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비가 지나가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왔다. 장마는 끝났어도 우리나라 여름은 습하다. 온도와 습도가 높은 요즘 같은 시기엔 특히 식중독 우려가 커진다


일상생활에서 식중독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은 예상보다 많다. 고온다습한 한여름엔 상한 음식뿐 아니라 다양한 상황이 식중독 세균에 감염될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여름철엔 어쩔 수 없이 냉장고에 손이 자주 간다. 그런데 음식이 상하지 않게 보관하는 냉장고 속에도 고온다습한 날씨에는 세균이 쉽게 생긴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세균은 수분과 영양분, 적당한 온도 3가지 조건만 갖추면 수시간 안에도 기하급수적으로 수가 늘어난다.


다양한 음식과 음료로 채워진 냉장고 내부는 세균이 번식하기 위해 필요한 영양과 수분 조건이 잘 갖춰져 있는 환경이다. 나머지 번식 조건인 온도 조절이 그래서 중요하다. 여름에는 음식을 조리한 다음 되도록 빠른 시간 안에 모두 먹는 게 좋지만, 부득이하게 보관해야 하는 경우엔 곧바로 냉각시키거나 가열해서 냉장고에 넣길 권한다. 익히지 않은 식품과 조리된 음식은 서로 다른 칸에 보관하는 게 좋다.

 


냉장이나 냉동 상태에서도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의 상당수는 죽지 않는다. 온도 조건이 맞지 않아 증식이 억제돼 있을 뿐이다. 때문에 냉장고에 넣어 뒀다고 해서 오래 보관해도 되는 건 결코 아니다.


음식은 상해도 색깔이나 향기에 큰 변화가 없는 경우가 있는 만큼 냉장고에 넣은 뒤에도 상태를 자주 살펴봐야 한다. 냉장고에 보관했던 제조식품은 먹기 전 유통기한을 반드시 확인하고, 이미 상한 음식이 있다면 곧바로 버려야 한다.

 


냉장고뿐 아니라 주방에서 흔히 쓰는 조리도구도 여름철엔 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행주나 수세미는 물로 자주 헹구면 깨끗해져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3번 이상 헹궈도 상당 수의 균이 남아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때문에 행주와 수세미하루 한 번씩 끓는 물에 10분 이상 삶아주길 권한다. 삶기 전 행주나 수세미를 쓴 다음엔 손을 깨끗이 씻는 것도 중요하다.


한여름엔 주방에서 조리도구를 통한 교차오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이를테면 조리하기 전 닭고기를 도마 위에 놓고 칼로 손질한 다음, 그 칼과 도마를 씻지 않은 채 그대로 과일 깎는 데 사용하면 생닭에서 과일로 세균이 옮겨가 과일을 먹은 사람에게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생고기를 다룬 조리자 역시 같은 이유로 손을 잘 씻어야 한다. 특히 고기나 생선, 각종 해산물 같은 날음식, 채소와 과일 등을 손질한 뒤에는 손 씻기가 필수. 이 같은 교차오염을 예방하려면 조리기구를 주방에 용도별로 여러 개 갖춰놓을 필요가 있다. 또 자주 쓰는 칼과 도마는 끓는 물에 넣어 소독한 뒤 햇볕에 자연 건조시켜 사용하는 게 좋다.

 


조리하는 사람뿐 아니라 여름에는 모든 이들이 각자 손 위생에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평소 한쪽 손에만 갖고 있는 세균이 약 6만 마리에 달한다는 보고도 나와 있다. 그만큼 손은 세균에 쉽게 노출된다.


손에 묻어 있던 세균은 이후 눈과 코, , 피부 등으로 옮겨가 감염되기도 하고, 손으로 만지는 음식이나 물건 등으로 옮겨갔다가 다른 사람에게로 전염되기도 한다. 특히 주방이나 화장실을 청소했을 때는 세균이나 곰팡이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청소 후 반드시 손을 씻는 게 좋다. 개나 고양이 같은 동물을 만진 다음에도 손 씻기가 필요하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식중독의 대부분은 살모넬라균과 황색포도상구균, 장염비브리오균 같은 세균들이 일으킨다. 오염된 돼지고기나 닭고기, 튀김, 김밥, 햄 등에 살모넬라균이 많다. 단백질과 수분이 풍부한 음식이 실내에서 오래 방치되면 황색포도상구균이 증식한다.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 장염비브리오균이 활발하게 번식하고, 이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으로 다룰 때나 익히지 않고 먹었을 때 식중독 위험이 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는 O-157 대장균도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O-157 대장균감염된 쇠고기나 우유, 오염된 퇴비로 기른 채소 등을 통해 전염된다.



