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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살아가는 이야기

【세계의 음식】서울에서 먹어보면 되지 ~ 그리스편

 

 

 

 

 

            맛있는 음식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 줄 세계의 음식들. 오늘은 건강식 하면 떠오르는

            지중해 음식, 그 중에서도 그리스 음식을 찾아 이화여대 앞으로 출동했다.

 

 

 

 


십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작은 그리스 음식점에 들어서는 순간,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그리스와 관련된 사진들과 장식품들이 어서 오라고 반겨주었다. 그리스에서 보내온 사진과 편지, 소품들이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해 주었다.

 

첫 번째 메뉴는 피타빵(pita bread)이라고 불리는, 지중해식 빵 사이에 감자와 시금치로 속을 채워 오븐에 구운 시금치파이(Spanakopita)다. 피자처럼 먹기 좋게 잘려져 있고, 치즈와 꿀(시럽)에 찍어 먹는다. 시금치는 철분과 엽산이 풍부하여 샐러드용으로도 애용되는데, 시금치파이는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담백한 감자와 감자에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 주는 시금치가 영양적으로도 시각적으로도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두 번째 메뉴는 스블라키(Souvlaki)라고 불리는 꼬치요리이다. 돼지고기, 양고기, 닭고기 완자가 한 꼬치씩 제공되며, 볶음밥과 피타빵, 요거트가 함께 나온다. 세모난 피타빵에 요거트를 바르고 고기완자를 함께 싸서 먹는다. 꼬치에서 하나씩 고기완자를 빼먹는 재미도 있다. 주방에서 직접 만든 그리스식 요거트소스가 더해져 부드러우면서도 새콤한 맛이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마지막 메뉴는 기로스(gyros)라고 부르는 피타빵으로 돌돌 말아 싼 그리스식 샌드위치이다. 도톰한 피타빵에 고기, 양상추, 토마토, 요거트소스로 속을 채워, 모양새는 마치 터키의 케밥과 유사하다. 담백하면서도 양상추가 아삭아삭 씹혀 상큼한 맛을 자랑한다.

 

 

 

 

배부르게 먹었지만, 많이 먹어도 왠지 살은 찌지 않을 것 같은 기분 좋은 건강식. 날씨 좋은 날, 눈부신 푸른 지중해를 상상하며 즐길 수 있는 주말 브런치 메뉴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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