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네 글자로 압축하면 생로병사(生老病死)다. 나서 늙고 병들고 죽는 이 과정은 누구에게나 주어진다. 만일 내가 아직 젊고 병들지 않았고 살아있다고 자랑을 하는 순간 바로 질병이 찾아온다. 과연 누가 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





누구라도 앓을 수 있는 가벼운 감기질환도 소홀히 관리하다가는 비염, 축농증 등 여러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지어 폐렴으로 확산되어 위중한 상태에 처할 수 있다. 자칫 상한 음식이라도 먹다가는 배탈이 날 수도 있고, 과식으로 인한 소화기질환도 찾아오기 쉽다. 특히 나이가 들면 늘어나는 것은 주름살과 함께 질병밖에 없을 정도다.


사정이 이와 같을진대 현재 건강하다면 이를 자랑하기 전에 먼저 감사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바른 자세가 아닐까?




대개 어떤 병이든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질환이라고 일컫는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은 물론이고 각종 관절질환 및 근육긴장 등도 3개월이 경과되면 이미 내 몸 깊숙이 침투하여 몸과 하나가 되어 있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질병들은 내 몸의 강력한 방어기능을 뚫고 자리를 잡을 수 있었을까?





그것이 병이 이미 세력화를 통해 조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예컨대 타박상을 입었을 경우라도 치료하지 않아도 절로 낫는다. 감기의 경우도 대부분 그러하다. 배탈이 나거나, 웬만한 피부질환의 경우도 모두 저절로 낫는다. 대부분의 모든 질병이 그렇게 절로 낫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개월 이상 질병이 지속된다면 이는 내 몸의 질병에 대한 면역기능을 뚫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우리 몸의 강력한 면역체계를 뚫고 침입해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병증 홀로 불가하다. 반드시 질병이 조직력을 갖추고 세력화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손자병법(孫子兵法)의 모공편(謀攻篇)에서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로울 것이 없다. 나를 알고 적을 모르면 한 번 이기면 한 번 진다. 적을 모르는 상황에서 나조차도 모르면 싸움에서 반드시 위태롭다(知彼知己 百戰不殆 不知彼而知己 一勝一負 不知彼不知己 每戰必殆) ’라고 하였다.





이러한 원칙은 내 몸에 들어온 질병에게 그대로 적용된다. 이미 3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그리고 어떤 병이 계속적으로 재발하고 있다면 이미 병세가 굳건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질병은 이미 진영을 갖춘 군대처럼 조직력과 전투력이 막강하다는 사실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만성병을 깔보다가는 위태로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반드시 만성병이 가진 위력을 인정해야 그 다음 여기에 대한 대책을 세울 수 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과 같은 성인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결코 한 가지 요법으로는 벅차다. 운 좋게 증상이 개선될지라도 조직화된 병의 세력에 의해 다시 재발하기 일쑤다. 악성종양(암 질환)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다. 세력에는 세력으로 대응해야 마땅하다. 예컨대 양방치료, 한방치료, 대체요법, 생활관리, 마음공부, 운동요법 등이 어우러져서 조직력을 갖춘다면 만성질환을 이길 수 있다.


그러므로 만성적 질환의 경우 단지 수술요법이나 약물 치료에만 의존하거나, 혹은 거꾸로 수술과 약물 치료를 모두 거부하고 자가 치료만을 고집하는 등 모두 바람직한 대처법이 아니다. 이는 마치 경기장에서 공격력 하나만 갖추거나, 수비력에만 의존하는 플레이와 같기 때문이다.





농구경기는 5명, 야구경기는 9명, 축구경기는 11명이 모여야 비로소 경기를 할 수 있는 조직력이 갖춰진다. 어떤 질병이 만성화 되었다면 이미 팀플레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병에 제대로 대응해야 하는 지 분명해진다. 즉, 수비력과 공격력이 조화로워야 한다. 뛰어난 공격수 한두 명으로는 세력화된 질병을 결코 이길 수 없다.




우리 몸에 질병이 생긴 것은 크게 다음 세 가지 대응력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첫째는 식생활의 문제다. 불규칙적인 식사, 각종 인스턴트식품의 범람 속에 여러 가지 유해성분들로 인한 혈액이 탁해진 것이 문제다. 둘째는 바쁜 생활로 인해 운동이나 휴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셋째는 과도한 스트레스다.





한의학의 경전인 황제내경에는 ‘면역기능이 있으면 병이 침입할 수 없고, 이미 병이 머무르고 있다면 면역기능이 약해진 것이다(正氣存內 邪不可干, 邪氣所奏 其氣必虛).’라고 하였다. 면역기능은 자연치유력인 바, 한의학에서 말하는 정기(正氣)이고, 원기(元氣)다. 자연치유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합리적인 식생활, 운동과 휴식의 조화, 마음의 평화가 수반되어야 한다.


자연치유력은 마치 뒤를 받쳐주는 수비수와 같다. 수비가 튼튼하지 못하면 공격진이 마음껏 공격할 수 없다. 팀플레이가 살아나려면 반드시 탄탄한 수비가 받쳐질 필요가 있다.




치료법에 있어 조직력을 갖추면 모든 병은 반드시 낫는다. 다만 병을 너무 적대시하는 것은 좋지 못한 자세다. 병은 생활의 일부요, 내 삶에서 떼어낼 수 없는 존재다. 그러므로 병을 대할 때는 스포츠 경기를 임하는 것처럼 가볍게 대하는 게 좋다. 죽기 살기로 전쟁을 하다가는 자칫 병으로부터 완패를 당하여 극단적인 경우에 처할 수 있다.





