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들에 하루가 다르게 초록빛이 늘어가는데 몸 상태는 여전히 한겨울처럼 우중충한 사람이 적지 않다. 옷차림만큼 발걸음도 한껏 가벼워지면 좋으련만, 이상하게 몸은 오히려 천근만근이고 축축 처지기까지 한다.


많은 경우 이런 상태는 봄과 함께 찾아온 불청객, 춘곤증 때문이다. 다행히 대개는 얼마 안 간다. 하지만 오랫동안 이어진다면 만성피로증후군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사실 춘곤증은 어느 정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면서 낮이 길어지고 외부 기온이 올라가면 생체시계가 변한다. 큰 일교차에 대응해 체온을 보호하려고 피부와 근육, 혈관이 자주 수축하고 이완하게 된다.

 

심장 박동도 자주 변하고, 다양한 호르몬 분비도 늘어난다. 체온이 올라가 혈액순환과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각종 비타민이나 무기질 같은 영양소가 많이 필요해지지만, 인체는 겨울을 나는 동안 이런 영양소를 이미 많이 쓴 상태다.

 

따라서 봄철엔 비타민이나 무기질이 쉽게 부족해질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계절의 변화가 갑작스럽게 진행되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우리 몸은 더 많은 에너지를 쓸 수밖에 없다.

 

이런 상태는 나른한 피로감이나 졸음, 식욕부진, 현기증, 소화불량 같은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를 춘곤증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1~3주 정도 지나면 몸이 환경 변화에 어느 정도 적응을 완료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하지만 다른 요인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에겐 이 같은 증상이 좀 더 심하게 또는 오래 이어질 수 있다.

 

춘곤증을 잘 이겨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영양 섭취다. 특히 아침 식사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단백질이나 지방보다는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이 아침 식사용으로 권할 만하다. 아침 식사를 하지 않으면 아침에 뇌가 활동에 필요한 탄수화물을 공급받지 못한다.

 

그래서 오전 시간을 내내 무기력하게 보내다 점심을 과하게 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습관은 오후에 식곤증까지 겹치게 해 춘곤증 증상을 오히려 심화시킬 수 있다



겨우내 부족해진 비타민을 채울 수 있는 음식도 필요하다. 봄에 많이 나는 나물 종류는 특히 피로 해소에 좋은 비타민이나 무기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해조류 역시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춘곤증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된다.

 

두부나 생선에 들어 있는 단백질 섭취도 중요하다. 밥에는 비타민이 들어 있는 콩이나 보리, 팥 같은 잡곡을 섞어 먹는 게 좋다. 특히 현미는 흰쌀보다 단백질과 지방, 칼슘, 비타민이 많아 봄 음식으로 추천할 만하다.

 

점심 후에는 밖으로 나가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도 춘곤증을 피하는 방법이다. 추위 때문에 겨울철 운동을 쉬었던 사람은 다시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하는 게 좋다.



아침에 가볍게 하는 조깅이나 맨손체조, 사무실에서 2~3시간마다 하는 스트레칭 같은 간단한 움직임도 몸이 봄철 계절 변화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 피곤하다는 이유로 휴일에 집에서 잠을 몰아 자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러나 종일 자고 다음 날 출근하면 오히려 더 심한 피로감이 찾아올 수 있다.

 

만약 피로한 상태가 한 달 이상 지속하면 지속성 피로 또는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다만 피곤함을 단순히 오랫동안 느낀다고 해서 모두 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아니다.

 

과로나 수면 부족 누적, 임신을 비롯한 여러 가지 생리적 이유, 우울증이나 불안증 같은 정신적 원인, 감염이나 내분비질환 같은 병 등이 오랫동안 피곤하다고 느끼게 만들 수 있다.

 

이처럼 원인이 되는 병이 없는데도 의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피로가 6개월 이상 반복적으로 나타나 일상생활에 심각하게 지장을 주는 상태는 만성피로증후군으로 분류된다. 처음엔 춘곤증과 비슷한 정도로 나타나지만, 점차 기억력 감퇴나 집중 장애, 근육통, 수면 장애, 두통 같은 다른 증상들을 동반하기도 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대부분 걷기나 자전거 타기,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이나 생활습관 개선, 인지행동 치료 등으로 증상을 다스리게 된다. 원인에 따라 어떤 요법을 써야 할지가 달라지기 때문에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다.



<도움 :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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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하면 많은 이들이 떠올리는 단어 가운데 하나가 바로 춘곤증이다. 공식적인 의학 용어는 아니지만, 매우 많은 사람이 쓰다 보니 이제는 의료계에서도 흔히 쓰는 단어가 됐다.


춘곤증은 주로 봄철에 점심 전후에 졸음이 쏟아지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대체로 10대 학생들이나 20~30대 젊은 층에서 많지만, 40대 이상에서 겪는 이들도 있다.


봄날에 참을 수 없이 졸음이 쏟아지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들은 밤에 잠이 들지 못하다 보니 낮에 졸음이 쏟아져 춘곤증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춘곤증으로 잘못 알기 쉬운 봄철 불면증의 증상과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춘곤증과는

다른 불면증


잠을 푹 자지 못하는 것처럼 괴로운 일이 있을까? 신체의 피로는 물론 정신적인 피곤함까지 해소하는 데 꼭 필요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몸과 마음의 건강이 망쳐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처럼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불면증을 겪고 있거나 이미 겪은 사람은 보통 인구의 약 30%로 알려졌다. 즉 10명 가운데 3명가량이 잠이 들고 싶어도 그렇지 못하거나 얕은 잠을 자다가 자주 깬다는 말이다. 또 보통 인구 10명 가운데 1명은 현재 불면증을 앓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불면증 증상은 ‘잠자리에 누워도 잠에 쉽게 빠져들지 않는다.’거나 ‘자다가 여러 차례 깨거나 잠에서 깬 뒤 다시 잠이 들지 않는다.’거나 ‘자고 나도 개운하지 않다.’ 등이다. 이런 증상과 함께 불면증은 수면 검사를 통해 진단된다.


