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감도는 쌀쌀한 기운이 만추(晩秋)를 실감하게 하는 요즘이다. 가을부터는 따뜻한 차 한 잔이 ‘보약’이다. 차를 마시면 몸이 따뜻해진다. 스트레스와 피로가 풀린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지방을 분해하는 가외의 소득도 올릴 수 있다. 초기 감기나 수족냉증, 지긋지긋한 관절의 통증까지로 가라앉힐 수도 있다. 약차 한잔으로 가을의 운치를 만끽하면서 건강도 함께 챙겨보자.


가을의 불청객인 감기를 잡는 3대 한방차론 오미자차ㆍ계피차ㆍ생강차가 흔히 꼽힌다. 감기에 걸려 콜록콜록 기침을 할 때는 오미자(五味子)차가 그만이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을엔 특히 폐기운이 약해지기 쉬운데 오미자차의 약성(藥性)이 폐기운을 북돋우고 폐의 건조를 막아주기 때문이다. 기관지가 나쁘거나 천식이 있는 사람에게 오미자차는 권할만한 약차다. 목이 컬컬하고 가래가 날 때도 이롭다.





신맛ㆍ쓴맛ㆍ단맛ㆍ매운맛ㆍ짠맛 등 다섯 가지 맛을 낸다고 해서 오미자차다. 과로로 사고ㆍ판단력이 흐려지고 기억력ㆍ주의력까지 떨어졌을 때 마시면 기대 이상의 효험을 얻을 수 있다. 이때 맥문동을 함께 넣어 마시면 효과가 배가된다. 기운이 없거나 식욕이 없을 때는 인삼을 함께 넣은 오미자ㆍ인삼차가 좋다. 오미자차는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오미자 1줌을 6컵 분량의 물에 넣고 팔팔 끓이면 완성된다. 오미자 약 10g을 감초ㆍ대추를 넣어 달인 물에 한두 시간 담아 두는 방법도 있다. 이 재료를 꺼내 물(200㎖)에 넣고 반으로 줄 때까지 약한 불로 졸인다. 오미자차는 하번에 20∼30㎖씩 식사 전 하루 세 번 마시는 것이 적당하다.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올라가기 쉽다. 한방에선 혈압이 높은 것은 간장(肝臟)의 양(陽)의 기운이 올라간 탓으로 풀이한다. 양의 기운을 내려주고 수축한 혈관을 다시 확장시키는데는 국화차ㆍ갈근차(칡차)가 효과적이다.


‘머리가 아프다’, ‘머리가 무겁다’, ‘눈이 뻑뻑하다’, ‘입이 금방 마른다’고 호소하는 사람(특히 수험생)에겐 국화차가 약차다. 칡차는 숙취가 심하거나 감기 초기에 머리가 아플 때 마시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국화차는 말린 국화꽃을 따끈한 물에 띄우기만 해도 만들어진다. 칡차는 생칡은 갈아서 즙을 내어 마시거나 말린 칡(1줌)을 6컵 분량의 물에 넣고 끓이면 완성된다.





산수유와 구기자는 신장을 살리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가을에 허리 아프고, 다리가 저리는 증상이 더 심해졌다면 신장 기능이 떨어져 몸에서 진액이 빠진 것이다. 이런 사람의 진액 보충을 위한 약차로 산수유차ㆍ구기자차다.





기온이 떨어지면 관절염이 심해지는 사람에게 유익한 약차는 모과차ㆍ오가피차ㆍ율무차다. 모과는 허리와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을 느끼는 관절염 환자에게 효과적인 식물이다. 차로 만들어 마시면 맛이 좋을 뿐 아니라, 뻣뻣해진 관절이나 근육이 풀어진다. 모과만 끓여서 만든 차도 괜찮지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우슬ㆍ속단 등을 함께 넣어 차를 만드는 것도 좋다. 다리가 아픈 사람에겐 모과와 우슬, 허리 통징이 있는 사람에겐 모과와 속단(또는 모과와 두충)을 섞은 차가 이롭다.





