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기간에는 세균이나 곰팡이로 인한 감염성 질병과 과도한 냉방기기 사용으로 많은 질병이 발생할 수 있어 만성질환자나 고령자·어린이 등 고위험군과 여성은 더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장마철 고온 다습한 환경은 곰팡이와 각종 유해세균이 빠르게 증식해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각종 피부 질환과 호흡기·소화기질환에 노출되기 싶다. 특히 영유아기 아이들은 더 취약하기 때문에 유아용품을 주기적으로 소독하는 등 관리가 필요하다.

 

유모차의 경우는 지속적으로 습기에 노출되면 세균이 증식하기 쉽다. 특히 아이들은 시트를 입으로 빠는 경우가 많아 직접적으로 곰팡이 등 세균에 노출돼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시트를 자주 세탁하거나, 세탁이 어려운 경우 자주 햇빛 등에 소독을 해주는 것이 좋다. 만약 물티슈 등으로 닦았을 때에는 드라이어기 등을 이용해 확실하게 건조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고온다습한 날씨는 여성들에게 특히 위험하다. 민감 부위의 냄새, 분비물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높은 습도와 스트레스는 여성들의 면역력 저하에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한 민감 부위의 냄새, 가려움, 분비물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나도 여성들은 병원을 찾기 꺼려해 질환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때문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심할 경우에는 무조건 산부인과를 찾는 것이 악화시키지 않는 방법이다.

 

여성민감 부위의 청결 관리를 위해서는 올바른 여성청결제 선택이 중요하다. 여성청결제는 비누나 바디워시 제품과 달리 민감 부위의 관리를 돕는 제품인 만큼 보다 꼼꼼한 선택이 필요한데 민감한 부위에 직접 닿는 만큼 질 내 산성환경을 유지해 유익균 회복 및 질 내 정상 세균군 균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물이나 땀, 비에 젖은 옷이나 수영복·요가복 등 젖은 운동복은 장시간 착용하지 않도록 하고, 레인부츠도 통풍성이 떨어져 무좀균 등 세균 증식의 위험이 있어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어 땀 흡수가 잘되는 면양말을 착용 등 주의가 필요하다. 


 

 

 

 

 

무더위와 장마가 시작되면 모발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덥고 습한 날씨에 관리를 소흘히 하면 탈모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인데 두피에 땀이 차고, 습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심한 두피 가려움증은 물론 냄새·비듬·염증 등 다양한 증상들이 발현해 탈모 위험 증가시킨다. 더욱이 밤잠을 설칠 정도로 두피의 가려움증이 심하다면 이는 두피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장마철이 있는 여름에는 두피 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더운 날씨로 인해 늘어난 땀과 피지가 대기 중의 노폐물과 엉겨 두피에 쌓이면 모낭을 막아 모발의 건강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또 두피의 습기에는 각종 세균 증식이 활발해져 두피 질환은 물론 탈모까지 유발할 수 있다.

 

장마철 두피관리의 최우선은 청결유지이다. 머리를 감을 때는 외출 후에 감는 것이 좋고, 비나 땀 때문에 두피와 모발이 젖은 상태라면 반드시 감아야 한다. 머리를 감을 때는 미지근한 물과 저자극성 샴푸를 이용하는 것이 좋고, 만약 피지 분비가 많고, 두피 염증이 잦다면 샴푸 후 충분히 헹궈 두피 자극을 줄여야 한다.

 

특히 머리를 말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자칫 두피에 꼭 필요한 수분까지 뺏어갈 수 있는 헤어 드라이기나 에어컨을 이용하기 보다는 선풍기나 자연바람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류 등을 섭취하면 모발 건강과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장마철이 되면 무좀 등 발 질환도 늘어난다. 특히 장마철 많은 비로 인해 여성의 경우 샌들을 많이 신는데 발이 자주 젖어 있으면 세균을 빠르게 증식시켜 발 질환을 악화시킨다. 

 

때문에 제대로 씻고, 닦고,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발을 깨끗이 씻고 수건으로 물기를 말끔히 닦아 말린 다음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발 건강에 좋다. 여기에 족욕을 하거나, 발 지압을 해준다면 발의 피로를 풀고 건강한 발을 만들 수 있다. 

 

신발의 경우도 비에 젖었다면 세탁 후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고, 세탁이 어려운 신발의 경우 탈취제 등을 뿌려 말려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보관할 때도 습기가 차지 않도록 신문지나 습기제거제를 넣어두는 것도 좋다.

 

 

 

 

글 / 쿠키뉴스 조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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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확산세가 가라앉는 듯했다가 다시 신규 확진자와 격리자 등이 추가로 계속 나오면서 장기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이달 후반부 들어 발생한 환자들 중에는 메르스 바이러스의 최장 잠복기로 알려진 14일이 지난 뒤 확진받은 경우가 일부 있다. 잠복기 이전에 이미 증상이 나타났는데 환자 스스로 잘 느끼지 못해 검사가 늦어졌기 때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지만,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해도 사람마다 발병 시기가 제각각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에게 본격적으로 메르스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바이러스가 환자의 몸 속에서 조용히 잠복하는 기간이 개인별로 다르다는 얘기다. 왜일까. 전문가들은 주요 이유로 면역력 차이를 꼽는다. 

 

 

 

 


‘잠복기(incubation period)’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병원체에 감염된 뒤 몸에 병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걸리는 기간을 말한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과거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 발병한 양상을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잠복기가 2~14일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러스가 인체에 들어온 날부터 이르면 2일째, 늦으면 14일째에 발열이나 기침 같은 증상이 발현되기 시작한다는 의미다.


바이러스가 숙주에 침입한 뒤 한동안 잠복기를 갖는 이유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다. 스스로의 힘만으로 살아가지 못하는 바이러스는 이 숙주 저 숙주를 옮겨 다녀야 한다. 한 숙주 안에서만 살다 숙주의 면역체계와의 싸움에서 밀리거나 숙주가 생명을 잃어버리면 바이러스 역시 생존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바이러스가 새로운 숙주를 찾아 호흡기를 통해 침투에 성공한 초기엔 대개 극소량이다. 이 상태에선 다른 숙주로의 이동은커녕 수적으로 열세이기 때문에 숙주 체내에 있는 면역세포들과의 전쟁에서도 전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바이러스는 호흡기 내부의 세포 안으로 숨어들어가 자신의 몸을 스스로 여러 개로 복제한다. 이 과정을 과학자들은 ‘증식’이라고 부른다. 