식중독 세균들은 주로 설사나 복통, 구토 등 소화기관에 증상을 일으키지만, 관절염이나 뇌막염 같은 다른 질병도 불러올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식중독에 걸려 설사를 심하게 할 때는 탈수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수분을 보충해줘야 한다. 설사가 심한 환자에게 지사제를 무턱대고 쓰면 장내 독소가 빠져나가는 걸 막아 오히려 합병증을 만들 우려가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도움: 을지대병원, 서울시 북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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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폭염’도 조심해야 하지만 또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식품 안전’이다. 더위가 절정에 달한 한여름에만 식중독에 주의를 기울이지만, 초여름부터 조심해야 한다. 매년 70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식중독으로 고통을 겪는데, 초여름(5~6월)부터 식중독 예방을 시작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발생한 식중독 사고는 302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중독 사고로 발생한 환자만 6만 9100명에 달한다고 한다. 초여름(5~6월)부터 식중독 사고는 증가하기 시작해 여름철(7~9월)에 발생 건수가 가장 많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음식을 먹는 시설에서 식중독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2만 8042명)와 학교 외 집단급식소(7219명), 음식점(1만 6729명) 등에서 집중 발생한 셈이다. 이 때문에 많은 양의 식재료를 취급하는 시설 종사자들은 개인위생과 음식물 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여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식중독 원인은 병원성 대장균(1만 8719명)으로 인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또 살모넬라(7504명), 캠필로박터제주니(3605명), 장염 비브리오균(1426명) 등이다. 병원성 대장균은 주로 균에 오염된 채소를 먹어서 발생한다.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오염된 용수로 식품을 세척할 경우 또 도축 과정에서 육류가 오염된 경우 병원성 대장균에 감염될 수 있다. 특히 채소를 재배하는 단계에서 축산 폐수 등에 오염된 지하수 등을 이용해 정수하지 않고 재배에 사용하면 채소가 병원성 대장균에 오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단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에 걸리면 묽은 설사를 하거나 복통에 시달리고 구토, 피로, 탈수 증의 증상이 나타난다. 병원성 대장균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장출혈성 대장균이 심하게 나타날 경우 출혈성 대장염, 용혈성 요독증후군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위험하다. 특히 유아의 경우 설사가 지속되면 병원성 대장균을 의심해봐야 한다.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은 주로 달걀이나 닭고기 등 가금류를 섭취할 때 발생한다. 이 역시 복통이나 설사, 오한 등이 나타난다.


장염 비브리오균은 어패류 등을 섭취할 때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복통이나 설사, 발열 등을 유발한다. 또 캠필러박터 제주니균으로 인한 식중독은 냉동된 육류 제품 중 특히 닭고기를 잘 익히지 않은 경우 발생할 수 있다. 근육통과 두통, 발열 등을 유발한다. 


식중독 증상은 감염된 균이 다르더라도 증상이 비슷하게 복통과 설사, 구토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식중독은 평소 관리를 잘 하면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다. 먼저 채소는 조리 전 식초 등에 5분 이상 담가둔 뒤 깨끗한 물로 세척한 이후 조리하면 병원성 대장균을 예방할 수 있다. 살모넬라균이나 캠필로박터 제주니균을 예방하려면 육류는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고 달걀을 날로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또 여름철에는 해산물이 쉽게 부패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생선은 소금기가 없는 흐르는 물로 세척하고 비닐이나 랩으로 싼 뒤 냉장(단기 보관)·냉동 보관하고, 해동할 때에는 실온 보관 대신 냉장고로 옮겨 냉장 해동을 해야 한다. 


빠른 해동이 필요한 경우 흐르는 물에 씻어준다. 완성한 음식은 장시간 실온에 방치해서는 안 되며 육류나 해산물은 다른 식품과 분리해 보관해야 한다.



무엇보다 철저한 개인위생이 중요하다. 외출 시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고 손톱을 세워 반대쪽 손바닥을 긁는 방식으로 꼼꼼하게 닦아야 한다. 조리에 사용하는 조리도구는 세정제 뿐 아니라 뜨거운 물을 자주 붓는 방식으로 소독해줘야 한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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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바닷물의 온도도 같이 상승하고 있는 봄철,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패류독소’. 최근 정부는 기후변화로 인해 빨라진 패류독소 검출 시기와 관련, 조개류 등의 수산물을 먹을 때는 패류독소를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식중독이나 근육마비, 호흡곤란 심하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패류독소란 무엇인지, 그 상세한 내용을 알아보자.

 

 

패류독소는 무엇?


 

조개류에 축적되어 먹으면 마비나 식중독을 일으키는 독소를 의미한다. 유독성 플랑크톤을 먹는 조개류(패류)는 체내에 독소가 축적되는데 이를 사람 등의 고등 동물이 섭취하는 경우 중독을 일으키게 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봄철 패류독소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

 

 

패류독소가 가열이나 냉동을 해도 남아 있다는 점이다. 식중독의 경우 대개 음식을 가열 조리하면 사라지는 것과 달리 패류독소는 가열 조리 시에도 파괴되지 않는다.

 

그뿐만 아니라 냉장·냉동 등 저온에서도 독소가 파괴되지 않는다. 패류독소 발생은 3월경부터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작하여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에 최고치에 도달한 후 수온이 18도씨 이상 올라가는 5월 말부터 6월 중순 사이에 자연적으로 사라진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3월~6월까지 생산·채취된 조개류 섭취에 대한 안전 관리 및 주의를 권고하고 있다.

 

 

패류독소 섭취 시

나타나는 증상은?

 

 

패류독소는 크게 마비성패독, 설사성패독, 기억상실성패독, 신경성패독 4가지 종류로 나뉜다. 우리나라에서 자주 발생하는 마비성패독의 증상으로는 섭취 후 30분 이내 입술 주위 마비에 이어 점차 얼굴, 목 주변으로 퍼지면서 두통, 매스꺼움, 구토 등을 수반한다.

 

심한 경우 근육마비, 호흡곤란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마비성패독이 아닌 무기력증과 매스꺼움, 설사, 구토, 복부 통증 등 소화기계 증상이 일어나는 설사성패독은 대부분 치명적이지 않아 3일 정도 지난 후엔 회복할 수 있다. 

