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여름휴가 신나게 잘 놀다 오면 일에 더욱 집중할 줄 알았는데 웬걸, 온종일 졸리고 피곤하고 몸은 처지고 머리는 띵하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두 번쯤 경험해봤을, 이른바 휴가 후유증이다.
스트레스는 날리고 피로를 풀기 위해 떠난 여름휴가인데 충전은커녕 방전이 된 느낌이다. 일상으로 복귀 후에도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재충전 상태를 잘 유지하기 위한 ‘휴가 후 건강관리 꿀팁’을 소개한다.
업무 복귀 전 이틀은
여유 있게 쉬자
스트레스로 쌓인 일상을 벗어나 자유로운 시간을 갖는 것은 건강에 큰 도움이 되겠지만 너무 빡빡한 일정을 잡는다면 오히려 휴가 후유증에 딱 걸리기 쉽다.
특히 해외여행은 여행지와의 시차, 수면 부족, 오랜 시간 비행 등으로 인한 피로 누적으로 주의해야 할 후유증 1호 대상이다. 업무 복귀 하루 전보다는 가능하다면 하루 정도 더 여유를 갖고 도착하는 것이 좋다.
도착한 날과 그다음 날은 일정을 최대한 비우고 가벼운 활동을 하며 충분한 휴식시간을 갖는다.
평소 수면 리듬을 회복하자
여행에서 돌아온 후 너무 오랜 시간 잠을 자게 되면 오히려 평상시 생체리듬을 되찾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 그동안 잘 유지되었던 생체리듬을 깨뜨리고 피로감과 함께 온몸이 뻐근해지는 증상을 유발하기 쉽다.
기상 시간과 취침시간도 이전으로 맞추는 것이 좋다. 7~8시간 정도의 수면을 유지하되 낮잠은 길게 자지 않고 30분 이내로 한다. 규칙적인 숙면을 취하는 것이 생체리듬의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
일상 복귀 후 일주일은
음주를 피하자
휴가 기간 동안은 마음 놓고 술도 마시고 늦게까지 과음하는 일도 있을 것이다. 마실 때는 몰랐는데 업무 복귀 후에도 왠지 숙취에서 깨어나지 못한 듯 피곤함이 몰려올 때도 있다.
휴가 중 과음을 했다면 휴가 후 빠른 적응을 위해 일주일 정도는 술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는 오히려 생체리듬을 회복시키고 피로감을 해소하는 가벼운 운동이 효과적이다.
카페인은 줄이고
식단을 조절하자
휴가지에서 흔히 섭취하는 음식은 치킨, 삼겹살, 바비큐 등의 육류일 것이다. 이러한 음식들은 지방뿐 아니라 염분 함량이 높아 살이 찌기 쉽다. 휴가 후 빠른 회복을 위해선 식이요법도 중요하다.
기름진 음식을 최대한 자제하고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수분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자.
또한, 피로하다는 이유로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등을 많이 섭취하면 수면장애가 생겨 오히려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으므로 절제가 필요하다.
반신욕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자
휴가 동안 고생한 내 다리, 짐 들고 다니느라 애쓴 어깨와 팔, 장거리 비행으로 부담스러웠을 척추와 주변 근육 등을 위해 반신욕을 준비한다.
반신욕은 허리 아래 하체만 따뜻한 물에 담그는 것으로 발은 따뜻하게 하고 머리는 차갑게 하는 목욕이다.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며, 반신욕을 할 때는 38~40도 사이 온도에서 20분 정도 하는 것이 적당하다.
자외선에 지친 피부를 관리하자
달아오른 피부를 그대로 내버려 두면 과도한 피지 분비와 모공 확장으로 피부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충분한 보습을 통해 피부를 촉촉이 관리한다.
화끈거릴 정도로 심하게 탄 부위는 차가운 수건이나 화장수를 이용해 진정시키고, 평소보다 많은 양의 물을 섭취한다. 또 샤워 후엔 보습 제품을 꼼꼼히 바르는 게 효과적이다. 피부 허물이 벗겨지면 억지로 벗겨내지 말고 자연스럽게 벗겨지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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