한방에선 오가피를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약성을 가진 식물로 친다. 오가피차는 관절염 환자에게 유익하다. 율무차는 신경통을 가볍게 해준다. 비만을 예방하고 여성의 고민인 기미ㆍ주근깨를 없애는 데도 도움을 준다. 미용 약차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율무차는 가정에서 쉽게 만들 수 있다. 율무쌀을 노릇노릇하게 볶아 가루 낸 뒤 뜨거운 물에 타서 마시면 된다. 원래 율무차는 별 맛이 없다. 빻은 땅콩을 율무차에 소량 넣으면 고소한 단맛이 난다.


‘얼음 공주’ 즉, 수족냉증을 가진 사람에게도 가을은 고달픈 계절이다. 이들은 장갑을 끼고도 손이 시럽다고 호소한다. 수족냉증은 여성에게 흔한 질병이다. 손발 뿐 아니라 무릎ㆍ허리ㆍ배ㆍ팔다리가 차갑게 느껴지고, 전신이 쑤시며, ‘몸에서 바람이 나오는 것 같다”고 불평하는 사람도 있다. 수족냉증은 연중 나타날 수 있지만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수족냉증을 가진 사람에겐 계피차가 좋다. 계피엔 몸과 손발의 차가운 기운을 풀어주는 따뜻한 성분이 들어 있어서다. 계피차는 추위로 움츠러드는 어깨를 펴게 하고, 몸이 허해서 추위를 심하게 타는 사람에게 땀을 발산하게 한다. 계피차는 소화 기능이 약해 “찬 음식만 먹으면 설사를 하고 배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사람에게도 권할만하다. 계피차를 끓이려면 먼저 통계피를 물에 씻어 물기를 뺀다. 껍질을 벗긴 깨끗한 생강과 함께 계피를 얇게 썬 뒤 물에 넣고 가열해 끓이면 완성된다. 계피와 궁합이 잘 맞는 꿀을 함께 넣어 끓이는 방법도 있다.





생강차도 가을과 잘 어울리는 한방 약차다. 생강은 계피와 ‘찰떡궁합’이다. 생강차를 끓일 때 계피를 넣고, 계피차를 끓일 때는 생강을 추가하는 것은 그래서다. 생강차는 감기의 예방과 치료에 이롭다. 간의 알코올 분해를 도와 숙취를 줄여준다. 술을 마신 다음날 아침에 생강차를 올리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생강차를 만들려면 먼저 크고 속살이 흰 생강을 골라 깨끗이 씻어낸다. 껍질을 벗기고 얇게 저민 생강에 물을 붓고 푹 끓인 뒤 체로 받쳐 찌꺼기는 걸러낸다. 보통 꿀을 타서 마신다. 호두를 넣어 끓이면 맛은 물론 건강에도 좋다. 수축 기운이 강한 가을은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계절이다. 혈액이 잘 돌지 않아 걱정인 사람에겐 당귀차가 추천된다.



글 / 박태균 식품의약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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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한 체질의 사람들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몸에 이상 신호를 감지하게 됩니다. 냉(冷) 체질의 특징은 추위를 많이 타고, 찬 음식을 먹으면 소화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땀이 적은 편이며, 얼굴색은 창백하고 대체로 마른 체형이 많습니다.





한의학의 체질 분류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소음인’이라고 합니다. 좀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평소 비위(소화) 기능이 약하여 소식하고, 몸의 열대사가 충분하지 못하여 추위에 취약하며, 신진대사가 저하되기 쉬워 근육 및 체력이 약한 특징을 가진 경우입니다.


이런 소음인 체질의 건강관리는 비위기능을 따뜻하게 돕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약재 중에는 인삼, 꿀, 생강, 계피, 당귀 등이 몸을 편안하게 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아침저녁으로 냉기가 느껴지는 시기에는 생강, 계피, 꿀을 이용하여 차를 끓여 마시면 좋습니다. 추위에 약하고 위장기능이 안 좋은 경우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진하지 않게 건강차로 가끔 마시는 것은 괜찮습니다. 다만 위장에 열이 많은 소양인들은 자주 마시면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반대로 소음인들은 자주 마실수록 위장과 심신이 편안해집니다.