 

 

패류독소 예방 및

주의사항은?

 

1. 패류독소가 검출된 ‘패류채취 금지해역’의 패류를 채취하거나 섭취하면 안 된다.

2. 패류독소가 유행(3월~6월)인 기간에는 낚시터나 여행지에서 임의로 패류를 섭취하여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3. 3월~6월 시중에 판매되는 조개류(패류) 등의 섭취로 인한 패류독소 중독에 주의한다.

4. 패류 섭취 후 신경마비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이나 보건소로 이송하여 진료받도록 한다.

5. 패류독소 유행 기간 동안은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 패류독소속보(스마트폰 앱) 등을 참고해 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해역에서 자연산 패류를 채취하여 섭취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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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높아지는 여름, 가장 조심해야 할 것 중의 하나는 바로 ‘식중독’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식중독 환자의 평균 39%가 6~8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음식을 바로바로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특히 주방 도구는 습한 환경 탓에 방치되는 경우가 많아 주요 세균들이 쉽게 번식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기 쉽다. 


매일 사용하는 만큼 위생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가족을 위해 건강한 음식을 하려다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게 된다. 특히 도구와 환경에 맞게 씻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마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식품은 채소와 육류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도마의 경우 다양한 식재료를 다듬는 도구이기 때문에 세균이 쉽게 번지기 쉽다. 


육류와 채소 등 용도에 따라 칼과 도마를 다르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한 도마를 사용할 때는 종이 포일을 깔면 세균 번식을 최소화할 수 있다. 



도마는 칼을 사용하기 때문에 흠집이 많아 나 있는 상태로 세척과 건조하는 경우가 많다. 사용한 도마는 깨끗하게 닦은 뒤 종이 타월을 깐 다음 식초와 소금물을 섞어서 뿌리면 살균에 효과가 있다. 뜨거운 물을 부어서 헹구어 주면 좋다. 



수저


입에 직접 닿는 수저와 식기는 세척을 꼼꼼하게 해야 한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3대 원인균인 포도상구균, 대장균, 녹농균 등을 제거해주는 항균력 있는 세제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세제 대신 식초를 끓인 물로 소독하는 것도 좋다. 이때 행주를 통해 물기를 닦지 말고 햇빛에 자연 건조 시키는 것이 낫다.



행주와 수세미


행주는 끓는 물에 삶아 소독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매번 삶아서 사용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물에 담근 상태로 전자레인지에 2분가량 돌리면 간편하게 살균할 수 있다. 말릴 때도 통풍이 잘되는 곳에 완전히 말려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말리지 않은 행주를 사용하면 세균이 증식되기 때문이다.



수세미 역시 늘 젖은 상태로 있는 데다 음식물 찌꺼기가 자주 달라붙어 세균이 번식되기 쉽다. 사용 후에는 늘 음식물 찌꺼기가 없도록 관리해야 하고 물을 짜낸 뒤 전자레인지에 돌려 수분을 없애는 것이 좋다. 식초 탄 물에 담갔다가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말리는 것도 방법이다.



싱크대


싱크대 안쪽은 습하기 때문에 균이 번식하기 쉽다. 악취와 곰팡이를 발견하기도 쉬운 곳이다. 



배수구 망은 칫솔을 사용해 음식물 찌꺼기나 이물질을 제거하고, 배수구 청소용 수세미를 따로 두어 닦는 것이 좋다. 거름망 안쪽은 김빠진 맥주나 베이킹소다 한 큰술을 넣고 식초를 부으면 살균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얼음 틀


영하에는 세균이 번식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얼음을 얼리는 냉동실에도 살아남는 세균이 있다. 얼음 사용이 많아지는 여름에는 얼음 틀을 제대로 씻어야 건강하게 여름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얼음 틀은 분리한 뒤 쌀뜨물에 담가두고 솔을 이용해 닦아주는 것이 좋다. 식초 탄 물에 1시간가량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헹구고 뜨거운 물을 부어 소독을 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완전히 건조한 뒤 얼음을 사용하면 깨끗하고 건강한 얼음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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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고온)와 비(다습)는 식중독균이나 부패균이 선호하는 조건이다. 날씨가 더워지는 만큼 식중독 위험이 커진다. 이런 시기에 믿을 것은 냉장고다. 식중독균이나 부패균은 냉장ㆍ냉동 온도에서는 거의 증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냉장고에 보관했다고 해서 무조건 안심해선 안 된다.


“냉장고에 보관해둔 포도 주스를 마신 순간 썩은 냄새가 진동해 뱉었더니 까만 물처럼 변해 있었다”, “냉동실에 넣어둔 냉동 만두에 곰팡이가 피었다”, “토마토를 냉장고 야채칸에 보관했는데 4~5일 만에 곰팡이가 슬고 물어져서 다 버렸다” 등 냉장고를 과신해 낭패를 본 경험담은 주변에 널려 있다.



냉장고를 잘 알고 잘 활용해야 식품안전이 확보된다. 냉장고를 잘 사용하려면 청소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 냉장고 내부를 매달 한 번씩 청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냉장고 청소는 ① 떼어낼 수 있는 선반 등은 전부 분리한 뒤 세제를 사용해 깨끗이 씻는다 ② 냉장고 내부의 얼룩을 행주로 닦는다 ③ 세제를 묻힌 행주로 닦아낸 후 젖은 행주로 세제를 잘 닦는다 ④ 마른 걸레질을 한다 등 네 단계 순서로 하면 된다.


