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사는 제주도는 1년에 1,50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섬인 만큼 많은 관광지가 손님들을 기다린다. 하지만 7년째 제주에서 살고 있는 필자는 어쩐지 조용하고 한적한 제주가 그립다.


어쩌면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 가운데 상당수는 조용하게 산책하며 자연을 벗 삼아 휴식을 취하고 싶은 생각이 있지 않을까? 필자와 마음이 통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가볍게 산책하며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추천해본다.


비양도 섬 둘레길


제주 한림읍에 위치한 비양도는 섬 거주 주민이 50여 명에 불과한 작은 섬이다. 1회 98명의 정원을 채우는 여객선이 하루 4번 정기 운항을 하면서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지는 곳이다.


사실 비양도는 1시간이면 모두 둘러볼 수 있을 만큼 작은 섬이다. 섬 꼭대기 등대까지도 40분이면 족하다. 그러나 관광객 대부분 놓치는 것이 비양도의 노을이다.



섬의 마지막 배가 4시 15분이라 마지막 배가 떠나면 섬은 그야말로 고요함의 연속이다. 필자가 경험한 비양도의 저녁풍경은 네온사인 가득한 도시에 찌든 생활을 한 직장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묘약이다.


풀벌레 소리, 새소리, 파도소리를 들으면 자연이 주는 선물에 금세 힐링이 된다. 다만 이 아름다운 자연을 경험하고 싶다면 비양도 내에 있는 민박집에서 하루 묵어야 한다. 그러면 오롯이 비양도 섬은 나에게 문을 열어준다.


새미 은총의 동산


성이시돌목장 내 마련된 숨은 산책로 새미 은총의 동산은 필자가 경험한 많은 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곳이다. 이곳에는 미로처럼 이어지는 길을 따라 예수님의 탄생과 주요 순간들을 실제 인체의 크기의 조각 작품을 만들어 실감나게 표현해 놓았다.


종교가 다르거나 혹은 종교가 없더라도 누가나 쉽게 방문이 가능하니 부담은 전혀 느낄 필요가 없다. 특히 동산 안쪽에 마련된 15단 묵주 형태로 조성된 호수 새미소는 절경이다. 마치 영화속의 한 장면처럼 고요하고 새로운 영역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동산 주변이 모두 삼나무로 둘러싸여있고 고요한 호수를 천천히 걸어 본다면 거울에 비친 풍경을 넘어 내 자신을 바라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삶을 되돌아보고 바쁘게 지냈던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제주 사찰 산책로


제주에는 신비로움을 자랑하듯 산속에 고요히 자리한 사찰들이 있다. 그 사찰까지 닿는 길은 언제나 고요하고 차분하다. 때로는 새소리, 때로는 바람소리가 이어지면서 힐링을 선물한다.


먼저 소개할 곳은 1100도로에서 천왕사까지 이르는 약 1km 길이의 산책로다. 양쪽으로 빽빽하게 들어선 삼나무 사이로 걷는 이 길은 아이들이나 어른들 모두 이야기하기 좋은 길이다.



일부 유명 방송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었지만 여전히 자연이 주는 앞도감이 더 크다. 천왕사까지 다다랐다면 한라산 초입에 있는 관음사도 추천한다.


양쪽에 동자승 조형물이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며 거대한 불상에 다다르기까지 고요하고 차분한 시간을 선물한다. 또 관광객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도 제주도 지원 사업으로 운영되는 만큼 산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도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서귀포 남원읍에 위치한 효명사는 초록 이끼 사이로 비추는 한줄기 빛을 경험할 수 있는 신비로운 곳이다. 도로를 벗어나 숲속에 위치한 효명사의 사신각을 지나 법당 옆길 계단을 내려가면 아치형 문을 만나는데 온통 푸른빛으로 마치 만화영화의 한 장면처럼 신비롭다. 사람들은 이곳을 천국의 문 또는 이끼문이라고 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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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7월부터 해수욕장도 개장하면서 필자가 살고있는 제주도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그런데 요즘 부쩍 필자의 눈에 띄는 여행객들이 있다. 바로 자전거로 제주여행을 즐기는 이들이다.


학생, 주부, 가족 등 남녀노소 구분 없이 줄지어 자전거여행을 하는 관광객들을 마주 할 때면 아름다운 제주를 제대로 만나고 있구나하는 생각에 솔직히 조금 부럽기까지 했다.


정작 제주에 살면서 자동차에 더 익숙했지 자전거로 돌아다닐 생각을 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한번쯤 자전거로 제주를 종주하는 꿈을 꾸어본다. 뭔가 이뤄냈다는 성취감이 누구에게나 한번쯤 필요하니 말이다.



234㎞ 제주 자전거 종주길


제주도가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마치 성지로 불리는 이유는 다름아닌 제주를 한바퀴 돌 수 있는 종주길이 완성됐기 때문이다.


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는 총 357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투입해 6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 2015년 11월 234km에 이르는 제주 자전거 종주길을 개통했다.


행정자치부와 국토교통부는 이미 지난 2012년 4월부터 국토종주인증제를 실시중인데 그 일환으로 제주도에도 자전거 종주길을 만든 것이다.



이를 위해 유명 관광지인 김녕 성세기해변, 함덕 서우봉해변, 표선 해비치해변, 쇠소깍, 성산일출봉, 법환바당, 송악산, 해거름마을공원, 다락쉼터, 용두암 등 10곳에는 무인 인증센터를 설치해 여권처럼 생긴 인증수첩에 스탬프를 찍을 수 있도록 했다.


인증수첩은 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바이크트립이라는 업체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제주도관광협회 공항안내소와 제주항안내소에는 환상제주종주수첩 초판본의 수정 부분 스티커를 배부하고 수 있다.


제주도에는 바다와 마주한 해안로를 따라 펼쳐진 해안도로와 그 윗길인 일주도로가 있는데 183.3km에 이르는 이 길을 새롭게 정비해 기존의 자전거길 50.7km와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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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환상 자전거 10코스


제주도를 도는 자전거길은 총 234km로 약 16시간이 걸리는 코스다.


가장 먼저 시작할 자전거 길은 공항과 마주한 용두암에서 시작한다. 다락쉼터까지 약 21km에 이르는 길에는 이호테우해변, 알작지, 연화못, 더럭분교 등이 이어져 볼거리를 제공한다.



다락쉼터에 도착했다면 해거름마을공원까지 다시 21km에 이르는 자전거길이 이어진다. 이때는 애월해안도로, 곽지과물해변, 협재해수욕장, 한림공원, 금능식물원, 선인장 군락지 등을 거쳐 제주를 담을 수 있다.


해거름마을공원부터는 약 35km에 이르는 길을 나서야 한다. 길 위에서는 판포포구, 신창풍차해안, 수월봉, 모슬포항 등 제주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으며, 송악산에 이르러 스탬프를 찍을 수 있다.


송악산에서는 다시 법환바당까지 30km에 이르는 4번째 길이 준비돼 있다. 이때는 해안로를 따라 산방산, 안덕계곡, 대포주상절리, 약천사가 이어진다.



<이미지 출처/ 위키백과>


법환바당부터는 쇠소깍까지 14km에 이르는 종주길이 이어진다. 길에는 범섬, 외돌개, 천지연폭포, 정방폭포, 보목포구 등 제주도를 대표하는 유명 관광지들이 즐비하다.