바이러스가 증식에 열중하고 있는 이 기간이 바로 잠복기다. 이 시기엔 바이러스가 좀처럼 숙주의 몸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일단 자리잡은 숙주 안에서 자신의 세력부터 탄탄하게 구축해놓는 게 우선이기 때문이다. 잠복기 동안엔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라도 타인을 감염시킬 수 있을 정도의 바이러스를 몸 밖으로 배출하지 않는다는 전문가들의 설명이 바로 이 때문이다. 


 

 

 

 

충분히 증식했다 싶으면 바이러스는 생존 환경을 넓히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다른 숙주를 찾아 현재 숙주의 몸 밖으로 나가는 것이다. 바이러스의 대표적인 이동 경로가 바로 기침이다. 숙주에게 기침을 하게 만들면 침이나 가래 속에 섞인 채 현재 숙주의 몸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잠복기가 지난 바이러스 감염자에게서 기침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이유다. 

 

숙주 체외로 빠져나가는데 성공한 바이러스가 침방울(비말)에 둘러싸여 있으면 일반적으로 20여분 정도는 너끈히 생존한다. 그 사이 ‘운 좋게’ 새로운 숙주의 호흡기로 침투하면 다시 잠복기에 들어가는 것이다. 바이러스가 들어 있는 비말을 손이나 물건 등으로 접촉한 사람은 바이러스에게 이런 방식으로 전파 기회를 주게 된다. 


일반적인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평균 6, 7일 정도다. 국내에서 확산 중인 메르스 바이러스 역시 예외가 나오긴 했지만 대부분은 감염 후 1주일 안팎에 증상이 발현되기 시작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의료계는 파악하고 있다. 평균 잠복기는 1주일 내외일지라도 실제로는 사람마다 차이가 크다. 주된 원인은 개인별로 평소 갖추고 있는 면역력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잠복기에 바이러스가 호흡기 세포 안에서 증식을 시도하기 시작하면 숙주인 인체의 면역체계는 이를 외부 물질의 침입 신호로 감지한다. 그러면 면역세포들이 바이러스가 세포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방해하거나 아예 제거하기 위한 공격에 나서게 된다. 이 과정이 치열할수록 바이러스가 충분히 증식하는 데는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결국 면역세포가 많거나 강력한 사람에서는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길어진다는 얘기다. 반대로 평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일수록 잠복기가 짧고 발병 시기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혹 어떤 경우는 숙주의 몸에서 증상이 나타나기도 전에 면역체계가 아예 바이러스의 증식을 차단해버릴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잠복기만 있을 뿐 발병하지 않고 지나가게 되는 것이다. 



글 / 한국일보 산업부 임소형기자 

(도움말 :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최영기 충북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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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어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피로도가 극에 달하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과 혹시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감염 위험에 노출되는 것은 아닌지 하는 걱정에 많은 사람들이 평소보다 훨씬 예민해져 있는 게 사실이다. 게다가 감염자가 환자뿐 아니라 병원을 단순 방문했던 건강한 사람들에게까지 확산되는 양상을 띠면서 무작위적인 상호 불신과 대인 기피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평소와 크게 다름 없는 일상생활을 이어가면서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건강에 유의하되 근거 없이 쏟아지는 정보들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보건당국의 당초 예상과 달리 메르스로 확진 받는 환자가 계속 늘고 감염 진원지가 된 병원까지 속속 밝혀지면서 국민들은 막연한 불안감을 넘어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실정이다. 더구나 초기에 메르스 감염이 발생한 병원 정보를 정확히 공개하지 않은 채 부실한 초동 대응을 지속해온 보건당국에 대한 불신까지 겹쳐 국민들의 혼란은 더욱 가중된 모습이다. 이 같은 상황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정신적으로 큰 스트레스로 작용한다는 게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들의 공통된 견해다. 

 

스트레스가 큰 환경에 놓일 때 사람들은 최대한 많은 정보를 모아 보며 나름대로 상황을 파악하고 불안감을 해소하려고 애쓰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얻는 잘못된 정보가 오히려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이성적인 판단을 방해할 수 있다. 때문에 인터넷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가는, 작성자가 불분명한 글들에 이끌리지 말고 믿을 만한 출처의 정보를 선별해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부정확한 소문을 이리저리 전하거나, 일어나지도 않은 최악의 상황을 미리 상상하는 등의 행동은 정신건강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스트레스에 몸과 마음이 압도당하면 피로감이나 어지러움, 두통뿐 아니라 가슴 통증, 소화불량, 호흡 곤란 같은 다양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려면 평소의 생활 패턴을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자기도 모르게 생기면서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는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가령 매일 6~8시간 정도씩 충분히 자고, 적당량의 식사를 거르지 않고 유지해야 한다. 면역력 회복과 피로 극복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음주는 되도록 피하고, 커피 같은 카페인 섭취도 제한하는 게 좋다. 시간이 날 때 가볍게 걷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도나 명상도 긴장을 풀어줄 수 있다. 

 

  

 

 

 

일상생활이 여느 때와 달라지고 주변 사람들이 평소와 다른 말과 행동을 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층이 바로 어린이들이다. 먹고 자고 등교하는 등의 습관을 갑작스럽게 바꿔야 하는데, 메르스 같은 어려운 단어나 내용에 대해선 잘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에 어린 자녀들의 스트레스 반응은 어른들의 스트레스와 또 다른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손가락을 빠는 등 평소 하지 않던 행동이 갑자기 나타나거나, 쉽게 짜증을 내는 등 공격성이 생기거나, 설명하기 어려운 통증을 호소하는 양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어른들이 자녀가 메르스를 비롯한 현재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물어보고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혹시 아이가 걱정을 많이 하고 있거나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막연히 겁을 먹지 않도록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 최대한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성의 있게 답변을 해줘야 한다. 


만약 자녀의 질문에 대해 부모가 정확한 답을 모른다면 당황해서 얼버무리거나 대답을 피하지 말고, 믿을 만한 정보의 출처를 찾아 아이와 함께 정보를 찾아보는 편이 훨씬 아이들을 안심시킬 수 있다. 어른들이 스스로 일상적인 삶의 패턴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면서 손 씻기 같은 감염병 예방에 필요한 일반적인 지침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따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자가격리 중인 아이는 간혹 현재의 불편한 상황이 자신의 잘못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때문에 어른들은 격리 조치의 필요성이나 중요성에 대해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표현으로 충분히 설명해주고, 전화 등을 이용해 교사나 친구와 접촉을 유지해 아이가 고립돼 있다고 느끼지 않도록 해주는 게 중요하다. 집에서도 일상생활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지도하고 학업도 이어갈 수 있게 도와야 한다. 