동의보감에 보면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맵고, 담(가래, 노폐물)을 삭이며 기를 내려 구토를 멎게 하고, 풍한(냉기)과 습기(무거운 느낌)를 없앤다.’라고 기재 되어 있습니다. 즉 냉기를 몰아내어 위장을 편안하게 하는 효능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정과의 향을 내는 재료로 알고 있는 계피는 맵고 단맛이 나는 열성 약재에 속합니다. 비위(소화)의 기능을 활성화 시켜 복통, 설사를 개선하고 동시에 풍습성 관절통, 방광염 및 각종 냉증에 두루 사용합니다.






생강과 계피를 같이 넣고 끓입니다. 생강은 맵고 쏘는 맛이 강하므로 기호에 맞게 조절합니다. 계피도 향이 강하므로 적당량을 넣습니다. 우려낸 차를 따뜻하게 마시거나 기호에 맞게 꿀 등을 넣어서 마셔도 좋습니다. 소음인 체질의 경우 기력이 약해진 경우 인삼과 대추를 조금 넣어도 좋습니다.



글 / 왕경석 대전헤아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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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음식에 첨가돼 맛의 완성도를 높이는 생강. 생강은 우리의 입맛을 충족시킬 뿐 아니라 건강에도 득이 되는 효자 식재료다. 특히 자궁 질환에도 탁월한 생강은 여성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채소라고 말할 수 있다. 

 

 

 

 

 

 

생강은 요리의 주재료보다 양념 재료로 많이 사용된다. 고기의 누린내를 제거할 때나 김치를 담글 때, 젓갈의 비린내를 없애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생강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식재료로 잘 알려져 있다. 위장 내벽의 혈액 순환을 돕기 때문에 꾸준히 섭취하면 소화 흡수력이 높아지고, 대장균이나 살모넬라균에도 강해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면역력 향상, 해열 작용, 노화 예방, 콜레스테롤 저하 열 손가락으로 세어도 모자를 만큼 다양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생강은 자궁 질환에도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요즘은 각종 생활 스트레스와 고칼로리 음식, 피임약의 부작용, 여성호르몬의 과다 노출 등으로 자궁 질환을 겪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대부분의 자궁 질환은 여성의 하체에 찬 기운이 많을 때 더욱 심하게 나타나는데, 많은 여성이 경험하는 생리통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생강에 함유된 매운맛을 내는 진저론과 쇼가올 성분이 몸의 찬 기운을 밖으로 내보내고, 따뜻함을 유지해준다. 실제로 이러한 물질들은 발열 촉진 작용이 있어 체온을 2도 정도 올릴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러한 생강의 효능은 여성들의 각종 냉증 질환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생리불순까지 완화시킨다. 특히 말린 생강은 자궁 건강에 더욱 효과적인데, 앞서 말한 생강 내 쇼가올 성분이 생강을 쪄서 말릴 경우 10배나 증가해 항산화 작용 및 항암 작용에까지 큰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

 

 

 

 

 

 

생강을 생강차나 생강편으로 만들어 꾸준히 섭취하고 싶다면, 우선 약효가 좋은 생강을 고르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생강은 겉으로 봤을 때, 상처가 없고 통통하며 울퉁불퉁한 것이 좋다. 또 단단한 육질에 껍질이 잘 벗겨지고, 황토색 빛을 띠며, 발이 굵고 넓은 것 역시 건강한 생강이다.

 

생강은 잘못 보관하면 쉽게 썩기 때문에 보관을 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오랫동안 보관하려면, 흙을 닦아내지 말고 처음 샀을 때 그대로 종이나 신문지에 싸서 서늘한 곳이나 냉장고에 두도록 하자. 반면에 요리를 할 때 조금씩 꺼내 쓸 예정이라면 생강을 잘 씻어 썬 다음 하루쯤 말려 수분을 없앤 뒤, 팩에 싸서 냉동실에 두면 오랫동안 두고 먹을 수 있다.