쇠소깍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투명카약을 즐겼다면 다시 표선해변까지 28km에 이르는 6번째 길에 나서야한다. 이때는 위미항, 남원 큰엉, 제주민속촌 등 제주스러운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표선해변부터는 성산일출봉까지 22km에 이르는 길이 이어진다. 섭지코지, 혼인지마을, 광치기해변 등 예술적인 풍광을 경험할 수 있다.


8번째 코스로는 성산일출봉에서 김녕성세기해변까지 29km에 이르는 길이 이어진다. 길에서는 하도해변, 별방진, 세화해변, 월정리해변 등 제주도의 핫한 공간들과 마주하게 된다.



김녕성세기해변에서는 함덕서우봉해변까지 9km에 이르는 길을 따라 만장굴, 김녕미로공원, 돌하르방공원, 서우봉을 따라 달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함덕서우봉해변에서는 출발점이었던 용두암까지 25km에 이르는 길을 달리며 삼양검은모래해변, 사라봉공원, 용연다리를 지나 짧고 굵은 제주의 여행길을 마무리하게 된다.



자전거 종주길을 하루아침에 완성한다는 것은 무리다. 또 정해진 답도 없는 만큼 자신이 꼽은 중간길을 선택해도 무방하다.


자전거길의 최우선은 안전이다. 날씨는 물론 기본 상비약 등은 기본으로 챙길 필요가 있다.


핸드폰거치대, 힙섹, 캡모자 또는 헬멧, 마스크, 생수, 자물쇠, 우비, 큰 비닐봉지 등은 자전거여행길이라면 필수준비항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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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껴야하고 보존해야 할 가치를 따진다면 그중에 제일은 자연이 아닐까? 필자가 살고있는 제주도는 타 지역보다 그 가치를 더 높게 평가받는 곳이다. 하지만 유명 관광지만을 찾다보면 제주의 참 맛을 느껴보지 못할 수 있다. 왜냐하면 오랜 시간 만들어진 그 자연의 가치는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이다.




제주는 거문오름 등이 이미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오래전부터 뛰어난 경관을 자랑해왔다. 2010년도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GGN)으로부터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성산일출봉, 만장굴, 산방산, 용머리, 수월봉, 대포 해안 주상절리대, 서귀포층, 천지연포, 비앙도, 선흘곶자왈(동백동산), 우도 등 현재 12곳이 인증을 받아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자연경관을 뽐냈다.





이후 제주도에서는 지질공원을 더 대중화하고 자연의 멋진 풍경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제주 지질트레일을 진행해오고 있다. 지질트레일이란 그 땅에 살고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고장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알아가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또 그 가치를 활용해서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게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제주도는 매년 이 지질공원에서 지질트레일 걷기행사를 갖고 전문가와 함께하는 지질탐방을 비롯해 사진전, 공연 등 부대행사도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을 시작으로 만장굴 지역의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수월봉 지질트레일, 성산‧오조 지질트레일 총 4개의 지질트레일이 만들어 졌다.




화산학의 교과서를 찾는다면 우선 수월봉 지질공원이 제격이다. 약 1만8천년전 쯤 땅속에서 올라온 마그마가 지하수와 만나 격렬하게 폭발하면서 뿜어져 나온 화산재들이 쌓이고 쌓여 만들어진 곳이 바로 수월봉 지질공원이다. 이곳은 해발 77m 높이의 제주 서부지역 조망봉으로 이곳 정상에서의 풍광은 그야말로 자연의 자유로움을 그대로 담고 있다.





깍아지는 듯한 해안절명은 약 2km이어져있고 '엄암'이라고 부르는 벼량 곳곳에선 샘물이 솟아올라 '녹고물'이라는 약수터로 유명하다. 수월봉 정상에서는 차귀도, 누운섬, 당산봉을 비롯해 광활한 고산평야와 산방산, 한라산이 두루보이고 맑은날에는 가파도와 마라도까지 보일만큼 경관이 뛰어나다. 성산‧오조 지질트레일은 화산과 바다를 품은 길로 유명하다. 성산‧오조 지질트레일은 제주 동쪽 끝 성산리와 성산 앞바다 일출봉에서 뜬 해가 가장 먼저 닿는 오조리를 따라 순환한다.


길을 따라 걸으면서 내내 성산일출봉을 볼 수 있으며 대중교통이나 승용차 접근도 용이해 성산일출봉을 출발점으로 삼기 좋다. 성산일출봉은 제주 오름 중 유일하게 바다속에서 분출한 수성화산체로 침식과정까지 보여주는 세계적인 지형으로 꼽힌다. 또 제주에서 유일한 동물골격화선이 산출된 오정개는 지나는 곳곳에서 시인 이생진의 시비를 통해 서정적인 느낌까지 받을 수 있다.





만장굴 지역의 김녕‧월정 지질트레일은 세기알해변-입산봉-월정밭담길-월정리해변-김녕성세기해변 등을 거치는 코스로 연결돼 있다. 이곳 트레일은 화려한 자연풍광보다는 아기자기하고 동화적인 마을 속 작은 풍경을 선물한다. 월정리 등이 지나치게 상업적인 개발로 변질된 점은 안타깝지만 김녕까지 더 내려와 김녕리 마을 속을 걸으면 설치미술 작품과 벽화 등을 구경하는 재미도 덤으로 즐길 수 있다.





이어 지질트레일 끝자락에는 제사를 지내던 당을 만나면서 제주도의 오랜 시간 자연과 그 자연 속에서 어우러진 우리들의 선조들의 모습을 엿볼수도 있겠다. 80만년 지구의 시간을 오롯이 느끼고 싶다면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을 추천한다. 산방산 해안로를 따라 걸으면 누런 암석 지대인 하모리층이 나타난다. 3500년 경 송악산에서 분출한 화산재가 파도에 깎여 해안가 주변에 쌓인 것에 해빈모래가 그 위를 덮고있다.





조금 더 걸으면 사람, 동물발자국이 있다. 환산폭발 후 제주에 사람이 살았다는 신기한 경험이 될 수 있지만 아쉽게도 들어갈 수는 없는 곳이다. 이어 용머리해안은 주상절리, 구멍이 뚫린 풍화혈 구조 등 다양한 지질학적 특성도 갖고있다.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이게 마련이다. 숨겨진 지구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제주 지질트레일을 통해 건강까지 되찾을 수 있다면 바로 1석2조 아닐까?




글 / 자유기고가(전 청년의사 기자) 김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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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이 계속되는 여름이다.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는 사례도 이어질 만큼 더위는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렇게 자연은 인간이 순응해야 할 대상이지만 때로는 인간에게 한없이 너그럽기도 하다. 고온다습한 제주에 살고 있는 필자는 한가지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바로 짠물 바다가 시작되는 해안가에서 냉장고에서 꺼낸 듯 시원하고 맑은 물이 샘솟고 있던 것이다. 바로 지하의 천연 암반수라 할 수 있는 용천수가 바로 그것이다.




용천수는 말 그대로 지하에서 흐르다 땅위로 솟아오르는 물을 말한다. 평소 빗물이 지하로 스며든 후에 대수층을 따라 흐르다가 암석이나 지층의 틈새를 통해 지표로 솟아오르는 형식이다. 과거에는 식수로도 많이 활용될 만큼 깨끗함을 자랑하는 물이다. 주로 해안가 마을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이 용천수가 밀집된 지역인데 발만 담궈도 온몸이 떨릴 만큼 시원함을 자랑한다. 이 때문에 용천수를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이면서 자연스럽게 마을이 만들어져 결국 구심점 역할을 해온 것이다. 특히 솟아나는 물의 양은 마을의 크기를 결정하는 근간이 되어 솟아나는 물의 양이 많을수록 마을 인구수는 더 늘어났다. 제주도에 분포한 용천수는 지난 1999년 조사한 결과 제주시에 540개, 서귀포시에 371개 해서 총 911개로 알려졌다. 안타까운 점은 최근 들어 제주도 중산간 지역의 개발이 계속 이어져 도로 등이 개설되면서 물의 양이 줄어들거나 용천수 자체가 파괴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용천수가 제주의 마을을 이루로 역사를 이어오는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현상이다.




