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우리 생활에 들어온 후 이것 없이는 잠깐의 일상도 어럽게 되어버렸다. 늘 한 손에 들린 스마트폰은

        장시간 사용으로 다양한 신체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떠올랐다.

                          

 

                                    

 

 

세계인의 건강식품 '감자'

 

요즘 지하철을 타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풍경이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책을 보는 사람, 신문을 읽는 사람, 조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거의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많다. 전화, 문자와 같은 기능은 기본이고 인터넷, TV 시청, 게임, 계좌이체, 쇼핑도 가능하다. 소셜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폭넓은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도 있다. 말 그대로 정말 ‘스마트’한 기계다. 이처럼 우리는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받고 있지만, 동전의 양면 처럼 스마트폰은 우리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도 한다. ‘스마트폰 증후군’은 장시간의 스마트폰 사용에 의해 발생하는 다양한 신체 질환을 일컫는 말이다. 그렇다면 스마트폰 사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목과 허리 주의, 척추 질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고개를 숙인 채 목을 앞으로 내미는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기 때문에 목에 무리를 주게 되어 다양한 경추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경추의 형태가 C자형 커브에서 비정상적인 거북 목이나 일자 목 등으로 변형될 수 있으며, 변형된 경추가 지속적으로 디스크를 압박하면 경추 추간판탈출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또한 목뿐만 아니라 허리에도 자극을 주게 되어 척추가 휘는 척추측만증이나 요추 추간판탈출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가슴 높이 이상으로 들고 눈과 액정 사이 거리를 30cm 이상 유지하며, 10분 간격으로 자세를 조금씩 변경해주는 것이 좋다.

 

 

과도한 손 사용, 손목-손가락 질환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반복되는 터치 동작으로 인해 손목과 손가락을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는데 이와 같은 습관이 지속되면 손목 통증이 발생하거나 손가락의 감각이 둔해질 수 있다. 손목터널 증후군(수근관 증후군)은 손목과 손가락을 과도하게 사용했을 때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을 싸고 있는 손목터널이 손으로 가는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손목터널 증후군이 발생하면 엄지, 검지, 중지의 통증 및 저림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손바닥, 팔, 어깨의 통증도 동반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한 손가락만 사용하는 것은 피하고, 손목에 통증이 느껴지면 사용을 중단하고 가볍게 털거나 주물러 주는 것이 좋다. 따뜻한 물에 손을 5~10분간 담그고 쥐었다 펴기를 반복하는 것도 손목과 손가락 질환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건조하고, 흐릿한 눈 질환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 구성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아서 안구 표면이 손상되고 눈의 이물감, 건조감 같은 자극 증상을 느끼게 되는 질환이다. 오랫동안 작은 액정을 주시하면 눈꺼풀이 깜박거리는 횟수가 줄어 이러한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기 쉽다. 또한 젊은 연령에서 노안(먼 곳은 잘 보이고 가까운 곳은 흐리게 보이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 사용할 수 있고, 눈앞의 사물이 한동안 흐릿하게 보이는 가성근시가 생길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눈에서 30~40cm 이상의 거리를 두어야 한다. 화면을 20분 본 후에는 20초 정도 휴식을 갖고 6~7m 이상 먼 곳을 바라보고, 장시간 사용할 때는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박이는 것이 좋다. 화면 밝기는 너무 밝거나 어둡지 않게 조정하고, 무의식적으로 액정을 가까이 보는 것을 막기 위해 글씨 크기를 키우도록 한다.

 

 

턱관절 질환, 안면비대칭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고개를 숙인 자세로 오랫동안 아래를 내려다 볼 경우 위턱과 아래턱의 교합이 틀어질 수 있으며,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부정교합과 안면비대칭으로 악화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가슴 높이 이상 또는 눈높이보다  10~15도 정도 아래에 두고, 턱 부위의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화장실에서의 사용, 항문 질환

 

화장실에서 배변이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앉아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항문에 지속적으로 압박이 가해지고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그 결과 변비나 치질 등 항문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배변 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스마트폰 업무나 게임은 피하는 것이 좋고, 통증이나 혈변 등 관련 증상이 있는 경우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세균으로 인한 감염 질환

 

우리는 생활하면서 스마트폰을 수도 없이 만지기 때문에 스마트폰은 여러 세균과 곰팡이에 노출되어 있다. 특히 피부에 상처가 났을 경우 스마트폰의 세균이 감염을 일으켜 염증이 생기기도 하고, 드물게 식중독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티슈나 소독용 알코올이 묻은 천으로 스마트폰을 주기적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 중독 자가진단 테스트(한국과학기술개발원 제공)

 

       1. 스마트폰이 없으면 손이 떨리고 불안하다.

        2.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면 친구를 잃은 느낌이다.

        3. 스마트폰을 하루에 2시간 이상 사용한다.

      4. 스마트폰에 설치한 앱이 30개 이상이고 대부분 사용한다.

      5. 화장실에 스마트폰을 가지고 간다.

      6. 스마트폰 키패드가 쿼티 키패드이다.

      7. 스마트폰 글자 쓰는 속도가 빠르다.

      8. 밥을 먹다가 스마트폰 소리가 들리면 즉시 달려간다.

      9. 스마트폰을 보물 1호라고 여긴다.

     10. 스마트폰으로 홈쇼핑을 한 적이 2회 이상 있다.

            1~2개 : 양호, 3~4개 : 중독위험군, 5~7개 : 중독 의심, 8개 이상 : 중독

 

                                                                                                     글 / 추정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처 / 사보 '건강보험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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