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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맞춤형

긍정심리학의 자녀양육법... '자녀의 강점을 살려라!'


 

 

 

 

  긍정심리학의 자녀양육법, '자녀의 강점을 살려라'

 

 인간의 부정을 줄이기보다는 긍정에 초점을 맞추는 긍정심리학은 우리 삶의 여러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자녀양육을 들 수 있다.

 많은 부모들은 자녀가 가지고 있는 안좋은 습관에 대해 걱정하기에 꾸짖고 잔소리를 한다.  사실 꾸중과 잔소리는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으나 사실 오래 가지 않는다. 

 

 꾸중과 잔소리 때문에 아이는 기가 죽어서 잠시 동안 부모가 원하는 대로 할 뿐이다.

 시간이 지나면 아이는 언제 혼났냐는 듯이 다시 부모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고, 부모는 또 다시 꾸짖고 잔소리를 한다.  이런 패턴이 반복되다가 먼저 지치는 쪽은 부모다. 

 

 아무리 해도 말을 듣지 않으니 잔소리와 꾸중을 포기하면, 아이는 부모로부터 자신의 행동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아이의 안좋은 습관이나 단점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에 대해 긍정심리학자들은 안좋은 습관이나 단점을 없애려거나 고치려고 애쓰기보다는 아이의 좋은 습관과 장점을 살리고 키워주라고 말한다.

 

 

 

 부모가 아이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라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아이에게 안좋은 습관과 단점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좋은 습관과 강점을 살려주지 못하는 것이다. 제 아무리 안좋은 습관이 있더라도, 좋은 습관이 그 보다 더 많다면 문제되지 않는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좋은 습관과 강점을 살려줄 수 있을까? 먼저 부모가 아이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야 한다.

 

 우리 아이의 부족한 점이나 나쁜 습관과 행동이 무엇인지 살펴보기 보다는 잘하는 점이나 좋은 행동을 찾아야 한다.  어떤 아이들이든지 잘 하는 것이 있게 마련이다. 

 혹은 부모가 원하기도 하고 아이에게도 좋은 바람직한 행동을 할 때가 있다.  나쁜 행동을 하는 아이들도 때로는 좋은 행동을 하기도 한다.

 

 이 때 부모나 어른들은 좋은 행동보다는 나쁜 행동을 지적한다. 잘 할 때는 아무런 관심도 갖지 않다가 못할 때만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아이의 나쁜행동에는 '체벌'보다 '무관심'을...그리고 잘할 때 칭찬은 잊지 마라!

 

 아이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꾼 후에는 아이의 좋은 행동과 강점을 발견할 때마다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인간의 행동을 연구하는 심리학에서는 어떤 행동이 더 자주 나타나기 위해서는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좋은 행동이든 나쁜 행동은 모두 그렇다.

 

 예를 들어보자. 아이들은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다가 쉽게 장난을 친다.

 이 때 부모는 아이가 10분 동안 책을 읽거나 공부할 때에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다가 딱 30초만 장난을 쳐도 아이를 꾸중한다.  이렇게 나쁜 행동을 없애려고 꾸중하고 혼낼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쉽다.

 

 오히려 부모의 잘못된 반응이 나쁜 행동을 강화하기도 한다.
 물론 부모는 꾸중하고 혼을 내기 때문에 처벌을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 정도가 강하지 않다면 이는 오히려 아이에게 관심과 사랑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다.

 

처벌은 너무 약하게 하면 역효과가 나고 너무 강하게 하면 아이에게 분노를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어렵다.  따라서 심리학자들은 부모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아이의 나쁜 행동을 없애고 싶다면 어설프게 혼내지 말고, 차라리 무관심하라고 말이다.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부모의 처벌이 아니라 무관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아이가 좋은 행동을 더욱 자주 하기 원한다면, 아이가 잘할 때마다 칭찬을 해주라고 말한다.

 웃는 얼굴과 행복한 표정으로 아이의 좋은 행동에 관심을 가져주면 아이는 그 좋은 행동을 계속할 것이다.

 

 

 

 일관성 있는 행동으로, 그리고 자녀의 단점 정확히 파악해야

 

 이 때 유의할 점이 있다. 아이가 좋은 행동을 하다가도, 때로는 안좋은 행동을 할 수 있다. 특히 오랜 습관이라면 더욱 그렇다.

 이 때 부모는 화가 날 수 있고 아이에게 속은 것 같은 기분도 들 수 있다.

 하지만 화를 내서는 안된다.

 

 아무리 답답해도 계속 무관심으로 일관성 있게 반응해야 결국 그 행동은 사라질 수 있다.

 물론 이 행동이 아이 자신에게나 다른 사람에게 해(害)가 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그래야 한다.   만약 그렇다면 부모는 재빠르게 아이의 행동을 제지한다.

 

 이렇게 부모가 아이의 좋은 행동과 습관에 관심을 가지고 칭찬을 하면서, 나쁜 행동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게 될 때 안좋은 습관과 행동은 점차 설 자리를 잊어버리게 될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좋은 면과 좋지 않은 면이 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자녀의 좋지 않은 면에만 주의를 기울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결과는 반대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좋지 않은 면이 더욱 발전되고 부각되는 것이다.

 

 좋지 않은 면을 발견하고 꾸짖고 혼내기 보다는, 좋은 면을 발견하여 칭찬해 주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 자녀들이 좋은 습관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는 가장 좋은 길이 된다.  물론 이 말을 오해해서 자녀의 좋지 않은 면을 완전히 외면하고, 좋은 면만을 과장되게 판단하여 자녀제일주의가 되라는 말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자신의 자녀가 제일 잘 났고, 모든 면에 있어서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부모는 더 어리석은 부모다. 

 자녀의 부족한 점과 좋지 않은 부분을 부모는 정확하게 지각하고 있어야 한다. 

 그것에 대하여 주의는 기울이되 역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에 표현하지 말라는 것이다.

 

 자녀의 장점과 단점, 좋은 면과 좋지 않은 면에 대하여 균형잡힌 시각을 가지고 있으면서, 장점과 좋은 면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하면 자녀는 자신의 장점과 단점, 좋은 습관과 좋지 않은 습관에 대하여 모두 알고 있으면서, 장점과 좋은 습관을 살리려고 노력하게 될 것이다.

 

 

누다심 / 심리학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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