제주에 분포한 용천수의 수가 900개가 넘을 만큼 방대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손에 꼽을만한 명소가 있다. 우선 제주시에서 가까운 곳부터 꼽자면 제주도 애월읍 신엄리에 위치한 중엄새물이다. 애월해안도로를 따라 절경이 구경하다보면 신엄리에 끝자락에 위치한 용천수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산책로로 잘 형성돼 있어 여행의 길에 잠시 발을 담그고 몸을 식히기에 안성맞춤인 장소다. 또 제주시 서쪽에 위치한 곽지과물해변 용천수도 사람들에게 신비로움을 선물하는 곳이다. 짠물 바다 속 모래에서 솟아오르는 찬물 덕에 여름철 내내 바다는 시원함을 자랑한다. 물이 워낙 시원하다보니 뜨거운 뙤약볕이 내리쬐는 폭염의 날씨에도 오랜 시간 몸을 담그기 힘들 정도다.





특히 곽지과물해변에는 용천수를 이용한 노천탕이 있어 시원한 물줄기로 샤워를 할 수 있는 특권이 있다. 서귀포시 하예동에 위치한 논짓물은 제주도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용천수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자연풀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용천수가 풍부하게 솟아오른다. 길이는 짧지만 아이들이 이용 가능한 워커 슬라이드도 있어 어른과 아이모두 만족할 만한 여행지로 손꼽을수 있다. 썰물 시간대에는 물이 바닷물로 흐르지 못한 조수웅덩이가 형성되는데 이곳은 해양생태환경의 보고라 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종의 해양생물이 서식해 또 다른 재미를 선물한다.





제주도 동쪽인 제주시 삼양동 삼양검은모래해변 옆의 삼양물통도 제주도민들이 꼽는 최고의 물놀이 장소다. 이곳은 풍부한 수량과 시원한 지하수로 더위를 식히기에 안성맞춤이며, 바로 옆이 포구라 방파제가 파도를 막아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주변도 앉아서 휴식을 취하기 좋아 돗자리를 펴고 간식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우기 좋은 곳이다.



글 / 김지환 프리랜서 기자(전 청년의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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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거주하는 이라면 모두가 다 알 것이다.

 

2분 간격으로 오는 지하철을 조금이라도 먼저타려고 숨을 헐떡이며 뛰어다니는 사람들, 급한일도 없으면서 깜빡이는 초록불만 보면 무조건 건너야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

   

어떤 친구들은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에게서 열심히 살아야겠다 다짐을 하게만드는 서울의 긴박감이 좋다고도 하더라. 하지만 늘 생기 넘쳐보이고 무지하게 활동적인 도시의 구석구석은 수면부족으로, 스트레스로, 열등감으로 가득 찬 자신을 돌보지 못한 이들로 병들어가기 일쑤이다.

  

얼마 전 대학교 후배를 만난 적이 있다. 장난끼 많고 귀엽던 아이었는데 외모 컴플렉스로, 취업스트레스로 최근에는 심리치료를 위해 상담센터에 다닌다고 털어놨다. 그 밝던 아이가 세상이 들이대는 잣대에 비교당하고 상처받으면서, 폭식을 일삼고 한동안 꽤나 울었겠구나 생각하니 나도 덩달아 마음이 아팠다.

   

힘들게, 남들보다 더 열심히, 바쁘게 살아야만 할 것 같은 도시생활은 가끔씩 숨이 막히고 답답하게 느껴지기만 하다.

그래서 훌쩍 떠난 여행...

 

 복잡하고 정신없는 세상, 개인주의가 만연한 이 생활 속에서 내가 도피처로 삼아 다녀온 제주 이야기를 한 번 꺼내보고 싶다.

 

 

 

 

제주도 하면 가장먼저 생각나는 노래가 있다. 바로 성시경의 '제주도의 푸른 밤'

 

- 이제는 더이상 얽매이긴 우린 싫어요 신문에 TV에 월급봉투에 아파트 담벼락보다는 바달 볼 수 잇는 창문이 좋아요 

그동안 우리는 오랫동안 지쳤잖아요 술집에 카페에 많은 사람에 도시의 침묵보다는 바다의 속삭임이 좋아요 -

  

, 휴식이 필요할 때 생각나는 푸른 바다와 시원한 나무, 그리고 따스한 햇살이 있는 제주. 

 

하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제주는 단순히 자연의 아름다운 이미지 그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내가 그 곳에서 느끼게 된 것은 섬이라는 특수한 환경, 육지와의 거리에서 느껴지는 이질감 보다는 제주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 그리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꾸밈없는 착한 마음씨였던 것 같다.

 

제주의 사람들은 참 착하다. 보통 착하다라는 표현은 다른 수식할 수 있는 형용사가 없을 때, 무언가 표현은 해야할 때 자주 사용하는 말이지만 지금은 다르다. 그들은 일정 수준 이상의 욕심을 부리지 않으며, 여유를 알고 행복을 안다. 시간에 얽매이지 않으며 적당히 열심히 산다. 그래서 어쩌면 육지사람들보다 마음이 넉넉하고 또 넉넉한 건지도 모르겠다.

 

 

 

 

내가 제주에 가서 가장 놀랐던 것은 식당의 영업시간이다. 오후 네시,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챙겨먹지 못한 점심식사를 대신 해 끼니를 떼울 곳이필요했다. 배를타고 우도로 들어간 친구와 나는 하루종일 굶주려 허기를 채울 무언가를 찾고있었다. 어디 부근에 맛집이 있는지 검색도 해보고 셔틀버스의 아저씨께 여쭈어 밥 먹을만한 곳을 찾아가기도 했다. 하지만 찾아간 곳마다 우리에게 들려주는 말은 모두 반갑지 않은 대답이었다. 재료가 다 떨어졌어요. 청소 중입니다. 영업 끝났습니다. 아니 아예 문을 닫아버린 곳도 있었다.

 

그랬다. 제주도의 식당은 영업시간이 크게 의미 없는 곳들이 많았다. 팔만큼만 팔고 재료가 떨어지면 영업을 종료하는 곳도 여럿 있었고, 6시 이후에는 정말 열려있는 식당을 찾기가 어려웠다. 처음에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가 참 어려웠다. 밥 장사는 보통 점심 저녁에 손님이 많은데, 저녁 장사를 하기도 전에 문을 닫아 버리면 대체 어떻게 벌어서 살까. 음식점을 하는 자영업자들도 주 40시간의 근로시간을 정확히 지키면서 일을 하는건지, 대체 이게 무슨일인지 아리송하기만 했다.

 

그래도 그 곳에서 참 감사한 순환버스 기사 아저씨를 만났다. 우리가 음식점을 찾아 헤맬 때마다 스스로 맛집이라고 생각하는 곳을 데려다 주시고선 식사가 가능한지 물어보고 오라고 버스 정류장에서 우리를 기다려주셨다. 재료가 없대요. 청소중이래요.라고 실망한 표정으로 다가가면 얼른 타라고 하시며 다른 음식점을 데려다주시고, 문이 닫혔어요 영업시간이 끝났대요라고 하고 다가가면 그래도 먹을만한 데가 어디 있나 고민하시다 이 곳 저 곳을 내려 주셨다. 결국 마지막 내린데에서 헤매다 한군데 열려있는 음식점에서 성게비빔밥을 겨우 먹고 바닷가 구경을 하고 있을 때, 버스 운행시간이 끝나신 아저씨가 또 우리를 발견하곤 손짓하셨다. 아가씨들 이리와서 자리돔 회 한 점 먹어봐!

