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 습관처럼 집에 오면 에어컨 리모컨부터 찾기 바쁘다. 워낙 날씨가 더운 탓에 이제는 에어컨은 필수 가전제품이 된 듯하다.
하지만 여름철 가장 대중적인 가전제품임에도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다 보니 건강에는 해롭지 않을지 걱정도 된다. 더구나 높은 전력사용에 누진세까지 여름철 전기세 걱정 1순위로 꼽히는 만큼 철저한 관리와 청소방법이 필요할 때다.
아직 남은 여름, 건강하게 나기 위해 각 가정에서 필요한 에어컨 관리법을 소개해본다.
에어컨을 알아야 건강 지킨다
여름철 에어컨을 사용하며 건강을 걱정하는 분들에게 가장 먼저 이야기할 것은 바로 청결이다.
에어컨은 바람 배출구, 송풍구 등 틈새에 먼지가 끼기 쉬운 가전제품인 만큼 수시로 물걸레를 이용해 닦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에어컨 필터는 최소 2주에 한 번씩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에어컨 필터는 공기 안에 있는 이물질을 거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오염이 심하다 싶으면 필터를 물로 씻어주는 것이 좋겠다. 그늘에 충분히 말려주면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에어컨 필터에 먼지가 붙어있다면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거나 부드러운 솔로 제거해서 사용하는 게 편리하다.
에어컨은 필터 수명도 제각각이다. 제조년월을 확인해서 적절히 교체해준다면 건강하게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다.
에어컨의 중요한 부분은 바로 냉각기능이다. 이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면 자칫 냄새가 나거나 건강에도 해로울 수 있다.
에어컨 냉각핀을 청소하기 위해서는 베이킹소다와 물을 3대7 비율로 섞어 분무기로 뿌린 뒤 칫솔 등을 이용해 꼼꼼히 청소하면 오랜 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실내에 설치된 에어컨 청소가 끝이 났다면 이제는 실외기 청소를 시작할 때다. 실외기는 많은 열이 발생할 수 있다. 뉴스에도 가끔 과열로 화재가 발생한 보도가 이어지는 만큼 수시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실외기는 먼지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은 만큼 수시로 먼지를 털고 물을 뿌려 청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장시간 에어컨을 사용할 때라면 실외기를 식혀서 과열을 방지해야 한다.
특히 실외기 주변에 종이 상자나 물건이 많이 쌓여있으면 밀폐된 공간을 형성해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에어컨 실외기의 열을 식혀줘야 에어컨은 성능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
에어컨의 적정온도는 27℃ 전후다. 적절한 온도를 유지해야 냉방병은 물론 건강에 이로울 수 있다.
에어컨 전기요금 폭탄을 피하자
에어컨을 켤 때마다 누구나 고민하는 문제가 하나 있다. 바로 전기요금이다. 어떻게 하면 더 싸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을까? 냉방기능일까? 아니면 제습 기능일까? 아니면 송풍기능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구형과 신형은 차이가 크다. 구형은 냉방기능과 제습 기능에 있어서 요금의 차이가 크지 않지만 신형제품은 제습 기능이 요금의 부담을 더 줄일 수 있다.
에어컨의 원리는 압축기를 통해 냉매를 압축하고 더운 바람은 밖으로 냉매를 거친 공기는 안으로 들이는 방식이다.
그런데 제습 기능은 이 과정에서 일부 생략이 되면서 전기 사용량이 줄어든다는 원리다.
특히 최근에 출시된 에어컨은 압축기에 인버터 기능이 장착되어 있어서 냉방과 제습을 나눠 압축기의 작동수준을 결정하므로 전기사용에도 차이를 갖는다.
적정온도 역시 에너지 절감과 밀접하다. 보통 에어컨 제조사들은 적정 희망온도를 25~26℃로 보고 있는데 여기서 1℃만 높인다면 약 7%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또 희망온도에 빠르게 도달하도록 온도나 바람량을 조절하면 전기사용을 그나마 더 줄일 수 있다.
에어컨 필터 청소 역시 약 5%의 전기료를 아낀다는 분석결과도 있는 만큼 꾸준한 청소를 습관화하는 게 필요하겠다.
덧붙여서 에어컨을 끄기 직전에는 송풍 모드를 통해 10분 이상 습기를 말리면 곰팡이나 세균의 발생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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