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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취미

바람을 타고 세일링을 윈드서핑

 

 

 

 

 

         최근 한강변을 수놓은 수상레포츠 중 눈에 띄는 것은 단연 화려한 돛을 가진 윈드서핑이다. 유럽의 바다가 펼쳐지는

         해외 영화 속에서나 등장했던 윈드서핑이기에 바람을 타고 물살을 넘는 역동적인 모습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보기만 해도 가슴이 시원해지는 윈드서핑, 실제로 하면 더욱 시원하고 즐겁다.

 

 

 

 

언뜻 보면 보드로 파도를 타며 스릴을 즐기는 서핑과 닮았고, 한편으론 바람을 타고 물살을 가르는 요트가 간소화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윈드서핑(Wind Surfing)이란 부력을 활용한 판인 보드 위에 돛대를 달고 돛의 풍압을 이용해 파도를 타는 수상스포츠를 일컫는다. 돛대는 움직이는 연결쇠로 보드와 이어져 있기 때문에 풍향과 풍압, 물살에 빠른 보드의 균형 등을 고려해 돛을 움직임으로써 항해 방향과 속도를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다.

 

 

 

윈드서핑의 핵심은 균형 잡기와 바람 읽기

  

윈드서핑의 장점은 무엇보다 재미다. 물고기 비늘처럼 반짝이는 물 위에서, 화려한 색과 문양을 가진 돛이 풍압을 받아 팽팽히 펼쳐진다. 범선이 순풍을 받아 앞으로 나가듯, 바람이 주는 추진력으로 파도를 가르고 질주하며 짜릿한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정해진 트랙이 없는 바다 위를 바람 따라 전후좌우 누빌 수 있다는 점에서 윈드서핑은 해방감도 선사한다. 상당히 화려하고 재미와 쾌감을 주는 스포츠임에 틀림없다.

 

초보자는 파도가 거센 바다보다 비교적 물살이 잔잔한 강이나 호수에서 레저로 처음 접하기 쉽다. 우선 보드 위에 서서 중심을 잡는 방법을 배우는데, 다리를 어깨 넓이 정도로 벌리고 양팔을 좌우로 뻗어 바람과 물살, 몸의 흔들림에도 균형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 물에 자주 빠지기 때문에 물에 대한 두려움이 적고 수영을 할 줄 아는 것이 좋으며, 보드의 흔들림을 힘으로 고정시키려 하면 오히려 더 크게 흔들릴 수 있으니 몸에 적당히 힘을 주고 유연성을 갖춰 보드 위에 서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전신 근육이 단련되고 체력과 지구력이 증대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윈드서핑을 즐기기 위해 필요한 기본 기술에는 순풍과 역풍에 따른 세일링(항해술), 태킹(뱃머리 돌리기) 등이 있다. 쉬운 기술은 곧 익힐 수 있지만, 오랜 시간 연습을 반복해야 비로소 익힐 수 있는 묘기에 가까운 기술도 있다. 바람의 방향과 특성을 읽고 상황에 따라 세일링 포인트를 짚어내는 능력이 중요하다. 실력이 점점 늘어감에 따라 돛의 무게를 조절하는 등 장비의 역할도 커진다.

 

 

 

윈드서핑의 메카, 한강 뚝섬

 

윈드서핑은 미국,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등 세계 각국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5월 ‘2013 울산 진하 PWA(Profess ional Windsurfers Association) 세계윈드서핑대회’가 진하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되어 세계 선수들과 국내 선수들이 열띤 경쟁을 펼친 바 있다. 최근에는 윈드서핑을 배울 수 있는 곳도 많이 늘었다. 한강 뚝섬에 위치한 윈드서핑장이 대표적이다.

 

초보자는 2~3시간 정도 전문가의 강습을 받으면 간단하게 윈드서핑을 즐길 수 있다. 초보자를 기준으로 강습 및 장비대여료는 1회 2만 5,000원 정도. 장비를 구매할 경우 중고는 15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그 밖에 윈드서핑을 즐기기 위해서는 구명조끼, 잠수복, 기구와 몸을 연결하는 장비인 하네스, 장갑, 신발 등을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또 바람에 휩쓸리고 물살에 밀려서 자칫 위험한 바다로 나가 길을 잃을 수도 있으므로 안전수칙을 명심하고, 팀이 함께 행동하는 것이 좋다.

 

 

  윈드서핑 즐기려면

               한국윈드서핑협회   www.kwsa.or.kr

               전국윈드서핑연합회   www.kwasa.org

               레저드림스   www.leisuredreams.co.kr

  슈퍼스타즈   www.windsurfingkorea.com

  레저메카  www.leisuremeca.co.kr

 

                                                                                                              글 / 최가영 기자,  도움말 / 한국윈드서핑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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