 

 

 

오늘 처음만난 수많은 관광객 중 하나인 우리에게 이렇게까지 신경을 써주시는 것이 감동스럽기도 하고 고맙기도하여 자꾸 웃음이 나오고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오늘은 참 운이 좋았던 것 같다는 느낀점으로 마무리했던 하루가 지나고  에코랜드를 방문한 다음 날. 재밋게 놀고 돌아가려는데, 갑작스런 비에 당황스러웠고 에코랜드까지 들어오는 버스가 없다는 것을 숙소로 돌아갈 때가 되어서야 알게 된 우리는 관리인 아저씨를 붙잡고 여기에서 나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물었다.

'버스 타려면 저기 바깥까지 차를 타고 나가야지'라고 말씀하시던 아저씨는 잠깐 기다려보라고 하시곤 떠나셨고, 5분쯤 기다리다 아저씨가 어디로 가셨을까 생각하는 찰나에 젊은이들!! 어서 타!라고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나가는 방법을 설명해주려고 다녀오신줄 알았는데 직접 차를 몰고 오시다니!  신이나서 얼른 차에 올라탄 우리는 무사히 정류장이 있는 곳까지 나올 수 있었다. 너무 다행스럽고 감사한 마음에 식사라도 하시라고 만원을 드렸더니 이런거 안받는다고 아저씨는 손사레를 치셨다. 기어이 드렸더니 결국 차에서 내릴 때 창 밖으로 돈을 집어던지셨다. 흡사 명절에 친척들끼리 서로 돈 주려고, 안받으려고 하며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오고 왜이렇게 일이 잘풀리는 걸까. 곤란한 상황이 마주하더라도 도움을 주는 사람들을 계속 만나게 되니 여행이 힘든줄도 몰랐다.

 

 

 

 

구름이 잔뜩 낀 그 다음날 고사리 축제를 가겠다고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어렵사리 남원읍까지 도착했을 때에도, 짐을 가지고 고사리를 캘 수는 없을텐데 이를 어찌해야하나 생각했으나 축제장 셔틀버스 아저씨께서 흔쾌히 짐을 버스안에 맡겨주시겠다고 하셨고 쇠소깍 근처의 버스정류장에서 졸린눈을 비비고 내릴 때에도 '쇠소깍가는거야? 그럼 이리 길 건너서 저리로 쭉 가면 돼!'라고 시내버스 아저씨는 묻기도 전에 먼저 설명해주셨다. 우리가 내려서 다른 방향으로 걷고있었더니 경적을 빵-울려서 우리를 뒤돌아보고 하고 손가락으로 다시 한 번 길을 가리켜주셨다.


올레시장에서 꽁치김밥을 한번 맛봐야겠다고 하여 버스를 탔을 때에도 역시 안녕하세요 어디가세요?라고 묻는 아저씨의 친절한 물음이 우리의 여행에 즐거움을 더했고 행선지를 말하자 내려야 하는 버스정류장 이름과 그 근처에서 볼 수 있는 이중섭거리까지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보통의 버스를 탔을 때 교통카드 찍는 소리 잠깐, 그리고 함께 들리는 자동차 엔진소리가 메우는 정류장 풍경과는 사뭇 달랐다.

 

 

 

 

첫날 '우리는 운이 너무 좋아'라고 생각하던 친구와 나는 '바로 이 곳이 제주도구나'라는 생각으로 바뀌었고 차창을 보고 멍하니 넋을 놓고 있다가 '착하게 살고싶다'라고 말하던 내 목소리에 옆에선 '나도 그 생각하고 있었어'라고 회답이 들렸다.

 

여기에 이사를 와 살고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했고,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왜그렇게 다시 제주를 찾는지 제주병에 걸렸다고 말하는지 공감을 하게되기도 했다.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듣기로 제주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보통 육지에서 일하다 쉬려고 넘어온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자기시간이 소중하고 휴식과 일의 밸런스가 중요하다 하였다. 무작정 돈을 많이 벌려고, 부자가 되려고 일을 하기 보다는 스스로의 즐거움 때문에 일을 하고 일정 시간이 되면 하던 것을 마무리 짓는 그 모습이 아무래도 낯설지 않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것이 어디 육지에서 온 사람들만의 특성일까. 제주 그 곳이 본래 가지고 있는 특성에 물 건너간 사람들이 차츰 동화되고 있는 것이겠지.

 

지금은 예전처럼 비행기 값이 겁나 제주여행이 망설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저가항공사가 꽤 많이 등장했고 여러가지 프로모션과 얼리버드 혜택 등을 통해 어떨 땐 2~3만원 대의 표를 구할 수 있기도 하다.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쉬고싶을 때  1박2일이라도 제주에가서 안식을 취한다면 스스로를 위해 더할 나위없는 선물이 될 것 같다. 김포에서 한시간이면 '제주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라는 안내멘트를 들을 수 있다니.

 

본격적으로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여행을 계획을 세우고 계시다면 제주도에서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 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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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닷가에서 파도소리와 함께 해녀들이 한상 차려준 신선한 해산물을 맛본 적이 있다면 그 감동은 잊을 수가 없다. 해산물의 신선함도 감탄스럽지만 깊은 바다 속을 헤엄쳐 맨손으로 일궈낸 해녀들의 삶의 열정에 더 큰 감동의 탄식이 쏟아진다. 필자가 살고 있는 제주도에는 지금은 그 수가 많이 줄었지만 어림잡아도 수백여명에서 1천여명 가까운 해녀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랜 공동체 역사를 간직한 해녀는 이미 전세계적으로도 희소가치가 높은 문화로 제주도에서는 '제주해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이미 제주에서 개최된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제주형의제로 체택돼 제주해녀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증받기도 했으니 유네스코 등재도 언젠가는 꼭 이뤄지리라 믿는다.

 

 

 

  

 

흔히들 잠수사와 해녀가 대결을 하면 누가 승리할까라는 농담을 하고는 한다. 사실 정답은 없지만 단순히 숨을 오래 참는 것으로 보자면 해녀와 잠수사가 실력을 가늠하기 힘들만큼 박빙이겠지만 물 속에서의 활동량만 비교한다면 단연코 해녀가 압승할 것으로 확신한다. 그도 그럴 것이 수십년간 갈고닦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노하우를 따라잡는다는 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보통 해녀들이 물질을 하는 것을 '나잠어법'이라 일컫는다. 나잠(裸潛)이라는 말은 옷을 벗고 물속에 들어간다는 뜻으로 해녀들은 잠수복을 착용하고 수심 10m 이내 연안 어장에서 도구를 사용해 소라, 전복, 성게, 해조류, 홍합 등을 채취한다. 이 때 해녀들은 물질의 가장 기본이 되는 '테왁'과 '망사리'를 사용한다. 테왁은 작업장소까지 헤엄칠 때 사용하고 물질 중 숨을 쉴때도 용이한 도구다.

