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여름휴가 신나게 잘 놀다 오면 일에 더욱 집중할 줄 알았는데 웬걸, 온종일 졸리고 피곤하고 몸은 처지고 머리는 띵하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두 번쯤 경험해봤을, 이른바 휴가 후유증이다. 


스트레스는 날리고 피로를 풀기 위해 떠난 여름휴가인데 충전은커녕 방전이 된 느낌이다. 일상으로 복귀 후에도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재충전 상태를 잘 유지하기 위한 ‘휴가 후 건강관리 꿀팁’을 소개한다. 



업무 복귀 전 이틀은

여유 있게 쉬자


스트레스로 쌓인 일상을 벗어나 자유로운 시간을 갖는 것은 건강에 큰 도움이 되겠지만 너무 빡빡한 일정을 잡는다면 오히려 휴가 후유증에 딱 걸리기 쉽다. 



특히 해외여행은 여행지와의 시차, 수면 부족, 오랜 시간 비행 등으로 인한 피로 누적으로 주의해야 할 후유증 1호 대상이다. 업무 복귀 하루 전보다는 가능하다면 하루 정도 더 여유를 갖고 도착하는 것이 좋다. 


도착한 날과 그다음 날은 일정을 최대한 비우고 가벼운 활동을 하며 충분한 휴식시간을 갖는다. 



평소 수면 리듬을 회복하자 


여행에서 돌아온 후 너무 오랜 시간 잠을 자게 되면 오히려 평상시 생체리듬을 되찾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 그동안 잘 유지되었던 생체리듬을 깨뜨리고 피로감과 함께 온몸이 뻐근해지는 증상을 유발하기 쉽다. 



기상 시간과 취침시간도 이전으로 맞추는 것이 좋다. 7~8시간 정도의 수면을 유지하되 낮잠은 길게 자지 않고 30분 이내로 한다. 규칙적인 숙면을 취하는 것이 생체리듬의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 



일상 복귀 후 일주일은

음주를 피하자


휴가 기간 동안은 마음 놓고 술도 마시고 늦게까지 과음하는 일도 있을 것이다. 마실 때는 몰랐는데 업무 복귀 후에도 왠지 숙취에서 깨어나지 못한 듯 피곤함이 몰려올 때도 있다. 


휴가 중 과음을 했다면 휴가 후 빠른 적응을 위해 일주일 정도는 술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는 오히려 생체리듬을 회복시키고 피로감을 해소하는 가벼운 운동이 효과적이다. 



카페인은 줄이고

식단을 조절하자


휴가지에서 흔히 섭취하는 음식은 치킨, 삼겹살, 바비큐 등의 육류일 것이다. 이러한 음식들은 지방뿐 아니라 염분 함량이 높아 살이 찌기 쉽다. 휴가 후 빠른 회복을 위해선 식이요법도 중요하다. 



기름진 음식을 최대한 자제하고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수분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자. 


또한, 피로하다는 이유로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등을 많이 섭취하면 수면장애가 생겨 오히려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으므로 절제가 필요하다. 



반신욕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자


휴가 동안 고생한 내 다리, 짐 들고 다니느라 애쓴 어깨와 팔, 장거리 비행으로 부담스러웠을 척추와 주변 근육 등을 위해 반신욕을 준비한다. 



반신욕은 허리 아래 하체만 따뜻한 물에 담그는 것으로 발은 따뜻하게 하고 머리는 차갑게 하는 목욕이다.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며, 반신욕을 할 때는 38~40도 사이 온도에서 20분 정도 하는 것이 적당하다. 



자외선에 지친 피부를 관리하자


달아오른 피부를 그대로 내버려 두면 과도한 피지 분비와 모공 확장으로 피부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충분한 보습을 통해 피부를 촉촉이 관리한다.



