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역설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을 때 괴로워한다. 마치 자신이 누려야 할 것을 빼앗긴 것 마냥 슬퍼한다. 남들은 행복한데, 자신은 행복하지 않다면서 비관에 빠진다.

 마치 행복이 당연한 것처럼 생각한다.

 

 정말 행복한 것이 정상일까(Is Happiness Normal)?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수용과 전념 치료(Acceptance and Commitment Therapy)’의 창시자인 스티븐 헤이즈는 이 생각에 도전한다.

 다시 말해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전제, 즉 행복한 것이 정상이라는 생각이 틀렸다는 것이다.

 

 그는 행복은 정상이 아니라고 말한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원하지만, 이것은 역설적으로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라는 것이다. 물론 현재 행복에 겨운 사람도 행복을 갈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역시 너무 오랜 시간 동안 행복하지 않았다는 경험을 했기 때문일 수 있다.

 

 

 

 

  행복을 위한 1단계 :  수용

 

 스티븐 헤이즈는 심리적 문제와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해 지기 위해서는 자신의 모든 상황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라고 말한다. 

 행복이 정상이라고 가정하면 행복하지 않은 자신이 비정상이 되지만,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행복은 정상이 아니라고 가정하면 행복하지 않은 자신은 지극히 정상인 것이다.

 

  이처럼 행복은 정상이 아니며, 자신이 겪는 고통과 괴로움이 어쩌면 정상일 수도 있음을 받아들이는 것을 ‘창조적 절망(creative hopelessness)’이라고 한다.

 

 행복과 마찬가지로 희망(hope)도 역설적 측면이 있다. 현재 상태가 희망이 아닌 절망이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절망 때문에 괴로워하기보다는 이를 수용하는 것이 심리적 어려움을 해결하고 행복해지기 위한 첫 걸음이다.

 불교에서는 인생을 네 가지 고통(四苦)이라고 한다. 태어나는 것, 늙는 것, 병이 드는 것, 죽는 것. 태어나서 죽는 그 순간까지 우리의 삶이란 이처럼 괴로움으로 가득 차 있다.

 

 

 

 

  행복을 위한 2단계 :  전념

 

 어떤 이들은 ‘인생에 별거 없다고 생각하면 너무 슬프고, 아무런 의욕도 없는 것이 아니냐?’라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런 태도는 우리 삶에 대해 단순히 절망만 하는 것이다.

 

 창조적으로 절망하라는 것은 인생에 별거 없으니 정말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선택해서 전념하라는 것까지 포함한다.  특별히 스티븐 헤이즈는 과거나 미래가 아닌 지금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라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그 때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라며 과거를 후회하며 산다. 또 어떤 사람들은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면 어떡하지?’라며 미래를 걱정하며 산다. 하지만 과거로 돌아가 살 수 없으며, 미래를 당겨 살 수도 없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오직 현재 뿐이다. 당신이 지금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에 전념하라!
 

 수용과 전념.  너무나 간단하지만 이것이 우리를 참된 긍정으로 끌어줄 수 있는 방법이다. 

 인생에서 절망할 때마다 기억하라. 절망도 창조적으로!!

 

 

누다심 / 심리학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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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기의 위대한 사상가이자 심리학자, 정신분석학자, 철학자였던 에리히 프롬(Erich Fromm).

  그는 자신의 저서 『소유냐 존재냐』에서 산업화 사회와 물질적 풍요가 가져온 폐해를 지적하면서, 소유의 삶에서 존재의

 삶으로 옮겨갈 것을 권하고 있다.

 

 

 

 

 

 산업화 사회의 두 얼굴

 

 산업혁명으로 시작된 산업화 사회에서 인류의 삶에 상당한 변화를 겪었다.

 경제의 중심을 농업에서 제조업으로, 가족을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삶의 기반을 농촌에서 도시로 바꾸었다.  대량 생산으로 원하는 물건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면서 돈이 넘쳐났다.

 

 이에 따라 비천한 가문에서 태어났다고 해도 신분상승을 꾀할 수 있는 또 다른 수단이 생겼다. 소위 물질만능시대였다. 그러나 어두운 그들도 있었다. 

 

 부모들이 모두 공장에 나가면서 아이들은 방치되었고, 돌봄을 받지 못하는 노인들이 생겨났다. 실업자들이 넘쳐났다.  실업은 술의 대량생산과 만나 알코올 중독 문제를 발생시켰다. 산업화 사회 이전까지는 술이 워낙 고가였고 누구나 일을 했기 때문에 알코올 중독자들은 없었다고 한다. 이 외에도 현대 사회가 갖고 있는 수많은 문제들은 바로 산업화 사회가 가져온 것들이다.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비교와 경쟁, 그리고 소유

 

 좁은 지역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서 사람들은 서로를 끊임없이 비교한다.  그리고 경쟁한다.

 

 산업화 사회의 산물인 공교육만 해도 그렇다. 

 이전까지 교육은 개인의 상황에 맞게 진행되었다. 마치 각 가정이 원하는 식사를 스스로 만들어 먹는 것처럼 말이다.  반면 아이들의 개인차를 고려하지 않고 모두에게 동일한 내용을 가르치는 공교육은 국가에서 식량을 배급하는 것과 비슷하다. 

 물론 차별 없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공교육의 장점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경쟁이라는 더 큰 문제가 있다. 

 

 비교와 경쟁은 우리를 지치게 만든다. 특히 산업화 사회에서 가능해진 대량생산은 비교와 경쟁을 소유의 문제로 바꿔놓았다.

 남들은 가지고 있는데, 나만 없다는 것은 매우 큰 위협이다.  학교건 직장이건 사람들은 모이기만 하면 끊임없이 비교한다.

 모두 가지고 있는 ‘it 아이템’을 나만 가지지 못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 않은가.

 

 결국 우리는 비교와 경쟁에서 뒤 떨어지지 않으려 더 많은 것을 소유하려고 애쓴다. 그러려 돈이 필요하고, 그래서 밤낮없이 일한다. 소유를 통해 비교와 경쟁에서 이겨야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지금도 끊임없이 온갖 매체는 “소유하라”는 메시지를 쏟아낸다. 

