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감기나 편도선염, 비염, 아토피 피부염, 대상포진 등 다양한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가장 큰 원인은 면역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외부 기온이 급격히 변화하는 환절기에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평소보다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다. 이로 인해 몸속 면역체계가 균형을 잃으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면역력은 우리 몸에 침입한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일종의 방어 시스템이다.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바이러스에 노출돼도 쉽게 이겨내고 질병에 걸려도 빨리 낫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은 조금만 부주의해도 각종 질병에 걸리고 회복 속도도 더디다. 질병에 취약한 환절기에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간단한 생활습관을 알아보자.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체온을 지켜라


우리 몸은 온도 변화에 매우 취약하다. 체온이 1도만 내려가도 몸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인 대사율이 12퍼센트가량 감소한다. 에너지대사율이 감소하면 혈액순환과 세포의 신진대사가 나빠져서 체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감소하게 된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으려면 체온 36.5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다. 운동은 근육의 긴장과 이완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세포 활동을 촉진시켜서 면역력의 상승을 돕는다. 또한 운동을 하면 호흡이 빨라지면서 몸속의 해로운 가스가 배출되고, 운동할 때 흘리는 땀은 몸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운동은 숨이 가팔라지고 충분히 땀이 날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하루 30분 정도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매일 10분 정도 평소보다 빠르게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가벼운 운동도 도움이 된다. 다만 사우나를 하거나 기계 등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땀을 내는 것은 운동 효과가 없어 면역력을 높이기 어렵다.


햇볕 산책으로

비타민D를 흡수하라


비타민D는 잘 알려진 것처럼 칼슘의 흡수를 도와 골격 형성을 원활하게 해주는 영양소다. 그런데 잘 알려지지 않은 더 중요한 역할이 있다. 바로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것이다. 백혈구는 염증 물질을 억제하고 바이러스와 세균을 죽이는 면역 기능을 담당한다.


이 백혈구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비타민D가 맡고 있다. 이로 인해 비타민D의 혈중농도가 낮아질수록 면역력도 떨어져서 감기나 독감, 기관지염 등에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된다. 



비타민D 수치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햇볕을 쬐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비타민D는 햇볕에 의해서만 우리 몸에서 합성되기 때문이다. 비타민D 충전을 위해서는 하루에 10분 이상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특히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므로 의식적으로 햇볕 산책을 할 필요가 있다.


밤 11시 수면으로

멜라토닌을 확보하라


잠을 잘 자는 것만으로도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우리 몸은 수면을 취하는 동안 긴장되어 있던 근육과 혈관 등을 이완시키고, 손상된 세포와 조직을 회복한다. 특히 밤 11시부터 새벽 3시 사이에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가장 활발하게 분비된다.


멜라토닌은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면역력을 강화하는 기능도 맡고 있다. 멜라토닌은 면역세포인 T림프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암세포의 증식을 늦추는 역할을 한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하루 평균 8시간 정도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평소 수면시간이 부족하다면 주말에 한꺼번에 몰아서 자는 것보다는, 매일 한두 시간이라도 조금씩 수면 시간을 늘리는 것이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정상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면역력을 높이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충분히 생성될 수 있도록 밤 11시부터 새벽 3시 사이에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면역력 높이는

음식을 챙겨 먹어라


비타민D는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백혈구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D를 충전하려면 햇볕을 쬐는 것이 가장 좋지만, 물리적으로 어렵다면 음식으로 섭취하는 방법이 있다.



비타민D가 많이 함유된 대표적인 음식은 버섯이다. 햇볕에 말린 버섯은 비타민D 함량이 높은데, 그중에서도 표고버섯은 체내 백혈구를 활성화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참치와 고등어, 연어 같은 등 푸른 생선과 달걀노른자, 우유 등의 유제품에도 비타민D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C도 면역력을 강화해주는 대표적인 영양소다. 비타민C는 백혈구를 비롯한 면역 세포들의 기능을 항진시켜서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나 세균을 물리치는 역할을 한다.



항암 치료 가운데 고용량 비타민C 치료가 포함된 것은 그래서다. 비타민C는 각종 과일과 신선한 채소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제철 과일과 채소를 자주 섭취하면 어렵지 않게 비타민C를 보충할 수 있다.