또 채취한 해산물은 망시리라는 그물주머니에 넣어 담아오게 된다. 해녀들이 이처럼 오랜시간 물속에서 견디며 숨을 참아내는 것은 오로지 숙련된 노력에 따른 것이다. 반복된 훈련에 따라 해녀들은 대상군, 상군(삼좀녜, 큰좀녜, 완좀녜), 중군(중좀녜, 중좀수), 하군(돌파리, 똥꾼), 애기상군으로 나뉘어 엄격한 위계질서대로 행동한다. 상군처럼 깊은 바다속을 들어가는 해녀들은 25명 중 5명 정도가 고작이다. 이 때 깊은 바다밭을 찾아가는 지혜에는 '가늠'과 '헛숨'이 있는데 가늠은 바다 위에서 자신이 위치한 곳을 알아내는 기술이고 헛숨은 자맥질하다 바다밭의 위치를 직접 눈으로 확인해 찾아내는 것을 말한다.

 

 

 

 

보통 해녀들은 물 속 15~20피트 (4~6m)에서 물질을 하지만 필요에 따라서는 재래복을 입고도 무려 22m까지 자맥질을 하는 경우도 있다. 제주 해녀들의 특별한 기술중 하나는 바로 바람에 대한 인지능력이다. 해녀들은 바람의 방향에 따라 어로활동이 가능한 곳인지 아닌지를 가늠하며 바람에 의지되는 곳에 조류조건까지 맞아떨어지면 수월한 작업이 이뤄지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엔 작업을 포기하기도 한다. 제주 해녀들이 물밖으로 나와 숨을 고를 때 나는 휘파람과 같은 '숨비소리'는 제주해녀들을 대표하는 소리로 폐활량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분에서 2분의 잠수 후 숨을 고를때 나타난다.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있는데 바로 '산출유형에 따른 해녀와 비해녀 집단 간의 복횡근 활성도와 음성 특성 비교'란 제목의 대구대 석사논문(박현자)이다. 연구는 해녀 14명과 비해녀 14명을 비교실험해 근전도 변화, 최대발성지속시간(MPT), 기본주파수(FO)등을 비교했는데, 그 결과 해녀집단의 복횡근 활성도가 현저하게 높았다. 즉 오랜 물질을 통해 폐활량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복식호흡을 통한 발성이 일반인에 비해 현저히 발달했다는 뜻이다. 가수나 성악가 못지 않은 강하고 깊은 숨비소리가 연구결과 증명된 셈이다. 뿐만 아니라 해녀집단이 최대발성지속시간도 길 뿐더러 기본 주파수 마저 높은 것으로 나타나 흔히 해안가에서 해녀들의 건강한 숨비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것도 다 이유가 있었다. 특이한 점은 발성이 아닌 숨쉬기의 비교에선 오히려 일반인에 비해 짧게 나타난 점은 앞으로 연구가 필요한 부분으로 남아있다.

 

  

 

  

 

해녀들은 우선 물밖으로 나오면 추위에 약한만큼 작은 돌멩이들을 둥글게 모아쌓은 불턱이라는 장소에서 몸을 녹인다. 그곳에서 불을 지펴 추위를 녹이고 다음 물질을 준비하면서 쉬는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해녀들에게 필요한 도구들은 몇가지가 있다. 우선 해녀들이 물질할 때 입는 물옷과 머리에 쓰는 물수건이 있다. 눈에는 해녀들이 물질할 때 끼는 물안경이 있는데 '고무눈·족수눈' 등으로 불린다. 이 물안경은 눈갑이라는 보관함에 보관하게 된다. 또 박의 씨를 파내고 구멍을 막아, 해녀들이 바다에서 작업할 때 지친 몸을 의지하여 잠시 쉬거나 망사리를 매달아 두는 물건을 테왁이라고 한다. 테왁은 시대별로 박·스티로폼으로 만들어 쓰고 있다.

망사리는 해녀가 채취한 해산물 따위를 담아 두는, 그물로 된 자루로 망사리는 시대별로 '새품, 찦, 나이론줄' 등으로 만들어 썼다. 오분자기와 같은 작은 해산물을 넣는 작은 망사리는 조락이라 했다. 해녀들이 바위에 붙은 전복을 뗄 때 쓰는 도구는 전복을 죽이는 창이란 뜻으로 비창이라고 했다. 호미는 미역이나 모자반 따위를 캘 때 쓰는 도구이며, 호멩이는 소라나 성게 문어 등을 잡을 때 쓰는 도구로 일컫으며 물고기를 쏘는 도구로 소살도 있다. 이같은 도구들을 이용해 해녀들이 채취하는 것들은 우선 패류로 전복, 오분자기, 소라(구젱기), 팽이고둥(수두리보말)이 있으며 해초류로는 미역(메역), 작은 미역인 매역새, 톳(톨), 청각(정각), 우뭇가사리(우미), 갈래곰보(독고달) 등이 있다. 극피동물로는 성게(구살), 말똥성게 등이 있고 기타 채취물로는 해삼(미), 문어(물꾸럭) 등으로 나뉜다.

 

 

 

  

 

제주 해녀는 유네스코 유산등재가 시급할 만큼 그 명맥을 잇는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해녀들의 고령화와 어족자원의 고갈, 작업환경의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점차 사람들의 기억속으로 잊혀 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림읍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2007년 주민자치 특성화사업 일환으로 해녀학교인 '한수풀해녀학교'를 설립해 귀덕2리 어촌계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한수풀해녀학교는 일정기간 해녀로서의 소양과 기술을 습득해 사라져가는 제주만의 독특한 해녀문화를 이해하고 해녀문화를 계정 및 발전시키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4월 중 한림읍사무소에 공고가 나가며 5월 첫째주 입학식을 거쳐 매주 주말 해녀학교장과 어촌계 잠부수회 해녀들로부터 안전수칙, 호흡법, 잠수법, 해산물 채취훈련, 단합대회 등을 진행한다. 지금까지 매해 수십명의 이수자를 배출하고 있으며 그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져 국내는 물론 외국인들까지 관심가질 만한 정보다. 해녀축제는 매해 가을 제주지역 해녀들이 한데모여 갖가지 다양한 행사를 통해 일반 제주도민들은 물론 관심가질 만한 정보다.

 

해녀축제는 매해 가을 제주지역 해녀들이 한데모여 갖가지 다양한 행사를 통해 일반 제주도민들은 물론 관광객들과도 어울리는 시간을 갖는다. 행사에서는 거리퍼레이드를 비롯해 해녀민속공연, 무사안녕 풍어기원, 해녀굿, 창작가요제, 해녀물질체험, 테왁만들기 체험, 부대행사 등이 풍성하다.

 

 

글 / 김지환 자유기고가(전 청년의사 기자)

http://blog.naver.com/rosemaryp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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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족이 늘고 있는 만큼 공중파 방송에 소개된 연예인들의 나홀로 생활은 큰 관심대상이다. 방송을 보다 보면 혼자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더불어서 살아가고 싶은 외로운 사람들의 마음까지 대리만족 시켜준다. 최근 신곡을 발표한 가수 양희은의 노래 '나영이네 냉장고' 역시 외로운 이들에겐 따뜻한 위로다. 가사를 살펴보면 '내 집 냉장고는 가난해 허전해서 외로워 보이네', '잠자는 나를 억지로 깨워놓고 이렇게 말해주면 좋겠네' 라고 외로움이 느껴진다. 하지만 양희은은 곧 나레이션을 통해 "예, 모름지기 사람은 아침밥을 먹어야 속이 든든한거야. 먹고 또 자더라도 일단 먹자 어? 아침 먹자"라고 지친 사람들을 위로해준다.