이런 불면증은 춘곤증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춘곤증의 경우 10~20분만 낮잠을 자도 몸이 개운해지는 느낌을 받고, 밤에 잠에 드는 과정에서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


춘곤증의 경우 대부분 피곤하거나 긴장감 등으로 주간 시간에 졸음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약 낮 시간대에 참을 수 없는 졸음이 계속되면서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면 불면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불안부터

전신질환까지

원인 다양해


불면증은 원인이 매우 다양하다. 우선 불면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잠에 대한 불안이라고 할 수 있다. 쉽게 말해 밤에 잠이 들지 못할 것을 과도하게 걱정하는 것이다. 이 잠에 대한 불안 때문에 오히려 잠을 못 자게 되고, 잠을 깊이 자지 못함에 따라 다시 불안이 나타나는 것이 반복되는 것이다.



이런 불안증을 비롯해 우울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등과 같은 정신적인 증상으로도 불면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불면증은 대체로 10대 후반이나 20대 이후 등 나이가 들면서 생긴다.


이와 달리 심리적인 문제나 신체적인 손상 등 특별한 원인 없이 아주 어릴 때부터 불면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아 잠을 깊이 자기 위한 생활 습관을 잘 지키는 것과 함께 불면증을 해소하기 위한 행동 치료가 필요하다.


다른 질환으로 인해 불면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흔히 치매로 부르는 알츠하이머병이나 뇌의 퇴행성 변화로 나타나는 파킨슨병 등과 같은 신경계 질환이 있을 때도 불면증이 나타나며, 만성폐쇄 폐 질환이나 천식과 같이 만성적인 호흡기질환을 앓아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게 된다.


아울러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좁아져 가슴 통증 등이 나타나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질환이 있거나 류머티스성 질환, 콩팥질환 등도 불면증을 일으킬 수 있다.



나쁜 수면

습관부터

개선해야


불면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수면제부터 찾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보다는 관련 전문의를 찾아 불면증의 원인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체로 불면증은 나쁜 수면습관 때문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면 습관만 개선해도 불면증이 해소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우선 규칙적인 시간에 잠을 자는 것이 필요하다. 밤에 잠을 자는 시간 이외에는 낮잠 등을 피하는 것이 좋은데, 춘곤증처럼 우리 몸이 외부의 기온 변화 등에 아직 적응되지 않아 졸릴 때에는 낮잠을 자되 20분 이하로 조절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건강한 수면에 꼭 필요하나, 잠들기 전 3시간 안에 운동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하면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으므로 잠자리에 들기 2시간 이내에 목욕을 챙기는 것도 좋다.


깊은 잠을 방해하는 음식이나 기호품이 많은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담배와 술이다. 불면증이 있다면 담배를 끊는 것이 좋으나, 그럴 수 없다면 잠들기 3~4시간 전부터는 담배를 피우지 않아야 한다.


과음은 수면의 질을 낮추며 새벽에 자주 깨게 하므로 가급적 삼가고, 각성 작용이 있는 카페인이 든 커피, 홍차, 콜라, 초콜릿도 피하는 것이 좋다. 요즘에는 잠자리에서 스마트폰을 쳐다보는 경우가 많은데, 스마트폰의 밝은 빛은 각성작용을 통해 깊은 잠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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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결핍되기 쉬운 비타민을 보충하기에는 봄나물만 한 것이 없다. 봄나물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비타민 C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입맛을 되살려주고 정서적인 안정을 도와 ‘정신 건강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비타민 B1도 많다.


봄나물은 또 춘곤증 등 피로 해소를 돕는다. 비타민 B1과 C의 결핍이 춘곤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봄나물은 두 비타민 보충에 그만이다. 입맛을 되살린다. 특히 약한 쓴 맛을 지닌 어린싹(새순)이 식욕 증진제다. 산채는 전국적으로 약 40종이 재배되고 있다.


이중 달래와 돌나물에 주목하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3∼4월의 제철 식품으로 선정한 두 나물은 봄 냄새가 그윽한 피로회복제다.




달래는 10대 산채(더덕ㆍ고사리ㆍ취나물ㆍ도라지ㆍ나무 두릅ㆍ달래ㆍ땅두릅ㆍ음나무 순ㆍ곤드레ㆍ고들빼기) 중 하나다. 산채의 약 88%는 노지에서 재배되지만 달래ㆍ취나물 등은 비가림 재배를 하는 경우가 많다.


달래는 마늘의 ‘사촌’이다. 한방에선 ‘들마늘’이라고 부른다. 영어 이름도 wild garlic(야생 마늘)이다. 달래엔 마늘의 매운맛 성분인 알리신이 들어 있어 맛이 맵다.


마늘처럼 항암 채소로 주목을 받고 있다. 피로 해소를 돕는 비타민 C도 풍부하다. 식욕을 되살리는데도 그만이다. 뼈와 치아 건강을 좌우하며 우리 국민이 가장 부족하게 섭취하는 영양소인 칼슘이 봄나물 중 가장 많다. 달래의 칼슘 함량은 100g당 169㎎으로 시금치(41㎎)의 4배에 달한다.