화끈거릴 정도로 심하게 탄 부위는 차가운 수건이나 화장수를 이용해 진정시키고, 평소보다 많은 양의 물을 섭취한다. 또 샤워 후엔 보습 제품을 꼼꼼히 바르는 게 효과적이다. 피부 허물이 벗겨지면 억지로 벗겨내지 말고 자연스럽게 벗겨지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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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군인들이 휴가를 나와서 치료를 받을 때, 건강보험이 적용되는지 궁금합니다. _ 위경옥 서울시 영등포구

A. 현역병과 전환 복무지는 원칙적으로 건강보험 급여정지 대상이나, 휴가 등의 사유로 외부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경우에는 국방부 등과 진료비를 정산하기 때문에 병.의원 이용에 제한이 없습니다.

 

Q. 건강검진은 거주지 이외의 곳에서도 받을 수 있는지요? _ 주득로 충남 공주시 

A. 공단에서 지정한 검진 기관이라면,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어디에서나 받을 수 있습니다.(예 : 서울 사시는 분이 제주도에서 받을 수 있음) 지정된 건강검진 기관을 확인하시려면, 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 → 찾기 서비스 → 건강검진 기관) 또는 고객센터(1577-1000)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 건강보험 사이트에서 신용카드로 납부를 할 경우, 수수료 없이 납부가 가능한지 알고 싶습니다. _ 최정욱 서술시 서대문구

A. 가입자의 납무 편의 제고를 위해 도입한 신용카드 납부는 징수포털(http://si4m.nhis.or.kr) 및 자동이체.지사 창구 수납으로 가능합니다. 다만 현금 납부자와의 형평성 및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2014년 9월 25일부터 '국민건강보험법 제79조의 2(신용카드 등으로 하는 보험료 등의 납부)' 법률 개정으로 신용카드 납부 대행 수수료를 납부자가 부담하게 됨을 알려드립니다.

 

Q. 육아휴직을 하려는데, 건강보험료를 경감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_ 권선경 경기도 의정부시

A. 만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가 있는 직장 가입자가 영유아의 양육을 위해 육아휴직을 하는 경우, 기한은 1년 이내에서 건강험료를 경감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장의 내부 규정으로 1년을 초과하는 육아휴직을 부여하는 사업장은 규정상의 육아휴직 기간을 인정해 <휴직자 등 직장 가입자 보험료 납입 고지 유예(해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육아휴직 기간 보험료 산정 시 일반 육아휴직자와 마찬가지로 보험료의 60%를 경감 받을 수 있습니다.

 

Q. 고운맘카드는 1회당 얼마를 사용(최대) 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_ 이화경 서울시 중랑구

A.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임신 및 출산에 관련된 의료비 부담 경감을 통해 출산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자 고운맘카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서 문의하신 고운맘카드는 지정요양 기관에서 임신 및 출산에 관련된 진료비를 납부할 때 사용하실 수 있으며, 임신 1회당 50만원(다태아 임신부 70만원)이 지원됩니다. 또한 지원금의 1회당 또는 1일당 지원금 사용한도 제한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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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증후군' 이란 휴가를 다녀온 뒤 일상생활에서 무기력함을 느껴 일이 손에 잡히지 않거나, 밤잠을 설치는 등의 증상이다. 짧은 휴가가 아쉬워 바캉스 일정을 빡빡하게 소화하려다 보니 피로도가 증가하게 되고, 그로 인해 바캉스 증후군이 발생하는 것이다. 심한 경우에는 두통과 어지럼증, 만성 소화 불량까지 동반한다고 하니 휴가의 막바지에는 편안한 휴식을 취하며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연습을 해 둘 필요가 있다. 바캉스 증후군의 증상과 그 해결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여행 후 생긴 척추피로증후군

 

 

 

휴가 후 많은 사람들이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가 척추피로증후군 이다. 척추피로증후군이란 척추에 피로가 쌓여 온 몸이 욱신거리고 목,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특히 운전자의 경우, 장시간 동안 한 자세로 운전을 하기 때문에 휴가 이후에 이러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뜨거운 물수건으로 몸을 마사지 하거나,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그면 경직된 척추의 근육을 풀어주어 통증을 막을 수 있다. 스트레칭은 뼈와 인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기혈순환을 촉진해 몸의 기운과 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척추 피로도를 풀어주는데에도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레포츠 후 근육통증