사노라면 흐린 날도 있고, 천둥과 번개가 치는 날도 있고, 소낙비를 맞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질병 없이 오래 살겠다는 마음은 그저 욕심에 불과하다. 이는 마치 내 인생을 모두 맑은 날씨로 채우려는 것과 같다. 질병을 바라보는 자세도 중요하다. 질병이 발생하면 ‘혹시 내가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지 않았는가.’, 혹은 ‘내가 혹시 과도한 욕심을 가졌던 것은 아닐까’ 등의 자기성찰의 기회로 삼을 수 있지 않은가.


성급히 병세를 꺾으려고 하다가는 수비력이 약해져서 오히려 병증이 깊어줄 수도 있다. 스포츠에서 공격일변도로 나가다가 쉽게 골을 허용하는 경우와 같다. 질병을 통해 나를 성장시키고, 겸허함을 얻을 수 있는 기회로 삼아 보자. 질병을 모두 박멸하겠다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어떤 이는 양방치료에만 의존한다. 또 어떤 사람은 한방치료만 고집한다. 또 어떤 사람은 대체요법만을 찾는다. 또 다른 사람은 종교적인 치유능력만을 믿는다. 이와 같다면 질병과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없다.





질병 치료에 있어 모든 것을 의료인에게 맡기는 자세도 치우침이요, 의료인을 멀리하고 스스로 낫겠다는 생각도 치우치기는 마찬가지다. 반드시 의료인과 함께 손을 잡고 협력할 줄 알되, 스스로가 해야 할 책무 역시 소홀치 말아야 한다.


또한 질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질병을 잘 앓아야 한다. 질병도 흥망성쇠가 있는 법, 이 과정을 잘 견뎌내면 면역기능이 강화되어 오히려 더욱 건강할 수 있다.




내가 지금 병들었다면 다음의 5가지 사항을 점검해 보자. 그러면 질병과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고 방어와 공격을 자유롭게 영위할 수 있다.



1. 나는 양방과 한방, 대체요법 등 두루 두루 모든 요법들을 수용하고 있는가.
2. 식생활, 운동요법, 마음공부에 대해 병행하고 있는가.
3. 청정한 자연환경을 활용하는가.
4. 충분한 수면, 휴식과 명상을 갖추고 있는가.
5.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공동체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가.


위의 5가지 부분을 갖추었다면 이제 질병과 멋진 승부를 펼칠 수 있다. 그러므로 어떠한 병이 오더라도 두렵지 않다. 질병은 당찬 세력이자 언제나 생활 속에서 나를 찾아오는 손님이다. 우리가 미리 세력을 갖춘다면, 언제라도 찾아오는 질병과 맞서 유쾌한 플레이를 전개할 수 있고, 또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



글 / 제천시 제3한방명의촌 자연치유센터 대표 황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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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5. 06:00 건강/생활

비만의 역설

 

 

 

 

  

비만은 '21세기 신종 전염병'으로까지 불리며 만병의 근원으로 지탄받고 있다. 건강의 적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치료해야 할 질병으로 간주한다. 이 때문인지 사람들은 비만에 민감하다. 온갖 다이어트 방법이 유행하고 살이 빠진다고 내세우는 건강식품과 기구가 팔리는 이유다. 심지어 저체중인데도 자신이 비만이라고 생각해 살 빼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실제로 인제대 서울백병원이 2007~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5~69세 저체중(체질량 지수 BMI 18.5㎏/㎡) 성인남녀 690명을 분석해 봤다. 그랬더니 여성은 10명 중 4명(25.4%)이, 남성은 10중 1명(8.1%)이 최근 1년간 체중조절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


급기야 보건당국은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건강보험공단은 지난 12월 1일 서울 마포구 공단 대강당에서 '비만관리 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건보공단은 건강보험의 방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고도비만을 표적으로 삼은 비만 대책을 내놨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고도비만이 급격히 는데다 이로 말미암은 사회경제적 비용은 막대하다. 2002~2013년 만 19세 이상의 건강검진 빅데이터 8천800만건을 분석해보니, 체질량 지수(BMI·㎏/㎡)가 30 이상인 고도비만의 환자비율(고도비만율)은 2002~2003년(2.63%) 대비 2012~2013년(4.19%) 1.59배로 늘었다. 체질량 지수가 35 이상인 초고도비만 환자비율(초고도비만율) 역시 0.18%에서 0.47%로 2.64배나 커졌다.


최근 5년간(2009~2013년)의 고도비만 관련 질환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추계해보니, 2009년 4천926억여원, 2010년 4천967억여원, 2011년 5천200억여원, 2012년 6천201억여원, 2013년 7천262억여원 등으로 4년간 1.47배로 증가했다. 사회경제적 비용은 환자가 의료기관을 이용하면서 지출한 직접 의료비와 이 과정에서 발생한 부대비용(교통비, 식비 등), 질환으로 조기 사망하거나 일하지 못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미래소득 및 생산성 손실액 등 직간접 비용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하지만 비만을 공격대상으로 삼은 이런 움직임을 무색하게 하는 연구결과들이 국내외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적당히 살이 찐 사람이 마른 사람보다 오히려 더 오래 살거나 병에 걸려도 증세가 가볍다는 내용이다. 이른바 '비만의 역설(obesity paradox)'이다. 너무 살빼는 데 집착하지 말라는 경고인 셈이다.