달래는 주로 줄기와 뿌리를 먹는다. 잎이 진한 녹색이고, 뿌리는 매끄럽고 윤기가 나며, 씹었을 때 향이 진한 것이 양질이다. 큰 것일수록 매운맛이 강하다. 뿌리가 너무 크지 않고 질기지 않은 것, 알뿌리가 둥글고 굵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시들거나 누렇게 뜬 것, 마른 것은 피한다.


달래는 잎과 알뿌리를 함께 생채로 해서 먹거나 부침 재료로 주로 이용한다. 삶거나 쪄서 초장ㆍ고추장에 찍어먹기도 하고, 된장국을 끓이는 데 넣기도 한다. 생선 조림에 넣어도 좋고, 달래무침ㆍ달래장아찌ㆍ달래전 등 요리에도 들어간다. 달래의 알뿌리가 큰 것은 칼등으로 한번 툭 쳐서 으깨어 먹으면 매운맛도 덜하고 먹기도 편하다.


달래를 무칠 때 식초를 넣으면 입맛을 돋워주고, 비타민 C의 파괴를 막을 수 있다. 수염뿌리에도 영양소가 많으므로 가급적 함께 먹는 것이 이익이다.


달래는 껍질을 벗기고 깨끗한 물로 씻어 손질한다. 흙까지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달래는 시간이 지날수록 매운맛이 약해지고 잎과 줄기가 쉽게 무를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빨리 먹는 것이 좋다. 보관할 때는 물을 살짝 뿌려서 키친타월 등에 감싸 지퍼 백에 넣어 냉장 보관한다.
 



돌나물은 봄에 들판ㆍ산기슭ㆍ논ㆍ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활력 채소다. 번식력이 좋아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심어놓으면 봄부터 가을까지 맛볼 수 있다. 돌나물ㆍ석상채라고도 불린다. 영양적으론 비타민 AㆍCㆍ칼슘이 풍부하다. 맛이 쓴 새순을 먹는 것이 좋다.


비빔밥ㆍ떡ㆍ죽에 넣어도 별미다. 생채나 겉절이로 먹거나 데쳐서 숙채로 이용해도 좋다. 봄에 돌나물을 초무침이나 물김치로 만들어 먹으면 식욕이 되살아난다. 생으로 먹거나 겉절이를 만들어 먹으면 특유의 향을 음미할 수 있다.



약재로도 쓰였다. 동의보감에선 말린 돌나물을 “해열ㆍ해독ㆍ간 질환에 좋은 채소”로 분류했다. 생즙은 피로를 풀어준다. 손을 베었을 때 생즙을 환부에 바르면 부기가 가라앉는다.


돌나물은 잎이 매우 연하므로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야 한다. 바구니에 밭쳐 물기를 없애주면 되는데, 쉽게 짓물러지므로 씻은 후 오래 방치해선 안 된다. 돌나물은 손으로 만지면 상하기 쉽고 풋내가 날 수 있으므로 먹을 만큼만 구입한다. 남은 것은 밀폐용기에 키친타월을 깔고 담아 냉장 보관한다.


요즘 달래ㆍ돌나물ㆍ더덕 같은 산채가 소비자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것은 네 가지 특성과 장점 갖고 있어서다.




첫째, 저공해 식품이다. 오염되지 않은 물ㆍ토양ㆍ공기에서 농약 없이 생육되거나 재배된 산채는 청정채소다.


둘째, 건강식품이다. 산채는 아직 야생의 고유특성ㆍ성분을 원형 그대로 유지해,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다. 취나물을 비롯한 많은 산채가 간암ㆍ유방암ㆍ폐암 등 암에 예방 효과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산채에 풍부한 식이섬유ㆍ엽록소 등이 건강유지에 매우 효과적이란 연구결과도 한둘이 아니다.


중국의 고의서인 ‘황제내경’(皇帝內徑)엔 “오곡(五穀)은 오장육부(五臟六腑)를 영양하며, 오과6(五果)는 이를 돕고, 오채(五菜)는 그 작용을 보하고 오축(五畜)은 그 힘을 더한다”라고 기술돼 있다. 곡류ㆍ과일ㆍ채소ㆍ고기를 고루 섭취해야 건강해진다는 것이다.


셋째, 향수를 부르는 식품이다. 우리 사회가 급격히 산업화되면서 고향을 떠나 도시로 나갔던 많은 사람이 어릴 적 고향의 냄새만이라도 맛보고 싶어 하는 마음에서 산채를 찾는다. 산채가 가난했던 시기의 구황식품이 아니라 향수 식품으로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넷째, 우리 민족의 뿌리이며 혼이 담겨있는 식품이다. 한국인은 쑥과 마늘을 먹은 뒤 사람으로 변한 곰, 즉 웅녀의 몸에서 태어난 단군의 후예다. 예부터 산채는 조상에게 예를 올리는 제물로 사용되는 등 우리 민족과 맥을 함께 이어온 고유문화 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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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봄이 찾아오면 기온이 상승하고 낮이 길어지면서 신체 활동량이 증가하게 된다. 야외 활동이 부쩍 늘면서 생체 리듬이 깨져 면역력이 약해지기 쉽다. 


이로 인해 겨울철에는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환절기 질환에 노출되기도 한다. 새로운 날씨와 환경이 만들어낸 봄철에 유행하는 대표적인 질병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맑은 콧물과 재채기가 난다면,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란 대부분 사람에게는 무해한 물질이 일부 사람에게만 과도하게 반응하는 현상을 말한다. 그중 가장 흔한 증상이 알레르기성 비염이다. 