 

 

 

휴가기간 중 격렬한 레포츠 활동을 즐길 시, 다리 근육에 미세한 손상과 함께 피로물질이 축적된다. 일반적으로 24~48시간 안에 근육통이 발생하는데 근욱 속 피로물질이 제거되어야 피로감이 사라진다. 하지만 업무로 복귀했을 때 장시간 한 자세로 앉아 있게 되면 혈액이 침체되고, 부종으로 인해 근육통을 지연시키게 된다. 따라서 근육통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가벼운 산책과 냉온욕으로 근육을 풀어주어야 한다. 산책은 발바닥을 자극해 온 몸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굳어져 있던 척추의 정렬을 바로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 냉온욕을 할 때는 40도 정도의 물에서 10~15분간 온욕을 한 뒤, 1~2분 정도 냉욕을 하며, 이 과정을 2~3회 정도 반복해주면 된다.

  

 

 

미지근한 샤워로 숙면 유도

 

 

 

하루에 필요한 수면 시간은 평균 7~8시간 이다. 하지만 여름철 열대야로 체내 체온조절중추가 각성상태를 유지하게 되면 쉽게 잠을 이룰 수 없게 된다. 지나치게 짧은 수면을 취할 시, 교감신경계가 활성되어 불면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 된다. 때문에 휴가기간 동안 쌓인 피로가 누적이 되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고, 또한 혈관이 충분히 이완되지 않아서 혈압이 올라갈 수도 있기 때문에 건강상에도 큰 문제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휴가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숙면이 매우 중요하다. 찬물로 샤워를 하면 중추신경의 흥분은 물론, 혈관의 수축과 확장으로 인해 오히려 체온이 올라갈 수 있다. 따라서 잠들기 1~2시간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좋다.

 

꿈같이 달콤한 휴가! 맘껏 즐기기엔 그 기간이 너무나 짧게만 느껴지고, 일상으로 복귀했을 땐 그 여운이 길게 남는다. 그래서 많은사람들이 바캉스 증후군을 겪는 것 같다. 하지만 휴가 후 찾아오는 무기력함을 털어버리고 일상을 휴가의 연장선처럼 재미있게 보낸다면 매일이 휴가철이지 않을까?

 

 

편집·글 / 건강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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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도한 피터팬 2013.08.22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즐거운 여름휴가 가는 길, 그러나 오랜 시간을 차 안에서 보내게 된다. 본격적인 휴가를 즐기기 전부터 몸은  찌푸뿌둥! 

      잠깐 짬을 내서 내 몸을 쭈욱 펴보자. 그러면 몸도 시원해지고 운전도 훨씬 편해진다.

 

 

  

 

 

 

상체 앞으로 숙이기

 

두 손바닥을 앞으로 뻗어 지지한 다음 천천히

상체를 숙이고 운전 중 구부정했을 어깨, 허리, 하체까

쭉 펴질 수 있도록 유지한다.

 

 

 

 

 

 

좌석에 앉아 허리 비틀기

 

좌석에 앉아서도 할 수 있는 자세다.

좌석에 앉아 한쪽 다리를 꼰 상태에서 대각선으로

상체를 비틀며 몸을 쭉 늘인다.

 

 

 

 

 

전신 뻗기

 

양손을 앞쪽에 지지하고 두 다리를 벌려 한쪽
무릎을 구부리며 뒤꿈치가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유지하며 천천히 고개를 들어 천장을 본다.

 

 

 

 

손목, 발목, 무릎 돌리기

 

서서 손목과 발목을 번갈아 가며 돌리고,

두 손으로 무릎을 잡아 천천히 한쪽 방향으로 돌려 풀어준다.

 

 

 

 

목 늘이기

 

두 손으로 뒷목 주변을 압박하여 풀어주며,

천천히 목을 뒤로 쭈욱 늘인다.