 

이처럼 나홀로족들의 지친마음을 달래주는 대표적인 문화가 바로 소셜다이닝이다. 나홀로족들이 서로 모여 한끼 식사를 통해 교류하고 소통하면서 인간관계를 새롭게 넓혀나가는 것이다.


 

 

 

 

 

소셜다이닝은 식사를 매개로 낯선 사람들과 만나는 사교적인 모임을 말한다. 사실 현대사회에서 나홀로족들을 위한 새로운 문화처럼 느껴지지만 시작은 고대 아테네에서부터 유래될 정도로 오래됐다. 과거 고대 아테네에서는 술을 함께 마시며 대화하고 토론하는 문화가 강했는데 이러한 행동을 '함께 마시다'라는 뜻을 가진 '심포지온(Symposion)'이라고 지칭했고 이러한 문화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면서 현대에서 소셜다이닝으로 불리게 됐다.

 

소셜다이닝은 페이스북, 카카오톡,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사람들을 연결한다. 이미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엔 소셜다이닝이 사교적인 트렌드로까지 자리 잡았을 정도다. 그도 그럴 것이 홀로 맛있는 음식을 하더라도 재료비며 그 음식의 양이 혼자로서는 감당하기 힘든게 현실이다. 

 

때문에 일정한 비용을 내고 장소를 섭외하면 음식을 나누고 서로 소통하면서 취미는 물론 관심사와 직업 등 다양한 주제로 교류하며 관계를 넓혀나갈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소셜다이닝이 진화하면서 국내에서도 나홀로족들의 외로움을 달래는 모임을 넘어서 부부, 친구, 가족 등 2인 이상이 참여하는 사교적인 분위기로까지 성장해가고 있다.

 

 

 

 

 

 

필자가 살고있는 제주역시 소셜다이닝 모임이 활발하긴 마찬가지다. 제주만의 독특한 소셜다이닝 문화를 꼽으라면 '자연+건강+여유+예술'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소셜다이닝 모임을 소개하자면 우선 산방산이 보이는 화순에 터를 잡은 건강맛집 마라도에서 온 짜짱면집의 소셜다이닝 모임이 있다. 화학적첨가물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건강과 맛으로 승부해온 이곳은 이미 이영돈의 먹거리 X파일에서 착한가게로 잘 알려지는 등 각종 매체에서도 맛집 1순위로 꼽힌다. 명성에 걸맞게 제철 재료를 활용해 맛을 내는 것은 물론 특허까지 받은 톳짜장으로 입맛을 돋운다.

 

올해들어 진행한 소셜다이닝에서는 요리사 로이든 김을 초청해 청정자연을 컨셉으로 평소에 맛보기 힘든 다양한 자연주의 요리를 선보여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이곳에서 진행되는 전시와 공연은 덤이다.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제주시 조천읍 함덕에 위치한 다이닝게스트하우스 코삿의 수다루의 부엌이다. 수다루의 부엌 역시 제주도에서 나고 자라는 제주돼지, 감귤, 제주당근, 텃밭허브, 딱새우, 몸(모자반), 동백기름 등 지역 식재료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지닌다. 특히 이 곳 역시 음식으로 맺어진 인연을 토대로 운좋게 실력있는 쉐프들의 정성스러운 맛을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예를 들면 휴가차 제주를 방문한 젊은 부부 쉐프를 초청해 콜라보레이션 음식을 선보이는 식이다. 마크로비오틱 전문가 강가자씨와 함께하는 아트샵 쿰자살롱의 소셜다이닝 역시 제주도에서 빼놓을 수 없다.

 

제주시 삼도2동에 위치한 아트샵 쿰자살롱은 남편이 운영하는 공간으로 부인은 이곳에서 자연농법 향토요리라는 컨셉으로 다양한 음식을 선보인다. 요리를 맡은 강가자씨는 제일교포 3세로 일본에서 마르로비오틱 전문 요리점에서 실력을 익히고 멕시코, 쿠바, 인도, 미얀마 등 각국의 자연주의 요리를 체득해 맛을 내고있다. 보통 유기농하면 우리 모두 건강한 식재료로 인식하지만 이곳은 비료조차 사용하지 않는 자연 그대로 자란 식재료를 활용한 자연농법을 추구한다.

 

유기농법에 사용하는 퇴비의 경우 GMO 옥수수, 콩 등과 살을 연하게 하는 비료를 먹고 자란 가축분료로 만들어져 결국 식재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논리다. 때문에 쿰자살롱에서 선보이는 음식들은 대게 자극적이지 않고 깊은 맛을 내는 장점을 지닌다.

 

발효학교 오고생이(제주방언으로 고스란히라는 뜻) 왓(밭)에서 열리는 소셜다이닝 역시 자연속에서 자라고 부화한 닭들이 선물한 계란으로 요리하는 등 자연주의 식재료를 추구하긴 마찬가지다.

 

 

 

 

이처럼 제주의 다양한 소셜다이닝 모임은 슬로우푸드를 중심으로 건강과 맛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 소셜다이닝이 음식을 앞에 둔 낯선 사람들의 모임이지만 제주에서 만큼은 항상 건강한 식재료와 함께 건강과 행복을 그릇에 담는다.

 

 글 / 김지환 자유기고가 (전 청년의사 기자)

http://blog.naver.com/rosemaryp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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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몸에 가시가 박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손이나 팔 등 비교적 가시를 제거하기 쉬운 상체가 아닌 발바닥이라면 그 고통이 어떨까? 아마도 상상조차 하기 싫어질 것이다. 

 

사실 제주도에 살고 있는 필자 역시 얼마 전 가벼운 마음으로 바닷가에 산책을 나갔다가 큰 낭패를 본 일이 있다. 쿠션감이 좋고 1만원 미만의 값이 아주 저렴한 아쿠아슈즈를 신고 거닐다가 사고를 당했다. 눈에는 잘 보이지 않던 부러진 성게 가시들이 모래 속에 숨어있다 어느 순간 무거운 내 하중을 버티지 못하고 신발을 뚫고 올라와 고통을 안겨준 것이다. 순간 주변을 둘러봤지만 아무도 없었고 너무 아파서 비명조차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첩첩산중, 문제가 또 생겼다. 가시에 찔리지 않았던 다른 발마저 그만 헛디뎌 같은 고통을 겪어야 했다. 몸을 추스려 일어난 뒤 부러진 채 신발에 박혀버린 성게 가시들을 제거했지만 개운치가 않았다. 살점을 뚫고 올라온 작은 성게 가시들이 완전히 빠져나오지 못한 채 발바닥 속으로 꼭꼭 숨어버렸다.

 

 

박힌 가시, 응급처치로 빼내기

 

필자가 겪은 고통 못지않게 발바닥 가시로 고생한 사람들이라면 저마다 한 번 쯤 가시와의 혈투를 벌였을 것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지 않았나. 가시빼기에도 노하우가 있다고 하니 한 번 살펴보자.

 

많은 사람들이 가시를 제거할 때 사용하는 도구 중에 하나가 바로 손톱깍이와 바늘이다. 눈에 바로 보이는 가시를 제거할 경우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는 것은 분명하다. 특히 얼음찜질로 발의 감각을 무디게 한 뒤 바늘을 사용하면 참을 수 없는 고통을 다소 줄일 수 있다. 하지만 깊숙이 박혀버린 가시라면 오히려 손톱깍이나 바늘이 2차 감염을 일으켜 흉터를 만들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가시를 제거하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는 지갑 속에 잠자고 있는 딱딱한 신용카드나 주민등록증 등을 사용하는 것이다. 가시가 박힌 반대방향으로 누르듯 밀어내면 가시가 빠질 가능성이 커진다. 또 인근 약국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주사기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바늘 없이 마치 공기를 빨아들이듯 가시가 박힌 부위에 주사위 입구를 대고 빨아들이면서 가시를 제거하는 것이다. 하지만 공기가 새어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가시가 박힌 부위를 주사기로 세게 누를 경우 그 처음의 고통을 다시 안겨줄 수 있을 만큼 부작용도 크다.