아연도 정상적인 면역 기능에 반드시 필요한 성분이다. 체내에 아연이 부족하면 면역기관인 흉선과 T 림프세포, 거식세포 등이 퇴화하고, 아토피피부염이나 천식 등 면역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아연은 육류와 조개류, 정제되지 않은 곡물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손쉽게 아연을 섭취할 수 있는 음식으로는 호박씨와 다크초콜릿, 참깨, 마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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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이 강해지고 잦은 물놀이에 땀까지 많이 흘리는 여름철은 눈이 혹사당하는 계절이다. 특히 스스로 눈 건강에 신경 쓰지 못하는 아이들은 야외활동 후 눈에 문제가 생기기 십상이다. 하지만 의외로 아이의 눈에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을 부모조차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눈곱이 잘 끼거나 눈을 자주 비비는 등의 사소한 행동도 눈병의 신호일 수 있는데 말이다. 별 것 아닌 듯 보이는 증상이라도 오래 반복되면 자칫 시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햇빛에 예민한 아이, 혹시?

 

누구나 갑자기 밝은 장소로 나가면 눈이 부셔서 눈을 잘 뜨지 못한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시간이 좀 지나면 금방 적응된다. 그런데 아이들 중 유난히 이런 증상이 심한 경우가 있다. 햇빛을 조금만 쬐어도 눈이 부시다고 투정하거나, 오랫동안 눈을 잘 못 뜨는 것이다. 이럴 때 어른들은 대부분 어려서 그런가 보다 하거나 남들보다 예민한가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기 쉽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계속되면 덧눈꺼풀(부안검)을 의심해볼 수 있다. 속눈썹 주변 피부에 주름이 유달리 많거나 눈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이 두꺼워 속눈썹이 눈 쪽으로 밀려 눈동자를 자극하는 증상이다. 주로 아래쪽 눈꺼풀에서 흔히 나타나지만, 위 눈꺼풀에도 생길 수 있다. 눈곱이 유난히 많이 끼거나 눈물이 자주 나거나 눈이 자꾸 따갑다는 증상까지 함께 나타난다면 더욱 덧눈꺼풀 가능성이 높다.

 

속눈썹의 문제라는 걸 알아챈 집안 어른들이 간혹 집에서 속눈썹 일부를 제거해주기도 하는데, 이는 자칫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또 좀 더 자라 쌍꺼풀 수술을 하면 된다고 여기며 방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위 눈꺼풀에 생긴 덧눈꺼풀은 쌍꺼풀 수술로도 증상이 개선될 수 있지만, 눈썹이 자꾸 눈을 찌르는 게 눈썹 자체의 방향에 이상이 있거나 안검내반(눈꺼풀이 안으로 말려들어가 피부가 눈에 닿는 증상) 같은 이유에서라면 안과에서 특수 교정술을 받을 필요가 있다. 특히 오랫동안 눈썹에 찔려 각막이나 결막 일부가 손상됐을 때는 비전문가가 맨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결국 자가진단 해 일시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가까운 안과를 찾아 제대로 검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좋다.

 

흔히 다래끼라고 불리는 증상이 유독 잘 생기는 아이도 있다. 다래끼는 눈꺼풀 주위에 있는 여러 분비샘에서 생기는 염증이다. 주로 흙이나 오염된 장난감 등을 만진 뒤 잘 씻지 않은 손으로 눈을 만졌을 때 균에 감염돼 생긴다. 대부분은 그대로 둬도 며칠 지나면 자연스럽게 나아지고, 시력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다래끼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너무 자주 난다 싶으면 한번쯤 안과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다른 눈질환이 있어 눈이 쉽게 피로해지거나 눈에 뭐가 들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 아이가 자신도 모르게 자꾸 눈을 만지거나 비비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같은 부위에서 계속해서 다래끼가 재발하는 경우에는 드물게 눈꺼풀 종양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반적인 다래끼는 안약을 넣거나 안연고를 바르면서 먹는 약을 함께 써서 치료한다. 그래도 없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로 다래끼를 잘라내는 방법도 있다.

 

 

 충혈에 눈부심 더해지면, 혹시?