 

 

 

도움말 / 정재은 인제대학교서울백병원 스포츠메디컬센터 임상운동사

 

모델 / 김윤미 임상운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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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도한 피터팬 2012.07.19 1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소에 해도 될만한 스트레칭들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 국민건강보험공단 2012.07.23 1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도도한피터팬님/
      간단한 스트레칭만으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일상생활에서도 틈틈이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루 마무리 잘 하시고 행복한 저녁시간 되세요.

  2. 까움이 2012.07.19 1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펌프껌인가? 몇개 구입할려구요 ㅎㅎ



  남편이 아이들을 데리고 시누이 댁에 가며 이틀동안 제게 휴가를 줄테니, 저 하고싶은 것 마음대로
  하며 이틀을 보내라고 하더군요. 처음엔 이게 웬 떡이냐하며 친구랑 영화를 보러갈까, 바람을 쐬러
  갈까 하다가 친정에 혼자 계실 엄마를 뵈러 가기로 했습니다. 냉장고를 뒤져 멸치를 볶고 장조림도
  만들고 몇 가지 마른반찬을 챙겨 친정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막내딸을 보신 우리 엄마, 과연 어떤 표정이실까 생각하니 세 시간이 그리 지루하지 않았지요. 그러나 친정집은 텅 비었더군요. 친 자매처럼 지내시는 뒷집 할머니 말씀이 시장에 가셨다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엄마께서는 돌아오시질 않습니다.

 

돌아오시면 드리려고 압력솥에 밥을 안쳐놓고 돼지고기 넉넉히 넣어 김치찌개도 맛나게 끓여 놓았지요. 집에 들어오시자 마자 화로에 숯불을 담아 읍내서 사온 꽃등심도 구워드릴 요량이었습니다. 엄마를 기다리는 새 무료함을 때울 겸 청소를 시작했지요. 우선 방 청소를 끝낸 다음 철 수세미에 비눗물을 풀어 켜켜이 앉은 싱크대의 먼지를 닦아내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더군요.

 


그러나 그때까지도 엄마께서는 돌아오시지 않는 것입니다. 대체 뭘 하러 가셨기에 늦도록 오시지 않나, 걱정스런 마음에 막마중을나가려는참, 불이 켜진 걸 보고 깜짝 놀라신 우리 엄마 눈이 동그래져 들어서십니다. 반가운 마음에 철딱서니 없이 와락 안기는데 우리 엄마, 들고 계시던 함지를 슬그머니 한쪽으로 치우시더군요.


 

그걸 놓치지 않고 뭐가 들었나 하여 보니 팔다 남은 나물이 들어 있지 않겠어요?  세상에, 그 시간까지 노인네가 시장에 계셨다는 겁니다. 나물 몇 가지 팔아봤자 얼마나 한다고 청승을 떠는 엄마를 보니 속도 상하고 화도 났습니다. 자식들이 드리는 용돈은 뭐 하시고 남세스럽게 왜 그러시냐고 엄마 가슴에 못 박는 말을 하고 말았습니다.


막내딸년 핀잔에 속이 상하실 만도 하시련만 엄마는 늙은 몸 그저 놀려 뭐하냐고 하십니다. 힘든 일도 아니고 쉬엄쉬엄 재미삼아 하는 일이니 아무 걱정하지 말라고요. 그러나 어떤 자식인들 칠십 넘은 노인네가 길가에 쪼그리고 앉아 나물 장사 하시는 걸 그저 보고만 있을까요.


화도 내었다가, 제발 하지 마시라고 애원하는 딸자식은 아랑곳 하지 않고 우리엄마, 고기를 구워 제 접시에 날라 주시느라 여념이 없으십니다. 넉넉지 않은 살림에 자식들 먹이느라 언제 입이 호사 한 번 해봤냐고 하시며…. 다른 엄마들은 집에서 편히 쉬는 겨울철에도 엄마는 냉이와 시래기, 칡뿌리나 약초 등 돈이 될만한 것들을 함지박으로 가득 담아 읍내장으로 향하곤 하셨지요.