 

 

 

  

 

임신부 역시 메르스 확산에 더욱 불안해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임신 중에는 면역력이나 폐 기능이 다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종 감염에 취약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때문에 보통 사람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감염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예방법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 가는 건 되도록 피하고, 필요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자주 씻는 등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전문가들은 임신부가 메르스가 두려워 산전 진찰을 미루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제때 진단돼야 할 기형아나 조산 여부 등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열이나 기침이 나는데 혹시 메르스에 감염될까 염려돼 병원 방문을 아예 피할 경우에는 오히려 태아의 신경에 손상이 갈 가능성이 있다. 임신 중의 열이나 기침에 대해선 여느 때보다 적극적인 진단과 대응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또 폐렴 여부를 진단해야 하는데 태아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돼 가슴 X선 촬영을 미루거나 생략하려는 경우도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전문의들은 납 가운을 입고 찍기 때문에 태아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글 / 한국일보 산업부 임소형 기자 

(도움말 :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제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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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녁노을* 2015.06.26 1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갑니다.
    조심해야지요^^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큰 차이 중 한 가지는 병에 대한 관점입니다. 서양의학은 병의 원인을 외부의 병원균에 중점을 둡니다. 반면에 한의학은 병의 원인을 내부의 원인인 면역력(정기)에 둡니다. 즉 서양의학의 화두는 외부에서 들어와 기세를 떨치고 있는 병균(바이러스)을 약물로 효과적으로 공격하는 방법인 반면에 한의학은 몸의 면역기능을 강화하여 외부의 병원균을 잘 물리치게 돕는 것 입니다. 같은 증상과 질환을 놓고서도 이해와 접근 및 치료의 방법이 서로 다르게 되는 것입니다.

 

 

 

 

흔히 말하기를 인간이 만물의 영장으로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모순되게도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들은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와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들입니다. 이는 괴롭히는 정도를 넘어서 우리 삶의 행복마저 빼앗아가기도 합니다. 과거 인류의 종말을 위협했던 흑사병, 천연두 등은 종식되었지만 이제는 에이즈, 슈퍼박테리아 같은 새로운 것들이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과학에 중심을 둔 서양의학의 방법이 병균(미생물)들을 해결하는데 주된 목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서양의학은 이러한 원인이 되는 미생물들을 해결하는데 정말로 탁월한 의학입니다. 항생제가 대표적인 결과물입니다.

 

 

 

 

이에 반해 한의학은 이러한 도처에 있는 미생물들이 우리 몸에 해를 끼치지 못하게 몸을 튼튼하게 만드는데 지난 수천 년간 주력해 왔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세균’, ‘바이러스’라는 명칭은 없습니다. 다만 외부에서 들어오는 병의 원인이 되는 것을 ‘나쁜 기운’, 즉 ‘사기(邪氣)’라고 명칭하고 분류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사기가 들어왔을 때 어떻게 하면 잘 물리치고 이겨낼 수 있는지를 고민해 왔던 것입니다. 물론 이때 항생제, 소염제, 진통제 등을 적절히 사용하면 이러한 세균과 바이러스를 빠르게 물리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 몸에 유익한 균들마저 죽이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장의 기능이 성숙하지 않은 소아들의 경우 항생제를 오랜 기간 써서 내성이 생기거나 대장의 유익한 균들이 사라져 설사로 고생하고, 오히려 치료 이후에 감염이 더욱 잦아져 허약해지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병은 고쳤지만 몸이 허약해져 망가지는 경우도 있는 것입니다. 

 

 

 

 

쉬운 예로 감기에 걸렸을 때 열이 나면 무조건 빨리 떨어뜨리는 것이 상책인지 생각해볼 일입니다. 열은 우리 몸에서 아군인 면역체계와 적군인 바이러스 또는 세균이 격렬하게 싸우는 전쟁 상황입니다. 이 전쟁 상황에서 열이 나는데 이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무조건 떨어뜨리기 보다는 싸움이 승리로 끝날 수 있도록 기다리고 지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이 날 때 마다 해열제와 항생제를 사용해 개입하여 적을 무찔러 준다면 면역력은 강화되지도 못하고 약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똑같은 환경에서 똑같은 것을 먹고 살아도 어떤 사람은 감기, 장염, 식중독으로 고생하지만 어떤 사람은 아무런 이상이 없습니다. 이는 그 사람의 면역체계가 강하여 외부의 사기가 공격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결국 한의학에서의 질병이란 크게 보면 정기와 사기의 싸움에 정기가 패하여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병의 원인을 외부의 원인에만 너무 치우쳐 생각해 오지 않았는지 한번쯤 생각해 볼 일인 것입니다. 결국 면역 강화만이 진화하는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근본적인 대비책은 아닐까 합니다.

 

글 / 대전헤아림한의원 원장 왕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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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남았습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십시오"


병원에서 의사들이 암 환자 가족들에게 흔히 전하는 말이다. 순간 암 환자와 가족들은 그 말을 한 의사에게 모든 것을 맡기게 된다. 이후 삶의 질은 급격히 떨어지고 '얼마나 더 살 수 있을까?'에 온통 관심이 쏠려 '어떻게 남은 생을 살까'에 신경을 쓰지 못하게 된다.

시한부 삶을 진단하는 흐름에 반대하며 수술과 항암제 위주의 암치료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있다. 이 책의 저자 곤도 마코토, 일본의 암전문의이다. 그는 30여 년 동안 일본 게오이오대학병원 방사선과에서 암 환자를 치료하면서 "암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암치료가 무서운 것" 이라며 '무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그는 "고형암을 치료하는 최선의 방법은 무치료이다. 치료는 암으로 인해 통증과 고통이 생겼을 때, 생활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고 말한다. 왜냐하면, 암은 전이하는 세포이며 만약 진단으로 발견한 암이 유사암이 아니라 진짜 암이라면 전이를 했을 경우 수술이나 항암제 치료도 이미 늦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암세포의 크기는 약 100분의 1밀리미터, 진짜 암이라면 발생 부위가 직경 1밀리미터 정도가 되기 전에 이미 전이를 끝내버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저자는 "암을 조기에 발견해서 빨리 수술을 하면 생명을 건질 수 있다는 것은 속임수"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서양과 일본에서의 암의 정의는 다르다고 밝히는데, 일본의 정의가 우리나라 의료계의 입장과 유사하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서양에서는 암세포가 침윤(스며들 듯이 다른 조직으로 퍼지는 것), 혹은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는 동안은 암이라고 보지 않는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현미경으로 관찰한 암의 생김새나 조직구조를 중시해서, 그 결과를 예측하고 일찌감치 암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이후 이어지는 수술과 항암치료는 환자의 몸을 더욱 망가뜨려 '진짜 환자'로 만들어 버린다.
  

 

 

 

 

저자는 동업자로서 매우 안타깝지만, 환자들이 의사에게 속지 않기 위한 9가지 진실을 들려준다.


