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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

봄철 등산 제대로 알고 즐기기

 

 

 

 

 

        햇살 따뜻한 봄이 왔다. 새순이 돋고 야생동물의 먹이활동으로 산에는 생명력이 넘친다. 자연스럽게 삼삼오오

        모여 산을 찾는 등산객도 늘어난다. 봄 산행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점을 미리 체크해보자.

 

 

      

 

 

해가 길고 날씨가 따듯한 봄은 등산을 즐기기 좋은 계절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 먼저 봄에는 날씨가 변덕스럽고 일교차가 크다는 점을 알아두자. 갑자기 비가 내리는가 하면 바람이 심하게 분다.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에는 낮과 달리 기온이 상당히 내려간다. 해발이 높아질수록 기온이 낮아진다는 점도 기억해 저체온증을 방지하자. 겨울보다 낮 시간이 길다고 무리한 산행을 강행하기보다는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해 해가 지기 한두 시간 전에 마치는 것이 좋다. 음지는 잔설이 남아 있을 수 있고 겨울 동안 탄력을 잃은 흙 때문에 낙석이나 낙상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체력은 30% 정도 비축할 것

 

겨우내 굳어진 몸과 느슨해진 안전의식도 염두에 둬야 한다. 홀로 산행하기보다는 2인 이상 팀을 구성해 등산을 하되 일행 중 가장 약한 사람을 기준으로 산행 코스를 계획하자. 사전에 산행 코스 정보를 검색하거나 지도를 준비해 산 속에서 길을 싫거나 실족할 위험을 줄여야 한다. 체력은 30% 정도 비축한다고 생각을 하고 산행에 임해야 체력 고갈이나 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등산 복장은 보온성과 통기성, 방수성에 중점을 두고 움직임에 불편을 주지 않는, 가볍고 따뜻한 옷을 여러 겹 겹쳐 입고 모자와 장갑 등으로 체온을 조절, 유지해야 한다. 손에는 가급적 물건을 들지 않고 미끄럽거나 질척이는 길에 대비해 통기성과 방수성이 좋은 등산화를 신는 것이 좋다. 산행 중에는 음식을 한 번에 배부르게 먹기보다는 조금씩 자주 섭취하자.

 

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 대처법도 기억하자. 뱀에 물렸을 경우엔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낮은 위치에 두고, 물린 부위에서 심장 쪽으로 10cm 정도 되는 위치를 손가락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팽팽하게 묶어준다. 환부를 차게 하고, 입으로 독을 빨아내는 행위는 위험하므로 해서는 안된다. 신속하게 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해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이다. 벌에 쏘였을 때는 벌침을 신용카드 등으로 살짝 밀어서 빼고 환부를 차게 하는 것이 좋다. 메스꺼움이나 호흡 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안정을 취한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길을 잃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가능한 높은 지점에 올라가 삼각형으로 불을 피우거나 소리를 질러 구조를 요청하는 것도 좋다. 근처에 물길이 있다면 물길을 따라 내려오면 산을 벗어날 수 있다.

 

 

 

근골격계 사고 조심하기

 

오르막길을 갈 땐 완급을 조절하고 내리막길을 갈 땐 방심하지 않는 것도 산행 노하우이다. 자칫 근골격계 사고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오르막길 등산은 호흡·순환계 기관인 심장과 폐에 큰 부담을 주는 반면 내리막길 등산은 근육계 주는 부담이 크다.

 

때문에 내리막길에서 근골격계 사고가 쉬 발생한다. 자신의 역량에 맞춰 적당히 오르고 내리면 호흡·순환계와 근육계 모두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을 주므로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다.

 

 

           등산 피로 예방 요령  

            1. 오르막길에서는 피로물질인 젖산이 나오지 않도록 적당한 속도를 유지한다.
            2. 내리막길에서는 근육이 손상되지 않도록 뛰거나 강한 착지를 하지 않는다.
            3. 체력 유지를 위해서 빵과 비스킷 같은 탄수화물을 주기적으로 섭취한다.
            4. 체온 상승으로 인한 피로 누적을 피하기 위해 수분을 자주 섭취한다.

 

                                                 

                                                                                                                                               

                                                                                                                                              

                                                                                                                                              글 / 최가영 기자

                                                                                                                              출처 / 사보 '건강보험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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