 

고려대 김신곤(안암병원 내분비내과)·박유성(통계학과)·이준영(의학 통계학교실) 교수팀이 최근 내놓은 연구결과는 비만의 역설적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분석결과다. 연구팀은 2002~2010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에 포함된 30세 이상 100만명을 대상으로 비만과 관련성이 큰 고혈압, 당뇨, 심혈관계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체질량지수(BMI)와 사망위험률(HR)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과체중(BMI 23~24.9) 사람들의 사망위험률을 1로 봤을 때 중등도비만(BMI 25~26.4)의 사망위험률은 이보다 낮은 0.86에 머물렀다. 저체중(BMI 18.5 미만)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사망위험률이 2.24로 과체중의 2배를 웃돌았다. 좀 살이 찐 사람이 적은 사람보다 사망위험이 낮은 것이다. 왜 그럴까? 연구팀에 따르면 비만하면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뇌졸중 등 여러 가지 질병이 생긴다. 하지만, 이런 질환이 있는 사람은 오히려 자신의 건강상태를 자주 확인하고 조기에 치료하는 등 노력하기에 사망위험률이 낮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정 질환에 걸린 환자도 마찬가지다. 약간 뚱뚱하면 더 오래 산다. 영국 헐(Hull) 대학의 피에르루이기 코스탄조 박사는 과체중이지만 비만은 아닌 당뇨병 환자가 체중이 정상이거나 표준 이하인 당뇨병 환자보다 오래 살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코스탄조 박사가 심혈관질환이 없는 당뇨병 환자 1만568명을 대상으로 11년에 걸쳐 조사 분석한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과체중 또는 비만에 해당하는 사람은 정상인 사람보다 심혈관질환이 생길 위험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망 가능성은 과체중 그룹이 비만 또는 정상체중 그룹보다 13% 낮았다. BMI가 정상 이하인 그룹은 사망위험이 가장 컸다. 이들은 정상체중 그룹보다 사망위험이 3배나 높았다.


비만의 역설은 치매환자에게도 적용된다. 삼성서울병원 서상원 교수와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김종훈 박사로 이뤄진 공동연구팀은 같은 치매 환자라도 마른 사람보다는 약간 뚱뚱한 사람이 더 오래 산다는 장기간의 추적 연구결과를 내놨다. 연구팀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 579명과 치매연구센터에 등록된 환자 1천911명 등 총 2천490명의 알츠하이머 치매환자를 43.7개월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체질량지수가 낮은 저체중 환자는 정상체중 환자보다 사망위험이 1.8배 높았다. 하지만, 약간 뚱뚱한 환자는 사망위험이 정상체중 환자의 60% 수준에 그쳤다. 특히 체질량지수에 따른 사망률은 저체중(BMI 18.5 미만) 그룹이 가장 높았다. 181명 중 53명이 사망해 사망률은 29.3%에 달했다. 이와 달리 과체중 그룹(BMI 23 이상~25미만)은 같은 기간 사망률이 14.1%(626명 중 88명 사망)로 전체 그룹 가운데 가장 낮았다.

 

 

 


정상체중 그룹(BMI 18.5 이상~23미만)과 비만그룹(BMI 25 이상)의 사망률은 각각 18.5%(1천127명 중 208명), 20.7%(556명 중 115명)를 기록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연구팀은 저체중 알츠하이머 치매환자의 사망률이 높은 데 대해서는 근육량이 감소하고, 그러다 보니 운동량이나 이동량 또한 덩달아 줄어든 탓이 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저체중 환자는 영양실조와 같은 위험에 노출돼 있을 가능성이 큰 점이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했다. 보통 영양실조 상태에서는 면역력 저하에 따른 감염의 위험이 커지게 된다. 비만은 역설은 심장질환과 뇌질환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 등이 2002년 10월~2013년 5월 이 병원에 입원한 급성 뇌경색 환자 2천670명의 입원 때 뇌경색 중증도를 분석해보니, 비만도가 가장 높은 환자는 가장 낮은 환자보다 중증일 확률이 3분의 1에 불과했다. 과체중인 환자일수록 증상이 가볍고 예후도 좋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한주용 교수팀이 2006년 1월~2009년 11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193명을 분석해보니,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의 비만 환자가 정상체중 환자보다 심근경색 발생범위가 작았다. 비만한 사람의 급성 심근경색증 위험도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높지 않은 것이다. 뚱뚱해도 심근경색에 걸릴 위험이 크지 않다는 말이다.

  

글 / 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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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9월 9일은 '귀의 날'이다. 대한이과학회가 숫자 '9'가 귀의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 지정했다. 평소 귀 건강에 특별히 관심을 갖고 신경 쓰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이명이나 난청 등 한번 문제가 생기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더구나 이런 귀 질환은 초기엔 증상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별다른 이상이 없을 때부터 자신은 물론 주변 어른들의 귀 건강을 세심히 살피며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증상을 즉각 인지하기 쉽지 않은 대표적인 귀 질환으로 난청을 들 수 있다. 특히 대화할 일이 많지 않은 고령자는 난청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아채기가 더욱이 쉽지 않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의 약 25%가 난청을 앓고 있다는 조사도 나왔을 정도로 난청은 비교적 흔한 병이다. 그럼에도 난청에 대해 적극적으로 인지하거나 대비하는 사람은 여전히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난청이 생기면 소리가 잘 안 들리는 것 말고도 다른 문제들이 생긴다. 타인과의 대화가 어려워지면서 사회 관계가 줄어들 수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우울감이 커지면서 실제 우울증으로 발전할 우려가 있다. 특히 노인들은 청력이 떨어질수록 우울감이 커지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난청으로 청력이 한번 나빠지면 원래대로 되돌리기는 사실 쉽지 않다. 더구나 노인들의 난청은 대부분 노화의 과정이기 때문에 일단 난청이 시작되면 청력을 되돌려놓기가 더욱 어렵다. 때문에 난청이 생기지 않거나 더 나빠지지 않도록 미리 관리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평소 상대방의 생활 모습을 잘 관찰하기만 해도 난청이 생겼는지 여부를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전화 통화를 할 때 상대방이 목소리를 유난히 크게 내거나 빨리 끊으려고 하면 일단 난청이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볼륨을 지나치게 크게 키워 듣는 것도 난청 환자들의 주된 증상이다.