1. 건강한데 '시한부 3개월', '앞으로 6개월'은 있을 수 없다.
병원에 멀쩡하게 걸어 들어 온 초진 환자에게 '시한부 3개월', '남은 수명 6개월' 등을 선고하는 의사는 거짓말쟁이다. 첫 대면에서 시한부 판정을 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환자나 가족에게 갑자기 시한부 선고를 내리는 것은 명백히 억지로 치료로 몰아가기 위한 방법이기 떄문에 자리를 박차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신상에 좋다.


2. 사람은 암에 걸려도 그렇게 빨리 죽지 않는다.
암이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것은 발생부위가 커져서 장기나 기관을 막는 등 신체기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조기 암과 같이 신체기능에 어떤 불편도 없는데 수술 등으로 치료를 하면, 몸에 부담을 주게 되어 결과적으로 수명을 단축시키게 된다.


3. 검진을 받지 않는다. 받아도 잊는다.
검진에서 암이라고 판정 받아도 쉽게 믿어서는 안 된다. 암은 기준이 애매하고 오진도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암 검진을 받고 더 오래 살았다는 실증은 없다. 생명에 지장이 없는 암에 대한 두려움에 떨거나, 상태를 지켜보는 것이 더 나은 암에 대해 절제 수술을 권유받는 등 죽음에 대한 공포만이 커져서 심신을 소모시킬 뿐이다.


4. 림프절까지 잘라내도 암은 낫지 않는다.
무의미한 장기 절제와 림프절 절제 등에 주의해야 한다. 확대수술을 해도 생존율이 높아지지 않는다는게 국제적인 상식이다. 임상 데이터를 보면 아무리 크게 잘라내도 범위가 작은 경우에 비해 전이율과 생존율에 의미 있는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5. 검진으로 노출되는 방사선량에 주의해야 한다.
CT, 엑스레이, 마모그래피 등에서 이용되는 방사선은 횟수를 거듭하면 인체의 건강에 있어서 무시할 수 없는 양이 된다. 또 방사선 치료도 적절한 치료가 아니라면 심각한 장애를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6. 치료법이 하나인 경우는 없다.
어떤 장기의 어떤 진행도의 암이라도 다수의 치료법과 대처법이 있다. 하나의 치료법만을 고집하는 의사는 경계하자. 우선 가능한 장기 절제는 피하고, 장기를 남기는 치료법을 고른다. 고통이 있고 괴롭다면 진통제 등으로 몸을 편안하게 하는 방법을 선택하자. 몸이 편안해지면 생명력이 회복되어 수명이 길어진다. 또한 전이 암에 대처할 때도 독성이 강한 항암제는 절대 금지이다.


7. 다시 확인하려면 다른 병원의 다른 진료과에서 찾아야
암 진단에 대해 다른 의사에게 문의를 하려면, 대학 계열이 다른 병원에서 다른 진료과목의 의사를 찾아가 문의를 하라. 병원을 바꿔도 같은 진료과목의 의사에게 가면 역시 같은 의견을 듣기 십상이다.


8. 면역력보다 저항력이 중요하다.
면역력을 높이나는 의사는 주의해야 한다. 암세포 자체는 정상세포와 거의 다르지 않기 때문에 외부에서의 이물질 침입을 막기 위한 면역기능이 작동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체력을 길러서 병의 증상이나 치료 등으로 몸과 마음에 가해지는 부담을 견딜 수 있는 세포의 저항력을 중시해야 한다.


9. 치료하지 않는 것이 최고의 수명 연장 방법이다.
고형암은 전이가 있어도 고통의 증상이 없으면 치료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가장 확실하게 수명을 연정할 수 있는 방법이다. 전이가 확대되고,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몸을 편하게 해 줄 수 있는 치료를 받는다. 건강한 상황에서 검진으로 발견한 암은 섣불리 치료하면 오히려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이렇게 9가지 피해야 할 의사들의 진단을 소개하면서도 저자는 "치료를 하지 않으면 의사라는 직업이 필요 없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우선 이 방법을 추천하지 않다"며 "자신의 몸과 생명에 대한 것은 마지막 환자 스스로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을 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받는 정신적 충격은 크다. 그래서 잦은 건강 검진 속에서 작은 암을 제거하기 위한 '예비적 치료'가 활개를 펴고 있다. 이와 달리 일본인 의사 곤도 마코토는 생활에 방해가 될 때까지 "암은 방치하고 무시하라"고 전혀 다른 말을 전하고 있다. '시한부 3개월은 거짓말' 이 책은 암 진료를 공부하는 예비 의료인이나 보건행정 관련 업무를 보는 이라면 한번은 읽어야 할 책으로 보인다.

 

글 / 내일신문 정책팀 김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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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sioiss 2015.11.15 05: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읽고가요^^ 암에대해서 새로운 생각을 하게됬네요.
    암에 대해서 더 알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과학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2. ssioiss 2015.11.15 0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읽고가요^^ 암에대해서 새로운 생각을 하게됬네요.
    암에 대해서 더 알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과학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대구와 과메기는 겨울철에 제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웰빙 수산물이다. 예부터 대구는 한반도 연안에서 한겨울에 주로 잡히는 생선이다. 육질이 기름기가 적어서 담백한 음식을 선호하는 한국인의 식성에 딱 들어 맞는다. 동해를 대표하는 수산물 중 하나지만 1950년대까지는 진해만 일원과 남해에서도 많이 잡혔다. 하지만 심하게 남획돼 멸종되다시피 했다. 90년대 들어 정부가 인공부화방류(人工孵化放流)에 힘쓰고 있으나 국산 대구를 맛 보긴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금대구' 라는 말은 이때 생겼다. 대구는 대표적인 흰살 생선이다. 흰살 생선답게 지방함량(100g당 0.5g)이 낮아 맛이 담백하나 시원한 맛도 난다. 그래서 생선 비린내를 싫어하는 어린이도 별 거부감 없이 먹는다. 이유식, 환자식, 노인식으로도 그만이다. 대구로 만든 젓갈도 기름기가 적은데다 국물이 탁하지 않아 김장용 젓갈로 널리 쓰인다.

 

'눈 본 대구, 비 본 청어' 란 속담이 있다. 눈이 내리는 겨울엔 대구가, 비가 내리는 봄엔 청어가 많이 잡힌다는 의미다. 대구는 산란기인 12월~이듬해 2월이 제철이다. 요즘이 맛, 영양의 절정기이며 봄이 되면 기름기가 쏙 빠져 맛이 떨어진다. 대구는 겨울에 알을 낳기 위해 동해와 남해 연안의 얕은 바다로 회유한다. 한때는 영일만, 진해만이 유명 산란지였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 탓인지 1990년대 이후 진해만에서 구경하기 힘든 생선이 되었다.