 마치 ‘남들은 다 소유하고 있는데 너는 뭐하고 있느냐’, ‘남들은 모두 new 아이템을 샀는데 너는 아직도 old를 가지고 있느냐’, ‘그렇게 살다가는 뒤떨어지고 뒤쳐져서 실패할 것이라’고 협박하는 것 같다.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가 중요하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의 심리학자 벤 보벤(Leaf Van Boven)은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주로 가정의 경제에 대한 내용들이었는데, 그 가운데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소유’ 자체를 목적으로 구매했던 물건(옷, 보석, IT제품 등)과 ‘경험’을 목적으로 구매했던 물건(공연 티켓, 여행 등)을 한 가지씩 고르게 했다.

 

그리고 둘 중에 무엇이 자신을 더 행복하게 만들었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소유를 선택했던 사람은 34%, 경험을 선택한 사람은 57%였다. 나머지는 비슷하다고 말했다.

 

 소유는 당장 행복감을 줄 수 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설렌다.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 가지 않는다.  소유한 물건은 얼마 못가 분실할 수도 있고 고장이 나며, 금세 구식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험은 다르다. 경험은 우리의 마음속에 남기 때문에 분실과 고장의 염려가 없으며, 구식이 되지도 않는다.

 

 우리는 정말 행복해 지려면 소유의 패러다임에서 존재와 경험의 패러다임으로 바꿔야 한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던 헤르멘 헤세(Hermann Hesse)는 이렇게 말했다.
“행복은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의 문제입니다. 행복은 대상이 아니라 능력입니다.”

 

 무엇을 소유한다고 행복해지지 않는다. 무슨 활동이든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또한 행복은 우리의 외부에 있는 대상이 아니다. 우리가 계발할 수 있는 우리 내면의 능력이다.

 

 

 

 

누다심 / 심리학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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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ee Hug”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길거리에 서 있다가 자신에게 포옹을 청해오는 사람이면 누구든 무료로 안아주는 프리

  허그. 2001년 미국인 제이슨 헌터(Jason G. Hunter)가 처음 시작한 프리 허그는 2004년 호주인 후안 만(Juan Mann)이

  유투브에 동영상을 올리면서 전 세계로 급속히 퍼져나갔다.

 

 

 

 

 

 왜 프리 허그인가?

 

 제이슨이 프리 허그를 시작한 계기는 2001년 어머니의 죽음 때문이었다.

 놀랍게도 장례식장에 온 조문객들이 하나같이 어머니로부터 받았던 따뜻한 포옹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제이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는 놀랐다.

 

 자신을 늘 안아주셨던 어머니가 주변 사람들도 아낌없이 사랑으로 안아주셨다니!

 그는 장례식 후 슬픔에 잠겨 있기보다는 어머니의 소중한 유산을 실천에 옮기기로 결심했다.  누군가에게 잠시라도 따뜻한 품을 제공하고자 프리 허그라는 단어를 쓴 피켓을 들고 길거리로 나갔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그저 쳐다보고만 지나갔지만 그 취지가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인 캠페인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제이슨은 프리 허그 공식 홈페이지(http://free-hug.org)를 통해 프리 허그의 목적은 사람들의 삶에 작은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주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자신의 어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각박한 이 세상에서 작은 위로와 따뜻함을 전하려는 것이 그 목적이다.

 

 

 

 

 정말 포용이 위로가 되는가?

 

 인간의 오감 중 촉감이 가장 원초적이며 쾌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이는 단지 즐거움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건강한 마음과 몸의 기초를 제공한다.

 

 미국의 정신의학자 르네 스피츠(Rene Spitz)는 2차 대전 중 고아를 연구하다가 고아원에서 충분한 음식과 청결한 환경을 제공했음에도 3분의 1의 아동이 첫 해에 죽었다는 것을 알고는 놀랐다. 죽지 않은 아이들도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발달이 부진했다.

 

 정확한 원인을 알기 위해 해리 할로우(Harry Harlow)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원숭이를 어미로부터 떼어 놓고, 어미를 대신할 인형(대리모) 두 개를 만들어 주었다.  하나는 철사로 만들어 촉감은 나쁘지만 젖꼭지가 있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젖꼭지는 없지만 부드러운 천으로 만든 것이다.

 원숭이는 어느 대리모와 주로 시간을 보냈을까? 후자였다.

 할로우는 먹이보다는 촉감으로 경험하는 접촉 위안(contact comfort)이 중요하다고 결론지었다.

 

 

 심리학자들은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어린 시절 어머니와 신체 접촉이 충분하면 안정된 정서를 갖게 된다고 했다.

 따뜻한 어머니의 품을 경험했던 사람은 그 마음까지 따뜻한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이는 단지 아기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성인들도 마찬가지다.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누군가의 따뜻한 포옹은 적지 않은 위로가 된다. 마치 어머니로부터 위로를 받는 것처럼 말이다.

 

 

 

 

 진짜 프리 허그를 합시다!

 

 일부 사람들은 음흉한 마음으로 프리 허그를 하고, 상업이나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프리 허그를 이용하기도 한다.  이런 이야기를 접하면 프리 허그의 원래 취지가 왜곡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제이슨의 어머니가 안다면 무덤에서 벌떡 일어나지 않을까?

 

 진짜 프리 허그는 길거리에서 만난 생판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주변에 있는 사람을 안아주는 것이다.

 

 가족과 친구를 안아주면서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고, 위로와 격려를 해주는 것이 먼저다. 

 이것을 외면하고 길거리에 나가서 생판 모르는 사람을 안아주는 것은 위선이고 거짓일 뿐이다.

 

 감사와 사랑, 위로와 격려, 용기와 희망 등 이 모두를 담아서 진짜 프리 허그를 시작하자.

 이처럼 우리가 긍정의 마음을 담아 진짜 허그를 할 때, 이것은 결코 프리(무료)가 아니다. 돈으로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이득인 행복을 우리의 삶에 선사할 것이다.

 


 

누다심 / 심리학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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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지출을 점검해 보자. 주로 돈을 어디에 쓰고 있는지 파악해 보자. 어느 영역에 지출이 많은가?  의류 구입인가, 대출

 이자와 원금을 갚는 것인가, 아니면 식재료 구입이나 외식비인가, 아니면 온갖 종류의 보험과 금융투자인가?