 

일단 난청이 생겼다면 현재 상태에서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게 바람직하다. 난청이 심해질수록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증가하는 등 다른 위험도 커지기 때문이다. 난청 정도에 맞는 보청기를 쓰거나 청력 재활 훈련을 받는 등의 적극적인 대처 방안을 전문의와 상의할 필요가 있다. 보청기를 끼면 귀가 더 나빠진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이는 검증되지 않은 속설일 뿐이라고 전문의들은 강조한다. 보청기가 필요한 상태에서 착용을 미루면 오히려 난청이 더욱 빨리 진행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명 역시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흔한 귀 질환 중 하나다. 외부에서 별다른 자극이 없는데도 소리가 난다고 인지하는 증상을 이명이라고 한다. 귀 속 달팽이관에 이상이 생긴 게 이명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긴 하지만, 의학적으로 좀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명으로 들리는 소리는 금속성 음, 물 흐르는 소리, 맥박 소리, 곤충 울음소리 등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명 증상을 인지했다면 들리는 소리가 고음인지 저음인지, 구체적으로 어떤 소리와 비슷한지, 어떻게 지속되는지, 언제 주로 심해지는지, 현기증 같은 다른 증상이 함께 오는지 등을 파악해야 한다. 이 같은 양상에 따라 원인이나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정신적인 원인 때문에 이명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주로 일정하지 않고 불규칙한 이명을 경험하는 경향이 있다. 또 정신적으로 흥분할 때, 아침이나 오후 늦은 시간, 몸이 피로할 때 이명 증상이 심해지는 특성도 나타난다. 귀에 귀지가 있거나 이물이 들어갔거나 중이염이 생겼을 때도 가벼운 이명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런 경우는 귀지나 이물, 중이염 문제가 해결되면 이명 증상도 함께 사라진다.

  

 

 

 

고혈압이나 빈혈, 내분비장애, 알레르기, 동맥경화증 등을 앓고 있는 환자가 귀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데 이명을 겪는 경우도 있다. 다행히 원인을 찾으면 이명이 조기에 해결될 수 있으나, 원인이 불분명할 땐 대개 증상을 완화하는 식으로 일단 치료에 들어간다. 약물치료 외에도 이명에는 상황에 따라 소리치료, 음악치료, 전기치료, 상담치료 등이 가능하다.

 

치료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환자 스스로가 호전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것이라고 전문의들은 강조한다. 이를테면 지나치게 조용한 상태는 피하는 게 좋고, 이명이 안 들리게 하려고 주변 소리들을 일부러 크게 하기보다 이명은 들리지만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로 작게 유지하는 게 더 낫다는 것이다.

 

 

글 / 한국일보 임소형 기자
(도움말 : 김희남 하나이비인후과병원 귀전문클리닉 원장, 이호윤 을지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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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KBS 예능 대표 프로그램 ‘1박 2일’ 유호진 PD가 피로 누적으로 인한 대상포진 진단을 받고 입원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상포진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예전엔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에게 찾아오는 노인병이라고 불렸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 여러 이유로 젊은 환자도 부쩍 늘고 있다는 것. 

 

대상포진은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으로, 일단 걸렸다 하면 산통을 들먹일 만큼 통증이 대단해 통증의 왕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지는 갱년기의 40, 50대는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무서운 병이 되었다. 면역력이 떨어질 때 급격히 발병률이 높은 대상포진, 더 이상 낯선 병도 아니고 남의 일도 아니다. 100세 시대를 기약한다면 ‘주의할 질병의 필수 리스트’로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은 감기몸살과 유사하다. 전신 근육통이나 두통, 발열, 오한 같은 감기 증상을 느낄 수 있다. 몸의 국소적인 부위가 찌르는 듯하거나 화끈거리기도 하며, 쓰라리거나 아리는 등 다양한 통증이 3~4일간 지속된다. 또, 수일 내에 피부에 발진과 물집이 나타나는데, 이때 대상포진으로 확진하게 된다.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목이나 허리 쪽 신경으로 침범을 하게 되면 포진이 나기 전까지는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로 오인하기도 한다. 일부 환자들은 초기에 열이 나는 듯한 느낌과 전신의 쇠약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대상포진 증상이 대체로 띠 모양을 이루는 것은 피부에 분포하는 신경세포의 배열이 띠 모양의 피부 분절로 이루어져 있어 이 피부 분절을 따라 대상포진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수두와 같이 병변이 전신에 흩어져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의 한쪽 부위에 띠 모양을 이루는 것이 대상포진의 중요한 특징이다. 

 

대상포진은 신경이 지나가는 어느 곳이든 발병할 수 있다. 김찬 통증의학 전문의는 대상포진이 가장 흔히 발병하는 부위로 몸통, 특히 가슴과 등을 꼽았다. 약 55%의 환자가 이 부위에 발생하고, 약 15% 환자가 뇌신경에 바이러스가 침범해 안면부위에 발생하게 된다. 이때에는 두통을 동반한 안면통증이나 귀, 눈에 통증이 오기도 한다. 또, 안면부위에 대상포진이 발생한 경우 안면마비, 청력손실, 실명까지 올 수 있으므로,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지체 말고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대상포진의 원인은 유년기 때 앓은 수두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이것이 체내에 잠복하고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 바이러스가 신경절을 타고 통증과 포진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즉, 대상포진은 수두에 걸렸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이라고 할 수 있다. 

 

김찬 통증의학 전문의에 의하면, 일단 대상포진으로 진단되면 발진 발생 사흘 이내에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시작, 일주일간 투여하는 것이 급선무다. 통증이 심한 환자나 연령대가 높은 환자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의 진행률을 낮추기 위해 신경치료를 함께 추가 진행한다. 자칫 치료시기를 놓치면 50대 환자의 50%, 80대 환자의 80%가 대상포진 합병증 중 하나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진행이 된다. 이는 분만통 이상의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고 만성적인 통증이라 치료가 어려우므로 조기에 항바이러스제와 신경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한편, 중년으로 갈수록 대상포진 발병률이 높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이가 들수록 보편적으로 면역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감기의 경우, 젊은 층보다는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진 노년층에 더 잘 걸리듯, 바이러스에 의한 대상포진도 마찬가지다. 또, 젊은 층은 대상포진에 걸려도 약하게 앓고 지나가거나 신경통으로 발전되는 경우가 적으나, 노년층은 신경통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 때문에 나이 들수록 면역력을 높여 대상포진에 걸리지 않도록 더 유의해야 한다.