 

흰살 생선답게 저(低)열량이다. 다이어트 중인 사람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100g당 열량이 80kcal 같은 무게의 명태(80kcal)나 단감(83kcal) 수준이다. 필수 아미노산, 특히 쌀에 부족한 라이신이 다량 함유돼 있다는 것이 대구를 돋보이게 한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피로회복, 시력개선, 간 기능 강화 등을 돕는 아미노산인 타우린도 풍부하다. 일반적으로 대구는 회로는 잘 먹지 않았다. 넙치,도미 등과는 달리 살이 부드럽고 잘 상해서다. 대개는 살아있는 것만 횟감으로 쓴다.

 

 

 

대구는 탕, 뽈찜, 목살찜, 소금구이 등 다양한 요리에 들어간다. 예부터 대구탕은 애주가의 사랑을 듬뿍 받아왔다. 맛이 시원해서 술 마신 다음날 먹어도 별 부담스럽지 않고 숙취 해소에 유익하다고 여겨서다. 우리 선조는 산후에 젖이 부족한 산모를 위해서도 대구탕을 끓였다. 대구탕은 대구의 배를 갈라 창자를 들어낸 뒤 4~5 토막을 내고 무 같은 것을 썰어 넣은 음식이다. 대구뽈찜, 대구뽈탕은 대구 대가리를 이용한 음식이다. 대구 대가리엔 콜라겐, 젤라틴이 풍부해 맛이 쫀득하다. 한방에선 콜라겐을 관절 건강에 이르는 성분으로 본다. 대구살보다 대구뽈이 더 비싼것은 그래서다.

 

내장엔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탕요리를 할 때 대개는 내장을 넣는다. 배를 가를 때 쓸개를 건드리면 안 된다. 쓸개가 터지면 쓴 맛 탓에 먹기 힘들다. 대구는 젓갈의 원료로도 널리 쓰인다. 아가미젓, 알젓, 내장젓, 고니젓 등은 예부터 즐겨온 발효식품이다. 약점은 근육이 너무 연해 선도(鮮度)가 빨리 떨어진다는 것이다. 오래 보관한 대구로 탕, 찜 등을 하면 끓일 때 국물 위에 거품이 많아진다. 이 거품은 반드시 걷어내야 잡맛이 사라진다. 가급적 생 대구로 탕, 찜, 구이 등 조리를 하는 것이 최선이다. 보관이 불가피하다면 한 토막씩 랩으로 싸서 냉동실에 넣어둔다. 냉동 보관한 것도 가능한 한 1주일 이내에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냉동 기간이 길어지면 근육에서 수분이 빠져나오는 스펀지 현상이 일어나 맛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배 부분을 눌렀을 때 탄력이 있는 것이 양질의 대구다. 또 몸통은 푸른빛이 돌며 아가미는 선홍색인 것이 상품이다. 외양도 머리부터 꼬리까지 반듯한 게 낫다. 비린내가 심하게 나거나 어두운 적갈색을 띤 것은 잡힌 지 오래된 것이기 십상이다. 대구는 버릴 게 거의 없다. 눈알은 영양가가 높고 맛이 뛰어나 고급 요리의 재료로 사용된다. 알과 간도 유용하다. 명란젓(원래는 명태알로 제조) 의 원료이기도 한 대구 알엔 '회춘 비타민', '생식 비타민'으로 통하는 비타민 E가 풍부하다. 진해에선 알이 든 채로 말린 통대구를 '약대구'라 부른다. 훌륭한 술안줏감으로 친다. 살(근육)과 달리 대구 간엔 지방이 많다. 대구 간에서 추출한 간유(肝油)는 영양제로 사용된다. 눈 건강에 이로운 비타민 A, 칼슘의 흡수를 돕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비타민 D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대구(大口)란 이름은 입이 크다는 뜻이다. '동의보감'엔 "구어(口漁, 대구를 뜻함)는 맛이 짜고 독이 없으며 기(氣)를 보(補)한다"고 쓰여있다. 입이 크니 자연히 머리도 크다. 그래서 별명이 대두어(大頭漁)다.

 

 

  

"진달래꽃 피면 청어 배 돛 단다" 는 속담도 있다. 진달래꽃이 피는 봄은​  청어가 많이 나는 시기이므로 청어를 잡는 배가 돛을 달고 출항한다는 뜻이다.청어는 다른 말로 비웃이라고 한다. 청어 말린 것은 관목(貫目)이라 부른다. 과메기란 명칭도 '말린 청어' (乾靑魚)를 가리키는 관목에서 유래했다. 관목에서 관메로 변했다가 다시 과메기로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 청어를 짚으로 엮은 뒤 겨울 해풍에 보름가량 얼렸다 말렸다를 반복하면 기름기가 쏙 빠진 담백하고 고소한 청어 과메기가 만들어진다. 밤엔 얼고 낮엔 녹으면서 청어가 발효, 건조돼 독특한 풍미가 난다. 초고추장과 생미역을 곁들이면 겨울철 별미로 손색없다.

 

1970년데 이후엔 청어 대신 꽁치로 과메기를 주로 제조하는데 한국전쟁 이후 청어가 귀해졌기 때문이다. 또 청어는 얼리는 데 오래걸리고 포항 주위에선 온도가 아주 내려가지 않으면 상할 가능성이 있어 어육의 두께가 청어보다 얇은 꽁치를 과메기의 원료로 이용하게 됐다. 따라서 요즘 과메기는 포항 구룡포 등에서 겨울철에 꽁치를 짚으로 엮은 뒤 바닷가 덕장에 매달아 찬바람에 꽁꽁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해 존득존득하게 말린 것을 가리킨다. 동해에서 갓 잡은 신선한 꽁치를 영하 10도의 냉동상태로 뒀다가 12월부터 바깥에 내다 걸어 자연 상태에서 냉동과 해동을 거듭한다. 과메기는 다리 둘로 나뉜다. 꽁치를 통째로 보름가량 말린 것이 '통마리', 배를 따고 반으로 가른 뒤 사나흘 건조시킨 것이 '배지기'다.현지인은 '통마리'를 선호하지만 외지인에겐 '배지기'가 더 인기다. 고소하고 물기가 적어서다.

