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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긍정적인 인생 명언, 물이 깊어야 배를 띄운다 “배를 삼키는 큰 물고기는 작은 갈래의 흐름에서 헤엄치지 않는다. 큰 고니는 높이 날고 더러운 연못에 내려앉지 않는다. 그들의 꿈이 원대하기 때문이다.” ≪열자≫에 나오는 문구로, 구름을 타고 다녔다는 열자의 꿈이 얼마나 웅대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허황한 듯하면서도 그 안에 뜻이 가득한 것, 그게 도가(道家)의 묘미다. 뭍에서배를 부릴 수는 없다 높은 것은 공통점이 있다. 하나 같이 아래가 깊다. 우뚝 선 나무는 뿌리가 깊고, 우러름을 받는 지식인은 아는 게 깊다. 치솟은 빌딩은 지하가 깊고, 고고한 사상가는 철학이 깊다. 깊지 않으면 높아지지 못한다. 깊지 않고 높은 것, 그게 바로 사상누각이다. 수시로 흔들리고, 언제든 무너진다. 깊어진다는 건 양심의 씨앗, 앎의 씨앗, 생각의 씨앗을 켜켜이 쌓아.. 더보기
누군가가 닮고 싶어하는 인생의 참 스승으로 살자 당신은 스승이다. 누군가 당신을 배우고, 당신 길을 걷고자 한다. 당신을 닮고, 당신을 따르고자 한다. 따르는 줄이 길다면 당신이 아주 근사한 인생을 살고 있다는 증거다. 당신은 반면교사다. 누군가는 당신이란 거울로 자신의 허물을 비춰본다. 당신은 참스승인가, 아니면 당신의 허물로 남의 허물을 비추는 거울인가. 당신의 자녀가 당신을 닮아간다면 반길 일인가, 꺼릴 일인가. 이왕이면 참스승으로 살자. 누군가의 길이 되고, 꿈이 되는 그런 삶을 살자. 큰 스승은회초리를 들지 않는다 그윽하면 오래 머물고 고요하면 절로 맑아진다. 높으면 푸르러지고 넓으면 깊어진다. 골짜기의 난초는 두루 향을 풍길 뿐 나를 알아달라고 목을 빼지 않는다. 그윽한 자태로 머물 뿐 나를 봐달라고 목청을 높이지 않는다. 군자는 난을 닮았.. 더보기
삶의 명언, 어우름의 마음으로 세상을 걸어가자 물은 애쓰지 않는다. 거슬러 오르려고 무리한 몸짓을 하지 않는다. 자연스레 아래로 흘러 강에 닿고 바다에 이른다. 물은 자연의 이치를 안다. 만물은 각자의 결이 있고, 사물은 각자의 법칙이 있음을 안다. 세상은 틀림이 아닌 다름의 모둠이다. 다르다고 따돌리지 마라. 어울리는 마음으로 세상을 걸어가라. 함께하는 마음으로 주변을 둘러봐라. 나의 마음으로 너를 헤아려라. 세상의 다른 결을인정해라 목수는 나무의 결을 안다. 결을 거스르지 않아야 무늬가 산다는 걸 안다. 대패는 결을 따라 움직인다. 결은 사물의 이치이자 본래의 모습이다. 타고난 고유성, 너와 다른 나만의 색깔이다. 만물은 각자의 결이 있다. 결은 일종의 DNA다. 나를 나로 존재하게 하는 그 무엇이다. 소 잡는 백정 이야기가 ≪장자≫에 나온다. .. 더보기
인생 명언, 고비에서 주저앉지 마라 고비에서 주저앉지 마라. 정상은 바로 그 너머에 있다. 숨은 8부 능선에서 가장 가쁘다. 닿을 듯 닿지 않고, 되돌리기엔 흘린 땀이 아까운 바로 그 지점이다. 고지를 밟는 자와 포기하는 자는 여기서 갈린다. 아홉 길 산을 만드는 일도 한 삼태기 흙에서 어긋난다. 고지는 고비 몇 보 앞에 있다. 숨이 차다는 건 정상이 멀지 않았다는, 희망이 가까워진다는 신호다. 조금만 더 버텨봐라 맹자는 “하늘이 어떤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고자 할 때는 먼저 그의 마음을 괴롭히고, 그의 근골을 피곤케 하고, 그의 창자를 굶주리게 한다”고 했다. 심신을 지치게 하고 뜻이 어긋나게 함으로써 의지를 단련시키고 능력을 키우려는 하늘의 깊은 뜻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견디고 피는 꽃이 아름답다. 매화는 추위를 견디고, 난초는 적막함.. 더보기
행복한 길을 걷고, 행복한 나로 사는 법 갈래가 모여 길이 된다. 길이 모여 인생이 된다. 그러니 삶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고, 앞으로 걸어갈 길이다. 삶이 희망인 건 걸어갈 길이 남아 있는 까닭이다. 삶에 용기가 필요한 건 그 길을 내가 선택해야 하는 까닭이다. 삶에 정해진 길은 없다. 당신의 길이 있을 뿐이다. 누구나 한번 걷는 길이다. 마음의 찌꺼기를 비우고 가볍게 걷자. 희망을 품고 담대하게 걷자. 다투지 말고 웃으며 걷자. 이전의 발걸음이 어긋났다면 이후의 발걸음은 바로 하자. 행복한 길을 걷자. 행복한 나로 살자. 초심(初心)은 처음의 마음이다. 길을 택할 때의 각오, 첫걸음의 설렘이다. 누구나 길을 가면서 하나둘 초심을 잃어간다. 각오가 물러지고, 설렘은 무뎌진다. 순수에 탁함이 끼고, 무심에 탐심이 얹힌다. 처음에는 털끝만 한 갈.. 더보기