  현대인들에게 지출 내역이란 바로 자신의 삶이 어디를 향해 가는지를 보여주는 이정표 같다.

 

 

 

 

 

 바야흐로 100세 시대다

 

TV나 신문에서 보험회사들의 광고를 보면 어렵지 않게 ‘100세 시대’라는 말을 찾아볼 수 있다.  정말 100세 시대인가?

 

 2010년 5월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세계보건통계 2010’에 따르면, 2008년 출생아를 기준으로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평균 80세(남자 76세, 여자 83세)였다.  2008년 태어난 아이가 평균 80세를 산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100세 시대라는 표현은 좀 성급하지 않나 싶지만, 평균은 극단값에 민감하게 움직인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생후 10년 안에 다양한 이유로 사망하는 어린 아이들은 평균을 큰 폭으로 떨어뜨린다.  게다가 온갖 사고와 질병으로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결국 평균 80세라면 그 이상을 훌쩍 넘기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의미다.

 

 주위를 둘러보라. 지금 우리 주변에도 건강하게 노년을 맞이하는 어른들이 얼마나 많은지! 
 하지만 100세 시대라는 말이 반갑기만 한 것은 아니다. 건강과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나이 먹는 일처럼 서러운 일도 없다고들 하지 않는가. 노인 자살률이 급증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당신은 100세 시대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는가? 어떤 지출을 많이 하고 있는가?

 

 

 

 

 행복한 100세를 위한 지출

 

 어떤 이들은 노후를 위해 열심히 연금을 붓는다.

 연금이라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직장에서 붓는 연금이나 국민연금 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연양한 연금형 금융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어디 이뿐인가?  심지어 연금으로 받는 복권도 나왔는데,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간다고 한다.

 

 또 다른 이들은 건강을 준비한다.

 몸에 좋은 음식이나 건강보조식품이라면 가리지 않는다. 몸이 아픈 사람들은 용하다고 소문한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먼 길도 마다 않는다. 또한 체력을 키우기 위해서 밤낮으로 운동하는 사람들은 오죽 많은가?

 

        이렇게 경제적 측면이나 몸의 건강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건강하고 행복한 마음을 위해 준비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사실 노인들이 가장 염려하는 것 중의 하나가 치매다.  치매는 뇌 기능의 문제이지만, 동시에 마음의 문제이기도 하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 끊임없는 정신활동과 열린 마음과 자세가 필요하다. 마음의 준비는 치매 예방만이 아니다. 

 치매에 걸리지 않아도 인생이 즐겁거나 행복하지 않으면 장수가 축복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마음에 투자하라

 

 굳이 100세 시대가 아니더라도 우리의 마음 건강은 중요하다. 

 제 아무리 몸이 건강하고 돈이 많아도 즐겁고 행복하지 못하다면 무슨 소용이랴!  

 몸의 건강과 여유 있는 경제력이 정말 쓸모 있기 위해서는 즐겁고 행복한 마음을 위해 준비해야 한다.

 

 투자해야 한다!!!   마음을 위한 투자는 그 어떤 투자보다 가치 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마음에 투자할 수 있을까?  마음을 위한 몇 가지 투자 방법을 열거하자면 다음과 같다.

 

 ■  도서 구입 : 마음을 풍성하게 해 주는 책
 ■  자원봉사 : 지역의 사회복지관이나 종교 단체, 온라인 동호회 등 
 ■  평생 교육 : 주민센터, 대형 마트, 백화점의 문화센터나 각 대학의 평생교육원
 ■  기부와 후원 : 가능하면 돈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참여할 수 있는
 ■  취미 활동 : 관심분야가 비슷한 사람들과의 교류

 

 

 이 외에도 얼마든지 다양한 방식으로 마음에 투자할 수 있다.

 특히 필요할 때 정신과 의사나 심리학자 같은 마음의 전문가를 상담을 받는 것도 좋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직도 오해와 편견 때문에 상담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지만, 정말 마음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라면 시도해 볼만하다.

 

 100세 시대. 당신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이제 마음에 투자하라.

 

 


누다심 / 심리학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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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긍정심리학의 자녀양육법, '자녀의 강점을 살려라'

 

 인간의 부정을 줄이기보다는 긍정에 초점을 맞추는 긍정심리학은 우리 삶의 여러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자녀양육을 들 수 있다.

 많은 부모들은 자녀가 가지고 있는 안좋은 습관에 대해 걱정하기에 꾸짖고 잔소리를 한다.  사실 꾸중과 잔소리는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으나 사실 오래 가지 않는다. 

 

 꾸중과 잔소리 때문에 아이는 기가 죽어서 잠시 동안 부모가 원하는 대로 할 뿐이다.

 시간이 지나면 아이는 언제 혼났냐는 듯이 다시 부모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고, 부모는 또 다시 꾸짖고 잔소리를 한다.  이런 패턴이 반복되다가 먼저 지치는 쪽은 부모다. 

 

 아무리 해도 말을 듣지 않으니 잔소리와 꾸중을 포기하면, 아이는 부모로부터 자신의 행동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아이의 안좋은 습관이나 단점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에 대해 긍정심리학자들은 안좋은 습관이나 단점을 없애려거나 고치려고 애쓰기보다는 아이의 좋은 습관과 장점을 살리고 키워주라고 말한다.

 

 

 

 부모가 아이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라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아이에게 안좋은 습관과 단점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좋은 습관과 강점을 살려주지 못하는 것이다. 제 아무리 안좋은 습관이 있더라도, 좋은 습관이 그 보다 더 많다면 문제되지 않는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좋은 습관과 강점을 살려줄 수 있을까? 먼저 부모가 아이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야 한다.

 

 우리 아이의 부족한 점이나 나쁜 습관과 행동이 무엇인지 살펴보기 보다는 잘하는 점이나 좋은 행동을 찾아야 한다.  어떤 아이들이든지 잘 하는 것이 있게 마련이다. 

 혹은 부모가 원하기도 하고 아이에게도 좋은 바람직한 행동을 할 때가 있다.  나쁜 행동을 하는 아이들도 때로는 좋은 행동을 하기도 한다.