  

여름철 안과 환자의 대다수가 앓는 눈병은 유행성 각결막염이다. 처음엔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아프고 눈물이 나고 뭐가 들어간 듯한 느낌이 든다. 이 정도 단순 결막염이면 2, 3주 정도 지나 대부분 저절로 낫지만, 이후 각막염까지 동반되면 시력에도 자칫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결막은 눈의 흰자위, 각막은 눈동자 부분을 덮고 있는 얇은 막을 뜻한다. 충혈과 이물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 지 약 2주 전후 눈부심 증상마저 추가되면 각막염으로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전염성이 유독 강해 한쪽 눈이 걸리면 이내 다른 눈으로 옮겨간다.

 

유행성 각결막염의 원인은 아데노바이러스인데, 직접 죽일 수 있는 약은 없다. 때문에 치료는 보통 통증과 가려움증을 줄여주고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 안약을 쓰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감기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흔히 아폴로 눈병이라고 부르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유행성 각결막염과 증상과 치료법 모두 비슷하나 원인이 엔테로바이러스라는 점과 결막 아래쪽에 출혈이 생긴다는 점, 증상이 지속되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다는 점은 차이다.

 

 

 빨강 초록 파랑 선글라스는 NO!

 

오랫동안 강한 자외선에 노출돼도 눈병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어른에 비해 자외선 차단 능력이 떨어지고 수정체도 약한 아이들의 눈은 자외선에 더욱 취약하다. 시력이 형성되는 유아기 아이들의 눈은 그래서 자외선으로부터 각별히 보호해줘야 한다.

  

맨눈으로 장시간 야외활동을 한 뒤 아이의 눈이 충혈되거나 시야가 뿌옇게 보인다고 하면 자외선 때문에 각막염이 생겼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눈이 퉁퉁 붓거나 눈물이 나거나 눈이 아픈 경우도 있다. 대개 찬 찜질을 하거나 눈을 감고 충분히 쉬면 3일 안에 괜찮아진다. 자외선 각막염을 막으려면 뙤약볕에 오래 있는 건 되도록 피하고, 꼭 나가야 할 땐 선글라스를 쓰는 게 좋다.

 

아이들이 쓰는 선글라스는 렌즈의 색깔과 재질 선택이 중요하다. 렌즈가 빨간색이나 초록색, 파랑색이면 시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회색이나 갈색 등 무난한 색을 선택해야 한다. 재질은 유리보다는 충격에 강한 폴리카보네이트 소재가 좋고, 안경테에 유해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지도 꼭 확인하길 권한다.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장난감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게다가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렌즈에 자극적인 색을 입힌 제품도 많다. 이런 선글라스를 쓰면 자외선이 제대로 차단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두운 렌즈 때문에 동공이 열리기 때문에 아이의 눈이 오히려 더 많은 자외선을 받게 된다. 눈을 보호하려다 되레 손상될 수 있다는 얘기다. 유아용 선글라스는 반드시 전문 안경원에서 구입해야 하는 이유다.

 

글 / 한국일보 문화부 임소형기자

(도움말 : 이정혜 김안과병원 성형안과센터 교수, 최태훈 누네안과병원 각막센터 원장,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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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중에 우유를 많이 마시면 아기피부가 하얘진다!?

 

 조금 황당하긴 하지만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았더니, 이와 비슷한 얘기가 상당히 많이 있더군요.

 예를 들면 ‘임신 중에 국수나 흰쌀을 먹으면 아기 피부가 하얘진다.’와 같은 속설도 보게 되었습니다. 또 구약성경에 얼룩덜룩한 나뭇가지를 보면서 새끼를 배게 된 양들이 얼룩 양을 낳게 된다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와 비슷한 얘기라는 느낌이 듭니다.

 

 태어난 아이의 피부색이 임신 중 산모의 어떤 행동(무엇인가를 먹거나, 보거나)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이야기는 잘못된 속설입니다. 피부색은 그런 방식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피부는 기본적으로 흰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피부의 모세혈관에 혈색이 돌게 되면서 피부는 약간의 핑크 빛을 띠게 됩니다.

 여기까지는 사람마다 피부색의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데, 사람마다 피부색이 달라지는 이유는 피부의 멜라닌 색소 때문입니다.