코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해 과민 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연속해서 재채기가 난다거나 맑은 콧물이 계속 흘러내린다거나 코 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다른 증상 없이 잔기침만 지속되기도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반려견의 털이나 비듬, 진드기, 곰팡이, 음식물, 약물 등 원인 물질이 다양하다. 특히 미세먼지와 황사가 많은 봄철에 발병률이 높아진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마스크를 착용해 콧속으로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고, 채소나 과일 등 신선한 음식물을 섭취해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집먼지진드기가 원인일 경우에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번식하는 특성을 고려해 침구류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 가능한 천으로 된 소파나 인형 등은 가까이하지 않는 것이 좋다. 



눈이 충혈되고 눈물이 흐른다면,

알레르기성 결막염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눈의 결막에 접촉해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라고 한다. 


눈이나 눈꺼풀의 가려움증을 느끼며, 결막 충혈, 눈의 화끈거림을 동반한 전반적인 통증, 눈부심, 눈물 흘림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결막이나 눈 주위가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사계절 언제나 생길 수 있지만,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봄철에 유독 급증하는 질병이다. 봄철 꽃가루나 공기 중의 먼지, 동물의 비듬이나 진드기, 곰팡이, 풀, 비누, 화장품 등이 주요 원인 물질이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예방하려면 외출 시에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원인 물질과의 접촉을 최대한 차단하고, 인공눈물을 수시로 사용해 눈의 수분을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평소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고 외출 후에 손을 깨끗하게 씻는 습관이 필요하다. 



눈을 콕콕 찌르는 통증이 있다면,

안구건조증 


안구건조증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전자기기를 장시간 사용할 때 눈의 깜박임이 줄어들면서 눈물 분비와 순환이 감소해 눈이 건조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평소 생활습관에 따라 언제든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건조한 봄철에 급증하는 질병이다. 



안구건조증이 생기면 눈이 충혈되고 시린 증상이 나타나며, 마치 모래알이 들어간 것처럼 이물감이 느껴진다. 눈이 쉽게 피로해져 눈을 뜨고 있기가 어렵고, 화끈거리거나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봄철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공급하고, 실내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인공눈물을 점안하거나 눈을 자주 깜빡여 눈물이 눈 표면에 고루 퍼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될 수 있으면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을 피하고, 눈을 마르게 하는 헤어드라이어기의 사용은 줄이는 것이 좋다. 



감기와 비슷하지만 호흡이 거칠다면,

모세기관지염 


기관지 말단 부위에 있는 작은 기관지들을 모세기관지라고 하는데, 이곳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이 생기는 것을 모세기관지염이라고 한다. 모세기관지염은 생후 6개월 전후의 아이에게 자주 발병하며, 성인들의 경우에도 이른 봄철에 발병률이 높아진다. 



모세기관지염은 모세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면서 산소 교환이 어려워지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맑은 콧물과 재채기를 보이고, 코 막힘이나 미열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차츰 기침이 심해지면서 기관지가 좁아져 호흡이 거칠어지는 천명 현상과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난다.  


모세기관지염을 예방하려면 먼지가 많거나 황사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탈수와 호흡곤란 증상을 완화하도록 적절한 습도와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감기 증상이라고 생각해 감기약을 복용할 경우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기관지염이 의심된다면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잠을 자도 계속 피곤하다면,

춘곤증 


춘곤증은 계절의 변화에 신체가 적응하는 중 나타나는 증상으로, 특히 봄철에 많아 춘곤증이라 불린다. 춘곤증은 이유 없이 피로감을 느끼고 아무리 잠을 자도 졸음이 쏟아지는 것이 대표적 증상이다. 


봄에는 낮이 길어지고 밤이 짧아져 수면시간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하루 7~8시간 충분한 수면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면을 위해 잠들기 전에는 야식이나 카페인 섭취, 음주, 운동은 자제해야 한다. 만약 밤잠을 설쳤을 경우에는 점심 식사 후에 15~30분 정도 낮잠을 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루 30분, 일주일에 3번 정도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춘곤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운동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근육 긴장을 완화해 피로 해소에 좋다. 


또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해주지 않으면 춘곤증 증상이 더 심해지므로 신선한 봄나물과 채소, 과일 등으로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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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해진 봄 날씨만큼이나 나른하게 늘어지는 몸을 어쩔 수 없다. 봄, 점심시간이면 사무실 곳곳에 엎드려있는 직장인들을 찾아볼 수 있는 계절이다. 졸리고 입맛도 없거니와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느끼는 사람도 많다.





춘곤증과 식곤증 때문이다. 춘곤증은 추운 겨울 동안 움츠러들었던 몸이 따듯한 봄 날씨에 적응하며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피로감이다. 여기 식사 후의 식곤증까지 더해지면서 오후 시간이 힘들게 느껴지기 십상이다. 식곤증은 식사 후 소화기관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잠이 오는 증상이다. 둘 다 의학적인 질병은 아니지만 활기찬 일상을 위해 극복이 시급한 증상인 것은 분명하다. 춘곤증과 식곤증을 이겨낼 방법을 알아보자.






