사이에서 전파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평균 잠복기는 7~12일이고 임상 증상은 매우 다양하여 무증상 감염과 황달이 없는 경증 감염이 많고, 드물게 황달을 나타내거나 소변량의 감소 등 중증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갑작스런 발열, 두통, 근육통, 오심, 구토, 결막 충혈 등이 나타나고 이런 초기 증상 2~3일 후 흉통, 기침, 호흡 곤란, 객혈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렙토스피라증은 증상이나 징후 및 항체 검사를 종합하여 진단하게 되며 환자의 임상소견에 따른 적절한 보존적 치료와 함께 해당 항생제를 투여해야 한다.

 

 

 

들쥐의 털 진드기로 인한 쯔쯔가무시병

 

쯔쯔가무시병은 오리엔시아 쯔쯔가무시라는 균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으로, 들쥐에 기생하는 털 진드기가 사람을 물면서 전파한다. 국내에서는 분리주인 보령형이 전국적으로 분포된 종류이며 이 외에도 카르프형, 길리암형, 카토형 등이 존재한다.

  

갑자기 발생하는 발열, 두통, 불쾌감, 쇠약감과 발병 후 1주 전후로 발생하는 피부 발진이 특징이다. 진드기가 문 자리에 발생하는 피부 병변인 괴사 딱지(에스카)는 쯔쯔가무시병 환자 대부분에게서 발견된다. 림프절 종대가 있을 수도 있으며 기침은 발열 첫 주 동안 약 30%의 환자에서 존재하고 기관지염, 간질성 폐렴, 심근염이 생길 수도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맥박 증가, 혈압 하강, 섬망, 혼수 경력을 동반하는 뇌염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비교적 경증 환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남부 지방에서는 보령형이 대부분이며, 중증 환자가 많은 강원, 경기 지역에서는 길리암형, 카르프형이 상대적으로 많다. 중증의 경우에는 사망률이 높으나 대부분 환자에서는 약 48~72시간 이내에 호전 양상을 보이게 된다.

 

쯔쯔가무시병 예방을 위해 현재 개발되어 있는 백신이 없으므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므로 풀밭에 눕거나 옷을 함부로 벗어 놓지 말아야 하며 산이나 밭 등 들쥐가 많은 지역에 방문하게 되거나 작업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긴 소매, 긴 바지를 착용해야 한다. 벼 베기 등의 작업 시에는 특히 장갑이나 장화 등 보호 장구를 잊지 말아야 한다.

 

 

 

작지만 무서운 작은 소참진드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2009년 3~7월 중순, 중국 중부 및 동북부지역에서 고열, 소화기 증상, 혈소판 감소, 백혈구 감소, 다발성 장기부전을 특징으로 하는 원인 불명 질환이 집단 발생하였고, 2011년 원인 바이러스인 SFTS 바이러스가 확인되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과 관련된 진드기는 작은 소참진드기(Haemophysalis longicornis)로 추정된다. 이 진드기는 널리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 분포하며, 일본 및 우리나라에서도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주로 들판이나 산의 풀숲에 서식한다. 이 진드기에 잘 물리는 포유류로는 소, 염소, 양, 원숭이, 돼지, 사슴, 고양이, 쥐 등이 있으며 혈액 노출에 의한 전파 가능성도 보고된 바 있다. 진드기 활동 시기는 4~11월이므로 올가을에도 조심해야 한다.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야외에서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야 하며 풀숲에 앉아서 용변을 보지 말아야 한다. 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기피제 사용이 일부 도움될 수 있다고 한다. 확진 환자(Confirmed Case)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 실험실적으로 확진된 경우를 말하며 SFTS 바이러스를 분리 동정하거나 SFTS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경우다. 의사환자(Probable Case)는 38℃ 이상의 발열, 소화기 증상(구토, 설사 등), 혈액검사에서 혈소판 감소(10만/㎣ 미만), 백혈구 감소(4000/㎣ 미만)인 경우 의심할 수 있다. 야외활동 후 갑작스러운 고열과 두통이 있다면 감염내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글 / 박윤선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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