안경 할머니, 인기 비결이 뭐에요?  앞 못 보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모임에 몇 해 전 가입했었습니다. 그중에는 유명한 성우도 있었고 탤런트, 국어선생님 연극배우도 계셨지요. 모두가 없는 시간을 쪼개서, 보이지도 않을 손짓, 몸짓 연기까지 섞어가며 재미있게 책을 읽어 주었습니다. “자, 오늘은 여기 까지! 다음 주에 계속 하겠습니다.” 아이들의 우렁찬 박수소리와 함께 여기저기서 고맙다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런데 시각장애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봉사자는 유명 성우도 탤런트도 배우도 아닌 칠순의 할머님이었습니다. 할머니가 도착할 시간이면 문 앞까지 마중을 나와 서 있기까지 했습니다. 언제나 두툼한 돋보기를 걸치고 책을 펼쳐들어 '안경 할머니'로 불리는 할머니. “ 어디 보자… 내가 어디까지 했더라…음….. 더보기
오랜만의 이틀휴가, 봄나물에 엄마를 빼앗기다  남편이 아이들을 데리고 시누이 댁에 가며 이틀동안 제게 휴가를 줄테니, 저 하고싶은 것 마음대로 하며 이틀을 보내라고 하더군요. 처음엔 이게 웬 떡이냐하며 친구랑 영화를 보러갈까, 바람을 쐬러 갈까 하다가 친정에 혼자 계실 엄마를 뵈러 가기로 했습니다. 냉장고를 뒤져 멸치를 볶고 장조림도 만들고 몇 가지 마른반찬을 챙겨 친정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막내딸을 보신 우리 엄마, 과연 어떤 표정이실까 생각하니 세 시간이 그리 지루하지 않았지요. 그러나 친정집은 텅 비었더군요. 친 자매처럼 지내시는 뒷집 할머니 말씀이 시장에 가셨다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엄마께서는 돌아오시질 않습니다. 돌아오시면 드리려고 압력솥에 밥을 안쳐놓고 돼지고기 넉넉히 넣어 김치찌개도 맛나게 끓여 놓았지요. 집.. 더보기
내 아이의 피터팬, 철 든 피터팬을 만나다 서른이 된 내게 요즘 새로운 꿈이 생겼다. 어린 시절 기억 속의 친구였던 피터 팬을 그리워하기 시작한 것이다. 작지만 예쁜 꿈을 간직한 아이들을 늙지 않는 나라로 데리고 가는 동화 속 친구의 그 순수함을 지니고 싶다. 얼마 전, 나는 그토록 그리던 피터 팬을 만나게 되었다. 내 아이가 바로 피터팬이었다. 아이를 보며 참 많은 것을 얻는다. 내가 아이에게 무한정 주고 있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정장 아이로 인해 받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진출처 : 애니메이션 영화 '피터팬') 며칠 전의 일이었다. 출근하기 전,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는데 아이의 내복이 덜 말라서 드라이기로 아이의 내복을 말리고 있었다. 드라이기가 내뿜는 뜨거운 바람으로 인해 내복 바지가 꼭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모습을 보.. 더보기
‘귀여운 악마’ 같은 할머니의 유혹에 넘어가다 “에미야, 귤 한 개 더 넣었다.” 이렇게 다정한 말을 해주시는 분은 도대체 누구일까요? 당연히 친정 엄마 아니면 시어머니라고 생각을 하겠지만, 결코 아닙니다. 그럼 누구? 지금부터 이분에 대해 말씀 드리렵니다. 이분은 바로 ○○은행 앞 노점에서 과일을 팔고 계시는 할머니고요. 그 다정한 말은 바로 그분께서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랍니다. 저랑은 인연이 꽤 되었지요. 사람들이 수시로 오고가는 은행 앞 고정된 자리에서 항상 계시기 때문에 그 은행을 자주 이용하는 저로서는 참새와 방앗간이 된 셈이죠. 저를 멀리서 보시곤 소리치는 한 말씀. “오늘 포도 들어왔어! 아주 싱싱해! 한 바구니 가져가, 옛다! 오천 원만 받을게.” 하시며 내미는 거친손 끝에 걸쳐진 검은 봉지는 어느새 제 손에 들려 있지요. “오늘 포도.. 더보기
아내에게 백 배 사죄하게 만든 나의 '감자탕' 멘트 “여보, 우리 외식한 지 반 년은 지난 거 알아요?” 일요일 아침 식사를 마친 후, 리모콘을 붙잡고 거실 바닥에 앉아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고 있는데 빨랫감 을 가지고 거실을 오가던 아내가 반쯤 누운 내 다리를 슬쩍 걷어차며(?) 약간 짜증 투로 한마디 툭 던졌 다. 얼떨결에 "짜장면이나 먹자" 고 하자 아내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우리도 1인분에 몇 만 원짜리는 못 먹어도 와인 같은 거 주는데 한번 가보자고요.” 마누라가 참았던 말을 결국 목구멍 너머로 내놓았다. 아내의 표정을 대충 이해한 내가 마지못해(?) 동의하고 점심 때 아이들과 함께 데리고 꽤나 근사해 보이는 레스토랑에 갔다. ' 이 정도면 돈이 좀 나오겠는걸.' 하는 여러가지 계산이 연산되자 갑자기 '나는 느글거리는 음식 싫어하잖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