 

 

그리고 시장이 파한 후에도 차비 몇 푼을 아끼신다고 시오리도 넘는 길을 걸어 돌아오곤 하셨습니다. 그렇게 고생만 하신 엄마가 이제 편히 쉬셨으면 좋겠는데 아직도 시장에 나물을 팔러 다니시니 자식으로서 여간 속상한 게 아닙니다. 그날 밤, 엄마와 굳게 손가락을 걸고 약속을 했지요. 다시는 읍내로 나물 팔러 다니시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은 터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탄 버스가 멀어지자마자 당신은 호미를 챙겨 들고 양지쪽으로 냉이를 캐러 가실겁니다. 그리곤 안다니시는 척 시치미를 떼시겠지요. 그게 바로 우리 엄마의 사랑 법입니다. 엄마께서 주신 냉이를 살짝 데쳐서 냉동실에 두고 조금씩 아껴 먹고 있습니다. 향기로운 냉잇국 한 사발에 마음은 고향 봄 언덕에 앉은 듯 따뜻해지고 기운이 펄펄나니 보약이 따로 없습니다.

 

 " 엄마, 오래도록 건강하셔서 자식들 곁에 언제나 봄볕처럼 머물러 주시길 빕니다. 사랑합니다! "


이효민/ 인천시 연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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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기한별 2011.04.16 1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봄나물이 먹고 싶어지네요. 잘 보고가며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본격적인 한여름이다. 한낮의 이글거리는 태양과 뜨거운 햇볕, 출렁거리는 바닷물과 길게 늘어선 모래사장
 이 저절로 생각난다. 이런 곳에서 휴가를 보낸 뒤에는 항상 남는 걱정거리가 여럿 있다. 그 가운데에 대표
 적인 예가 뜨거운 태양빛 아래 곤욕을 치렀을 피부다. 주된 원인은 바로 자외선, 피부의 노화를 촉진하고,
 피부를 검게 또는 붉게 변화시키며 기미 같은 잡티는 물론 심할 때는 화상까지 남기기 때문이다. 이런 자외
 선으로 부터 피부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한다.

 


구름 낀 날은 자외선 걱정 없다?

 

자외선은 우리가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가시광선보다 더 짧은 파장을 지녔다. 가시광선보다 더 큰 에너지를 가졌지만 먼지나 수증기 등의 방해를 더 많이 받는다. 그만큼 지표면에 도달하는 양도 적다고 할 수 있다. 결정적으로 대기권의 한 층인 성층권에 있는 오존층이 대부분의 해로운 자외선을 막아준다.

이를 통과한 자외선이라도 구름과 같은 수증기 덩어리를 거치면서 또다시 지표면까지도 달하는 양은 줄어든다.
하지만 구름이 끼었다고 해서 밤처럼 어두워지지 않는 이유는 가시광선이 구름을 통과하기 때문이며, 이때 일부 자외선도 함께 통과한다. 때문에 적은 양의 구름이 낀 날에는 자외선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정도는 보통 맑은 날의 절반 정도다. 자외선에 예민하지 않다면 큰 문제는 없으나, 그렇지 않다면 자외선 차단제 등을 챙기는 것이 좋다. 같은 구름이라도 파랗던 하늘이 갑자기 암흑천지로 변하면서 소나기라도 내리는 정도면 가시광선도 제대로 통과하지 못한 것이고, 이보다 통과가 더 어려운 자외선의 양은 더욱 줄어들어 굳이 자외선에 대비하지 않아도 된다.

 

 

자외선 차단제는 한 번 바르면 된다?

 

자외선을 막는 방법은 모자, 양산, 긴 소매 못, 자외선 차단제 등 여러 방법이 있다. 함께 쓰면 차단 효과가 커지는 것은 물론이며, 이가운데  최근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자외선 차단제다. 요즘 나오는 대다수의 제품은 화학적인 작용을 통해 자외선 A, B 모두를 막는 작용을 한다. 이 자외선 차단제는 땀으로 씻겨지며, 화학 작용 역시 줄어들 수 있다.