 

 

 

 

기획 및 진행 / 전채련 기자,  글 / 진정은 기자

푸드 스타일링 /  김가영(101recipe),  사진 / 유승현(season2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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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는 인체의 중심

 

동양에서는 예전부터 복부를 중요시 했습니다. 흔히 하는 말로 ‘뱃심이 있어야 한다.’, ‘배짱이 있다’는 말들은 우리 몸의 힘의 뿌리를 배로 보고 한 말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진찰할 때 배를 꼭 확인합니다. 배의 여러 부위 중 배꼽 아래쪽을 눌러 보아 손이 쉽게 들어가는 사람은 뱃심이 약하고 체력이 약한 사람이라고 추측하게 됩니다. 하지만 눌러서 손이 잘 안 들어가면서 탄력이 있는 사람은 뱃심과 체력이 좋은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아랫배는 혈액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한의학에서는 원기가 저장되는 곳이며 복식 호흡시 혈액의 흐름이 원활해지는 곳입니다.

 

다음으로는 평소에 배가 따뜻한지 차가운지를 물어봅니다. 배가 따뜻한 사람은 대개 오장육부의 대사기능이 활성화 되어 있고, 평소에 배가 차가운 느낌이 자주 있었다면 원기가 떨어져 몸의 기능이 저하되었거나 어디가 만성적으로 안 좋은 경우입니다.

 

  

頭無冷痛 復無熱痛(두무냉통 복무열통)

 

예로부터 배는 따뜻하게 머리는 시원하게 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배가 따뜻해서 생기는 병은 없고 머리가 시원해서 생기는 병은 없습니다. 반대로 머리가 뜨겁고 배가 차면 병이 오기 쉬운 상태입니다.

 

심장에서 나온 혈액이 인체의 중요한 부위인 머리와 심장, 폐 그리고 복부로 순환됩니다. 그 다음에는 손끝 발끝에까지도 순환하게 됩니다. 하지만 몸에 만성질환이 있거나 원기가 부족한 상황이라면 심폐기능이 약해지면서 혈액순환이 골고루 안 되게 됩니다. 특히 생명을 유지하는데 중요부분인 뇌, 심장, 폐를 제외하고는 손과 발로 혈액이 덜 가게 됩니다.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몸에는 병을 예고하는 신호가 오게 됩니다. 팔 다리로 가야 할 혈액이 덜 가게 되니 배와 팔다리 다리는 차갑게 되고 어깨 근육이 쉽게 뭉치거나 손이나 머리로 열이 몰리게 됩니다. 특히 여성은 생리가 끝난 이후에 자궁의 기능이 더욱 약해져 아랫배가 차가와지기 쉽습니다.

 

  

옻닭, 쑥뜸, 건강차

 

생활 속에서 몸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음식 중에서 몸을 따뜻하게 하고 복부의 뭉친 냉기를 몰아내는데 좋은 음식으로는 옻닭이 있습니다. 옻은 한약재로 ‘건칠’이라고 하는데 냉기를 몰아내고 뭉친 것을 풀어주는데 효과가 좋습니다. 몸이 냉한 분들 중에 옻을 타지 않는 경우에 가끔 드시면 효과가 좋은 음식입니다. 대개 옻닭이 잘 맟는 경우는 소음인의 경향을 가진 비위가 냉하고 약한 분들이 많습니다.

 

다음으로 배를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손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쑥뜸입니다. 쑥이 탈 때 나오는 열은 뱃속 깊이 침투하여 혈액순환을 개선시키고 면역기능을 향상시킵니다. 지난 수천 년간 사용된 뜸 요법이 현대에도 사라지지 않는 이유일 것입니다. 약차를 끓여 마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린 쑥을 말려서 차를 끓여 마시거나 생강을 말린 건강으로 차를 끓여 마셔도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외에도 식품으로 나오는 약재인 당귀, 계피, 생강, 대추 등을 넣고 차로 끓여 마셔도 복부냉증 및 혈액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증상이 심하거나 다른 질환이 있는 경우는 한의원에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날씨는 따뜻해졌지만 내 아랫배가 차갑지는 않은지 한번 확인해보면 더 큰 병이 오는 것을 미리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글 / 왕경석 대전헤아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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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질환 환자가 늘고 있는 요즘, 비타민과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또 인스턴트식품이나

     조미료가 들어간 가공식품도 멀리해야 할 식품 리스트 중의 하나다. 