냉장고의 냉장실 온도는 5도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주변 온도가 높은 여름엔 냉장실 온도를 3∼4도로 약간 낮추는 것이 좋다. 



냉장고 안에 음식을 잘 배치하는 것은 중요하다. 조리하지 않은 식품은 냉장실의 아래쪽에 조리 식품은 위쪽에 보관하면 냉장고 안에서 식품 간 오염을 막을 수 있다.


냉장고 문은 되도록 자주 열지 않는다. 10초간 열었을 때 원래 온도로 되돌아가는 데 10분이 걸린다. 


뜨거운 음식을 바로 냉장고에 넣는 것도 금물이다. 음식의 열이 냉장고 안에 든 다른 음식 온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음식을 식히는 동안엔 그릇 뚜껑을 비스듬히 해서 김이 빠져나가도록 한다. 이때 음식에 벌레가 들어가지 않도록 깨끗하고 마른 무명천으로 덮어둔다. 


냉장고에 둔 식품과 식품 사이는 적당히 띄워 찬 공기가 잘 순환되도록 한다.


냉장고의 냄새를 제거하는 데는 탈취제나 원두커피 찌꺼기ㆍ찻잎ㆍ떡갈나무 잎 등이 효과적이다.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은 냉장고 안에서도 식중독균 등 각종 세균이 생존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식중독균ㆍ부패균 등 각종 병원체(세균ㆍ바이러스 등)가 열에 취약한 것은 맞다. 


냉장고의 낮은 온도(5도 이하)에선 각종 병원체가 겨우 ‘숨’만 붙어 있는 상태다. 증식 속도도 엄청 느려진다. 냉장고에 음식을 넣어두면 음식을 꽤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것은 그래서다.


문제는 각종 병원체를 사멸시키는 열(熱)과는 달리 냉장고의 냉(冷)은 병원체를 죽이진 못한다는 것이다. 냉장고에 보관한 우유가 며칠 지나면 시큼해지는 것(부패균의 증식으로)이 냉의 한계를 바로 보여준다. 


냉장고에 넣어 둔 식품이라도 가능한 한 빨리 섭취해야 하는 것은 그래서다. 냉장고에서 꺼낸 음식을 70도의 열로 3분 이상 재가열한 뒤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냉장고의 냉동실 온도는 -18도 이하다. 이런 냉동실 안에서도 세균은 거뜬히 살아남는다. 냉동실에 둔 식품을 꺼내 먹을 때는 냉장실이나 전자레인지에서 해동해야 한다. 흐르는 물이나 상온에서 녹이면 도중에 세균이 증식할 수 있어서다.


냉동실에 넣어둬서 식품이 마른 것은 식품 안전과는 별 관계가 없다. 음식의 맛과 품질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너무 오래 냉동시키면 식품에서 수분이 달아나서 맛이 없어지고, 해동시키는 과정에서 향도 덜해지고 색깔이 변해 신선한 느낌이 사라진다. 


오래 냉동시켜 퍼석해진 고기는 그 부분만 잘라내고 요리하면 된다. 바싹 마른 아이스크림은 긁어내고 먹으면 맛에 큰 차이가 없다.   



저온을 견디지 못하는 일부 채소를 제외한 다수 채소는 냉장고의 채소 칸(야채칸)에 보관한다. 일반적으로 채소는 약간 마르거나 시들기 시작했더라도 먹는 데는 문제가 없다. 


신선도가 약간 떨어지는 채소는 살짝 데쳐 먹거나 국물 요리를 만들 때 사용하면 된다. 비싼 채소를 그냥 버리는 일이 없게 하려면 식료품 가게를 자주 방문해야 한다. 한 번에 3∼5일 치만 사는 것이 적당하다. 



생선은 가장 쉽게 상하는 음식이다.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이 잘 상하는데, 같은 단백질 식품 중에서도 생선이 고기보다 더 빨리 상한다. 신선한 생선을 먹으려면 냉장고에 이틀 이상 보관해선 안 된다. 음식점에서 먹다 남겨 싸 온 생선 요리는 냉장고에서 사나흘 보관할 수 있지만 먹기 전에 반드시 뜨거운 열로 데워야 한다.


냉장고에 넣어둔 치즈에 곰팡이가 피어 있으면 한 조각 잘라내고 먹으면 그다지 역겹지 않다. 음식 대부분에 곰팡이가 피어 있다면 즉시 버려야 한다. 특히 고기라면 망설이지 말고 버린다. 


빵, 잼, 요구르트, 견과류, 반조리 식품 남은 것 등도 곰팡이가 피어 있는지 잘 살핀다. 아깝다고 먹었다간 병원비가 더 많이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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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에 비해 빨리 찾아온 무더위로 인해 식중독 발병이라는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서 엄마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음식물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여름철 대표 질환 식중독은 첫째도 둘째도 예방임을 잊지 말자.