하루 세끼를 골고루 챙겨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영양소와 열량을 세 끼 식사에 두루 분배해 먹어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아침을 거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을 챙겨먹으면 점심 과식으로 인한 식곤증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입맛을 돋우어주는 쑥, 달래, 미나리 같은 봄 나물이나 제철 과일로 비타민과 무기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보다는 다양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도록 신경을 쓰는 것도 춘곤증을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






몸이 피곤하다고 점심 식사를 마치고 바로 책상 위에 엎드리는 것 보다는 산책에 나서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편이 도움이 된다. 몸을 움직여야 소화도 한결 쉬워진다. 햇빛을 통해 체내에 생성되는 비타민 D 역시 춘곤증과 식곤증의 특효약이다. 미세먼지가 심할 때엔 산책에 나서지 말고 사무실에서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잠을 쫓아보자. 의자에 편하게 앉아 힘을 빼고 몸을 털어주거나 기지개를 하듯이 양 팔과 다리를 쭉 뻗어주는 간단한 스트레칭으로도 잠을 쫓을 수 있다. 10분이면 충분하다.






몸을 움직이는 것으로 떨쳐낼 수 없는 졸음이라면 짧은 낮잠을 자는 것도 방법이다. 의학적으로 짧은 낮잠은 두뇌 활동의 효율을 끌어올리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특히 오후에 커피를 마실 계획이라면 아예 낮잠을 자기 전에 커피를 마시는 것도 괜찮다. 카페인의 각성 효과가 섭취 후 15분~20분 이 지난 뒤에야 나타나기 때문이다. 커피를 마시고 낮잠을 잔 뒤 일어나면 한결 개운한 이유다.  하지만 앉아서 낮잠을 자야 한다면 자세에 주의해야 한다. 엉덩이를 의자 등받이로 쭉 빼고 고개를 숙여 엎드리는 자세는 목이나 허리 건강에 좋지 않다. 목 베개나 의자 머리 받침을 활용해 뒤로 기대거나 사무실 쿠션, 책 등을 쌓아 베개를 만들어 엎드리는 편이 낫다.






낮 시간 춘곤증과 식곤증의 합동 공격에 유독 취약한 사람은 밤에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늦게까지 술을 마시거나 휴대폰을 들여다보기 보다는 잠자리에 일찍 들어야만 피로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갖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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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봄날, 입맛도 없고 자주 피곤하다. 오후가 되면 쏟아지는 졸음은 또 어쩌라고? 소화도 잘 안되고 업무는 물론 무기력한 일상이 괴롭기만 하다. 봄철을 맞아 흔히 느끼는 춘곤증의 증상들이다. 춘곤증은 병은 아니지만 견디기 힘들 정도로 극심하거나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결핵이나 당뇨병, 갑상선 질환 등과 같은 다른 질병으로 인한 피로감일 수 있다. 제대로 알아야 이기는 춘곤증을 예방하는 모든 것.




봄이 되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으니, 바로 춘곤증. 춘곤증은 의학적인 용어는 아니고 계절의 변화에 우리 몸이 잘 적응하지 못해서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이다. 나른한 피로감, 졸음, 집중력 저하, 권태감,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심하면 손발 저림이나 두통, 눈의 피로와 불면증도 찾아온다. 일종의 ‘봄철 피로 증후군’으로 낮 시간이 길어지고 기온이 상승하고 활동량이 증가하면서 생기게 되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며 질병은 아니다. 하지만 성인들에게는 우리 몸이 보내는 빨간 신호등일 수 있다.




특히 40대 이후에 나타나는 심한 춘곤증은 간질환, 당뇨, 암 등을 의심해 볼 수도 있다고 한다. 춘곤증은 대개 1, 2주 정도면 사라지는데 3, 4주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가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춘곤증의 원인이 수면부족, 과로, 스트레스, 흡연, 음주 등이 있지만 비틀어진 척추로 인해 만성피로가 쌓이는 것도 원인으로 꼽는다.





척추가 틀어지면 근육이 뭉치면서 혈관이 좁아지고 혈관 순환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이는 원활한 신진대사 작용을 방해해 몸의 피로감을 높인다는 것이다. 특히 목뼈와 등뼈는 봄철 피로를 유발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평소 잠이 부족하지 않는데도 오후에 졸음이 오고 목과 등이 뻐근하다면 척추 불균형으로 인한 춘곤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봄의 향기가 가득 담긴 봄나물은 춘곤증 예방에 단연 일등공신이다. 제철을 맞은 봄나물은 특유의 맛과 비타민이 풍부해 잃었던 입맛을 되살려주고, 봄날 오후에도 나른함 대신 몸의 활기를 북돋는다. 이른 봄에 나오는 봄나물은 보약으로 통하며 쑥, 냉이, 달래, 두릅, 씀바귀 등은 쉽게 구입하고 비교적 간단히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대표 봄나물로 꼽힌다.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C, 칼슘과 철분 등이 풍부해 지친 몸에 활력을 주고 겨우내 부족했던 영양소를 보충하는데 도움을 준다. 최근 하우스재배를 통해 사시사철 여러 나물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제철 맞은 봄나물과는 비할 바가 아니다.





춘곤증을 예방할 수 있는 또 다른 식품은 비타민 B1이 많이 들어 있는 보리나 콩, 견과류, 육류, 우유, 참치, 현미 계란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 과일은 딸기, 바나나, 키위, 오렌지가 대표적이며 파프리카, 브로콜리, 토마토, 감자 등도 예방 음식으로 손꼽힌다.