 

 이 때 부모나 어른들은 좋은 행동보다는 나쁜 행동을 지적한다. 잘 할 때는 아무런 관심도 갖지 않다가 못할 때만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아이의 나쁜행동에는 '체벌'보다 '무관심'을...그리고 잘할 때 칭찬은 잊지 마라!

 

 아이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꾼 후에는 아이의 좋은 행동과 강점을 발견할 때마다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인간의 행동을 연구하는 심리학에서는 어떤 행동이 더 자주 나타나기 위해서는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좋은 행동이든 나쁜 행동은 모두 그렇다.

 

 예를 들어보자. 아이들은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다가 쉽게 장난을 친다.

 이 때 부모는 아이가 10분 동안 책을 읽거나 공부할 때에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다가 딱 30초만 장난을 쳐도 아이를 꾸중한다.  이렇게 나쁜 행동을 없애려고 꾸중하고 혼낼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쉽다.

 

 오히려 부모의 잘못된 반응이 나쁜 행동을 강화하기도 한다.
 물론 부모는 꾸중하고 혼을 내기 때문에 처벌을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 정도가 강하지 않다면 이는 오히려 아이에게 관심과 사랑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다.

 

처벌은 너무 약하게 하면 역효과가 나고 너무 강하게 하면 아이에게 분노를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어렵다.  따라서 심리학자들은 부모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아이의 나쁜 행동을 없애고 싶다면 어설프게 혼내지 말고, 차라리 무관심하라고 말이다.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부모의 처벌이 아니라 무관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아이가 좋은 행동을 더욱 자주 하기 원한다면, 아이가 잘할 때마다 칭찬을 해주라고 말한다.

 웃는 얼굴과 행복한 표정으로 아이의 좋은 행동에 관심을 가져주면 아이는 그 좋은 행동을 계속할 것이다.

 

 

 

 일관성 있는 행동으로, 그리고 자녀의 단점 정확히 파악해야

 

 이 때 유의할 점이 있다. 아이가 좋은 행동을 하다가도, 때로는 안좋은 행동을 할 수 있다. 특히 오랜 습관이라면 더욱 그렇다.

 이 때 부모는 화가 날 수 있고 아이에게 속은 것 같은 기분도 들 수 있다.

 하지만 화를 내서는 안된다.

 

 아무리 답답해도 계속 무관심으로 일관성 있게 반응해야 결국 그 행동은 사라질 수 있다.

 물론 이 행동이 아이 자신에게나 다른 사람에게 해(害)가 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그래야 한다.   만약 그렇다면 부모는 재빠르게 아이의 행동을 제지한다.

 

 이렇게 부모가 아이의 좋은 행동과 습관에 관심을 가지고 칭찬을 하면서, 나쁜 행동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게 될 때 안좋은 습관과 행동은 점차 설 자리를 잊어버리게 될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좋은 면과 좋지 않은 면이 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자녀의 좋지 않은 면에만 주의를 기울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결과는 반대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좋지 않은 면이 더욱 발전되고 부각되는 것이다.

 

 좋지 않은 면을 발견하고 꾸짖고 혼내기 보다는, 좋은 면을 발견하여 칭찬해 주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 자녀들이 좋은 습관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는 가장 좋은 길이 된다.  물론 이 말을 오해해서 자녀의 좋지 않은 면을 완전히 외면하고, 좋은 면만을 과장되게 판단하여 자녀제일주의가 되라는 말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자신의 자녀가 제일 잘 났고, 모든 면에 있어서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부모는 더 어리석은 부모다. 

 자녀의 부족한 점과 좋지 않은 부분을 부모는 정확하게 지각하고 있어야 한다. 

 그것에 대하여 주의는 기울이되 역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에 표현하지 말라는 것이다.

 

 자녀의 장점과 단점, 좋은 면과 좋지 않은 면에 대하여 균형잡힌 시각을 가지고 있으면서, 장점과 좋은 면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하면 자녀는 자신의 장점과 단점, 좋은 습관과 좋지 않은 습관에 대하여 모두 알고 있으면서, 장점과 좋은 습관을 살리려고 노력하게 될 것이다.

 

 

누다심 / 심리학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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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관주의 무조건 좋은가?

 

  긍정심리학자들은 낙관주의의 영향을 알기 위해 많은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직장과 학교, 대인관계와 정신건강은 물론 신체

건강과 수명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낙관주의의 효과에도 불구하고 선뜻 낙관주의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 이유는 낙관주의가 가지는 부정적 측면에 주목하고 있거나 낙관주의를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는 아무런 근거도 없이 무조건 좋게 생각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른 누군가가 힘들고 어려운 이야기를 털어놓으면 이렇게 쉽게 말한다.

 

 “괜찮아. 다 잘 되려고 그런거야.”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위로가 되기는커녕 화가 날 수 있다. 

 자신의 처지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잘 된다고 하니 공감받고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서 힘이 나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아서 대충 마무리하려는 것 같기 때문이다.

  또한 현실적인 근거나 이유가 없이 무조건 잘 될거라는 말은 마치 자신을 조롱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한다.

 

 

 

  경계하고 조심해야 할 '짝퉁' 낙관주의

    심리학에서는 이처럼 현실적인 근거없이 자신은 무조건 잘 될거라고 생각하는 것을 ‘비현실적 낙관주의(unrealistic optimism)’라고 한다.  질병, 사고, 이혼, 원하지 않은 임신, 자연 재해처럼 사건과 사고, 나쁜 일은 자신에게 일어나지 않고, 복권처럼 운이 따라야 하는 일은 자신에게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쉬운 말로 하면 ‘착각’이라고 할 수 있다.

 

  비현실적 낙관주의는 긍정심리학자들이 말하는 낙관주의와 다르다.

  우선 긍정심리학자들이 말하는 낙관주의는 자신에게 발생한 부정적 사건을 과도하고 지나치지 않게 해석하는 방식이다.

 

  자신의 실패를 ‘이번’과 ‘이 일’로만 한정시키라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실패에 대해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탐색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접근해서  ‘다음 번’ 이나  ‘다른 일’ 에서는 동일한 실패를 겪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비현실적 낙관주의는 이런 과정이 생략되어 있기 때문에, 현실과 괴리되고 자칫 크나큰 손실과 손해를 입을 수 있으며, 더 큰 실패를 초래할 수도 있다.