 

 

 

꽁치가 가을(10~11월) 생선이라면 과메기의 제철은 겨울(11월~이듬해 3월)이다. 말리는 과정에서 혈관 건강에 이로운 DHA, EPA 등 오메가-3 지방 함량이 꽁치나 청어보다 많아진다는 것이 과메기의 매력이다. 피부노화, 체력저하, 뇌기능 저하를 억제하는 핵산도 더 많다. 또 꽁치와는 달리 비린내도 나지 않는다. 속살이 곶감처럼 불그스레한 과메기는 술안주로 그만이다. 숙취 해소에 효과적인 아스파라긴산(아미노산의 일종, 콩나물, 아스파라거스에 함유)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혈액 순환에 유익한 오메가-3 지방(과메기), 유해(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성분(파, 양파, 마늘 등), 변비, 비만 예방을 돕는 알긴산(식이섬유의 일종, 김, 미역, 다시마 등)을 한꺼번에 섭취 할 수 있는 음식이다.

 

아직 이르긴 하지만 우리 선조들이 한식(寒食) 전후에 절기(節氣)음식으로 즐긴 애탕(艾湯)에도 과메기가 들어간다. 애탕은 쑥과 고기를 빚어 만든 완자에 밀가루와 달걀을 묻힌 뒤 장국에 넣어 끓여 먹는 쑥국이다. 여린 쑥을 넣어 국을 끓일 때 음력 10월에 나는 과메기를 넣고 끓이면 쑥의 쓴맛과 청어의 기름기가 색다른 맛을 연출한다.

 

글 / 중앙일보 박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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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는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대한민국 성인이라면 누구나 찾는 대중적인 기호식품중 하나다. 대도시 편의점은 물론 산골까지 시골에서까지 막걸리는 우리 일상에서 늘 함께해 왔다. 마을 잔치상은 물론 제례 등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까지 막걸리는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막걸리가 대중화되고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면서 일부 사람들은 사카린, 아스파팀 등과 같은 인공감미료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대중들에게 알려진 건강식품이라는 이미지가 점차 이윤을 위해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방법은 있다. 내가 필요한 만큼 집에서 스스로 만들어 먹으면 건강도 즐거움도 동시에 얻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막걸리의 효능

 

전 세계 히트 건강식품 막걸리의 효능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하려하면 머뭇거리기 일쑤다. 그래서 여기서 막걸리의 효능 7가지를 간략히 정리해 본다. 막걸리는 우선 알려진 바대로 변비에 좋다. 요루르트의 약 500배에 달하는 유산균과 함께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막걸리는 또 다이어트에도 좋다. 150g 한잔 기준으로 약 70kcal의 막걸리는 빠른 포만감을 안겨준다. 막걸리에 포함된 메티오닌과 트립토판이 우리 몸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사전에 막아준다. 뿐만 아니라 막걸리는 피부미용에도 좋다. 막걸리에 함유된 비타민B, 페닐알라닌이라는 성분들이 피부의 재생을 돕고 매끈하고 탄력있는 피부를 만들어 준다. 그리고 멜라닌 색소의 침착을 막아 기미나 주근깨는 물론 투명피부 유지에도 효과적이다.

 

막걸리에 풍부한 유산균이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능 역시 막걸리의 장점 중 하나다. 면연력이 약해지면 감기를 비롯해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지만 적당량의 막걸리 섭취는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막걸리는 통풍,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혈액내 요산의 농도가 높아질 경우 손과 발끝이 바늘로 찌르는 고통을 겪게 되지만 오히려 막걸리는 요산의 농도를 감소시켜준다. 또한 막걸리는 혈관 내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고혈압, 뇌졸중, 고지혈증, 심장병 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효능을 볼 수 있다마지막으로 막걸리는 항암물질이 스쿠알렌이 풍부해 항산화 및 항암, 항종양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막걸리에 포함된 파네졸 성분은 암세포 성장을 억제시켜 암을 예방해 준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이러한 갖가지 효능들도 어느 정도 적당한 선을 지켰을 때만 가능한 얘기다. 

 

 

막걸리의 역사

 

막걸리 역사는 오래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조선시대 이전에는 기록이 거의 없어 중국이나 일본 문헌에 근거해야 한다. 우선 고려시대는 송나라 사신이 보고 겪은 책에서 막걸리 기록이 남겨져 있다. 이 시기에는 찹쌀이 없어 멥쌀과 누룩으로 술을 빚는다는 기록이 있다. 또다른 문헌에는 서민들은 빛깔이 진한 탁주를 주로 마셨고 별로 취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면 맑은 술을 뜨고 남은 술에 물을 타서 도수가 낮은 막걸리를 마신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한글이 없던 시기여서 막걸리도 주로 탁주, 백주, 박주 등으로 불렸다.

 

조선시대로 넘어와선 불교를 배척하는 정책으로 국가 행사나 사찰 등에서 빚었던 술이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제례용으로 변해갔다. 술을 빚는 원료 또한 멥쌀보다는 찹쌀의 비중이 커져 감칠맛이 높아지게 된다. 조선시대에는 일일주, 계명주, 삼일주, 반야주 등 7일 이내에 빠르게 빚어지는 술이 있었는데 이것은 탄산이 있는 청량한 막걸리를 얻기 위한 방법이었다.

 

이처럼 가정에서 빚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1670년대에는 세계 최고의 명주라고 꼽히는 '과하주'가 등장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이러한 전통명주는 서서히 내리막길을 걷는다. 1909년 주세법이 제정·공표되면서 수백년 이상을 내려오던 전통 제조법이 발목을 잡히게 된다. 결국 가정에서의 전통주는 밀주로 취급받으면서 점차 대형화로 옮겨진다.

 

1916년 주세령 시행에 이어 1934년 자가용 양조면허까지 폐지돼 전통적인 우리 술의 맥은 끊기게 된다. 해방 후에도 곡식이 부족해 쌀로 술을 빚는 것은 제한됐다. 1965년 양곡관리법 시행으로 제조가 금지돼 보리, 옥수수, 밀가루로 다소 품질이 떨어진 술을 제조하게 된다. 이후 외국의 주류가 들어오고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1977년대를 기점으로 막걸리 산업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수십년이 지난 2000년에 들어서야 비살균 탁주 공급구역 제한이 풀려 소비자가 원하는 어느 곳에서도 비살균 탁주를 공급할 수 있게 되었고 다양한 품질의 전통주를 접할 수 있게 됐다. 2009년부터 시작된 막걸리 열풍은 진행형으로 건강, 웰빙식품이란 인식이 퍼져나갔다. 막걸리 안에 포함된 효모와 젖산균 역시 이미 우리 몸에 이로운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아스파탐과 같은 화학첨가물이 들어간 대량화 막걸리에 밀려 순수 전통주들의 설자리는 여전히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막걸리 만드는 방법

 

막걸리는 사실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식품중 하나다. 모든 음식이 마찬가지이겠지만 화학첨가물이 들어간 시중에 유통되는 것과는 비교가 어렵다. 막걸리 등 전통주는 술을 빚는 횟수에 따라 단양주, 이양주 식으로 분류된다. 즉 쌀과 누룩이 들어가는 횟수를 말하는 것으로 단양주는 술빚기를 한번에 하는 것을 말한다. 이양주는 술빛기를 두번하는 것으로 처음 빚은 술을 밑술, 두번째 넣는 술을 덧술이라고 하는데 이는 효모의 사용량을 줄이고 효모를 활성화시켜 안전한 양조를 하기 위함이다.