때문에 보통 야외에서 거닌다면 3~4시간에 한번씩 덧발라줘야 한다. 야외에서 운동을 할 때는 땀으로 훨씬 잘 씻기므로 이보다는 더 자주 발라줘야 한다. 한 번 개봉한 자외선 차단제는 그 화학작용이 계속 유지되는 것은 아니며, 1년 정도 지난 제품은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봄철 자외선이 가장 강하다?

 

옛 속담에 '봄볕에는 며느리, 가을볕에 딸 내보낸다.' 거나 '봄볕에 그을리면 보던 님도 몰라본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봄볕의 자외선이 강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봄철 자외선이 가장 강하고 피해가 심한 것도 아니다. 봄햇볕에 피부가 잘 그을리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겨우내 햇빛에 많이 노출되지 않았던 탓에 피부 자체가 자외선에 대한 준비가 덜 돼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 봄철 건조한 날씨도 한몫 한다.
이론상 자외선은 태양으로부터 지표면까지의 거리와 햇빛의 대기권 통과 길이가 가장 짧은 여름철에 제일 강하다. 하지만 이 때도 지표면 수증기 양이 많아 자외선을 차단 효과가 꽤 되므로 쉽게 단언하지는 못한다. 오존층이 동일하다는 조건 아래, 여름인데 매우 건조해 가을철처럼 하늘이 높게 보이는 날이 자외선이 가장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건조한 날씨인 가을철에 여름 만만치 않은 자외선 피해가 생기는 이유이기도 하다.

 

땀이나 물에 젖은 옷이 자외선을 잘 막는다?

 

자외선 차단에 있어 옷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이 중요하다. 우선 자외선 차단 효과가 큰 옷은 몸에 딱 맞는 옷보다 헐렁한 옷이다. 몸에 딱 맞으면 옷감 사이로 통과하는 자외선 양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보통 상식으로는 땀이나 물에 젖은 옷이 자외선을 더 잘 막아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물기가 많을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같은 옷감이라도 자외선 차단 효과는 옷 색깔에 따라 달라지는데, 흰색 옷이 푸른색 옷보다 자외선 차단 효과가 낮다. 
모자는 앞쪽만 챙이 넓은 것보다는 두루 넓은 모자를 쓰도록 하고, 눈으로 들어오는 자외선은 선글라스를 쓰면 도움이 된다.

 

 

햇빛으로도 화상을 입는다?

 

햇볕도 오래 쬐면 화상을 입는다. 대부분 피부의 가장 겉 부분인 표피만 손상되며, 주로 느끼는 증상은 피부가 벌겋게 달아오르는 것이다. 파장은 짧고 에너지가 높은 자외선 B를 많이 쐬면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상대적으로 파장은 길고 에너지가 낮은 자외선 A는 피부를 검게 변화시킨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외선 A의 영향을 받아 피부가 검게 변하는 유형이 비교적 많은 편이므로 자외선 A의 차단도 잊어서는 안 된다.
햇볕을 많이 쬔 뒤 피부를 만졌을 때 열이 나거나 종종 닿기만 해도 심한 통증이 생겨 잠을 이루기 힘든 사람도 있다. 또 가려움을 심하게 느끼기도 한다. 햇볕으로 미세한 피부 화상을 입은 것이라 볼 수 있는데, 이 때는 차가운 물이나 얼음을 싼 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서 피부 온도를 낮춰 주는 게 가장 좋은 대처법이다.

이런 방법으로도 피부의 통증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소염진통제 등을 쓸 수도 있으나, 이런 경우는 거의 없다. 평소 피부 미용의 방법인 시원한 오이나 감자를 얇게 썰어 붙이는 것도 열을 식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버터 등을 바르는 행위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김양중 / 한겨레신문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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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0.07.20 0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헉...자외선..절대로 막아야 하는데...으음...!!

    • 건강천사 2010.07.20 1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차세대육체적님/
      찜통 더위에 고생이 많으시죠? 계신 곳은 자외선이 더 강하게 내리쬐리라 여겨지네요. ^^;
      썬크림은 필수..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많은 주위를 기울이셔야겠네요. ^^;
      남은 오후도 행복하십시요.