 

 

 

  실패에 두려움을 없애는 '진품' 비관주의도 있다

 

  반면 비관주의라고 해서 다 나쁜 것도 아니다.  

  자신의 삶에 전반적으로 행복을 느끼고 만족하면서 사는 사람들 중에는 때로 비관적인 입장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낙관주의가 다 좋은 것은 아니듯이, 모든 비관주의가 다 나쁜 것도 아니다.  ‘짝퉁’ 낙관주의가 있듯이 ‘진품’ 비관주의도 있다.


  우선 긍정심리학자들이 말하는 경계해야 할 비관주의는 자신의 실패를 ‘항상’, ‘모든 일’로 확장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결코 새로운 상황에 도전할 수 없게 된다. 자신이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는 상황에서도 위축되고 미리 포기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진품’ 비관주의, 즉 우리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비관주의란 무엇일까?   바로 ‘방어적 비관주의(defensive pessimism)’다.   

 방어적 비관주의란 새로운 일을 도전하기 전에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생각해 보는 것이다.  만약 최악의 상황을 떠올렸을 때 괜찮을 것 같다면, 새로운 도전 앞에서 위축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담력이 큰 사람들은 어떤 중요한 일을 앞두고 이렇게 말하곤 한다.

  “설마 죽기야 하겠어? 까짓것 죽게 되면 죽는 거지 뭐.”
  죽음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괜찮다거나 견딜 만하다면 무서울 것이 없고, 거리낄 것이 없다는 태도다.

 

  많은 사람들은 실패를 두려워 한다. 그러나 정작 그들이 두려워하는 실패는 아주 큰 것이 아닌 경우가 많고, 이런 사람들은 그 동안 살아오면서 실패를 경험한 적도 별로 없다.  

  오히려 인생에서 쓴맛 단맛 다 본 사람들, 즉 수많은 실패를 경험한 사람들은 정작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최악의 상황을 경험해 보았기 때문이다. 이런 방어적 비관주의는 오히려 우리에게 긍정적이다.

 

 

  세상을 살아갈 때 ‘진품’과 ‘짝퉁’을 구분하는 능력은 중요하다. 물건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다.

   그리고 낙관주의와 비관주의도 그렇다. 낙관주의를 가지고 비관주의를 버려야 하지만, 그 낙관주의가 ‘비현실적’이라면 버려야 한다. 그리고 그 비관주의가 ‘방어적’이라면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다.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낙관주의와 비관주의를 현명하게 구분해서 사용해 보자.

 

 

누다심 / 심리학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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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긍정심리학의 창시자인 마틴 셀리그만(Martin Seligman)이 긍정심리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중의 하나는 1960년대에 진행한 학습된 무기력(learned helplessness) 실험이었다.

 

 개에게 피할 수 없는 전기충격을 경험하게 하면, 피할 수 있는 전기충격이 왔을 때에도 피하기는커녕 무기력하게 그 고통을 견디고 있게 된다. 실험에 참가한 개 중에 2/3가 이런 모습을 보였다. 이 현상을 목격한 셀리그만은 개가 무기력을 학습했다고 생각했다. 이 생각은 당시에 매우 획기적인 것이었다.

 

 이 실험으로 그는 일약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심리학자가 되었다.   하지만 어느 강연에서 셀리그만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질문을 받았다.

 

 그것은 바로 피할 수 없는 전기충격을 경험했음에도 전혀 무기력해지지 않았던 1/3의 개에 대한 것이었다.  왜 이들은 무기력을 경험하지 않고, 전기충격을 피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움직였느냐는 것이었다.

 

 이 질문을 계기로 그의 관심은 무기력에서 낙관주의로 바뀌게 되었다. 셀리그만은 이후 여러 심리학자들과 함께 낙관주의를 연구했다.

 

 

 그 결과 낙관주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  낙관적인 사람이 직장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다          ■  낙관적인 학생이 성적이 좋다

  ■  낙관적인 운동선수가 승리한다                               
 ■  낙관주의자가 비관주의자보다 오래 산다

 

 하지만 이상의 연구결과는 인과관계를 명확히 알 수 없는 설문조사에 근거한 것이라면서, 낙관주의의 영향력을 확신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시 말해 낙관주의가 원인이 아니라 결과일 수 있다는 것이다.  

 직장에서 잘 나가기 때문에 낙관적이며, 성적인 좋기 때문에 낙관적이고, 평소 실력이 뛰어난 운동선수들이기 때문에 낙관적이고, 건강하기 때문에 낙관적이라는 식이다.

 

 

 

 이에 대해 셀리그만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자료를 가지고 낙관주의의 영향을 증명했다.

 

 바로 미국의 대통령 선거 결과다. 

 1900년부터 1984년까지 미국 대통령 선거후보의 ‘후보지명 수락연설’을 낙관주의와 비관주의의 측면에서 분석하고 점수화 했다. 그리고 이것을 대통령 선거결과와 연관 지어 보았다.

선거의 승패는 물론 득표율까지 연관 지어 보았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보다 낙관적인 연설을 했던 사람이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음이 증명되었다.

 총 22번 중에서 18번이 그랬다. 뿐만 아니라 보다 긍정적일수록 득표율이 높았다.

 이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낙관적인 사람이 선거처럼 살얼음판을 걷는 위기 상황을 잘 헤쳐 나갈뿐더러, 투표의 주인공인 유권자들 역시 낙관적인 사람을 좋아하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왜 낙관주의가 여러 면에서 긍정적 성과를 내는가?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낙관주의와 비관주의 특성을 알아보자.  낙관주의자와 비관주의자가 뚜렷하게 갈리는 실패와 역경 상황을 가정해 보자.

 

 우선 시간의 측면에서

 비관주의자는 실패와 역경이 ‘앞으로 계속’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그랬다고 생각하지만,  낙관주의자는 ‘지금’ 일어났을 뿐이라거나 ‘가끔’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적 관점에서 얼마나 지속되느냐 일시적이냐의 차이가 바로 비관주의와 낙관주의의 차이다.

 

 두 번째로는 실패와 역경이 가지는 파급력을 다르게 인식한다.