 

덧술에는 효모를 제외한 쌀, 누룩, 물만 넣어준다는 점에서 밑술과 차이를 갖는다. 먼저 단양주를 기준으로 막걸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쌀(또는 찹쌀)과 누룩, 이스트, 물을 각각 2㎏, 500g, 1작은술, 3.5L씩 준비해야 한다. 제일 먼저 쌀에서 뿌연 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깨끗이 씻어줘야 한다. 그리고는 한시간 정도 물에 불려준 뒤 물기를 빼준다. 물기가 빠진 쌀은 찜통에 천을 깔고 밤알을 고슬고슬하게 쪄내 익혀줘야 한다. 다 익었다면 밥은 채반에 담아 식혀주고 그 위에 누룩과 이스트를 넣고 물을 부어준 다음 식힌 밥과 함께 항아리에 넣어 섞어준다. 항아리를 잘 저어준 뒤에는 공기가 잘 통하도록 무명천을 덮어야 한다. 이때 유의할 점은 이불 등을 두세겹 덮어 온도를 25도씨 정도로 일정하게 유지해 줘야 한다는 점이다.

 

맛있는 막걸리를 얻기 위해서는 하루에 한두번씩 나무주걱으로 저어주면 5일쯤 지났을 무렵 발효가 돼 있다. 발효가 끝나면 항아리를 차갑게 식힌 다음 서늘한 곳에서 후발효 과정을 거치면 끝이다. 맛을 보아서 신맛이 나지 않는다면 완전 발효된 것으로 김치전, 파전과 같은 음식과 같이 하면 환상궁합을 맛볼 수 있다.

 

 

 

글/ 김지환 자유기고가(전 청년의사 기자)
http://blog.naver.com/rosemaryp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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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처럼 버석거리는 가을 공기에 호흡기는 괴롭다. 일상에 촉촉함을 더해줄 비법이 필요한 순간이다. 적당한 습도 유지는 면역력 증가와 감기 바이러스 활동 억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건.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연의 재료를 활용해 천연 가습기를 만들어보자.

 

 

솔향기 가득한 수분 충전, 솔방울

 

가을철 산길을 걷다 보면 쉽게 구할 수 있는 솔방울. 바짝 마른 솔방울 몇 개만 있으면 천연 가습기를 금세 만들 수 있다. 우선, 혹시 있을지 모르는 벌레와 먼지를 깨끗이 씻어낸 후 물에 1시간 정도 담가둔다. 벌어졌던 솔방울이 수분을 흡수해 꽃봉오리처럼 오그라들면, 필요한 곳에 몇 개씩 놓아 천연 가습기로 활용한다. 

 

습기가 증발하면 솔방울이 점점 벌어지는데, 이 때 솔향기가 은은하게 퍼지는 것은 물론 인테리어 효과도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솔방울이 완전히 벌어지면 다시 물에 담가 재사용할 수 있다. 단, 영구적인 사용은 불가능하므로 몇 차례 쓰고 난 후 새 솔방울로 바꾸는 것이 좋다. 

 

 

맛있게 먹은 후 간편하게, 과일껍질

 

수분을 가득 머금고 있는 과일 껍질은 그 자체로 훌륭한 천연 가습기 역할을 한다. 가정에서 간편하게 활용하기에는 껍질이 두꺼운 과일이 적합한데 귤, 레몬, 오렌지, 사과 등을 먹고 난 다음 남은 껍질을 그릇에 담아두는 것만으로도 가습 효과가 있다.

 

혹은 껍질을 펼쳐 잘 말린 후 그릇에 담고, 수시로 물을 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 가습 효과는 물론 향긋한 과일냄새가 방향제 역할도 해준다. 단, 마르지 않은 과일 껍질을 한꺼번에 많이 담아놓을 경우 썩을 위험이 있으니 적당량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틀 정도 사용 후 버리는 게 위생적이다.

 

 

싱그러움 더하는 건강한 수분, 식물

 

물은 일반적으로 흡수한 물 대부분을 내보낸다. 때문에 실내에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습도가 유지된다. 종류에 따라 증산작용의 정도가 다른데, 잎 뒷면의 기공을 통해 기체화된 수분이 빠져나가므로 넓은 잎이 많은 장미허브, 제라늄 등의 허브와 행운목, 베고니아 등의 관엽수가 천연 가습기로 적합하다.

 

또한 아이비, 석창포 등 수경식물은 화분의 물 자체가 가습 기능을 해 건조한 실내에 매우 유용하다.러나 화분 한두 개를 두어서는 눈에 띄는 가습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보통 실내 면적의 10% 정도를 식물로 채워야 30% 가량의 습도 향상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습과 공기정화를 동시에, 숯

 

숯에는 미세한 구멍이 있어 물을 흡착한 후 정화시켜 증발하는 기능이 있다. 습도 조절을 위해 처음 사용할 때는 깨끗이 씻어 그늘에 말린 뒤 물을 1/3 정도 채운 그릇에 담가놓으면 된다. 이때 정수나 끓인 물을 식혀 사용하는 게 좋으며, 일반적으로 물은 2시간이 지나면 세균 번식이 시작되므로 매일 갈아주는 것이 위생적이다. 숯의 미세한 구멍은 필터 역할을 해 먼지와 잡냄새를 걸러주기도 한다. 때문에 벌어진 틈으로 쌓인 먼지는 1~2주에 한 번식 솔로 문질러 세척하고 햇빛에 바싹 말려 사용하는 것이 좋다. 3.3m2당 1kg의 숯을 두는 것이 적당한데, 한 곳에 모아두는 것보다 곳곳에 분산시켜 두는 게 더욱 효과적이다. 국내산 참나무로 만든 백탄이 최고로 꼽히며, 작은 구멍이 많고 무거우며 두드렸을 때 맑은 쇳소리가 나는 것이 품질 좋은 숯이니 참고하자

 

 글 / 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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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성 질환은 생활환경이 원인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질병으로 원인을 찾기 어려워 완치도 어렵고 치료방법도 까다로워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등이 대표적인 환경성 질환이다.

