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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맞춤형

행복은 정상이 아니다...'창조적으로 절망하라'

  


 

 

  행복의 역설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을 때 괴로워한다. 마치 자신이 누려야 할 것을 빼앗긴 것 마냥 슬퍼한다. 남들은 행복한데, 자신은 행복하지 않다면서 비관에 빠진다.

 마치 행복이 당연한 것처럼 생각한다.

 

 정말 행복한 것이 정상일까(Is Happiness Normal)?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수용과 전념 치료(Acceptance and Commitment Therapy)’의 창시자인 스티븐 헤이즈는 이 생각에 도전한다.

 다시 말해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전제, 즉 행복한 것이 정상이라는 생각이 틀렸다는 것이다.

 

 그는 행복은 정상이 아니라고 말한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원하지만, 이것은 역설적으로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라는 것이다. 물론 현재 행복에 겨운 사람도 행복을 갈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역시 너무 오랜 시간 동안 행복하지 않았다는 경험을 했기 때문일 수 있다.

 

 

 

 

  행복을 위한 1단계 :  수용

 

 스티븐 헤이즈는 심리적 문제와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해 지기 위해서는 자신의 모든 상황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라고 말한다. 

 행복이 정상이라고 가정하면 행복하지 않은 자신이 비정상이 되지만,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행복은 정상이 아니라고 가정하면 행복하지 않은 자신은 지극히 정상인 것이다.

 

  이처럼 행복은 정상이 아니며, 자신이 겪는 고통과 괴로움이 어쩌면 정상일 수도 있음을 받아들이는 것을 ‘창조적 절망(creative hopelessness)’이라고 한다.

 

 행복과 마찬가지로 희망(hope)도 역설적 측면이 있다. 현재 상태가 희망이 아닌 절망이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절망 때문에 괴로워하기보다는 이를 수용하는 것이 심리적 어려움을 해결하고 행복해지기 위한 첫 걸음이다.

 불교에서는 인생을 네 가지 고통(四苦)이라고 한다. 태어나는 것, 늙는 것, 병이 드는 것, 죽는 것. 태어나서 죽는 그 순간까지 우리의 삶이란 이처럼 괴로움으로 가득 차 있다.

 

 

 

 

  행복을 위한 2단계 :  전념

 

 어떤 이들은 ‘인생에 별거 없다고 생각하면 너무 슬프고, 아무런 의욕도 없는 것이 아니냐?’라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런 태도는 우리 삶에 대해 단순히 절망만 하는 것이다.

 

 창조적으로 절망하라는 것은 인생에 별거 없으니 정말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선택해서 전념하라는 것까지 포함한다.  특별히 스티븐 헤이즈는 과거나 미래가 아닌 지금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라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그 때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라며 과거를 후회하며 산다. 또 어떤 사람들은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면 어떡하지?’라며 미래를 걱정하며 산다. 하지만 과거로 돌아가 살 수 없으며, 미래를 당겨 살 수도 없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오직 현재 뿐이다. 당신이 지금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에 전념하라!
 

 수용과 전념.  너무나 간단하지만 이것이 우리를 참된 긍정으로 끌어줄 수 있는 방법이다. 

 인생에서 절망할 때마다 기억하라. 절망도 창조적으로!!

 

 

누다심 / 심리학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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