 비관주의자는 직장에서의 실패를 자기 인생 전체의 실패라고 판단한다. 누군가가 자신을 미워한다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미워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낙관주의자는 단지 ‘그 사람’만이 자신을 미워할 뿐이라고 생각한다. 실패와 역경이 단지 그 사건에만 해당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얼마나 보편적이냐 특정적이냐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반대의 상황, 즉 성공과 성취의 상황에서는 어떨까?

 이 때는 낙관주의자와 비관주의자의 태도가 앞선 상황과 반대다.

 다시 말해 비관적인 사람은 성공을 ‘지금’이나 ‘가끔’ 일어난다고 생각하며 ‘단지 이 일’에서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낙관적인 사람은 ‘앞으로도’ 성공할 수 있으며, ‘다른 일’에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낙관주의가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실패와 역경은 딛고 일어서게 하며, 성공과 성취는 수용하게 한다. 반면 비관주의는 반대다. 성공과 성취는 무시하고, 실패와 역경을 필요 이상으로 개인화시킨다.

 

 

 

 긍정심리학자들은 비관적인 사람도 얼마든지 낙관적으로 변할수 있다고 말한다.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실패와 역경, 혹은 성공과 성취 상황에서 자신이 주로 그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는지를 살펴보면 된다. 

 비관주의는 근거가 빈약하거나 논리적 오류를 범하고 있다.

  일어나지 않은 일도 마치 이미 일어난 일처럼 지나치게 걱정하고 염려한다. 자신의 생각과 판단이 얼마나 합리적인지, 혹은 얼마나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생각해 보면 된다.

 그리고 다르게 생각하도록 연습하면 된다.

 

 당신은 얼마나 낙관적인가, 비관적인가?

직장에서의 성공, 운동의 승리, 높은 학업 성적, 건강한 신체가 바로 당신의 생각과 태도에 달려 있음을 기억하라.

 

 

 

누다심 / 심리학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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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세상에서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가 아닐까.

  사람 인(人)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람은 혼자 설 수도, 혼자 살 수도 없다. 시작점부터 그렇다. 사람이 태어나기 위해서는

 분명 사람(남자)과 사람(여자)이 필요하다.

  ‘함께’는 사람의 본질이고, 인간관계는 모든 것의 중심일 수밖에 없다.

  직장생활이 힘든 이유도 일이 아닌 사람 때문이고,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는 주요 이유도 공부가 아닌 또래 때문인 경우가

 많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인간관계를 맺는 모습은 사람만큼이나 다양하다

 

 처를 잘 받아 관계 맺기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상처가 되는 말과 행동으로 공분을 사는 사람도 있다.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지 않고서는 잠시도 못 견디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사랑에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있다.

 끊임없이 인정과 관심을 갈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면 칭찬을 받았을 때 굉장히 불편해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경우 비판이나 비난을 오히려 편안하게 여긴다.

 

 이 중 어느 것이 절대로 좋고 나쁜지 따질 수 없다.

 단지 자신이 주로 맺고 있는 인간관계 패턴이 스스로에게 고통이 된다고 느끼면 변화가 필요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보다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건강하고 행복한 인간관계를 맺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건강하고 행복한 인간관계를 맺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심리학자들은 자존감(self-esteem)을 꼽는다. 

 자존감이란 스스로를 존중하며 가치 있는 존재로 평가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행복한 대인관계를 위해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하니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대인관계란 ‘나’를 중심으로 ‘너’와 맺는 것이다.

 분명히 그 기준은 자기 자신일 수밖에 없다.  기준이 확실해야 모든 일이 잘 풀리듯, 대인관계 역시 그 기준이 되는 ‘나’가 확실해야 한다.

 

 사람들은 역지사지(易地思之)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내가 이러하니 상대방도 이러할 것이라고 이해한다.

 

 타인의 접근을 불편하게 느끼는 사람은 자연스레 ‘남도 내가 접근하면 불편하겠지’ 생각하고,

 타인의 관심에 목말라 하는 사람은 ‘저 사람도 내가 관심 가져 주면 좋아할 거야’ 생각한다. 

 이처럼 자신을 통해 타인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은 대인관계 갈등의 씨앗도 된다.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면 타인도 믿지 못한다.  이런 사람은 상대의 호의를 겉치레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상대에게 불편을 느껴도 표현을 못한다. 상대방이 어떻게 반응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스스로를 존중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타인에게 불편을 느꼈을 때 적절한 방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다. 스스로를 믿듯 상대방도 믿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만큼 상대도 그렇게 바라보기 때문에, 행복한 관계를 충분히 즐긴다.   결국 높은 자존감은 행복한 인간관계의 필수요소다.

 

 

 

 

 자존감은 어떻게 만들어지며 또 어떻게 변화시킬수 있을까?

 

 예전에는 상당수의 심리학자들이 어린 시절의 경험을 강조했다.  

 부모가 사랑스럽고 따뜻하게 대하면 아이는 보다 높은 자존감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연구를 통해 어린 시절이 지나치게 강조되었다는 주장이 계속 나왔다. 마치 유일한 원인 것처럼 과대평가 되었다는 말이다.


 이는 매우 중요하다.  자신의 자존감이 낮은 이유가 온전히 어린 시절 부모님의 양육태도 때문이라면 어떻게 바꾸겠는가?

 과거로 돌아갈 수도 없고, 행여 돌아간다고 한들 부모님의 양육태도를 바꿀 수 없다. 

 

 이제 심리학자들은 자존감 형성에 있어서 과거 경험 못지않게 현재의 태도를 강조한다. 

 따라서 자존감 향상을 위해 과거를 탓하기보다는 현재 가능한 것부터 시작해 볼 수 있다.

 

 

1. 과거에 얽매이지 말라.
 과거에 어떤 경험을 했던지, 어떤 부모 아래 어떤 양육방식 하에서 성장했던지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과거의 영향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과거의 영향 아래 무기력하게 놓여있을 필요도 없다.  

 낮은 자존감을 갖게 했던 과거의 경험을 딛고 일어나겠다고 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이 자꾸 과거의 경험으로 돌아가려 할수록 끊임없이 현재가 중요하다고 다짐하자.