식중독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기생충, 독소 등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고 발생하는 설사, 구토, 복통, 발열 증상을 말한다. '장염‘은 소장이나 대장에 염증이 생신 상태를 말하며 대부분 음식 섭취와 관련이 있고,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에 식중독과 비슷한 의미로 알려져 있다. 식중독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세균성이 가장 많으며 잠복기와 증상의 정도 또한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보통 음식물을 먹은 뒤 2시간에서 12시간 후 또는 24시간~72시간 잠복기를 거쳐 구토, 설사, 오심과 발열, 격심한 복통 등이 동반되는데 이는 장염 증상과 비슷하다. 식중독은 2~3일 정도 지나면 몸속의 독소 및 세균을 모두 배출해 내고 증세가 호전되나, 장염의 경우는 장내 환경이 좋아질 때까지 설사가 오래될 수 있다. 식중독에 걸리면 특히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어제도 먹었고 오늘도 먹었던 음식이라고 방심하면 안 된다. 보관 상태 불량으로 식중독 균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로 고기, 유제품, 소시지, 음식 소스에서 균이 빨리 자란다고 하니 여름철 식품 보관은 자나 깨나 주의할 사항이다. 음식이 상한 듯싶어서 습관처럼 맛을 보고 버릴까 하는 생각도 금물. 절대 맛보지 말고 미심쩍으면 바로 버리는 것이 좋다. 입에 상한 음식을 넣는 것만으로도 입에 남아 있는 균이 침을 통해 체내로 들어와 식중독 균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하니 주부들의 여름철 음식관리는 큰 숙제다.





또 나들이, 현장학습체험, 야유회 등을 갈 경우 이동 중 준비해 간 김밥, 도시락 등의 보관 온도가 높아지거나 보관 시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아이스박스를 사용하는 등 음식물 섭취와 관리에 주의한다.   김밥을 만들 때는 상하기 쉬운 시금치 대신 오이로 대체하고 밥에는 식초와 참기름을 뿌려 살균과 항산화 효과를 얻는 것도 요령이다. 또 샌드위치 경우 햄, 삶은 감자나 달걀보다 양상추, 양배추, 과일류와 같은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1. 모든 음식물은 익혀서 먹고 부득한 경우 생식할 경우에는 수둣물로 철저히 세척하여 먹는다.

   물은 반드시 끓여서 먹는다.
2. 조리한 음식은 상온에 2시간 이상 두지 않는다.
3. 한번 조리된 음식은 철저히 재가열 후 먹는다.
4. 냉장고에 있는 음식도 유통기한 및 상태를 확인하고, 식품 구입 시 육즙이나 생선에서 물이 새지 않도록 각각

   밀봉에서 보관한다.
5. 날음식과 조리된 음식은 각각 다른 봉지에 싼 후 용기에 넣어 서로 섞이지 않도록 구분하여 사용한다.
6. 침수되었거나 의심되는 채소류나 음식물은 반드시 폐기한다.
7. 조리대, 도마, 칼, 행주 등은 끓는 물이나 가정용 소독제로 살균한다.
8. 상가, 예식장, 여행 등 집단 급식에서 날음식 접대를 피한다.
9. 생선을 손질할 때는 아가미, 내장 등을 제거한 후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 끓여 먹고, 육류나 어패류는

   비닐장갑을 끼고 손질한다.
10. 손에 상처가 났을 때는 육류, 어패류를 만지지 않는다.





식중독 증세가 일단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급선무지만, 불가피한 경우,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음식 대신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한다. 끓인 물이나 보리차에 소금이나 설탕을 조금 타서 먹거나 시중의 이온음료도 괜찮다. 단, 시중에 파는 과일즙이나 탄산음료는 피한다.





설사를 한다고 해서 함부로 제사제 등 설사약을 복용해서는 안된다. 장 속의 독소나 세균을 배출하지 못하고 병을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끼 정도는 금식을 하는 것이 좋고 설사가 줄어들면 기름기 없는 미음이나 죽부터 단계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글/ 강명희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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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6.07.01 1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식중독은 아이도, 성인도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특히 아이가...






여름철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있다면 푸른 바다와 시원한 팥빙수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고온의 날씨 탓에 언제나 집안이 쾌적한 분위기만 연출되는 것은 아니다. 바로 음식물쓰레기로 몰려드는 파리들 때문이다. 필자가 살고 있는 제주도 농가주택은 텃밭도 있고 주위가 귤 밭으로 둘러싸이다 보니 하루에도 수많은 곤충들의 방문을 받는다. 그 중에서도 가장 골칫거리가 되는 것이 바로 작은 초파리때다.





방충망이 있더라도 작은 틈을 비집고 집안으로 들어온 이상 손을 놓을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말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름철 불청객 파리를 없앨 수 없는 꿀팀은 없을지 한편 살펴보자.




흔히들 음식물 쓰레기에서 발견되는 작은 파리들이 있다. 너무 작아서 육안으로도 관찰이 잘 안 되는 이 곤충은 학명 'Drosophilidae'의 초파리다. 거의 전 세계에서 발견되는 이 파리과는 종류가 3000종에 달하지만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바로 노랑초파리다. 이 노랑초파리는 생물학 분야 중 유전학의 연구재료로 많이 이용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가장 불편한 존재이기도하다. 크기는 대체로 작아서 2~5mm 정도로 문틈이나 하수구, 방충망 사이를 비집고 들어올 정도로 행동반경이 다양하다.





사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이 초파리를 날파리라고 칭하기도 하는데, 사실 날파리는 강원도, 경상남도, 충청도의 하루살이 방언이다. 충북에서는 날아다니는 작은 곤충을 일컬어 날파리라고 칭하기도 하는데 사실 날파리와 초파리는 모습부터 차이를 갖는다. 일반적으로 집에서 발견되는 작은 파리때는 초파리가 대부분이다.