 

 

 

 

 피부색을 결정하는 요인은 멜라닌과 자외선

 

 멜라닌은 짙은 갈색의 색소이고, 우리 피부 속의 멜라닌 세포에서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우리 몸의 멜라닌 색소의 종류나 양은 여러 가지의 유전자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따라서 피부색은 선천적으로 결정됩니다.

 

 유전적인 것 외에 피부색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은 햇빛입니다.  또한, 피부색을 결정짓는 거의 유일한 후천적 요인이라고 보아도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잘 아는 바와 같이 햇빛에 노출되는 것은 우리의 피부색을 짙어지게 만듭니다.

 물론 검어진다기보다는 갈색이 되지요.

 

 피부가 짙어지는 것은 지나친 햇빛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적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람의 피부에 털이 없어지면서 뒤따라 생긴 변화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털이 많이 있어서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었는데, 털이 없어지면서 멜라닌 색소가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된 것이지요.

 

 임신 중 우유나 커피가 아이의 피부색에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아기가 태어나기 전의 일이라 태어난 후의 햇빛 노출과는 관계가 없으니, 우유나 커피가 아기의 멜라닌 세포나 색소를 만드는 것을 조절하는 유전자에 영향을 주어야 할 텐데 현재까지 그런 근거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가 과학적으로 그럴 듯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임신 중 우유나 커피의 섭취가 아기의 피부색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글 / 손기영 서울대학교 의대 가정의학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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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다공증은 나이 든 노인들에게 생기며,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는 질병으로 잘 알려져 있다. 척추에
  골다공증이 생기면 허리가 굽기도 하며, 무릎이나 엉덩이 쪽에 골다공증이 생긴 사람은 살짝만 넘어
  져도 심하게 뼈가 부러지기도 한다. 남녀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여성은 폐경 뒤 여성호르몬 분비가
  줄면서 눈에 띄게 뼈 밀도가 줄어든다. 많은 사람들이 골다공증이 없는 것으로 아는 남성은 여성보다
  는 더 나이 들어 생긴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앞으로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골다공증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골다공증은 여성 노인들의 전유물?

 
대표적인 노인 질환의 하나인 골다공증은 여성들에게 더 흔하다. 남성보다 보통 2~4 배 정도 더 걸릴 위험이 크다. 여러 조사 결과를 보면 50살 이상의 여성 가운데 약 20~25%가 골다공증이 있는 것으로 추정돼 남성의 5~10%보다 최대 4배 가량 많다. 골다공증이 여성의 전유물인 것처럼 알려진 이유는 여성의 폐경과 관련이 많다.


폐경으로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크게 줄어드는데, 이 때 뼈가 파괴되는 속도는 더 빨라지게 된다. 결국 폐경이라는 눈에 띄는 변화가 있어 마치 여성들만 골다공증이 많은 것처럼 여기게 된 것이다. 남성 노인들은 폐경이라는 큰 변화가 없어 남성호르몬의 분비 감소도 서서히 나타난다. 때문에 골다공증도 느리게 진행돼 60대 중후반부터 보이기 시작한다. 

 

 

 

   칼슘 섭취 부족만이 골다공증의 원인?


골다공증 하면 바로 칼슘 섭취를 떠올린다. 우유나 멸치를 많이 먹으면 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로는 영양 상태, 유전, 음주와 흡연, 다른 질환의 동반여부, 평소 먹고 있는 약, 몸무게 등이 만만치 않은 영향을 미친다.


먼저 유전은 매우 강력한 위험요인으로, 골다공증 발생의 50 ~ 80% 는 유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때문에 부모가 골다공증으로 진단됐다면, 그 자녀들은 성장기나 젊은 시절에 뼈 밀도를 높이기 위해 영양 관리나 규칙적인 운동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거의 모든 생활습관병의 위험요인인 흡연과 음주는 골다공증의 발생에도 빠지지 않는다. 둘 다 이를 하지 않는 사람보다 약 1.5배 정도 발생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스테로이드처럼 호르몬 계통에 영향을 주는 약을 많이 먹거나 주사로 맞은 사람도 골다공증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이밖에 갑상선기능항진증처럼 뼈의 파괴를 촉진하는 호르몬이 많이 만들어지는 사람도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물론 평소 식사에서 칼슘 섭취가 부족한 사람도 뼈의 밀도는 낮아지며, 이와 함께 짠 음식이나 육류 등 소변으로 칼슘 배출을 촉진하는 음식을 많이먹는 사람도 뼈의 칼슘 농도가 낮아져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다. 이처럼 골다공증의 위험 요인은 매우 다양하기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마른 사람이 골다공증 많아