 

 

           

 

           

  

 

 

고른 영양 섭취가 중요

 

호흡기질환에서 벗어나려면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고른 영양소 섭취가 가장 중요하다. 이 중에서도 비타민 섭취에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또 충분한 수분 섭취로 가래를 무르게 하고 밖으로 배출이 잘 되게 해야 하며 지방이 많은 음식이나 술은 증상을 더 악화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또 늦은 시간에 음식을 먹거나 과식할 경우 기침을 더 심하게 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인스턴트식품 자제

 

호흡기질환은 특히 인스턴트식품, 가공식품, 냉동식품 등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조미료 등에 함유된 글루탐산소다나 황색 4호 색소인 타트라진 등이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집에서 직접 만든 천연 조미료를 사용하고 외식을 삼가는 것이 좋다.

 

 

화이트푸드로 호흡기를 튼튼하게

 

바나나, 무, 도라지, 배, 콩나물 등 화이트푸드에는 흰색을 내는 색소인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안토크산틴이 함유되어 있어 항바이러스 작용과 체내유해물질의 배출을 도와 호흡기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안토크산틴은 물에 잘 녹는 수용성이므로 흐르는 물에 재빨리 씻은 뒤 빨리 조리하는 것이 포인트다. 

 

 

해조류로 노폐물 배출

 

미세먼지로 호흡기가 답답할 때에는 해조류 섭취가 도움이 된다. 그중에서도 미역과 다시마에는 알긴산이라는 끈끈한 성질의 섬유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알긴산은 몸 안에 쌓인 중금속이나 발암물질 등 각종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며, 체내 나트륨 배출과 혈압을 내리는 작용도 한다.

 

 

따뜻한 차로 호흡기에 안정을

 

잔기침이나 가래를 완화하고 감기예방에도 좋은 따뜻한 차를 자주 마시면 호흡기질환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만성기침과 목의 통증, 근육의 피로 해소에 효능이 있는 모과차는 깨끗이 씻은 모과의 씨를 빼고 얇게 썰어 만든다. 유리병에 모과 두 개와 설탕 500g을 넣고 일주일 동안 서늘한 곳에 재워 둔다. 끓인 물에 재워 둔 모과 2g 정도를 넣고 섞어서 마시면 된다. 생강차도 기침, 천식, 감기에 효과적이고 폐를 강화시켜 준다. 생강 50g을 강판에 간 뒤 뜨거운 물에 꿀과 함께 넣어 마신다. 도라지는 가래, 기침, 천식에 좋은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건조한 도라지를 가루로 만들어 보관한다. 뜨거운 물에 10g 정도의 도라지가루를 넣고 꿀이나 설탕을 넣어 마신다.  

 

도움말 / 서울대학교병원

출처 / 사보 '건강보험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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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을 먹다 씹히는 생강의 맛은 그다지 반갑지 않을 때도 있지만 몸을 덥혀주어 감기와 기침에 좋으며, 항산화

       작용까지 한다. 울퉁불통 모양은 사납지만 그 효능은 약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강차를 마셔본 적이 있는가? 인스턴트 생강차가 아니고 수제(手製), 그것도 묘령의 아가씨가 만든 생강차 말이다. 나는 먹어보았다. 총각시절 겨울, 해마다 애를 먹이던 감기가 지나쳐 갔다. 가을부터 시작한 냉수마찰 덕이었는지도 모르지만. 그녀가 내 아내가 되고부터 생강차는 끝났지만,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 걸 보면 어쩌면 ‘아내’의 덕인 것도 같다. 인스턴트와는 달리 상큼한 맛이 그리워 어떻게 만든 거냐고 물었더니, 불에 고아 만든 인스턴트와는 달리 곱게 다져서 설탕에 버무려 닷새 정도 놓아두면 된다고 한다.

