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맞춤형

위장질환 생활습관을 개선하라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한국인에게 흔한 위장질환. 전문가들은 생활습관만 개선해도 위장질환으로

     부터 안전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습관처럼 몸에 배지 않으면 지키기 어려운

     위장을 위한 생활습관을 당장 실천해 보자.

 

 

          

 

 

현대인에게 흔한 대표적인 기능성 위장질환으로 ‘위·식도 역류질환’과 ‘과민성 장 증후군’이 있다. 이들 기능성 질환은 잘못된 생활습관과 관계가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반복적인 위내용물의 식도 역류로 인하여 불편한 증상이나 합병증이 발생 하는 질환이다.

 

누구나 식사 후 트림을 하며 섭취한 음식이 일시적으로 식도로 올라오는 기능성 역류를 경험한다. 이런 경우 역류된 위산은 침으로 중화되고 씻기며 역류된 음식은 식도의 연동운동으로 도로 내려가면서 그다지 불편을 느끼지 않고 지나간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심해지면 위산 자극에 의해 식도 점막의 손상이 일어나며, 그때부터는 가슴 쓰림, 위산 역류 등의 불편한 증상을 느끼게 된다. 자다가 가슴이 쓰려서 깨기도 하고 자극성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을 느끼기도 하며, 인후부에 이물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러한 위·식도 역류질환은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는 질환이다.

 

▲ 과체중인 경우 체중을 줄이고 허리띠를 꽉 졸라매거나 몸을 조이는 옷은 입지 않는다. ▲ 술과 담배를 끊는다. ▲ 과식을 피하고 탄산음료, 카페인음료 및 지방 섭취를 줄인다. ▲ 밤늦은 시간엔 식사를 피하고 식사 후 바로 눕지 않도록 한다. ▲ 수면시 좌측으로 누워 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상체를 높이면 좋다. 이런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병원을 찾아 적절한 검사를 받고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민성 장 증후군, 음식 조절이 중요

 

 

 

3개월 이상 만성적인 복통 또는 복부불쾌감이 배변 횟수의 변화나 변 굳기의 변화와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를 과민성 장증후군이라고 한다. 만성적인 변비 또는 설사가 복통을 동반하는 경우이다. 장의 움직임은 마음대로 조절할 수가 없다. 오늘은 ‘대변을 두 번만 봐야지’ 하고 마음먹어도 실제로 그렇게 되지 않는다. 그날의 식사량, 섭취한 음식의 종류, 전신 운동 정도, 호르몬 상태, 스트레스 등의 정신적 요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장의 움직임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장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때는 잠에서 깬 직후와 음식을 먹은 직후다. 음식을 먹어서 위가 늘어나면 소장과 대장의 연동운동이 일어나는데 이를 ‘위·대장 반사’라고 한다. 서둘러서 식사를 하거나 과식하는 경우, 또는 찬 음식이나 맵고 짠 자극성 음식을 먹는 경우에 ‘위·대장 반사’가 항진되어 장의 연동운동이 급하게 발생하며, 그 경우 갑자기 대변이 마려워서 화장실을 찾게 되곤 한다.

 

음식의 종류에 따라서는 술, 지방이 많은 음식, 차가운 음식 등이 설사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따라서 설사 또는 긴박한 배변 증상 등으로 불편할 때는 찬 음식, 기름기가 많은 음식 등의 섭취를 피하고 너무 급하게 먹거나 과식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특히 술은 수분 흡수를 방해하고 장운동을 증가시켜 건강한 사람에게도 설사를 일으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변비엔 운동이 필수

 

 

 

반대로 변비를 호소하는 경우에는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한다. 몸이 움직여야 장도 함께 움직인다. 아침에 찬물을 한 컵 마시는 것도 장의 움직임을 촉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변이 마려운데도 너무 참고 견디면 직장의 역치(감각을 느껴서 신호를 보내는 감각의 정도)가 높아져서 비슷한 정도에서는 변의가 생기지 않게 된다. 따라서 변을 너무 참지 말고 시간이 되면 일부러 화장실에 앉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일부 변비 환자는 배변 시 변 배출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 발판 등을 이용해서 발을 높여 몸을 쪼그린 자세로 배변을 하면 변 배출이 조금 용이해질 수 있다.

 

글 / 조용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출처 / 사보 '건강보험 3월호'

 

 

 

로그인 없이 가능한 손가락 추천은 글쓴이의 또다른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