  2. killerich 2010.07.20 0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잘 배우고 갑니다^^.. 건강천사님~ 오늘도 화이팅하세요^^/

    • 건강천사 2010.07.20 14:57  댓글주소  수정/삭제

      killerich님/
      더위가 벌써 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네요.
      덥고 습해서 그런지 지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더위에 지치지 않고 힘내시궁..남은 오후도 행복하세요. ^^;

  3. *저녁노을* 2010.07.20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햇볕이...폭염주의보까지 내린 남부지방입니다.ㅎㅎ

    잘 보고 가요.

    • 건강천사 2010.07.20 15: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녁노을님/
      말만 들어도 숨이 막혀 옵니다.
      이곳도 푹푹 삶는 것 같은데..폭염주의보까지 내린 곳은 어떠할지..에궁 더위에 힘내시궁..남은 오후도 행복하세요. ^^;

  4. pennpenn 2010.07.20 1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즈음 처럼 폭염에는 자외선이 장난이 아니지요~
    좋은 정보입니다.

    • 건강천사 2010.07.20 15:04  댓글주소  수정/삭제

      pennpenn님/
      주말에 잠깐 외출을 했는데 그 잠깐의 노출로 인해 얼굴이 검은 빛을 띄고 있어요..
      에궁..자외선 정말 무서워집니다.
      철저한 대비만이 올 여름을 건강하게 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은 오후도 행복하세여. ^^;

  5. 불탄 2010.07.20 1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시무시한 자외선...
    제 나이와 같은 중년의 남자들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아서 어깨부위를 홀라당 태우고 난 뒤 허물까지 벗게 되죠.
    앞으로는 신경 좀 써야 되겠습니다.

    • 건강천사 2010.07.20 15: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불탄님/
      에궁 무서운 자외선에 무방비 상태로 그냥 노출을 시키셨군여..쓰리고 따갑고 굉장히 아프실텐데..^^;
      햇빛의 강도가 예전 같지 않아 한번 타면 회복이 어려워지더라구여..자외선 차단제 잘 챙기시궁..꼼꼼히 발라 건강한 여름 나세요. 남은 오후도 행복하세요. ㅋ

  6. ★입질의 추억★ 2010.07.20 1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 바르고 잊어먹는 1인~ 알면서도 바르기가 참 귀찮아서 잘 안되더라구요.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

    • 국민건강보험공단 2010.07.21 06: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침 화장할 때도 가끔
      빼먹고 할 때가 있습니다 ㅋㅋ
      정신을 어디다 두는 건지 ;;
      야외에 서 계시는 일이 잦으시니 잊지마시고 자외선 차단제 챙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늘 편안하신 시간들이면 좋겠어요 :)

  7. 유아나 2010.07.21 0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봄볕에 그을리면 보던 님도 못 알아본다라 이건 몰랐던 속담인데 나중에 써먹어야쥐 ㅎㅎㅎ

  8. ㅅㆍ긓긋읫ㄷㅂㆍ 2017.07.11 2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의ㅣㅣ읯ㅇㅊㄷㄱ브ㅡㅡ

  어제 오후에 아들은 나흘간의 짧은 휴가를 마치고 귀대했습니다. 엊그제 휴가를 나온 것만 같았는데 어느
  새 시간이 흘러 다시 집을 떠난다 생각하니 서운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엊그제는 귀대를 하루 앞둔 아들을
  그냥 보내기가 서운하여 헐한 돈으로도 가능한 외식이라도 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 더욱 가벼워진 아빠의 주머니 사정을 꿰뚫고 있던 아들은 순간 묘책(?)을 내는 것이었습니다.

 

"날씨도 더운데 나가지 마시고 대신에 …."

 

그리곤 냉장고에 부착된 모 중국집의 전화번호를 가리키는 것이었습니다.

 

"… 그럼 … 그럴까? " 일견 반가운 마음에 서둘러 전화를 걸었습니다.