 

 

2. 현실에 근거한 긍정적 자기대화(self-talk)를 하라.
 혼자 있을 때 스스로 하는 말을 자기대화라고 한다.

 ‘난 왜 이렇게 못났지?’, ‘난 이래서 안 돼’ 등의 부정적 이야기를 한다면 빨리 바꾸라.  이 때 ‘난 무조건 잘 될거야’ 같은 막무가내 긍정이어서는 안 된다. 현실에 근거한 긍정이어야 한다.

 ‘이번에는 부족했지만, 다음에는 더 잘하면 돼’, ‘잘 하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어. 이 점이 정말 마음에 들어’처럼 현실을 인정하면서 한편으로 자신의 노력을 긍정하고, 미래에 희망을 가지는 자기대화가 필요하다.

 

 

3. 타인과의 비교를 멈추라.
 우리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비교하고 비교당하며 산다.

 키나 몸무게가 정상인지 알기 위해서도, 어느 정도 공부를 했는지 알기 위해서도 타인과 비교한다.

 물론 필요한 비교도 있지만, 성인이 된 이후의 비교는 상당히 우리를 우울하게 만든다.

 특히 ‘누가 누가 잘하나’식의 비교가 그렇다.

 타인과 비교해서 평가하기보다는 자신의 독특한 점이나 장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

 

 

 행복한 삶을 살려면 행복한 인간관계가 필요하고, 행복한 인간관계를 맺으려면 건강한 자존감이 필요하다.

 지금 당신의 자존감은 어떠한가?  행복한 인간관계를 맺을 준비가 되었는가?

 바로 당신에게 달려 있다.


 

누다심 / 심리학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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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사는지 모르겠고, 삶이 우울하다면서 심히 괴로워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다음처럼 물어보자.

  만약 당신이 그렇다면 이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는 것도 좋다.   

   “뭐 할 때가 즐거워? 너에게 즐거운 일은 뭐야?” 

 

 

 

 긍정심리학자들은 우리의 삶을 보다 행복하게 살기 위한 한 가지 방법으로 즐거움(쾌락)을 추구하라고 말한다.

 사실 따지고 보면 삶이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과 불행하다고 말하는 사람의 차이는 자신의 삶에서 얼마나 많은 즐거움의 요소를 찾아냈느냐의 차이다.   어떤 이들은 이렇게 말한다.
 ‘왜 사는지 모르겠고, 삶도 우울한데 무슨 즐거움이냐?’

맞는 말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도 맞는 말이다.
 ‘왜 사는지 모르겠고, 삶도 우울하니 즐겁게라도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당신에게 즐거움이란 ?

 

 즐거움(쾌락)이란 감각과 정서를 동반하는 기쁨으로, 철학자들은 이를  ‘원초적 감정’ 이라고 한다.

 다른 표현으로는 황홀경, 전율, 희열, 환희, 안락 등이 있다. 물론 이런 감정은 감각기관을 통해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으며, 느끼는 즉시 사라지는 경향이 있다.

 

 어떤 이들은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즐겁고, 어떤 이들은 화장실에 변을 볼 때 짜릿함을 느끼기도 한다.  어떤 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카페에 혼자 있는 것을 즐기며, 다른 사람은 멋진 광경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고전음악을 들을 때 황홀경에 빠지기도 한다. 당연히 술을 포함해 맛과 멋이 있는 음식도 빼놓을 수 없다. 좋은 향기를 맡거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활동이 너무 현실적이고 사실적이라고 생각이 드는가?

 그렇다. 이런 활동들은 우리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들로, 우리의 삶을 보다 행복하고 긍정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다.

 이렇게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은 긍정심리학자들이 추천하는 방법 중 하나다.

 

 

 

   즐거움과 쾌락을 활용하는 방법

 

 하지만 이런 즐거움과 쾌락은 여러 한계가 있다.

 우선 외부의 자극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어떤 것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따라주지 않으면, 즐거움도 얻을 수 없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점은 외부 자극에 대한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처음의 즐거움을 얻기 위해서는 점차 더 큰 자극이 필요하다. 이를 중독이라고 한다.


 문제점이 있다고 해서 우리의 삶을 보다 풍성하게 할 수 있는 활동을 포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다행히 긍정심리학자들이 여러 연구를 통해 즐거움과 쾌락을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밝혀냈으니 하나씩 살펴보자.

 

 

  첫째, 일상과 동떨어지지 않은 것을 하라. 

 

 도박도 분명히 짜릿한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 일은 일상에서 경험하기는 어렵다.  가족이나 친구끼리 푼돈을 걸고 하는 게임은 도박이라고 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 말이다.

 

 카지노에 간다든지, 아니면 경찰의 눈을 피해 비밀장소에 하는 도박은 일상과 동떨어져 있다.  이럴 경우 즐거움의 목적이 일상을 풍성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즐거움 그 자체가 되기 때문에 오히려 일상을 해치고 파괴한다.

 

 

  둘째, 가능한 시간 간격을 넓혀 경험하라

 

 즐거움은 감각 기관을 통해 얻는 감정이기 때문에, 반복할수록 즐거움의 정도가 떨어진다. 

 우리 몸이 순응하고 적응하기 때문이다. 세상에 맛있는 어떤 음식이라도 첫 술이 가장 맛있게 마련이다. 맛있다고 자주 먹다보면 미각의 순응으로, 결국 별 맛도 느끼지 못한다.

 

 이런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제 아무리 즐거운 일도 자주하면 결코 즐겁지 못하니, 가능한 띄엄띄엄 하라고 말한다. 만약 오랫동안 즐거운 일을 하지 않았을 때, 그것을 하고 싶다는 열망이 강렬하다면 중독으로 빠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셋째, 천천히 음미하라

 

 어떤 즐거운 일이든지 천천히 음미하는 것이 좋다. 시간 여유를 갖고 모든 감각기관에 집중하면서, 자신의 추구하는 자극을 느껴보는 것이다.

 

  만약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글을 천천히 읽으면서 상상도 해보고, 그 글을 쓴 사람의 감정도 느껴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소설이라면 주인공의 대화를 읽을 때 어떤 목소리일지 상상하며 귀를 기울여보는 것도 좋다.

 

 음미하는 또 다른 방법은 즐거움의 경험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것이다.