여름철 모기만큼이나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안겨주는 초파리는 하수구나 썩은 음식물들을 찾아다니는 탓에 인간에게는 해충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과학자들에게는 이 초파리 만한게 없어 보인다. 초파리를 통해 지구상에 숨겨진 의학의 비밀들이 하나둘씩 풀리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국내 한 연구진은 사람의 스트레스 호르몬과 비슷한 초파리의 신경전달물질이 초파리 수정과정에서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 스트레스가 사람의 임신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토대를 마련한 바 있다.





또 미국의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은 자외선 노출이 피부암 발병의 주원인 가운데 이 같은 자외선 노출 작용을 회복시킬 수 있는 자외선차단유전자를 인체와 초파리의 멜라닌종 세포를 분석해 규명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초파리 실험을 통해 짝짓기 본능이 충족되지 않으면 수명이 최대 40%까지나 단축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는 것은 물론 역시 초파리 실험을 통해 공동으로 식사 시간을 제한하면 심장이 더 건강해진다는 사실까지 밝혀지기도 했다.


이 밖에도 항암제를 투여 받은 초파리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유전자 조작으로 장수 초파리가 탄생하는 등 유전학 적인 실험 대상으로 초파리가 사용되면서 의학적인 발전에는 한 몫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되었다.




여름철 음식물로 몰려드는 초파리 때문에 가장 걱정되는 질병 중 하나가 바로 식중독이다. 어디서 날아 온지 모르는 이 초파리 몸에 해로운 균을 옮겨 다니고 있는건 아닌지 불쾌하고 짜증나는 경험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사실 초파리는 과일 향 같은 것을 좋아한다. 과일을 상온에 두면 부패가 되고 산도가 높아지면서 향이 나는데 이 향에 이끌려 초파리가 몰려드는 것이다. 특히 음식물에서 알을 낳고 번식을 하기 때문에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라면 더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심지어 번식력도 대단하다. 10일 정도면 충분히 알을 낳을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는데다가 보통 초파리 암컷의 경우 한 마리가 보통 100개에서 많을 때는 200개까지 낳기도 한다. 문제는 이 알을 육안으로 확인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노출된 과일 잠시 한눈판 사이에 길쭉하고 하얗게 보이는 알을 낳는다고 생각하면 소름이 돋기까지 한다. 날씨까지 따뜻한데다 음식물쓰레기 관리까지 소홀하다면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까지 보는 경우도 종종 있을 수 있다.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신승관 박사에 따르면 곤충학과는 특별히 사람에게 해롭다는 연구결과는 없지만 다 큰 초파리가 날아다니면서 균을 옮길 수 있기 때문에 방제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초파리 퇴치를 위한 도구들은 시중 약국에서도 손쉽게 구입할 만큼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보다 친환경적인 퇴치법이라면 우리가족을 더 생각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우선 간단한 빈 페트병을 사용한 퇴치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빈페트병을 반으로 자른 뒤 초파리가 좋아하는 발효주, 맥주를 적당량 부어준다. 여기에 페트병 입구를 뒤집어 꽂아두면 초파리들이 출구를 찾지 못해 빠져나오지 못한다.





생각보다 간단한 방법이어서 집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겠다. 맥주 이외에도 집에 있는 매실 진액을 물에 희석시키거나 식초에 설탕을 녹여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일반 컵에 랩을 씌운 뒤에 미끼 액체에 빨대가 닿지 않을 정도로 꽂아 두어도 초파리가 빨대를 타고 안으로 들어가 빠져나오지 못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방법들은 1~2주 사용 후 교체하면서 지속적으로 초파리들을 잡아들일 수 있다.


그 외에 나방파리 같은 해충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는 수채 구멍을 스타킹으로 감싸주어 물은 빠지지만 해충은 올라오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 있다. 또 일주일에 한 번 꼴로 끓인 뜨거운 물을 세면대나 수채 구멍에 부어주면 하수도에 붙어있던 알이나 유충들도 함께 제거가 가능하다.



글/ 김지환 자유기고가(전 청년의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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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구성하는 가장 오래된 성분을 꼽으라면 대표적인 것이 바로 흙이다. 흑은 색과 성분에 따라 황토, 흑토, 백토로 나뉘지만 가장 으뜸은 역시 황토다. 황토는 한 스푼에 약 2억마리의 미생물이 있어 살아있는 생명체로 불리기도 한다. 동물이나 식물성장에 필요한 원적외선을 다량방사하기도 하고 분해력, 투명성, 생명성, 건강에 좋은 약성 등 그 효능이 무궁무진 하다.

 

황토는 오랜시간 태양에너지를 흡수한 규소성 광물로 이집트, 이란, 황화유역, 한국 등에 분포되어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 어느나라 보다 질 좋은 황토가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생태계 오염을 해결하는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것은 물론 일상생활 속 건강을 책임지는 만병통치약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 같은 황토의 효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현재 건축자재로 널리 쓰이는 것은 기본이며, 의류염색, 목욕부터 적조현상 해결까지 그 효능과 사용범위도 방대하다.

 

 



 

지난 7월부터 남해안을 강타한 적조(赤湖) 현상으로 바다에서 생계를 잇는 어민들의 시름은 날로 깊어가고 있다. 적조와의 전쟁을 선언한 남해지역 지자체들은 저마다 붉은 황토를 바지선에 가득 싣고 바다에 뿌리기를 반복중이다. 적조가 무엇인가. 적조는 바다 속 플랑크톤이 과다 증식을 하면서 발생한다.