 

이 밖에 발바닥이 아주 예민한 아기나 어린 아이의 경우는 따뜻한 물에 발을 담가 피부가 부드러워질 때 가시를 제거하면 보다 수월 할 수 있다.

 

 

인체의 신비, 가시가 저절로

 

인체의 신비로 불리는 8대 불가사의 중 하나가 바로 가시가 박히면 깊숙이 박히지 않은 이상 저절로 빠진다는 점이다. 물론 당장의 통증을 제거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우스운 소리가 될 수 있겠지만 분명한 건 시간이 지나면 몸에서 살이 가시를 밀어내 자연스럽게 빠진다는 것이다. 또 의외의 경우로 가시가 빠지기도 한다. 몸 속 가시로 인해 고름이 생길 경우에도 가시와 함께 고름이 빠져나오면서 제거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2차, 3차 감염으로 인해 더 큰 병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권장할 만한 방법은 아니다.

 

또 하나 인체의 신비로운 점은 선인장 등 식물의 가시나 필자가 경험한 성게 가시의 경우 저절로 몸속에서 녹는다는 것이다. 성게의 가시는 무정형 탄산칼슘이라는 비결정 형태로서 해외여행 중 이미 성게가시에 찔려본 몇 몇 사람들은 현지 병원관계자나 원주민들로부터 몸속에서 녹으니 안심하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그러나 나무가시가 녹는다는 것은 속설에 불과하다. 이는 비과학적인 이야기인 만큼 나무가시가 박혔을 때는 확실히 제거하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이 밖에도 오일을 바르거나 바세린을 바르면 가시가 빠져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역시 확인되지 않은 사안이니 피부과 의사 등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중요한 점은 발바닥이 가시에 찔렸을 경우 무사히 제거를 했더라도 박테리아 등에 감염될 수 있는 만큼 항생연고를 발라 2차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또한 발바닥 가시는 몸무게 하중으로 더 깊숙이 파고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간단한 방법을 시도해 보고 실패할 경우 곧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다.

 

글 / 김지환 자유기고가(전 청년의사 기자)
http://blog.naver.com/rosemaryp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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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시작으로 겨울까지 우리들의 주머니를 채우는 맛좋은 과일을 꼽으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 어느 시장에서나 손쉽게 접할 수 있고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는 감귤을 따라 올 과일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필자 역시 제주도에 내려와 각종 감귤을 원 없이 먹어보며 감귤의 매력에 흠뻑 취해보았다. 또 다양한 감귤을 먹으면서 알고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도 새롭게 터득했다. '감귤' 건강하게 먹고 맛있게 먹는 방법은 과연 무엇인지 한번 살펴보자.

 

 

좋은 감귤 고르기

 

감귤은 보통 껍질이 얇고 단단하면서 크기에 비해서 무거운 것이 좋다. 껍질이 두껍고 무게가 가벼운 경우 껍질 속에 비어있는 경우는 과즙이 부족하거나 당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제주도에서 수확하는 감귤은 크게 노지감귤과 하우스감귤로 구분된다. 노지감귤은 말 그대로 밭에서 자연의 비, 바람, 병충해를 견뎌내면서 자란 감귤을 말하며, 하우스 감귤은 온실속에서 곱게 자란 감귤을 말한다.  각각의 장단점을 꼽으라면 노지감귤은 우선 자연과 보다 가깝게 자랐다는 점에서 튼튼하면서 알이 좀 더 단단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비, 바람, 병충해로 인해 겉 표면은 거칠거나 상처가 난 경우가 많아 비상품으로 분류될 경우가 많다. 이런 비상품을 보통 파치라고 부른다. 반면 하우스 감귤은 온실속의 화초 처럼 곱게 자라기 때문에 모양이 좋고 상품가치가 높아 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되기가 쉽다. 하지만 자연을 스스로 견뎌낸 노지감귤에 비해 단단함의 정도에 차이가 날 수 있다. 

 

흔히들 극조생 감귤이라는 말도 쓰이는데 이는 상당히 일찍 자라고 여무는 특성을 말한다. 극조생 노지감귤이라면 밭에서 딴 귤이며 상당히 빨리 여물었다는 뜻을 갖는다. 특히 감귤은 보관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겹쳐서 보관할 경우 눌리거나 상할 우려가 있으므로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거나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오래두고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샛노란 감귤을 맛있다고 착각하지만 제주도에서는 푸른빛이 감도는 감귤이나 노란감귤이 맛에는 별 차이가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불법으로 화학약품을 활용한 산화로 노란색을 만드는 경우까지 생기는 만큼 초록색을 띄며 자연스럽게 익어가는 감귤을 고르는 것이 좋겠다.

 

또한 감귤 꼭지는 단단하게 붙어있어야 신선함을 자랑하며 쉽게 떨어지는 것은 신선도가 떨어졌다고 보면 된다. 감귤 껍질에는 농약 혹은 신선도나 광택을 유지를 위한 피막제가 발라진 경우도 있으므로 과일 전용세재로 깨끗이 씻거나 껍질에 소금을 발라 문질러 씻어내면 깨끗한 과일을 접할 수 있다. 감귤은 크기에 따라 1번부터 9번과로 나뉘며 현재는 너무 작거나 너무 큰 것은 비상품으로 구분놓는다. 이는 2002년 제주감귤이 대폭락 후 가장 작은 1번과와 9번과를 상품에서 배제해 놓았기 때문이다. 최근엔 1번과 상품화 목소리가 새롭게 나오면서 논쟁도 벌어지고 있다.

 

 

감귤의 효능과 맛

 

감귤은 비타민의 보고로 비타민 C가 풍부해 감기를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비타민 C는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하기 때문에 감기에 효과를 지니는 것이다. 또 감귤은 100g당 약 40kcal의 열량을 포함하고 있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 과일로 꼽힌다. 다만 귤을 보통 5-6개 많게는 10개 이상 먹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공기밥을 먹는 열량과 맞먹기 때문에 칼로리 조절은 필요하겠다. 감귤의 영양성분으로는 비타민C를 비롯해 비타민A, 비타민B1, 비타민B2, 비타민B6, 비타민E 등 비타민이 풍부하며, 칼륨, 칼슘, 당질을 비롯해 나트륨, 베타카로틴, 식이섬유, 엽산, 인, 철분 등 고른 영양소가 들어가 있다.

 

감귤을 먹는 방법은 보통 껍질을 제거해 생으로 먹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즙을 내 마시거나 통조림으로 가공해 제과제빵에 쓰이기도 한다. 감귤과 잘 어울리는 음식으로는 철분을 많이 소유한 브로콜리가 있다. 철분이 몸에 흡수되기 위해선 비타민C의 도움이 필요한데 이때 감귤이 도움이 되어 브로콜리의 철분흡수를 돕기 때문이다. 감귤을 활용한 요리로는 귤찜케이크, 오미자귤청, 감귤단자, 금귤 페타치즈 브루스케타, 귤마멀레이드 등 다양하 있으니 마음에 드는 레시피를 골라 가족과 연인을 위한 일일 요리사가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글 / 김지환 자유기고가(전 청년의사 기자)
http://blog.naver.com/rosemaryp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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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장마를 지나 이제는 무더운 여름 찌는 여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뜨거운 아스팔드 위로 굵은 땀방울이 떨어지는 날에는 몸도 마음도 여간 지치는 것이 아니다. 이런 무더위를 맞아 우리 선조들이 각 지역의 특색에 맞는 대표음식으로 원기를 회복했으니 바로 보양식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음력 6~7월 사이의 세번의 절기에 속하는 초·중·복 삼복에 먹는 음식들 이외에도 원기충전이 가능한 지역별 대표음식들은 즐비하다.