 

 

 

 

 

1. 물집이 나타나기 전부터 감기 기운과 함께 일정 부위에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2. 작은 물집들이 몸의 한 쪽에 모여 전체적으로 띠 모양으로 나타난다. 

3. 물집을 중심으로 타는 듯 하고 날카롭게 쑤시는 증상이 나타난다. 

4. 어렸을 때 수두를 경험하거나, 과거 대상포진을 앓았던 경험이 있다.

5. 평소 허약하거나 연로한 경우, 혹은 암 등의 질병으로 면역력이 약한 경우에 

   위의 증상들이 나타날 경우 더욱 의심할 수 있다.

(자료 제공 : 대한피부과학회)

 

 

 

 

 

1. 무리한 운동 대신 평소 꾸준한 운동과 영양가 있는 식단, 규칙적인 생활로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 평소 손을 깨끗이 씻어 세균이 내 몸을 공격하지 못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고 과로도 피하는 것이 좋다. 

3. 50세 이상은 대상포진 예방주사를 맞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백신은 대상포진 발병률을 50% 정도 낮춰준다고 알려져 있다.  

4. 발병하면 72시간 내에 병원을 찾아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도록 한다.  

(자료 제공 : 대한피부과학회)

 

 

 

글/ 이은정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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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 찰스 다윈, 아이작 뉴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모차르트……

예술과 과학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기며 세상을 이끌었던 이들 천재의 공통점은 뭘까?

 

비록 좀 오래전 얘기긴 하지만, 정신의학계에서는 이들이 모두 같은 정신질환을 앓았다는 주장을 띄엄띄엄 내놓았다.  대체 어떤 질환이기에 이들이 마치 약속이나 한 듯 같은 정신질환을 앓았다는 진단이 나왔을까? 세계적 위인들이 앓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하면서 대중매체를 통해 많이 알려졌기에 일반인이 그다지 낯설게 않게 느끼는 질환이다.  

 

 

 

 

아스퍼거 증후군이다. 지금도 간혹 국내외 방송이나 신문, 영화, 드라마, 책 등에 등장하며 그 존재를 과시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질환이 아직도 존재하는 것으로 아는 경우가 많다. 이 정신질환은 과연 실체가 있는 걸까?

 

결론적으로 말해서 이 질환은 명칭 자체가 사라지고 없다. 정신의학계에서는 이제 더는 이 질환이름을 쓰지 않는다.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2000년대 초 언론을 장식하며 한동안 꽤 주목받던 이 질환은 1944년 오스트리아 의사 한스 아스퍼거가 처음 지어낸 정신장애 현상이었다. 한스 아스퍼거는 자폐증 환자와 비슷한 강박적 행동을 반복하고 다른 사람과의 친교나 의사소통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이 질환의 범주에 넣었다. 다만, 자폐증 환자와는 달리 대부분 정상적인 지능을 지니고 있기에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여기에다 예외적인 재능과 기술까지 겸비한 경우가 많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그야말로 모호한 정의다. 정상인과 자폐증 환자의 경계선 상에 있는 사람들을 일컫는 것인지, 그 뚜렷하게 갈리는 지점이 불분명하기 그지없다. 아무튼, 아스퍼거 증후군이란 이름을 달자마자 이 질환은 마치 날개를 단 듯 널리 퍼졌다. 언론들이 앞장섰다. 흥미 위주로 보도하면서 아스퍼거 증후군을 알리는데 선전꾼 역할을 자처했다.

 

 

 

 

2003년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자폐증 전문가들의 주장을 인용해 천재 물리학자인 아이작 뉴턴과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아스퍼거 증후군의 전형적 증상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 과학전문지에 따르면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전기를 면밀하게 살펴보니, 뉴턴은 남에게 거의 말을 걸지 않았다. 일에 몰두할 때는 종종 먹는 것조차 잊었다. 몇 안 되는 친구에게는 무심하거나 거칠게 대했다. 아인슈타인도 어린 시절 외톨박이였다. 7살 때까지 몇 마디의 말을 이유없이 반복하는 장애 증상을 보였다. 전형적인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의심할 만한 조짐을 뚜렷하게 나타냈다.

 

르네상스시대 천재 예술가 미켈란젤로도 아스퍼거 증후군일지 모른다는 의심을 받았다. 영국 의학전문지 저널 오브 메디컬 바이오그래피는 2004년 6월 정신의학 전문의의 말을 인용해 미켈란젤로가 사회적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미켈란젤로는 괴팍하고 애정이 없었다. 자신만의 현실에 사로잡혀 일에만 몰두하고 고립된 생활을 했다. 관심사는 매우 제한돼 있었다. 다른 사람과 사귀는데도 서툴렀다. 미켈란젤로의 부친과 조부, 형제 중의 한 명도 모두 자폐 성향을 보였다.

 

진화론의 창시자인 영국의 과학자 찰스 다윈도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았을 것이란 주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2009년 2월 정신의학 교수의 주장을 토대로 다윈의 독창성이 자폐증의 산물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일간지에 따르면 1809년 2월 12일 태어난 다윈은 세밀한 부분까지 과도하게 관심을 집중할 수 있었지만, 외톨이처럼 어린 시절을 보내는 등 사회적 상호작용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피했고, 매일 같은 길을 혼자 걸었다. 곤충과 조개껍질, 기계류 등을 모으는 수집광이었다.