 

높은 수온과 바닷물에 유기양분이 많아지는 게 원인으로 이는 생태계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물론 결국 인간의 생활에도 여러가지 피해를 준다. 쉽게 설명하면 유기양분의 증가로 인해 물속에 녹아있는 산소 농노가 낮아지고 어패류들은 질식해 폐사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아가미에 플랑크톤이 끼거나 독소가 있는 플랑크톤의 독성에 물리적으로 폐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때 해결사를 자처하는 황토는 적조 생물을 바다 밑으로 가라앉히고 적조띠를 해체하는 효과를 지닌다.

 

우리나라의 경우 적조현상에서 주로 발생하는 생물이 '코클로디니움'이라는 플랑크톤인데 이것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게 바로 황토다. 국립수산과학원 윤석현 박사는 언론인터뷰를 통해 "황토는 싸고 구하기 쉬운데다 생태계에 영향을 덜 주는 장점이 많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치 황토가 바다 위 붉은 불을 끄듯 소방수 역할을 하는 셈이다.

 

 




황토가 생태계의 오염을 막는 소방수 역할만 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황토에 대한 적절한 이해와 부지런한 마음만 갖춘다면 얼마든지 건강한 삶이 가능하다. 먼저 황토 지장수를 꼽을 수 있다. 지장수는 황토와 참숯으로 걸러낸 정화수를 1대 3~5의 비율로 섞어 하루정도 보관하면 생기는 얇은 막처럼 된 황색의 황토물을 일컫는다. 


지장수는 황토항아리 등에 보관(여름엔 냉장고 4~5일 보관)하면서 독버섯 중독, 복어알중독, 독극물, 유독물, 식중독 등 급성중독에 마시면 효과를 지닌다. 또 울화병, 가슴두근거림, 스트레스해소, 위장병, 심장병, 만성피로회복, 신경안정에도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복용은 매일 식전 4~5회 마시면 되며 복용 뿐 아니라 가벼운 안과질환이나 채소 및 과일 세척용으로도 사용가능하다. 시중에 지장수 약황토를 판매하기도 하니 구입은 크게 어렵지 않다.


황토를 이용한 목욕법도 건강을 지키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황토요법은 몸속 독을 제거하는 효과를 갖는데 야외의 경우 흙을 경사지에 1m 정도 파고 목만 내놓은채 흙으로 몸을 덮어 휴식을 취하면 된다. 실내에서 황토 목욕을 하기 위해서는 무명자루에 황토 한 두 되를 담고 섭씨 38~40도씨의 물이 담긴 욕조에 담가 가볍게 샤워 후 들어가면 된다. 15분 정도 욕조에 들어가 있으면 몸 속 노폐물이 제거되고 피부미용에도 효과적이다.


한번쯤은 경험이 있는 황토찜질 역시 많은 사람들이 경험 해봄직한 황토건강법이다. 집에서 황토찜질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무명자루에 황토를 5kg정도 넣어 아랫묵에 두고 뜨거워지면 팔이나 다리, 허리 등 아픈 곳에 갖다대거나 배고 누으면 된다. 황토 1자루는 일주일정도 사용할 수 있고 감기에 걸렸을때도 이 황토자루를 등에 대고자면 몸이 개운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밖에도 황토물을 이용한 천연염색은 물론 건축 실내외 황토를 활용한 마감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황토건강법이다.

 

글/ 김지환 자유기고가(전 청년의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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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음식에 첨가돼 맛의 완성도를 높이는 생강. 생강은 우리의 입맛을 충족시킬 뿐 아니라 건강에도 득이 되는 효자 식재료다. 특히 자궁 질환에도 탁월한 생강은 여성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채소라고 말할 수 있다. 

 

 

 

 

 

 

생강은 요리의 주재료보다 양념 재료로 많이 사용된다. 고기의 누린내를 제거할 때나 김치를 담글 때, 젓갈의 비린내를 없애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생강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식재료로 잘 알려져 있다. 위장 내벽의 혈액 순환을 돕기 때문에 꾸준히 섭취하면 소화 흡수력이 높아지고, 대장균이나 살모넬라균에도 강해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면역력 향상, 해열 작용, 노화 예방, 콜레스테롤 저하 열 손가락으로 세어도 모자를 만큼 다양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생강은 자궁 질환에도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요즘은 각종 생활 스트레스와 고칼로리 음식, 피임약의 부작용, 여성호르몬의 과다 노출 등으로 자궁 질환을 겪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대부분의 자궁 질환은 여성의 하체에 찬 기운이 많을 때 더욱 심하게 나타나는데, 많은 여성이 경험하는 생리통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생강에 함유된 매운맛을 내는 진저론과 쇼가올 성분이 몸의 찬 기운을 밖으로 내보내고, 따뜻함을 유지해준다. 실제로 이러한 물질들은 발열 촉진 작용이 있어 체온을 2도 정도 올릴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러한 생강의 효능은 여성들의 각종 냉증 질환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생리불순까지 완화시킨다. 특히 말린 생강은 자궁 건강에 더욱 효과적인데, 앞서 말한 생강 내 쇼가올 성분이 생강을 쪄서 말릴 경우 10배나 증가해 항산화 작용 및 항암 작용에까지 큰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

 

 

 

 

 

 

생강을 생강차나 생강편으로 만들어 꾸준히 섭취하고 싶다면, 우선 약효가 좋은 생강을 고르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생강은 겉으로 봤을 때, 상처가 없고 통통하며 울퉁불퉁한 것이 좋다. 또 단단한 육질에 껍질이 잘 벗겨지고, 황토색 빛을 띠며, 발이 굵고 넓은 것 역시 건강한 생강이다.

