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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맞춤형

낙관주의자가 되라!, 그러면 성공이 같이 하리라...

 

 

 

 긍정심리학의 창시자인 마틴 셀리그만(Martin Seligman)이 긍정심리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중의 하나는 1960년대에 진행한 학습된 무기력(learned helplessness) 실험이었다.

 

 개에게 피할 수 없는 전기충격을 경험하게 하면, 피할 수 있는 전기충격이 왔을 때에도 피하기는커녕 무기력하게 그 고통을 견디고 있게 된다. 실험에 참가한 개 중에 2/3가 이런 모습을 보였다. 이 현상을 목격한 셀리그만은 개가 무기력을 학습했다고 생각했다. 이 생각은 당시에 매우 획기적인 것이었다.

 

 이 실험으로 그는 일약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심리학자가 되었다.   하지만 어느 강연에서 셀리그만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질문을 받았다.

 

 그것은 바로 피할 수 없는 전기충격을 경험했음에도 전혀 무기력해지지 않았던 1/3의 개에 대한 것이었다.  왜 이들은 무기력을 경험하지 않고, 전기충격을 피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움직였느냐는 것이었다.

 

 이 질문을 계기로 그의 관심은 무기력에서 낙관주의로 바뀌게 되었다. 셀리그만은 이후 여러 심리학자들과 함께 낙관주의를 연구했다.

 

 

 그 결과 낙관주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  낙관적인 사람이 직장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다          ■  낙관적인 학생이 성적이 좋다

  ■  낙관적인 운동선수가 승리한다                               
 ■  낙관주의자가 비관주의자보다 오래 산다

 

 하지만 이상의 연구결과는 인과관계를 명확히 알 수 없는 설문조사에 근거한 것이라면서, 낙관주의의 영향력을 확신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시 말해 낙관주의가 원인이 아니라 결과일 수 있다는 것이다.  

 직장에서 잘 나가기 때문에 낙관적이며, 성적인 좋기 때문에 낙관적이고, 평소 실력이 뛰어난 운동선수들이기 때문에 낙관적이고, 건강하기 때문에 낙관적이라는 식이다.

 

 

 

 이에 대해 셀리그만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자료를 가지고 낙관주의의 영향을 증명했다.

 

 바로 미국의 대통령 선거 결과다. 

 1900년부터 1984년까지 미국 대통령 선거후보의 ‘후보지명 수락연설’을 낙관주의와 비관주의의 측면에서 분석하고 점수화 했다. 그리고 이것을 대통령 선거결과와 연관 지어 보았다.

선거의 승패는 물론 득표율까지 연관 지어 보았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보다 낙관적인 연설을 했던 사람이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음이 증명되었다.

 총 22번 중에서 18번이 그랬다. 뿐만 아니라 보다 긍정적일수록 득표율이 높았다.

 이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낙관적인 사람이 선거처럼 살얼음판을 걷는 위기 상황을 잘 헤쳐 나갈뿐더러, 투표의 주인공인 유권자들 역시 낙관적인 사람을 좋아하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왜 낙관주의가 여러 면에서 긍정적 성과를 내는가?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낙관주의와 비관주의 특성을 알아보자.  낙관주의자와 비관주의자가 뚜렷하게 갈리는 실패와 역경 상황을 가정해 보자.

 

 우선 시간의 측면에서

 비관주의자는 실패와 역경이 ‘앞으로 계속’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그랬다고 생각하지만,  낙관주의자는 ‘지금’ 일어났을 뿐이라거나 ‘가끔’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적 관점에서 얼마나 지속되느냐 일시적이냐의 차이가 바로 비관주의와 낙관주의의 차이다.

 

 두 번째로는 실패와 역경이 가지는 파급력을 다르게 인식한다.

 비관주의자는 직장에서의 실패를 자기 인생 전체의 실패라고 판단한다. 누군가가 자신을 미워한다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미워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낙관주의자는 단지 ‘그 사람’만이 자신을 미워할 뿐이라고 생각한다. 실패와 역경이 단지 그 사건에만 해당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얼마나 보편적이냐 특정적이냐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반대의 상황, 즉 성공과 성취의 상황에서는 어떨까?

 이 때는 낙관주의자와 비관주의자의 태도가 앞선 상황과 반대다.

 다시 말해 비관적인 사람은 성공을 ‘지금’이나 ‘가끔’ 일어난다고 생각하며 ‘단지 이 일’에서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낙관적인 사람은 ‘앞으로도’ 성공할 수 있으며, ‘다른 일’에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낙관주의가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실패와 역경은 딛고 일어서게 하며, 성공과 성취는 수용하게 한다. 반면 비관주의는 반대다. 성공과 성취는 무시하고, 실패와 역경을 필요 이상으로 개인화시킨다.

 

 

 

 긍정심리학자들은 비관적인 사람도 얼마든지 낙관적으로 변할수 있다고 말한다.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실패와 역경, 혹은 성공과 성취 상황에서 자신이 주로 그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는지를 살펴보면 된다. 

 비관주의는 근거가 빈약하거나 논리적 오류를 범하고 있다.

  일어나지 않은 일도 마치 이미 일어난 일처럼 지나치게 걱정하고 염려한다. 자신의 생각과 판단이 얼마나 합리적인지, 혹은 얼마나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생각해 보면 된다.

 그리고 다르게 생각하도록 연습하면 된다.

 

 당신은 얼마나 낙관적인가, 비관적인가?

직장에서의 성공, 운동의 승리, 높은 학업 성적, 건강한 신체가 바로 당신의 생각과 태도에 달려 있음을 기억하라.

 

 

 

누다심 / 심리학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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