글/ 강명희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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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춘곤증. 나른한 봄날을 타고 온 졸음은 피로감을 더하고 집중력 마저 떨어뜨린다. 하지만 춘곤증은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특히 제철 맞은 봄나물은 봄철 입맛을 살려줄 뿐 아니라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소를 공급하여 봄철 피로감 및 춘곤증을 이기는데 큰 도움을 준다. 보다 맛있고 안전하게 즐기는 건강 도우미, 제철 맞은 봄나물의 모든 것.

 

 

 

‘봄철 피로 증후군‘ 춘곤증에 좋은 봄나물의 대표 주자로  냉이, 달래, 쑥, 두릅, 씀바귀 등이 있다. 첫 번째 냉이는 철분과 칼슘을 함유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특히 비타민A, B1, B2, C 등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서 피로회복에 좋은 대표적인 나물이다. 바지락과 냉이를 넣고 된장찌개를 끓이거나 데쳐서 무침으로 먹는다.

 

 

 

 

두 번째 달래는 몸의 기운을 돕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비타민 C와 칼슘이 풍부하여 피로회복은 물론 스태미나 식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달래의 알라신은 항산화 기능, 항암작용 등 우리 몸의 면역성을 높여주는데도 도움을 준다. 익히지 않고 해물이나 다른 봄나물과 함께 초고추장에 묻혀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세 번째 쑥은 우리나라 옛말에 ’7년 된 병을 3년 묵은 쑥을 먹고 고쳤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쑥은 춘곤증뿐 아니라 건강에 매우 유익하다. 쑥은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 A, C가 풍부하여 봄철 입맛을 돋우는데 그만이다. 쑥떡, 쑥국, 쑥버무리, 쑥 부침 등 다양한 요리법이 있다.

 

 

 

 

네 번째 두릅은 비타민 C가 풍부하고 두릅에서 나오는 특유의 향미가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강화시켜주기 때문에 마음을 편안하게 하여 초조감을 없애주어 불면증과 춘곤증에 도움을 준다. 또한 단백질이 풍부하여 혈당을 내리는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다섯 번째 씀바귀는 성숙한 씀바귀는 매우 쓴맛을 내므로 이른 봄에 채취한 뿌리와 어린 순 부분을 나물로 먹는다. 우리 몸에 면역력을 강화시켜주고 항산화 작용을 도와 피로회복에 좋다. 입맛을 살리고 식욕을 돋우어 봄철 나물로 추천되는 대표 식품이다. 하루 동안 물에 담가 쓴맛을 뺀 뒤 된장이나 고추장 혹은 두 가지를 섞은 양념으로 무친다.

 

 

 

일부 봄나물은 잘못 섭취할 경우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고 봄철 산행시 독초를 나물로 오인하여 섭취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달래 돌나물, 씀바귀, 참나물, 더덕 등은 생으로 먹을 수 있지만 두릅, 다래순, 원추리, 고사리 등은 식물 고유의 독성분을 함유하고 있어서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독성분을 제거한 후 섭취해야 한다.

 

 

 

 

특히 원추리는 성장할수록 콜히친이란 독성분이 강해지므로 반드시 어린 순만을 섭취해야 하며, 끓는 물에 충분히 데친 후에 차가운 물에 2시간 이상 담근 후 조리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또 봄나물 조리시 소금은 되도록 적게 넣고 소금 대신 들깨가루를 사용한다. 생채의 경우는 소금보다 식초를 넣으면 봄나물이 가진 본래의 향과 맛을 살리면서 저 나트륨식 건강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독초를 봄나물로 오인하여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봄나물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야생 식물을 함부로 채취하거나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도시 하천변에서 자라는 야생 나물은 농약, 중금속 등의 오염이 높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주로 생채로 먹는 달래, 돌나물, 참나물 등은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수돗물에 3회 이상 깨끗히 씻은 후 조리하면 잔류농약, 식중독균 등으로부터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봄나물 보관법으로는 뿌리에 붙어 있는 흙은 제거하고 비닐이나 뚜껑 있는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봄나물 고유의 향기와 영양 성분을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다.

 

 

글/ 강명희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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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으로 온갖 생기가 피어나는 계절이건만 마음과는 다르게 몸은 왠지 묵직하기만 하다. 봄이 되면 알 수 없는 피로감과 무기력에 휩싸이는 봄철피로증후군이 찾아들기 십상. 짧은 봄을 만끽하려면 건강이 우선이다. 봄철피로증후군을 똑똑하게 이겨낼 수 있는 방법 소개한다. 

 

 

 

 

 

특별한 질환이 없는데도 봄에는 왠지 몸이 나른해지기 십상이다. 졸음이 쏟아지고, 가끔 손발 저림 증상이나 현기증, 눈의 피로감이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을 통틀어 봄철피로증후군이라고 하는데, 보통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는 3월 중순에서 4월에 집중적으로 나타나 계절병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춘곤증, 식곤증, 노곤증 등이 대표적인데, 계절의 변화에 신체가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춘곤증은 일반적으로 일에 대한 의욕이 떨어지고 자꾸 쉬고 싶어지는 증세가 나타난다. 음식을 먹고 난 뒤 졸음이 몰려오는 식곤증도 증세는 비슷하다. 식사 후 위장에는 소화를 위해 혈액이 몰림과 동시에 위장 운동이 일어나는데, 이때 하품이 나오거나 온몸이 노곤해지는 증상을 동반한다. 노곤증은 운동이나 일을 하는 등 신체활동 중에는 모르다가, 쉴 때 피로감이 물밀듯 찾아오는 증세다. 이는 피로 회복을 위해 혈액이 팔과 다리에 집중 되면서 머리로 가는 혈액이 부족해 생기는 것이다.