 

 

 

 

이처럼 지능은 높은데 대인관계를 잘 못하는 특징을 가진 사람들에게 종종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이 내려진다. 이에 대해 일본의 의학 전문 칼럼니스트 무로이 잇신은 아스퍼거 증후군은 약이나 검사와 같은 의료행위로 이익을 얻는 의료 관계자들이 만들어낸 질환의 하나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실제로 아스퍼거 증후군은 대체 어떤 병인지 불분명하다. 기준도 애매하다.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진단받은 사람들도 특징이 제각각이다.

 

이런 혼란을 인정해서인지, 미국정신의학회(APA)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진단기준에서 삭제하고 다른 질환으로 통합했다. 2013년 미국정신의학회는 정신질환 진단·통계편람 제5판(DSM-5: 5th edition of Dias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을 내면서 아스퍼거 증후군, 자폐증, 소아기 붕괴성장애(CDD), 전반적 발달장애(PDD) 등 4가지 형태의 정신장애를 '자폐스펙트럼장애'(ASD)라는 하나의 커다란 범주에 집어넣었다. 

 

이에 따라 증상이 심하지 않은 형태의 자폐증으로 분류되던 아스퍼거 증후군은 이제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APA의 정신질환 진단·통계편람은 전 세계 정신질환전문의들이 기본적인 지침서로 받아들이는 세계정신의학계의 '바이블'로 일컬어지고 있다.


글 / 연합뉴스기자 서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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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과 서양의학의 큰 차이 중 한 가지는 병에 대한 관점입니다. 서양의학은 병의 원인을 외부의 병원균에 중점을 둡니다. 반면에 한의학은 병의 원인을 내부의 원인인 면역력(정기)에 둡니다. 즉 서양의학의 화두는 외부에서 들어와 기세를 떨치고 있는 병균(바이러스)을 약물로 효과적으로 공격하는 방법인 반면에 한의학은 몸의 면역기능을 강화하여 외부의 병원균을 잘 물리치게 돕는 것 입니다. 같은 증상과 질환을 놓고서도 이해와 접근 및 치료의 방법이 서로 다르게 되는 것입니다.

 

 

 

 

흔히 말하기를 인간이 만물의 영장으로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모순되게도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들은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와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들입니다. 이는 괴롭히는 정도를 넘어서 우리 삶의 행복마저 빼앗아가기도 합니다. 과거 인류의 종말을 위협했던 흑사병, 천연두 등은 종식되었지만 이제는 에이즈, 슈퍼박테리아 같은 새로운 것들이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과학에 중심을 둔 서양의학의 방법이 병균(미생물)들을 해결하는데 주된 목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서양의학은 이러한 원인이 되는 미생물들을 해결하는데 정말로 탁월한 의학입니다. 항생제가 대표적인 결과물입니다.

 

 

 

 

이에 반해 한의학은 이러한 도처에 있는 미생물들이 우리 몸에 해를 끼치지 못하게 몸을 튼튼하게 만드는데 지난 수천 년간 주력해 왔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세균’, ‘바이러스’라는 명칭은 없습니다. 다만 외부에서 들어오는 병의 원인이 되는 것을 ‘나쁜 기운’, 즉 ‘사기(邪氣)’라고 명칭하고 분류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사기가 들어왔을 때 어떻게 하면 잘 물리치고 이겨낼 수 있는지를 고민해 왔던 것입니다. 물론 이때 항생제, 소염제, 진통제 등을 적절히 사용하면 이러한 세균과 바이러스를 빠르게 물리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 몸에 유익한 균들마저 죽이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장의 기능이 성숙하지 않은 소아들의 경우 항생제를 오랜 기간 써서 내성이 생기거나 대장의 유익한 균들이 사라져 설사로 고생하고, 오히려 치료 이후에 감염이 더욱 잦아져 허약해지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병은 고쳤지만 몸이 허약해져 망가지는 경우도 있는 것입니다. 

 

 

 

 

쉬운 예로 감기에 걸렸을 때 열이 나면 무조건 빨리 떨어뜨리는 것이 상책인지 생각해볼 일입니다. 열은 우리 몸에서 아군인 면역체계와 적군인 바이러스 또는 세균이 격렬하게 싸우는 전쟁 상황입니다. 이 전쟁 상황에서 열이 나는데 이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무조건 떨어뜨리기 보다는 싸움이 승리로 끝날 수 있도록 기다리고 지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이 날 때 마다 해열제와 항생제를 사용해 개입하여 적을 무찔러 준다면 면역력은 강화되지도 못하고 약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똑같은 환경에서 똑같은 것을 먹고 살아도 어떤 사람은 감기, 장염, 식중독으로 고생하지만 어떤 사람은 아무런 이상이 없습니다. 이는 그 사람의 면역체계가 강하여 외부의 사기가 공격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결국 한의학에서의 질병이란 크게 보면 정기와 사기의 싸움에 정기가 패하여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병의 원인을 외부의 원인에만 너무 치우쳐 생각해 오지 않았는지 한번쯤 생각해 볼 일인 것입니다. 결국 면역 강화만이 진화하는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근본적인 대비책은 아닐까 합니다.

 

글 / 대전헤아림한의원 원장 왕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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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본부 대회의실에는 수요일 저녁이면 저녁노을이 지는 시골에서만 맡을 수 있는 쑥의 향기를 가득 느낄 수 있습니다. 그 고향의 향기는 국민건강의 파수꾼으로서 공단 직원이 먼저 건강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서금요법을 배우며 2014년 5월부터 활동하고 있는 약지동아리의 쑥뜸 냄새이기 때문입니다.