 

 

 

전북과 충남이 산지인 생강

 

생강의 속명(屬名)인 징기베르(Zingiber)는 그리스어 징기베리스(zingiberis)에서 유래했는데, 산스크리트 향신료 이름인 ‘싱가베라(singabera)’에서 온 오랜 약용·식용 식물이다. 우리나라에는 1천3백 년 전, 신만석이라는 사람이 중국에 갔다 오면서 가져와 전라북도 완주에 심은 것이 시초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에서 전체 생산량의 9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담황색의 살찐 땅속뿌리가 옆으로 가지를 치면서 뻗어가고 잎처럼 생긴 줄기가 뿌리에서 돋아나 키 1m 정도로 자란다. 고온성 작물로 생육적온이 20℃?30℃이며 10℃ 이하에서 썩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꽃이 피지 않고 고온 다습한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원산지에서는 감황색 꽃이 핀다. 다만 생강의 사촌인 ‘양하’가 따뜻한 남쪽에서 자생하며 꽃을 피운다.

 

 

 

기침을 멎게 하고 황산화 작용 탁월

 

우리에게 친숙한 생강은 맛이 맵고 성질이 따뜻해 혈액순관과 체온을 높여 땀이 나게 한다. 폐도 따뜻하게 해 담을 삭여주어 기침을 멎게 하고 비위를 덥혀 감기가 물러나게 한다. 이밖에도 생각차를 꾸준히 마시면 냉증, 신경통, 멀미, 불면증 해소 등에 효과가 있다. 생강은 특히 여성에게 좋은데. 생강은 속이 냉해 소화가 안 되고 잘 붓는 여성, 비위가 약한 임산부의 입덧에 도움이 된다. 몸이 차고 속이 냉해서 생기는 여성질환과 자궁질환 치료에 많이 이용된다.

 

생강은 몸 안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에 대해 황산화 작용이 뛰어나 노화 뿐 아니라 각종 질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그렇다고 많이 먹으면 위액이 지나치게 분비돼 위 점막이 손상될 수 있다. 생강은 익혀 먹어도 효능에 차이가 없으므로 위가 약한 사람은 익혀서 먹는게 적당하다. 또한 생강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이 있어서 치질,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같은 내장기관의 출혈이 염려되는 사람은 조금씩 먹는 것이 좋다. 돼지고기 냄새가 싫은 사람은 삶을 때 생강을 몇 쪽 넣으면 된다.

 

  

 

생강 키울 때 유의점

 

1. 심고 한 달 기다려야 싹이 올라온다. 궁금해서 파보다 보면 싹을 다치는 경우가 생긴다. 참을성이 필요하다.

2. 생강은 건조와 과습을 다 싫어한다. 뿌리가 매우 얕게 뻗는 작물이라 건조에 약해서 가물 때는 꼭 물을 주어야 한다. 이랑 사이에 물을 대거나 장마때 물이 차면 뿌리썩음병이 번성하기 쉽다. 그 때문에 물 빠짐이 나쁜 땅에서는 이랑을 높여줄 필요가 있다.
3. 이듬해 종자용으로 쓰려면 서리가 오기 전에 캐야 한다. 그러나 먹는 생강은 10월 하순~11월 상순
된서리를 맞아  잎이 누렇게마른 초기에 수확한다.

4. 포기째 뽑아서 생강에 붙어 있는 흙을 털어낸 후에 줄기를 자른다.

5. 생강은 건조 상태를 좋아하므로 마늘처럼 망에 넣어 매달아 놓고 먹는다. 오래 두고 먹으려면 껍질을 벗기고 냉동고에 넣어둔다.

  

                                                                                                                    글 / 이완주 농업사회발전연구원 부원장

                                                                                                                                    출처 / 사보 '건강보험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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