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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살아가는 이야기

우리가 몰랐던 뜨거운 이야기, 장애인체육을 만나다.

 

 

 

 

 

 

장애인체육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본 적 있으신가요? 가장 최근에 열린 런던 장애인올림픽과 같은 큰 패럴림픽 행사가 열릴 때는 개최 기간 동안 많은 관심이 쏟아지지만, 행사가 끝난 후에는 그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또한 장애인 스포츠 분야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부분도 많고, 아무래도 일반 스포츠 경기보다 관심도가 떨어지기도 하지요.

 

 

 

 

4년에 한 번 씩 열리는 패럴림픽도 주요한 의미가 있는 큰 행사이지만, 조금만 살펴보면 우리 주변 곳곳에서 장애인들의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이번 5월에도 제7회 장애학생체육대회, 제1회 전국휠체어농구대회,  2013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다양한 스포츠 행사가 열렸답니다.

 

처음에는 약간 어색하게 다가와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 보면 스포츠를 향한 뜨거운 열정은 그 어떤 경기든 똑같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단 장애인체육대회.  그 현장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실까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장

2013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생활체육은 말 그대로 일상 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체육활동입니다. 여가 시간을 보다 생산적으로 보내고, 새로운 인간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데 생활체육만한 게 없는데요^^ 특히 장애인 생활체육은 각자의 건강 관리 뿐만 아니라, 사회의 일원으로서 참여의 폭을 넓혀준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장애인들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종목도 정말 다양한데요. 휠체어테니스, 휠체어볼링, 좌식배구, 휠체어배드민턴, 휠체어댄스스포츠 등 다양한 종목이 있답니다. 장애인체육이라고 하면 다소 조용한 분위기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이스슬레지하키 종목처럼 경기 중 과격한 충돌도 오고 가는 다이나믹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 또한 많답니다.

 

 

 

 

 

특히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 인상깊었던 경기는 "어울림 경기" 테니스였습니다.

 

"어울림 경기"란 말 그대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고 실력을 겨룰 수 있는 경기인데요. 사진을 보시면 휠체어 모양이 약간 특이하죠? 장애인 테니스 선수들이 사용하는 휠체어는 빠르게 움직이고 순식간에 방향을 바꿔 돌 수 있도록 맞춤식으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한 손으로는 바퀴를 강하게 밀며 그 힘을 이용해 스윙을 하며 공을 맞받아치는 장애인 선수들의 모습에서, '장애'란 단어는 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치열하게 공을 주고 받으며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며, 그 순간 장애나 비장애라는 구분은 의미가 없어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장애인 스포츠의 꽃

제1회 전국휠체어농구대회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체육대회 뿐만 아니라 휠체어배드민턴대회, 휠체어마라톤대회, 테니스대회 등 한 종목을 중심으로 특화되어 있는 행사도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 중 제주도에서 제1회로 열린 전국 휠체어농구대회가 많은 화제가 되었는데요^-^

 

휠체어농구는 하반신을 사용할 수 없는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이용해 펼치는 스포츠입니다. 휠체어 농구를 처음 고안한 영국의 신경전문의 굿맨 박사는 1945년 척수 손상 환자의 치료수단으로서 휠체어 농구를 개발했습니다.

휠체어농구가 생소한 비장애인들은 휠체어농구에서 긴장감이 느껴질까 하고, 되묻는 분들도 있으시겠지요. 하지만 한 골 한 골에 집중하고, 공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연신 경기장을 누비는 장애인선수들의 모습은 절로 손에 땀을 쥐게 했는데요.  그들의 긴장감과 뜨거운 열정이 고스란히 경기장을 메웠답니다.

 

 

 

 

장애인스포츠의 꽃이라고 불리는 휠체어농구.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장애인 17개팀, 비장애인 6개팀, 지적장애인농구팀이 전국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가까운 곳에서 휠체어농구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함께 뛰는 땀방울, 자신감의 꽃망울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는 올해 7회째로, 장애학생들이 대회를 통해 꿈을 실현하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 주는 행사입니다. 광주, 전남, 대전, 경남, 경기에 이어 올해는 대구에서 열정의 체육대회가 열렸는데요^-^ 장애인 선수들이 기량을 갈고 닦아 온 기량을 겨룰 수 있는 장 역할 뿐만 아니라, 비장애학생도 장애인체육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수영이나 농구 같은 스포츠 종목 뿐만 아니라 특별한 종목도 많이 보였는데요.


"보치아"란 스포츠 종목을 들어보셨나요? 보치아 경기에 대해 생소하신 분들도 있을텐데요. 보치아란, 표적구와 공을 던져 표적구에 가까운 공의 접수를 합하여 승패를 겨루는 경기로, 뇌성마비 중증 장애인과 운동성 장애인만이 참가할 수 있는 종목입니다. 패럴림픽의 종목 중 하나이기도 하지요. 국내에서는 1987년 제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처음으로 치루어졌답니다.

또한, "디스크골프" 라는 종목도 있습니다. 디스크골프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골프공 대신 플라잉디스크를 골 홀 (디스캐쳐)에 넣는 게임입니다.  이처럼, 자주 접해보지 못하는 게임도 많았기 때문에 경기 룰을 알아가면서 보는 재미도 있었답니다^^

 

 

나이는 어려도, 장애학생선수들 모두 진지한 표정으로 경기에 임했는데요. 미래의 국가대표선수를 꿈꾸는 꿈나무들의 뜨거운 열정이 쭈-욱 이어지기를 바래봅니다.

 

 

 

이렇게 해서, 장애인체육 현장의 모습을 전달해 드렸습니다^^

 

자신이 지니고 있는 장애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되 최선을 다해서 연습하여 경기에 임하고 보람과 감동을 느끼는 모습. 그 모습에서 비장애인 스포츠 선수와 전혀 다를 것 없는,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경기가 열리면 순위가 매겨집니다. 하지만 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참가자 모두가 승리자이며, 박수를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체육대회는 정기적인 신체 운동을 유도하여 장애인들의 재활을 돕고, 사회 적응력을 키우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앞으로도 장애인체육과 여러 경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장애인에 대한 편견보다는 함께 나아가는 동반자로서 인식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도 열심히 땀방울을 흘리고 있을 모든 장애인체육선수들에게 응원의 파이팅을 보냅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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