 

 

 

 

서금요법(침, 뜸, 기마크 봉)은 1975년 순수하게 국내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손은 인체의 축소판이기 때문에, 손 부위에만 약한 자극을 주는 자극요법을 통해 고통 없이 효과적으로 질병을 치유할 수 있고, 배우기도 쉬워 스스로 질병을 완화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부작용이 전혀 없기 때문에 약을 함부로 복용할 수 없는 임산부나 노인, 어린이의 질병예방과 완화에도 매우 유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현대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많은 근로시간과 스트레스, 그 중에도 어깨통증이나 뒷목의 뻐근함, 눈 침침함, 아침에 자고 일어날 때의 허리통증 등에 서금요법을 이용한다면 병원에 가지 않고도 놀라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약지동아리가 생긴 것은 지금의 동아리 회장인 김희문 부장이 내부평가 업무관련 해서 강남북부지사를 방문할 때 심하게 어깨와 목 부분이 안 좋아서 팔을 움직이지 못한 상태였는데 이때 지금의 약지동아리 강사인 나선화 과장님의 서금요법을 잠시 받고 그동안 아팠던 부분과 활동의 제약이 되었던 팔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체험하고  이를 직원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 동아리를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강남북부지사의 나선화 과장은 동아리 강사로 해당 분야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십여 년 이상 받았고 관련 협회의 학술위원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서금요법의 전문가이기도 하며, 매주 수요일에는 1시간 30분의 강의를 직접 하고 있습니다. 현재 회원은 13명이고 수업내용은 14기맥 이론수업과 침, 뜸, 기마크 봉 등 자극기구를 이용하여 자신의 손바닥에 자극을 주어 직접 통증 완화를 느낄 수 있게 실습위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원이 되면 교재, 실습도구의 구입 등으로 활동이 가능하고 언제든지 신규가입은 대 환영이라고 합니다.

 

 

 

 

더욱 힘겹고 노동시간이 늘어가는 현대인에게, 그리고 민원의 접점지역에서 강한 스트레스를 받는 공단 직원들에게 손의 자극만으로 자연의학의 신기한 체험을 통하여 본인뿐 아니라 가족의 건강을 함께 지키는 약지동아리에 가입해 보는 것도 봄을 맞는 우리 공단직원에게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없습니다.  봄에는 약지동아리와 함께 활동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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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지 않으면 이윽고 걸을 수 없게 된다'

 

짧은 거리도 걷지 않고 자동차로 이동하고, 사무실에 앉아 일하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에게는 섬뜩하게 들리는 얘기일 것이다. 고작 걷지 않는다고 죽을 수 있다니 말이다. 협박하는 거냐고 반문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한 귀로 흘려 듣기에는 이 말이 내포한 의미가 만만찮다. 

 

물론 걷지 않는다고 당장 죽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길게 봤을 때 생명을 단축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사실은 명약관화하다. 현대인은 현대 문명의 혜택을 누리며 어느새 편리한 생활에 익숙해졌다. 심지어 집안에서조차 움직이는 일이 드물어졌다. 이를테면, 리모컨 덕분에 앉은 자리에서 편하게 텔레비전과 DVD, CD플레이어의 전원을 켜거나 끄고 채널을 돌릴 수 있어 꼼짝하지 않는다. 세탁기의 전자동 기능 덕분에 빨래와 헹굼, 탈수, 건조에 이르는 세탁의 모든 과정을 기계에 의존한다. 식기세척기 덕분에 설거지하는 일도 뜸해졌다. 집안청소는 오롯이 로봇청소기에 맡겨놓고 있다시피 한다. 몸을 쓸 일이 거의 없다.

 

 

 

 

그러나 이는 인류의 타고난 몸 구조와 유전자에 반하는 행동이다. 지금으로부터 수백만년전 초기 인류는 걷지 않으면 생존하지 못했다. 그래서 다리 근육을 길렀다. 이 덕분에 다른 동물보다 먼저 영양이 풍부한 먹을거리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수렵생활을 시작하고 나서도 마찬가지였다. 나무 열매와 물고기를 채집하려면 먼 거리를 걷는 능력은 필수였다. 걷기는 살기 위한 행위 그 자체였다.

 

인류가 자신이 탄생한 아프리카를 떠나 여러 지역으로 옮겨갈 때도 그랬다. 긴 세월에 걸쳐 걸어서 이동했다. 인류의 역사는 걷기와 함께 발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이후로도 차가 개발돼 본격 보급되기 전인 19세까지 인류는 먼 거리를 가려면 걸어서 가야 했다. 지금도 교통 시설이 발달하지 않은 개발도상국에서는 많은 사람이 매일 걸어서 이동하고 있다. 사실 탈것이 보급돼 인류의 보행 거리가 극단적으로 줄어든 것은 고작 최근 200여년간의 일이다. 전체 인류 역사와 견줘보면 극히 짧은 시간이다. 

 

 

 

 

우리 몸은 태어날 때부터 일정 이상의 거리를 걷지 않으면 건강을 유지할 수 없게 만들어졌다. 인간만 그런 게 아니다. 예를 들어 참치는 시속 20~30킬로미터의 속도로 평생 쉬지 않고 헤엄친다고 한다. 그렇게 하지 못하는 순간, 참치는 죽는다고 한다. 움직이지 않으면 죽는 것이다.

 

숙명적으로 걸어야 하는 몸을 가지고 태어났으면서도 편리함에 젖어 좀체 걷지 않으려고 하면서 우리 몸은 각종 질병과 비만에 시달리고 있다. 스스로 몸을 망치는 것이다. 게다가 몸을 움직이지 않아 생긴 문제를 또다시 건강보조식품이나 약에 기대 해결하려 하고 있다. 엉뚱한 방향에서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사실 조금만 불편함을 감수하면 일부러 시간을 내지 않더라도 생활 곳곳에서 걸을 길은 무궁무진하다. 지하철을 기다리면서 승강장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걷거나 건널목에서 신호등을 기다리는 사이에 제자리걸음을 할 수 있다. 대형마트에 가서는 카트를 끌고 빙빙 돌면서 물건을 살 수도 있다. 집에서는 리모컨을 없애는 등 가전제품의 자동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생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집안의 허드렛일도 '도시 속 원시인의 생활' 이라고 여기고 즐겁게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얼마든지 재미있게 하면서 몸을 움직일 수 있다. 움직이면 손해라고 볼 게 아니라 몇 걸음이라도 더 걸으면 이득이라고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 하루에 100미터만 걷더라도 열흘이면 1킬로미터다. 100일이면 10킬로미터의 거리다. 이런 식으로 발상을 전환하면 얼마든지 집안일을 건강을 위한 생활로 바꿀 수 있다.