다른 생활습관병 또는 노인성 질환인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은 모두 비만이나 과체중인 사람이 더 많이 걸린다. 하지만 골다공증만은 마른 사람에게서 더 많이 생긴다. 한 조사에서는 마른 사람이 뚱뚱한 사람보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뼈의 골절이 2배 가량 많은 것으로나오기도 했다. 그렇다고 일부러 몸무게를 늘릴 필요는 없지만, 마른 노인은 상대적으로 골다공증 검사를 받을 필요가 더 있다는 뜻이다.

 

 

   햇빛 피해도 몸 속 칼슘 농도 떨어져


강한 햇빛을 오래 받으면 여러 피부 질환이 생기기 쉽다. 하지만 골다공증 예방에 이 햇빛은 큰 도움이 된다. 햇빛을 받으면 우리 몸은 비타민D를 만드는데, 이 비타민D가 음식으로 먹은 칼슘의 흡수를 돕기 때문이다. 반대로 비타민D가 부족하면 소변으로 칼슘 배출이 늘어난다.


최근 실내 생활이 크게 늘어나면서 과거보다 햇빛을 받는 시간이 줄어 몸의 비타민 D 농도가 적절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다고 한다. 햇빛을 받더라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거의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북유럽 등 강한 햇빛이 적은 나라에서 햇빛이 좋은 날에 특히 백인들이 공원 등 공중 장소에서도 일광욕을 즐기는 데에는 이런 이유도 한몫 한다.

 

 

   골다공증이 있으면 관절이 아프다?


골다공증의 증상으로 관절통이나 근육통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다. 실제 골다공증이 대부분 노인에게 나타나고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관절염을 동시에 가진 경우가 많아 그런 오해가 발생한다. 하지만 실제로 골다공증은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대신 넘어지거나 충격을 받을 때 뼈가 부러질 가능성이 더 커지기 때문에 골다공증을  ‘소리 없는 뼈 도둑’ 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칼슘을 많이 먹으면 결석 생긴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평소 칼슘이 많이 든 음식이나 칼슘제를 챙겨 먹다가 요로 결석이나 담석이 생길 수 있다는 말이 있다. 과거에 요로 결석을 앓은 사람이 칼슘을 많이 먹다보면 요로 결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거의 해당 사항이 없다. 실제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하루에 먹도록 권장되는 양보다 두 배 정도 먹어도 요로 결석 발생 가능성을 높이지 않는다는 보고가 있다.


다만 요로 결석이 있었던 사람이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 칼슘제를 챙길 때는 관련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로 결석과 마찬가지로 담석 발생과 칼슘 섭취도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골다공증은 성장기와 젊었을 때 예방해야 최고


다른 부분의 성장과는 달리 뼈는 남성은 보통 35살, 여성은 30살 정도에 최대 밀도에 도달한다. 그 이후로는 서서히 뼈의 밀도가 줄어든다. 때문에 성장기와 20대에 노인이 돼서 나타날지도 모를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적절한 칼슘 섭취와 운동이 필요한 것이다. 실제 골다공증이 나타난 뒤 규칙적 운동이나 칼슘제 등 여러약을 통해 치료를 한다 해도 뼈의 밀도가 다시 정상으로 회복되는 것이 아니다.

 

다만 뼈의 밀도가 낮아지는 속도를 늦출 뿐이다. 대신 젊은 시절 운동을 하면 뼈의 밀도를 높일 수 있다. 때문에 골다공증 발생이 많은 여성은 젊은 시절 줄넘기와 같은 운동이나 등산, 조깅, 빠르게 걷기, 수영 등과 같은 운동 가운데 하나쯤은 취미로 삼아야 한다.

 

또 성장기나 20대에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도 많은데, 이 때 칼슘 섭취가 줄어 뼈의 밀도까지 낮출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당장의 건강을 위해서나 나이 들어 생길 수 있는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피하고 볼 일이다.

 

김양중/ 한겨레신문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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