 

 

환경성 질환의 주범 실내 공기 오염물질


환경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환기를 자주 해 실내의 미세먼지를 줄여야 한다. 또한 천식, 비염, 아토피 피부염 등의 주범으로 꼽히는 집먼지진드기를 없애기 위해서는 주요 서식처인 침구류나 섬유 소재의 커튼 등을 청결히 하는 데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내 몸의 면역력을 지켜라

 

스트레스와 피로, 수면부족이 이어지면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므로 되도록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자. 낮에는 30분 이상 햇볕을 쬐어 우리 몸이 비타민 D를 합성할 수 있도록 돕자. 비타민 D는 폐결핵을 유발하는 박테리아의 성장을 차단하는 인체능력을 증강시킨다. 영양 섭취가 균형을 이루는 식생활도 중요하다. 또한 평소 반신욕 등을 통해 혈액 순환이 잘되도록 한다.

 

 

폐 건강의 지름길 금연

 

폐 건강을 지키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금연이다. 금연에 성공하려면 먼저 자신의 금연 동기를 명확히 하고, 가족의 도움을 받아 금연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는 것이 좋다. 흡연자는 무엇보다 흡연이 자신의 건강은 물론 가족을 비롯한 주변사람들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가까운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을 찾아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아토피 피부염, 음식을 가려 먹어야

 

우리 몸은 음식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음식에 신경을 써야 한다. 우선 인스턴트식품이나 청량음료, 화학조미료 등을 먹지 않도록 하고 식용유나 버터, 마가린 등으로 조리한 음식도 좋지 않다. 우유, 고기, 달걀, 두유, 밀가루, 견과류 등도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음식이다.

 

 

운동으로 심폐기능을 튼튼하게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고 면역세포의 움직임 또한 활발해지는 효과가 있다. 특히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운동은 심장, 폐, 호흡기관 기능을 향상시켜 알레르기비염과 천식에 좋은 효과를 보인다. 아토피 피부염에는 산림에서의 걷기운동이 좋다. 나무에서 나오는 천연항균물질 피톤치드는 살균작용에 뛰어난 효과가 있어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완화시키고 아토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도 효과를 보인다.

 

도움말 / 서울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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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각종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며, 특히 노약자의 경우 각종 폐질환이나 면역력 약화가 일어나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도 삼가라는 권고가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실내에서도 높은 미세먼지 농도에 시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서 주목을 받고 있다. 다행히 모든 실내가 아니고,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면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높아진다는 것이다. 공공시설의 실내 금연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하고 간접흡연을 피해야 할 이유가 또 하나 추가된 것이다.

 

 

 폐질환이나 면역력 약화 부르는 미세먼지

 

미세먼지는 말 그대로 매우 작은 먼지로, 크기는 보통 지름 10㎛ 이하이다. 사실상 우리 눈에는 잘 보이지도 않는다.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공기를 들이마실 때 폐의 깊숙한 곳까지 들어오게 된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 야외에서 운동을 하면 폐에 더 깊이 박히게 돼 폐 질환에 걸릴 가능성을 높게 만든다. 이 미세먼지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주로 공해 물질에서 비롯되며, 특히 자동차 배기가스가 주범이다.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가 문제가 되는 것은 중국에서의 공업 발달로 그만큼 공해 물질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의 미세먼지 농도는 우리나라에서 생긴 것이 더 많을 때도 빈번하다는 사실에 유념해야 한다. 바람이 불지 않는 날에는 우리나라에서 생긴 미세먼지가 이동하지 않고 그대로 머물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말이다.  

 

각종 폐질환은 물론 면역력도 크게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진 미세먼지로부터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이 미세먼지가 폐에 들어오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예 미세먼지가 없도록 근본적으로는 공해 산업을 추방해야겠지만 지금 당장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곳을 피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고 예보가 나오면 가능하면 야외에는 나가지 않도록 권고하는데 이를 잘 지켜야 한다는 말이다. 

 

 

 흡연 가능한 피시방의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 제한치의 8배나

 

미세먼지의 폐해를 막기 위해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실내라도 흡연이 가능하냐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다르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는 사실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서울의료원에 의뢰해 최근 나온 연구 결과를 보면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경우 실내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높아진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호프집의 경우 150㎡ 미만일 때 1000분의 2.5㎜보다 작은 먼지로PM2.5라고 부르는 초미세먼지의 농도는 34개 평균 93.2㎍/㎥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재단이 분석한 바를 보면 이 수치는 서울시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심했던 지난 2월 25일의 86㎍/㎥보다 크게 높다. 

 

이처럼 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은 이유의 주범흡연으로 꼽혔는데, 흡연이 가능한 다른 시설에서도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국립환경연구원과 대구가톨릭대 등이 2009년과 2011년에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일단 피시(PC)방의 경우 흡연이 가능한 자리는 PM2.5의 평균 농도가 196.25㎍/㎥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제한한 기준치인 하루 평균 25㎍/㎥보다 거의 8배나 높다. 더한 곳도 있었는데, 당구장이나 노래방 가운데 일부는 최고치가 363㎍/㎥으로 나오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연구 결과가 나온 적이 있다. 흡연자가 있는 가정의 실내 초미세먼지 농도는 비흡연 가정보다 2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고, 담배를 피운 뒤 30분 동안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300㎍/㎥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다.

 

 

 실내 금연만 해도 미세먼지 농도는 쉽게 낮아져

 

흡연을 하지 못하도록 한 실내 공간인 집, 사무실, 쇼핑센터, 학교 및 학원, 병원 등은 실내가 실외보다 미세먼지의 농도가 낮게 나타났다. 대구가톨릭대가 2008년 5월부터 1년 동안 조사한 바를 보면  PM2.5의 평균 농도는 주택이 47.08㎍/㎥로 주변 실외의 55.83㎍/㎥보다 낮게 나타나는 등 사무실, 쇼핑센터, 학교 및 학원, 병원 등도 모두 실외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실제로 실내에서 흡연을 하지 못하게 하면 초미세먼지의 농도는 쉽게 감소했다. 서울의료원이 조사한 결과 실내 금연 정책이 전면 시행된 뒤인 지난해 8~9월 34개 호프집의 평균 PM2.5의 농도는 55.3㎍/㎥으로 시행 이전인 지난해 4~6월 조사 결과인 93.2㎍/㎥에서 41%나 줄었다. 결국 실내에서 담배만 피우지 않아도 미세먼지 농도는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는 말이다.   

 

실내든 실외든 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으면 심장 및 폐 질환자 등 만성질환자나 노약자의 사망률이 높아진다. 이들 가운데 특히 영유아는 아무런 잘못 없이 사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각종 산업에서 생기는 것과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지만, 지금 당장에라도 실내 금연을 지키고 확대해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글 / 김양중 한겨레신문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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