 

 

 

우리 몸은 태어날 때부터 일정 이상의 거리를 걷지 않으면 건강을 유지할 수 없게 만들어졌다. 인간만 그런 게 아니다. 예를 들어 참치는 시속 20~30킬로미터의 속도로 평생 쉬지 않고 헤엄친다고 한다. 그렇게 하지 못하는 순간, 참치는 죽는다고 한다. 움직이지 않으면 죽는 것이다.

 

숙명적으로 걸어야 하는 몸을 가지고 태어났으면서도 편리함에 젖어 좀체 걷지 않으려고 하면서 우리 몸은 각종 질병과 비만에 시달리고 있다. 스스로 몸을 망치는 것이다. 게다가 몸을 움직이지 않아 생긴 문제를 또다시 건강보조식품이나 약에 기대 해결하려 하고 있다. 엉뚱한 방향에서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사실 조금만 불편함을 감수하면 일부러 시간을 내지 않더라도 생활 곳곳에서 걸을 길은 무궁무진하다. 지하철을 기다리면서 승강장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걷거나 건널목에서 신호등을 기다리는 사이에 제자리걸음을 할 수 있다. 대형마트에 가서는 카트를 끌고 빙빙 돌면서 물건을 살 수도 있다. 집에서는 리모컨을 없애는 등 가전제품의 자동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생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집안의 허드렛일도 '도시 속 원시인의 생활' 이라고 여기고 즐겁게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얼마든지 재미있게 하면서 몸을 움직일 수 있다. 움직이면 손해라고 볼 게 아니라 몇 걸음이라도 더 걸으면 이득이라고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 하루에 100미터만 걷더라도 열흘이면 1킬로미터다. 100일이면 10킬로미터의 거리다. 이런 식으로 발상을 전환하면 얼마든지 집안일을 건강을 위한 생활로 바꿀 수 있다.

 

글 / 연합뉴스기자 서한기
(참고서적 : '불편해야 건강하다' (아오키 아키라 지금, 바다출판사 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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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제법 포근함이 깃들기 시작하는 계절, 봄이 왔다. 따뜻한 날씨 덕에 야외 활동도 부쩍 늘기 마련. 이럴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바로 손 씻기 습관이다. 손 씻기는 감염병 예방의 가장 기본적인 수단으로, 수인성 감염병을 최대 70%까지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건강을 지키는 생활 속 작은 습관, 손 씻기에 주목하자.

 

 

 

 

감염성 질환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공기보다 손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가 더 많다. 청결 하지 못한 손이 눈, 코, 입 등에 닿음으로써 감염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의 2014년 조사에 따르면, 손을 씻지 않은 채 1시간이 경과했을 때 64마리이던 세균이 3시간 후에는 26만마리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하급수적인 증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손 씻기를 '가장 경제적이며 효과적인 감염 예방법'으로 소개한다. 실제로 수인성 감염병을 최대 70%까지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한해 100만 명 이상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를 둔 산모의 경우 이러한 실천이 더욱 중요한데, 비누를 활용한 올바른 손 씻기만으로도 신생아 사망률의 44%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우리가 무심코 만지는 모든 사물과 동식물 등에는 병균과 바이러스가 상상 이상으로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래된 책과 돈에는 살모넬라와 쉬겔라 등 복통의 원인이 되는 식중독균이, 피부에 난 상처에는 황색포도상구균이, 애완동물에는 진드기나 벼룩 등이 서식할 가능성이 크다. 날마다 손이 닿지만 따로 세척하기가 어려운 키보드와 마우스도 박테리아의 온상이다.
당장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 손을 통해 무수한 세균과 바이러스, 기생충 등이 옮겨지고 있다는 뜻이다. 때문에 재채기를 한 후, 애완동물이나 돈을 만진 후, 기저귀를 간 후, 음식물을 먹거나 요리하기 전, 콘택트렌즈를 끼거나 빼기 전 등에도 반드시 손을 씻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손 씻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실천률은 인식률에 비해 낮은 것이 현실.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화장실에서 용변 후 손을 씻는 사람의 비율이 73%, 이 중 비누로 손을 씻는 사람은 33%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소변을 본 후 반드시 손 씻는 습관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설사성 질환 예방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설사는 대개 배설물과 배설물에서 비롯된 병원균과 관련이 있는데, 미숙아 사망에 이어 5세 미만 아동의 사망원인 중 두 번째에 해당될 정도로 위험 요소가 많다. 비누로 손 씻기는 이러한 위험요인 제거를 위한 가장 손쉽고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손은 가능하면 자주, 올바르게, 깨끗하게 씻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손바닥과 손바닥을 마주대고, 양 손가락을 마주잡고, 손등과 손바닥을 마주대고 문질러 씻고, 손가락과 손톱 밑까지 꼼꼼하게 씻어주어야 한다. 물만 사용하는 경우 세균 감소 효과가 현저하게 떨어질 수 있으니 반드시 비누 또는 항균 손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글 / 정은주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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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도 2014 국민건강보험공단 「디지털 콘텐츠 공모전」실시, 건강보험  소중함과 금연 및 질병 등의 소재로 할 우리 주변의 실제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우리의 실생활에서 재밌고, 가슴아팠던 이야기들을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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