 

 

 

 

봄철피로증후군을 겪는 사람들 중 '봄이니까 으레 생기는 증상' 쯤으로 생각하고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생활 패턴을 조금만 여유 있게 바꾸는 것만으로도 피로감 없이 봄의 생기를 만끽할 수 있으니 주목하자.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면이다. 특히 춘곤증이 오면 억지로 잠을 참기보다 30분을 넘지 않는 선에서 짧은 잠을 자는 것이 좋다. 단, 오후 3시 이후의 낮잠은 밤잠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삼가도록 하자. 만약 잠을 잘 수 없는 상황이라면 10분 정도 산책을 하며 몸과 마음을 환기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잠을 쫓으려고 커피와 같은 카페인 음료를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것은 금물. 당장은 정신을 맑게 할 수 있을지 몰라도 밤에 숙면을 취할 수 없게 돼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봄나물, 신선한 채소와 제철 과일 등을 충분하게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TIP]
나의 피로 정도는?

 □ 운동이나 육체적인 활동을 한 후 극심한 피로감을 느낀다.
 □ 목 부근의 통증이 있다.
 □ 겨드랑이 임파선에 통증이 있다.
 □ 원인 불명의 두통이 있다.
 □ 관절통이 있다.
 □ 신경정신과적 증상이 있다.
 □ 37.6~38.6℃의 가벼운 열이 난다.
 □ 인후염이 있다.

8개 이상 : 만성피로증후군(전문의 진단 필요)
8개 이하 : 봄철만성피로증후군(충분한 수면과 적절한 운동으로 개선 가능)

글 / 프리랜서기자 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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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과 더불어 향기로운 꽃향기와 나뭇가지에 초록이 돋아나는 계절이 되면 잊지 않고 찾아오는 손님이 있습니다. 이 손님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에 어울리지 않게 우리 몸을 축 늘어뜨리고 활기를 꺽어 놓게 만드는데 흔히 ‘봄 탄다’라고 말하는 바로 ‘춘곤증’입니다. 춘곤증은 3, 4월에 찾아오는 계절성 피로증후군입니다. 이는 병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우리 몸을 고단하게 만들기 때문에 건강관리를 잘해야만 병이 나거나 몸 상태가 더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모든 건강관리는 병이 나기 전에 하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입니다.

 

 

 

충분한 영양 공급과 신진대사를 원활히

 

 

 

춘곤증은 생명이 솟아나고, 발산하려는 봄의 기운을 몸이 따라가지 못해서 생겨나는 현상입니다. 입춘 이후의 점점 증가하는 일조량은 우리 몸의 생체 리듬과 활동시간을 늘려놓게 됩니다. 또 이러한 계절적 요인 외에도 봄에는 일이 많아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봄이 되면 새 학기가 시작되고, 새로운 일을 계획하고, 나들이도 나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활동량이 많아지게 됩니다. 겨울에는 활동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고 안으로 모아 저장하였지만, 봄에는 이와 반대로 에너지 소모가 증가하게 되므로 봄기운을 쫒아가려면 우리 몸에 영양을 충분히 공급하고 신진대사 기능을 올려 주어야만 합니다.

 

 

 

나른한 피로감, 졸음, 식욕부진

 

 

 

춘곤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나른하고, 졸리고, 피곤한 것입니다. 그래서 몸이 찌뿌둥해지고 기지개를 자꾸 켜게 되고, 어깨가 뻐근하고 무거우면서 다리에 힘이 풀립니다. 어디 앉을 곳을 살피게 되고, 앉아서는 병든 닭처럼 꾸벅꾸벅 졸게 되며 눈꺼풀의 무게를 실감하게 됩니다. 간밤에 충분히 잤는데도 아침에 눈이 안 떠지고 오전 내내 졸다가 점심시간이 되어서야 정신이 맑아지기도 합니다. 공부하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수업시간 내내 졸고 직장인들은 책상 앞에서 몽롱한 상태로 업무와 씨름합니다. 가장 위험한 것은 운전도중에 조는 것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더욱 큰 문제는 춘곤증이 입맛을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봄 탄다’는 말에는 봄이 되서 입맛이 없는 증상을 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춘곤증을 이겨내려면

 

 

 

춘곤증을 극복하려면 아침밥을 꼭 챙겨먹어야 합니다. 아침을 거르게 되면 뇌를 움직이는 포도당이 부족해지면서 능률이 떨어지고 신경이 예민해지며 점심에 과식을 하게 되고 오후에 졸음이 쏟아지게 됩니다. 춘곤증에는 운동이 효과적입니다. 졸리고 나른한데 무슨 운동이냐고 말할 수 있겠는데 이렇게 생각하는 것 역시 춘곤증입니다. 운동을 하게 되면 순환기능이 강화되면서 나른해진 몸 구석구석에 기혈이 돌게 되고 움츠러들고 무겁던 몸에 활력이 생기면서 춘곤증이 물러가게 됩니다. 다만 갑작스럽게 많은 양의 운동과 잠들기 전 무리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강도로 해야 합니다.

 

만약 춘곤증이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계절의 변화에 의한 단순한 춘곤증이 아닌 몸에 다른 이상이 있는 것인지 이번 기회에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지난겨울 몸 관리를 잘 못해서 만성피로가 쌓여 있거나 평소 오장육부중 비장과 위장이 약해 입맛이 없고 소화가 잘 안 되는 만성 위장기능 저하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춘곤증을 더욱 심하게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스한 햇살이 나른함을 가져오는 봄, 봄의 불청객 춘곤증을 통해 우리 몸의 건강을 한번 점검하고 돌이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보다 건강한 내일을 기대합니다.