 그 때의 느낌과 생각, 오감의 경험을 나누다보면 즐거움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다. 가능하다면 그 순간을 사진으로 찍거나 기념할 만한 물건을 보관하는 것도 좋다고 한다.

 

 

 

 긍정심리학자들은 말한다. 

 즐거움과 쾌락 경험을 통해 우리의 삶을 풍성히 누리기 위해서는 이상의 법칙들을 잘 지킬 필요가 있다고 말이다.

 

 당신이 즐거워하는 일은 무엇인가?  쾌락을 얻기 위해 추구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잘 활용하면 우리의 삶은 보다 풍성하고 행복해 질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우리의 몸과 마음도 건강해 질 것이다.

 

 

 

누다심 / 심리학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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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의 원인을 과거에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유명인이나 위인, 범죄인이나 성격 이상자를 이해하려면 당연히 과거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믿음은 불과 200년 정도 밖에 안되었다. 19세기의 천재로 불리는 세 사람, 즉 다윈(진화론)과 마르크스(공산주의), 프로이트(정신분석) 덕분이다.  

 

 

 

물론 과거의 영향력이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너무나 과대평가 되었다는 것 뿐이다.

이런 믿음으로 상당수 사람들은 자신의 삶의 방향이 이미 결정되었다고 생각해, 자신의 삶을 수동적으로 대한다.

하지만 과학적 연구는 이 믿음의 증거가 빈약하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부모의 사망이나 이혼, 질병, 무시, 성적 학대와 같은 고통스러운 과거를 가진 사람들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크게 힘든 삶을 살지는 않았다. 물론 차이가 있는 경우도 있었지만, 매우 적은 차이였다.

 

 

 과거에서 벗어나야 행복하다.

 

우리의 어린 시절은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많았다. 어디에서 살지는 물론 무엇을 먹고 무엇을 입을지도 부모의 결정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부모가 부자면 우리도 부자였고, 부모가 가난하면 우리도 가난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현지 처지를 두고 부모를 탓한다. 과거의 환경을 탓한다.

 

스스로 통제하고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해서 아쉬움이 없을까? 그렇지 않다.

 

일상의 사소한 선택부터 인생의 중요한 순간까지 우리는 끊임없이 선택을 한다.

스스로 선택했기 때문에 과거 자신의 어리석음과 실수를 탓한다. 자신을 힘들게 했던 사람에 대한 기억도 무시할 수 없다.

 

손해를 입힌 사람, 몸과 마음에 상처를 준 사람, 그리고 박대하고 무시했던 사람. 그들에 대한 원망과 분노는 우리를 현재와 미래의 행복으로 나아가지 못하도록 발목을 잡고 있다.

 

심리학자들은 말한다.

우리가 현재를, 그리고 미래를 행복하게 살려면 이제는 과거에서 벗어나야 한다. 과거에 묶여있으면 어떤 상황이나 조건에서도 행복할 수 없다고...

 

 

 

 

 과거에서 벗어나는 방법, 용서

 

그렇다면 어떻게 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여러 방법이 있지만, 그 중에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용서다. 나를 힘들게 했던 과거의 사람들 모두를 용서하는 것이다.

 

부모나 가족일 수도 있고, 친구일 수도 있다. 그저 잠시 알았던 사람일 수도 있고, 전혀 친분도 없는 사람일 수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일 수도 있다.

어떤 이들은 이렇게 말한다.

용서는 가당치도 않다. 평생 그 사람을 원망하고 저주해야 그나마 속이 시원할 것 같고,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 복수를 하겠다.

게다가 그 사람이 용서를 받으면 또 다시 누군가에게 나쁜 짓을 할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물론 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용서를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그 사람이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을 위해서다.

과거에 그 사람이 준 고통과 상처도 모자라서, 현재로 그 고통과 상처, 분노와 미움 속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이 억울하지 않는가?

 

우리는 누군가를 미워할 때 상당한 에너지를 소모하고, 마음의 여유를 잃어버리며, 행복과 즐거움을 외면하게 된다.

이 얼마나 큰 손실인가? 더 이상 그 사람 때문에 자신의 인생을 다치게 해서는 안된다.

 

 

 

 

 용서의 방법 - REACH

 

어떻게 용서할 것인가?

용서의 방법은 여러 가지지만, 오랜 시간 동안 용서를 연구한 미국 Virginia Commonwealth 대학의 심리학자 워딩턴(Everett Worthington)의 방법을 참고하는 것도 좋겠다.  그는 용서의 방법으로 REACH라는 5단계 방법을 제시한다.

 

 

 

  Recall (회상) 

 

먼저 용서하려면 자신이 받은 상처를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때 마음 속으로 천천히 어떤 일이 일었는지 생각해야 한다.

 

  Empathize (감정이입)

 

 

상대방의 입장에 대해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자.  세상에 핑계 없는 무덤이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

알고 보면 모두들 나름의 이유나 상황이 있었을 것이다.  이를 위해 그 사람에게 해명할 기회를 주었을 때 어떤 이야기를 하겠는지 생각해보면 좋다.
 

  Altruistic gift (이타적 선물)

 

용서는 상대방에게도 선물이지만, 사실 이보다는 자기 자신을 위한 선물이다.  상대방을 위하는 이타적 행동이지만 결국 자신을 위한 선물이라는 것이다. 다시 한번 용서를 하는 이유가 상대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Commit (실천)

 

 

용서를 실천에 옮겨야 한다. 이 때 용서는 공개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직접 그 사람에게 용서의 편지를 쓰거나, 일기에 기록하는 것도 좋다. 가까운 사람에게 그를 용서하겠다고 털어놓는 것도 좋다. 어쨌든 분명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단지 마음만으로는 부족하다.

 

  Hold (유지)

 

마지막으로는 용서하는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 과거의 고통은 기억을 통해 우리 마음에 각인되어 있기 때문에, 기억이 사라지지 않는 한 괴로운 감정이 떠오를 수 있다. 그 때마다 용서의 마음을 굳게 지켜야 한다.

 

 

 준비되었는가? 과거를 벗어나 현재와 미래의 행복을 향해 나아가는 첫 걸음이 바로 용서다.

 

 

누다심 / 심리학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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