 

 

 

대한민국 대표도시 '서울'

 

서울은 가장 많은 인구수를 자랑하는 대도시답게 전국 8도 진미들이 모두 모인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주 오래 전부터 지역 토박이 음식들이 자리를 잡아 터줏대감처럼 맛집으로 자리를 잡은 곳이 많기 때문에 대표음식을 고르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누구나 알고 있는 맛집 위주로 보양식을 나눈다면 우선 영등포구 신길동 용산구 원효로 등의 삼계탕을 꼽을 수 있다. 

 

종로구 관수동 및 종로구 팔판동의 민어전문점과 중구 다동의 추어탕이 대표 음식이다. 이 밖에도 강남구 삼성동의 곰탕 및 설렁탕집이 몸보신 요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삼성동과 논현동은 육개장으로 용산구 동자동은 민물장어 요리로 원기회복의 일등 공신이다.

 

 

 

즐비한 맛집 경기도

 

서울 외곽 근교인 경기도 일대에는 가족과 연인은 물론 직장동료 친구들끼리 찾는 보양식 맛집들이 많다. 경기도는 우선 용봉탕과 닭죽, 임자수탕(개성)이 유명하다. 백숙의 유래는 남한산성 아래 성남 단대동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까지는 닭죽집 20여개 정도가 모여 있고 닭죽촌이나 닭죽마을로도 불린다. 경기도 가평에서는 잣묵과 잣묵국수가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다. 가평지역은 품질 좋은 잣이 많이 나기로 유명한 곳인 만큼 잣을 주재료로 한 음식들이 풍부하다. 이 밖에도 맛집이 모여 있기로 유명한 경기도 광주는 장어요리로 많은 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용궁한우보양식, 전복왕갈비탕 등 이색 보양식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맛의 달인 전라도

 

전국의 미식가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곳이 바로 전라도다. 전라도는 젓갈이 발달해 모든 음식이 맛깔나고 다양한 식재료로 풍부한 식감을 자극하는 곳이다. 전라도 내에서도 추천할 만한 대표 보양식은 많지만 그 중에서도 미꾸라지가 서식하기 좋은 남원은 추어탕으로도 유명하다. 미꾸라지는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비타민 A·B·D가 풍부해 자양 강장, 피부 미용에 좋고 성장 발달에 도움을 준다. 또 추어탕에 들어가는 시래기는 비타민과 무기질을 함유해 다이어트에 특효다. 다른 지역에 비해 비린내가 적다는 것도 강점이다. 

 

전라도는 목포·해남·진도권은 낙지를 주 재료로 세발낙지, 낙지다짐, 낙지데침, 낙지구이, 낚지전골, 갈낙탕 등 갖가지 낙지요리를 맞볼 수 있다. 나주·영암권은 곰탕을 먹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며, 완도·강진·장흥·고흥은 삼계탕에 전복을 넣은 보양탕은 물론 갯국 등이 진미로 통한다.

 

 

 

풍미가 가득한 곳 경상도

 

경상도는 음식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보양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경상북도의 경우 풍기삼계탕, 의성마늘찜닭 등으로 여름철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경상남도는 장어구이와 지리산 닭찜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금산은 인삼어죽으로 미식가들의 발길을 재촉한다. 

 

통영은 우리나라 굴의 80%가 생산되는 축복받은 땅 답게 굴해물밥상으로 건강을 책임진다. 싱싱한 굴을 갖고 굴전, 생굴회, 굴튀김, 굴무침 등 한상 가득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차려지면 어느 누구도 고인 침을 삼킬 수밖에 없다. 통영은 또 생선 사이에 각종 나물과 함께 짚으로 묶은 모습이 정갈한 숭어찜국이 숨은 맛으로 통한다.

 

 

 

잃어버린 맛을 찾아준 강원도

 

강원도의 보양식으로는 삼숙이탕과 다슬기해장국, 성게미역국 및 비빔밥이 대표적이다. 성게알은 단백질, 비타민, 철분 등을 함유한 완전식품으로 흡수가 빠르고 피로회복, 알코올 분해에 좋은 효과를 지녔다. 된장, 막장, 고추장 등을 풀어 끓인 장칼국수는 일 년 내내 먹는 대표 보양식이다. 여름에는 아욱, 근대, 호박, 감자 등과 섞어 푹 끓이면 화려하지는 않지만 푸근한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 강원도 춘천으로는 염소탕, 삼계탕 등 각종 보양식 탕 종류가 즐비해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있다. 강원도 지방의 명물 오징어순대 역시 혈을 보양하고 스태미나 식품으로 기운을 돋는데 좋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음식이다.

 

 

 

충청도의 소문난 보양 맛집은?

 

충북 영동은 도리뱅뱅이와 어죽이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꼽힌다. 예로부터 여름철 잃어버린 입맛을 돋우려고 민물고기 요리를 많이 해먹었다고 전해오는 곳이다. 특히나 도리뱅뱅이는 겨울에는 빙어로 여름에는 피라미를 사용하며 생선을 뼈 채로 먹을 수 있어서 아이들의 영양간식으로도 만점이다여러마리를 동그랗게 둘러 모은 뒤 매콤달콤한 양념을 얻어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환상의 복식조와 같이 궁합이 딱 맞는 음식이 있으니 바로 어죽이다. 냇가에서 물고기를 잡아 매운탕이나 죽으로 끓여 먹으면서 시작됐다.

 

어죽은 영동 뿐 아니라 강변가의 음식메뉴로 지역의 특색에 맞게 널리 활용된다. 이 밖에도 충청도는 여름철 대표 보양식으로 대추한정식이 꼽히며, 단양육쪽마늘을 이용한 임금님 대표 보양식 마늘 해신탕이 유명하다. 이 밖에도 말린 우럭으로 만든 구수한 우럭젓국에 자연을 담은 양송이버섯 건강밥상 등이 충청도 대표 건강식이다.

 

 

 

 '인천·부산·제주' 바다를 낀 보양열전

 

인천은 바다를 낀 항구도시답게 해신탕과 흑임자해물찜, 아구찜 등이 보양식 요리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 인천은 오리, 삼계탕을 비롯해 갖가지 보양식 음식들이 즐비하다. 부산 역시 바다를 낀 도시답게 방아 잎을 넣은 해물찜을 비롯해 불고기 낙지볶음 등 해산물 요리가 일품이다

 

부산의 대표 보양식으로 옻계탕은 물론 동래 삼계탕, 강서구 오리백숙 등이 부산의 명물이다. 제주 역시 토속 식재료를 바탕으로 몸국, 각재기국, 문어죽, 게죽, 벤자리죽은 물론 여름철 제주 바다를 한가득 담은 성게·한치·전복 물회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식도락가들이 추천하는 오분작돌솥밥, 전복뚝배기, 옥돔구이 등이 대표 보양식으로 추천할 만하다.

 

글/ 김지환 자유기고가(전 청년의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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