 

글 / 왕경석 대전헤아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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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 스마트폰과 함께 살아가는 현대인은 이와 관련된 신종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 뒷목이 뻐근하고 팔 저림,

      눈 앞이 뿌옇게 보이기까지 하다면, 춘곤증이 아니라 VDT 증후군일 수 있다.

 

 

                                

 

 

37세 젊은 여성이 외래 진료방을 찾아왔다. 최근 3개월 정도 프로젝트 때문에 잠을 잘 못 자고 무리하게 컴퓨터 앞에 앉아 프로젝트를 완성시켰다고 했다. 하지만 완성의 기쁨은 잠시, 뒷목 부위의 뻐근함과 팔부터 손끝까지 전기가 통하듯이 저려오는 감각, 게다가 가끔씩 모니터를 오래 보다 보면 앞이 뿌옇게 보이는 증상까지 생겼다. 걱정이 앞선 환자는 회식자리에서 본인의 증상을 털어놨다. 근데 이게 웬걸!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동료들도 하나둘씩 비슷한 증상을 가지고 있던 것이었다.

 

 

 

현대인이라면 피해가기 힘든 증후군

 

VDT 증후군(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은 컴퓨터 모니터 등 VDT를 보면서 장시간 작업을 하고 난 뒤에 발생하는 안 증상과 근골격계 증상, 피부 증상, 정신신경계 증상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컴퓨터 시각 증후군(Computer Vision Syndrome)이라고도 한다. 여기서 증후군(Syndrome)이라는 말은 증상과 징후들의 군집이라는 말인데 특별한 인과관계는 없지만 몇 가지 증상들을 묶어서 질병을 이야기할 때 증후군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화면을 보면서 키보드를 치는 작업은 고도의 사고력, 판단력, 집중력을 요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컴퓨터 작업에 몰두할 때 또는 작업이 끝난 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

 

VDT 증후군의 증상으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은 눈의 피로와 시력 저하이다. 컴퓨터 모니터를 바라보는 것은 TV 앞에 바싹 다가가 화면을 바라보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시신경의 피로와 긴장을 일으킨다. 초기 증상으로는 눈의 피로와 가벼운 통증이 있고, 심한 경우 눈이 충혈되고 시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숙련자에 비해 눈의 움직임이 많기 때문에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또한 눈의 피로만큼 많이 호소하는 증상이 근골격계의 통증이다. 이는 고정된 자세로 장시간 반복적인 작업을 하는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는 손목, 팔꿈치, 어깨와 같은 관절 부위는 물론 목, 허리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장시간 동안 키보드를 치는 경우 컴퓨터 사용자들은 손목, 팔, 목 부위에 통증을 경험한다.

 

 

 

다양한 유발 요인

 

VDT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은 매우 다양한데 크게 Mechanical(기계적), 환경적(Environmental), 내인적(Intrinsic) 요인으로 나뉠 수 있다. 각각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기계적인 원인은 전자파, 컴퓨터 화면의 크기, 모니터의 밝기 및 해상도 등이 될 수 있겠고, 환경적인 요인은 책상과 걸상의 높낮이 및 색상, 작업시간, 작업의 종류, 실내습도 및 온도, 실내공기 오염 등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내인적인 요인으로는 과도한 힘 또는 경직된 자세, 반복작업, 불충분한 휴식시간, 과체중, 건강관리 미흡 등이 있을 수 있다.

 

 

 

생활 패턴을 바꿔라

 

VDT 증후군은 현대사회의 생활 패턴과 밀접하게 관련돼 나타나므로 결국 치료 또는 예방은 본인이 얼마나 생활 패턴을 바꾸려고 노력하느냐에 달려 있다. 도움이 되는 몇 가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인만의 일정한 휴식시간을 정하라.

 

예전 학창시절 50분 수업 후 10분 동안 휴식시간이 있었듯이 직장에서도 본인만의 일정한 휴식시간을 정하여 그 시간 동안 허리나 어깨 스트레칭을 한다든지 아니면 먼 곳을 응시하면서 피로한 눈을 좀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주변 작업 환경을 본인을 위해 변화하라.

 

모니터는 앞을 주시하였을 때 50~70cm 거리를 유지하며 자연스럽게 바라볼 때 15도 아래에 모니터 상단이 위치하도록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또한 키보드에 놓은 손목은 꺾이지 않고 중립을 유지하도록 하며 팔꿈치는 70도 이상 과도히 굽혀지지 않도록 한다. 또한 의자의 높이는 너무 높지 않도록 무릎이 90도 정도 굽혀질 정도로 유지하며 지나치게 의자의 끝, 또는 안쪽에 앉지 않도록 한다.

 

셋째, 본인의 건강을 자만하지 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에 치중한 나머지 본인의 건강체크는 뒤로 미루게 되는 경우가 많다. 목운동, 허리운동을 비롯한 각종 스트레칭과 중심근육 강화 운동, 그리고 본인 BMI(Body Mass Index, 체질량지수)에 맞는 적정체중, 그밖에 본인이 가진 질병에 대해 미리미리 알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뒷목의 통증이나 어깨 결림, 팔의 저림 증상 등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지금이라도 가까운 병원에서 의료진의 상담을 받을 것을 추천한다. 기억하라. 어렸을 적 부모에게 물려받았던 건강. 이제부터는 자신이 만들어 나가는 것임을.

 

                                                                                                    글 / 신정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출처 / 사보 '건강보험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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