 

생강은 잘못 보관하면 쉽게 썩기 때문에 보관을 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오랫동안 보관하려면, 흙을 닦아내지 말고 처음 샀을 때 그대로 종이나 신문지에 싸서 서늘한 곳이나 냉장고에 두도록 하자. 반면에 요리를 할 때 조금씩 꺼내 쓸 예정이라면 생강을 잘 씻어 썬 다음 하루쯤 말려 수분을 없앤 뒤, 팩에 싸서 냉동실에 두면 오랫동안 두고 먹을 수 있다.

 

 

 

 

기획 및 진행 / 전채련 기자,  글 / 진정은 기자

푸드 스타일링 /  김가영(101recipe),  사진 / 유승현(season2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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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은 각종 전염병 원인균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고온 다습한 기후로 인해 자칫 건강관리를 소홀히 할 수 있다. 단순한 손 씻기만으로도 각종 전염병의 70% 이상을 예방할 수 있어 외부에 다녀왔다면 꼭 손을 씻는 것이 좋다. 또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음식이나 음료를 마시고 복통, 혹은 설사 증상을 보인다면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릴 때 허리·무릎 등 척추·관절 통증이 부쩍 심해지는 사람들이 많다. 의학적으로 근거가 명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장마철 높은 습도로 인한 기압차를 원인으로 꼽는다.

 

정상적인 날씨에 비해 장마철은 기온 차가 심하고, 비가 올 때는 습도가 30~80%까지 높아진다. 습도가 높아질 경우 대기압이 낮아져 일정한 압력을 유지하던 관절 내부의 압력이 깨져 상대적으로 관절내의 압력이 높아지고 관절 내 조직인 힘줄·근육·뼈 등도 팽창하거나 수축되면서 염증부위가 부어 오르거나 관절주위의 근육이 뭉치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이 신경을 더욱 자극해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관절염 환자의 경우는 더 고통이 크다. 외부 기압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관절 내 기압이 팽창해 염증 부위의 부종이 심해지고 통증은 악화되기 때문에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관절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특히 냉방기기 노출이 많아지면 찬바람을 직접 쏘인 관절 주위의 근육이 뭉치고, 뼈와 뼈 사이를 부드럽게 해주는 관절액은 굳어 통증이 늘어난다.

 

때문에 에어컨 등의 찬바람을 통증 부위에 직접 노출 시키는 것을 피하고 해당 부위를 자주 마사지 해주는 것이 좋다. 또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맞춰 찜질(퇴행성관절염 환자는 온찜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는 냉찜질)을 하면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 습공기 중에 습도가 많으면 체내 수분이 잘 증발되지 않고 몸 안에 쌓여 관절의 통증과 부종을 가중시킬 수 있어 선풍기와 함께 보일러를 잠깐 틀거나 제습용품을 이용하는 것이 더욱 좋다. 

 

 

 

 

 

 

장마철 건강 유지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잦고 많은 비로 인해 생활리듬 깨지기 쉽다는 점이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못하고, 생활리듬이 흐트러지면 정서적 불안을 느낄 수 있어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때문에 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습관을 유지해야한다.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으로 기력을 보충하고, 과일은 초여름에는 비타민C가 풍부한 딸기·토마토를, 한여름에는 수분을 보충하고 더위를 식혀주는 수박·참외·포도 등 제철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한낮을 피해 기온이 높지 않은 아침이나 저녁 시간에 하는 것이 좋은데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고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운동 20분마다 수분을 보충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유익하다.

 

  

 

 

 

장마철의 고온다습한 날씨는 주방환경도 최악으로 만든다. 비위생적인 주방은 세균을 증식시켜 설사·복통·구토 증상을 유발하고, 세균성 장염 등 각종 소화기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젖어 있는 행주와 도마의 경우는 세균이 증식하기 가장 좋은데 이로 인한 식중독도 많이 발생한다. 행주는 1일 1회 10분 이상 삶거나 전자레인지에 가열해 바짝 말려서 사용해야 하고, 도마도 물기가 스며들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충분히 건조하지 않은 행주를 그대로 방치하면 6시간 뒤면 살모넬라균과 같은 식중독균이 증식을 시작하고, 12시간 뒤에는 그 균이 100만 배까지 늘어날 수 있어 번거로울 경우에는 1회용 행주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여름철 찬 음식은 장의 움직임이 빨라져 복통을 호소하거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데 차거나 기름기 많은 음식, 맵고 자극적인 음식, 불규칙하거나 과식하는 습관은 장을 예민하게 만들어 소화기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식중독 예방의 기본은 철저한 손 씻기와 음식을 익혀 먹는 것이다. 모든 음식물은 익혀서 섭취해야 하며 물도 끊여 먹는 것이 좋다. 냉장고를 믿는 것도 위험하다. 음식은 바로 먹을 양만큼만 하고, 냉장고에 넣기 전 다시 한번 끊이는 것이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데 좋다. 상하기 쉬운 어패류와 육류를 취급한 칼, 도마는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글 / 쿠키뉴스 조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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