 

고작 1만원에 푸짐한 탕수육도 모자라 자장면도 두 그릇이나 얹어 배달해 주는 동네 중국집이었습니다. 음식이 도착하기 전에 저는 인근의 슈퍼로 달려가서 소주를 두 병 샀습니다.  '모처럼 먹는 맛난 탕수육에 약방의 감초인 소주가 빠져서야 어디…' 그렇지만 소주를 사서 집으로 돌아오는 저의 발걸음은 무겁기 짝이 없었습니다.

 

그건 바로 사랑하는 아들에게 근사한 외식 대신에 고작(?) 싸구려 자장면이나 먹이는 아빠라는 자격지심이 발동한 때문이었습니다.

잠시 후 중국음식이 도착했습니다. 모처럼 아들과 함께 술을 마시노라니 역시나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술은 부자(父子)간에 마시는 술이라는 생각에 행복해 집니다.

 

소주를 얼추 비울 즈음에 술기운을 빌어 저는 제 속내를 내비쳤습니다

 

"아들아, 미안하구나. 아빠가 여유가 있었더라면 벌써 너랑 대천바다라도 가서 피서를 했으련만 그리하지도 못하고 겨우 자장면이라니…. 올해는 유독 아빠 주머니의 돈이 씨가 마르는구나!" 그러자 아들은 제 손을 넌지시 잡는 것이었습니다.

 

"이 음식이 어때서요? 저는 맛있기만 한데요."
순간 가난한 아빠를 진정 보듬어 주는 심지 깊은 아들이라는 생각에 저는 그만 또다시 눈시울이 뜨끔거려 혼났습니다.

 

"그래, 맞다. 탕수육과 자장면은 역시 우리 입맛엔 '짱'이지!" 

 

탕수육만을 안주 삼아 소주까지 모두 비우고 나니 자장면은 그때까지도 퉁퉁 불은 채로 홀대를 면치 못하고 있었습니다.

 

"배는 부르지만 이 자장면도 먹어야겠지?" 라는 저의 말에,

 

"그럼요. 돈이 얼만데요?" 라며 응대하는 아들이 더욱 사랑스러웠습니다.

 

 ( MBC'거침없이 하이킥'中  자장면을 먹으며 행복해하는 장면 - 사진출처:루넨시아님 블로그 )

  퉁퉁 불은 그 자장면을 악착같이 풀어내어 결사적(?)으로 다 먹었습니다. 저와 아들의 입가엔 시커먼 자장면
  의 잔재들이 잔뜩 들러 붙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왜 그리 행복하고 웃음이 나던지요.
 

 

네, 그건 바로 자장면 한 그릇의 행복이었습니다. 또한, 이 가난한 아빠의 미안함이기도 했고요. 어제는 조금 서둘러 퇴근을 해 집을 나서는 아들을 따라 나섰습니다.

 

"이제 귀대하면 제대할 때나 돼야 다시 볼 수 있겠구나." 잠시 후 도착한 버스에 아들이 올라탔습니다. 손을 번쩍 들어 아들을 배웅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이번 휴가 때도 가난한 아빠이다보니 대접이 소홀해 미안하구나! 하지만 이제 제대하게 되면 아빠가 반드시(!) 푸짐한 외식시켜줄께. 부디 건강하게 전역하거라!'

 

누구라도 자식에게만큼은 당당한 아빠가 되려고 합니다. 하지만 각박한 현실은 그러한 아빠의 바람을 소두리째 앗아가곤 하지요. 제 지난 시절의 간난신고는 그렇다손 치더라도 앞으로 아들이 제대를 하고 대학에 복학을 하게 되면 이젠 반드시 당당한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현재'라는 책을 더욱 성실히 써야만 하겠습니다.

 

홍경석/ 대전시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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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녁노을* 2010.06.13 0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장면 한 그릇의 행복....느끼고 갑니다.
    감동적인 글이네요.

  2. 불타는 실내화 2010.06.15 0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저는 건강천사님이 쓰신 글인 줄 알았어요.
    홍경석씨 아들 참으로 예쁘네요~
    저도 아빠 보고싶어요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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