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담배는 대표적인 기호식품으로, 과했을 때 개인과 사회에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다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 들어서 담배의 위험성은 알려져 금연을 권유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이루어지는데 비해, 술에 대해서는 아직도

       상대적으로 대한 태도가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2011년에 우리나라 성인 1인당 평균 

       84병의 소주를 마셨고, 음주 때문에 지불하고 있는 사회, 경제적 비용이 연간 15조 원에 달한다.

 

 

 

 

 

 

알코올성·지방간 → 간염 → 간경변증으로 심해져

 

알코올성 간질환은 B형 간염, C형 간염과 함께 우리나라 만성 간질환의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크게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경변증으로 분류된다.

 

알코올성 지방간이란 간 내에 지방이 정상 이상으로 쌓이는 것으로 간 기능에는 큰 이상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알코올성 간염이란 과도한 음주로 간에 염증성 손상이 진행되는 상태다.

 

알코올성 간경변증이란 간의 염증성 손상이 비가역적으로 축적되고 섬유화되어 출혈, 혼수, 간암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동반되는 것을 말한다. 알코올에 의한 간 손상 초기에는 지방간 소견을 보이며, 음주를 계속하면 알코올성 간염이 유발되고, 알코올성 간염에서 다시 간경변증으로 진행된다. 때로는 알코올성 지방간에서 알코올성 간염을 거치지 않고 바로 간경변증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한 가지 소견이 발견되는 경우는 드물고 환자에 따라 여러 소견이 겹쳐서 나타난다.

 

불편한 증상이 거의 없거나 황달이 나타나기도 알코올성 간염의 양상은 환자가 느끼는 증상은 거의 없고, 간 기능의 가벼운 이상소견만 보이는 정도부터 간부전에 의해 사망까지 이르는 중증까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알코올성 간염 환자에서 황달, 신장기능 저하, 혈청 알부민 저하, 복수와 간성혼수 등의 단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급성 간염이 심해져서 간부전까지 진행하는 경우에는 복수, 간성혼수, 출혈 등이 나타나다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자는 특히 조심!

 

알코올성 간질환의 위험인자로는 알코올 소비량 즉, 음주량과 음주 기간이 가장 중요하다. 성인 남자는 매일 40~80g의 알코올, 소주로는 240~480mL를 마시면 알코올성 간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최소한 일주일에 이틀은 절주 음주 습관과의 관련성은 명확하지 않지만 매일 술을 마시는 것이 간헐적으로 마시는 것보다 위험하며, 일주일에 최소한 2일은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알코올 대사에 개인별로 유전적인 차이가 존재하므로 알코올 대사 효소가 부족한 사람은 알코올의 독성 작용에 좀 더 취약하다. 음주 후 쉽게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이 이런 유형이다.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과 같은 만성간질환이 있는 환자는 더 쉽게 알코올성 간염이나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 있어서 다른 간질환이 있는 사람은 술을 더 멀리해야 한다.

 

 

 

금주가 가장 빠르고 정확한 치료

 

알코올성 간질환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금주다. 보통 알코올성 질환에서 금주와 절주가 모두 가능한 수단이지만 알코올 의존증이 있을 때는 어설픈 절주보다는 금주를 목표로 삼는 것이 좋다.

 

알코올성 지방간 술 끊으면 정상으로 알코올성 지방간은 대부분 가역적이므로 음주를 중단하면 4~6주 내에 정상으로 돌아온다. 알코올성 간염 환자도 음주를 중단하거나 적게 하면 생존율이 현저히 증가한다.

 

알코올성 간경변증 술 끊어도 회복 어려워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간염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면 비가역적인 간 손상이 쌓여서 간경변증으로 악화되는데 이때는 회복이 어렵다. 알코올성 간질환자의 5년 생존율은 전체적으로 50% 정도이나, 금주를 하면 69%로 올라가고, 음주를 계속하면 34%로 떨어진다.

 

영양 결핍, 간 손상 더 심해져 영양상태 관리도 중요한데, 영양상태가 좋지 않으면 음주로 인한 간 손상이 더 심해진다. 술을 마시면 콜린, 엽산 및 다른 영양소의 요구량이 늘어나는데 영양결핍이 있으면 이와 같은 효소와 간 내 아미노산의 결핍이 초래되어 알코올의 독성이 심해진다. 심한 알코올성 간염 환자에서 감염은 가장 흔한 사인 중 하나다.

 

만성 음주, 폐렴에도 잘 걸려 만성 음주력이 있는 환자는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감소하여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에도 잘 걸리며 결핵, 폐렴에도 잘 걸린다.

 

만성 음주, 심하면 근육 위축까지 심한 알코올성 간염 환자는 근육위축과 골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데 간단한 운동으로 근육을 단련할 필요가 있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치료에 중요한 것은 미리 조심하는 것이다. 금주를 하면 가장 좋지만, 금주는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쉽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술을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간은 재생 능력이 뛰어난 장기이기 때문에 음주로 급성 간 손상이 유발되어도 반복적으로 지속하지 않는다면 정상으로 회복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적정한 용량의 술을 적절한 빈도로 마신다면 술로 인한 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글 / 최종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출처 / 사보 '건강보험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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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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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피선샤인 2012.12.06 14: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것도 그렇지만, 간질환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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