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300만명에게 위내시경을 해주는 나라, 국민 1959만명에게 혈당과 간수치, 콜레스테롤 검사를 해주는 나라, 665만명의 여성에게 유방암과 자궁경부암검진을 해주는 나라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짐작하셨겠지만, 그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 입니다. 인구의 절반 가까운 인원에게 무료부터 1~2만원의 저렴한 가격까지 암검진까지 해주는 나라인데 2013년도 공단암검진 수검률이 43.5%에 불과한 게 현실이랍니다.
건강검진을 안하는 이유를 수화기 너머로 들어보면 다음과 같아요. 난 건강해서 할 필요가 없다.
[내가 정말 건강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정말 건강한 정상 A는 10명 중 1명뿐!!]
자신의 건강을 자신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하지만, 2012년 건강검진결과 정상A(일반검진 중 전혀 이상 없는 비율)판정이 10명중 1명밖에 안되요(정상 A는 1141만명 중 108만9천명 즉 9.5%뿐 이에요. 정상B는 1141만명 435만 4천명 38%입니다).
건강검진을 하면 피에 기름이 끼었다던지, 미세한 위염이 있다던지.. 한 가지이상은 꼭 나온다는 거죠. 병원 한 번 다녀오면, 자신의 건강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더 조심하게 되요. 그래서 더 건강한 당신을 만들 수 있는 거죠.
귀찮다
건강검진을 위해서는 빠르면 2시간~ 반나절 정도의 시간을 비워야 하지요. 그래서인지 자각증상이 나타나서 심각성을 느낄 정도가 아니면 사실 검진을 하러 가기가 귀찮아요. 세상엔 건강을 잃고, 귀찮아할 새가 없는 안타까운 분들도 많아요. 귀찮다는 것은 어찌보면 건강에 대한 감사함을 잃고 있다는 뜻 같아요. 귀차니즘이 있을 수 있는 건강상태를 가진 당신에게 건강을 유지할 최고의 기회가 검진이 아닐까 싶어요.
국가에서 하는 검진 너무 형식적인 것 같다
검진이 형식적인 것 같아 하지 않겠다고 택하는 분들이 많으세요. 하지만 제 돈을 다 내고 하는 개별 검진에도 위의 항목들은 거의 포함이 되어 있답니다. 공단 검진은 기본 중의 기본 검진이기 때문에 꼭 받아야할 필수 검진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요. 일반검진만해도 고지혈증, 간수치, 혈당 및 혈압 등 한국인의 주요 질병에 포함되어 있는 많은 것들을 길러낼 수 있답니다.
공단 건강검진이 가장 유리한 점이 건강검진법의 엄격한 적용을 받고 있어서 국가에서 직접 잘 하고 있나 관리감독을 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건강검진법에는 검진기관의 질관리를 감독하도록 되어 있어 공단 검진 담당자들은 검진규정준수를 하는지 지켜보고 있답니다.
검진이 정말 수준 이하면 국민들의 신고가 들어오고, 현지실사 결과 수준 이하의 규정 미준수 기관은 더 이상 검진을 할 수 없도록 제제사항이 취해지게 되어 있어요. 검진기관이 한 두 개도 아니고 정말 많아요. 국민이 감시하고, 국민이 입소문내서 좋은 검진 기관을 많이 만들어내면, 형식적인 검진도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입소문 난 좋은 검진기관을 찾아가시면, 형식적이지 않을 거라 믿어요 ^^
무섭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은 검진을 미루다가 큰 병에 걸려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병원비도 참 무섭지요. 무서움을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극복하시면, 더 큰 행복으로 돌아올 것이랍니다.
바빠서 못한다
몸이 아픈데도 가족을 위해 헌신하기 위해 참고 일하시는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들 너무나 존경합니다. 시간을 드릴 수도 없고, 마음이 아픈 경우가 많아요. 하루하루 사는게 힘들어서 검진까지 돌아볼 여력이 없으시다는 안타까운 사연들을 많이 들었어요.
검진기관에 미리 예약을 하시고, 시간이 걸리는 문진표를미리 받아서 작성해 두세요. 될 수 있으면 그 날의 첫 번째 검진 순서로 예약하셔서 최대한 시간을 아끼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주중에 바쁘시면 '주말 휴일 검진 가능 기관'들도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검진기관찾기'를 이용하시면 검색할 수 있답니다.<http://hi.nhis.or.kr/ggph001m02_l01.do?mn_idx=MN00000143>
바쁘심에도 불구하고 건강검진을 챙기시는 어머님아버님들 너무나 감사드리고, 앞으로 챙기실 어머님아버님들께도 미리 감사의 말씀을 드려요. ^^
마지막으로, 암 검진담당 직원으로서 검진받는 가장 큰 계기가 무엇인지 비밀을 알려드릴께요. 보시다시피 만40세 이상부터 암검진이 가능하고(자궁경부암만 만30세이상) 검진대상자의 대부분이 만50세 넘는 분들이세요. 만 50세가 넘으면 짝수 해 홀수 해 출생과 관계없이 해마다 검진 대상이세요.
그 분들의 검진 계기는 대부분
"엄마아빠 올해 암검진 대상자래요, 검진 받으셨어요.?"
"엄마아빠 검진좀 받아요~~ 걱정되요." 라는 자녀분들의 말 한 마디예요.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기 오그라드신다면, 그 대신 "공단에서 하는 암검진 받으셨어요?"라고 여쭤보세요. 그 말 속에는 엄마아빠가 검진 받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길 바라는 기원도 함께 있는 거랍니다.
바로 오늘 꼭, 그동안 망설이던 건강검진을 예약하는 날로 정해요! 마지막 한 명까지 건강한 나라를 위해 건강보험공단이 응원합니다!
로그인 없이 가능한 손가락 추천은 글쓴이의 또다른 힘이 됩니다 |
'소통 >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그러운 형태에 담긴 하얀빛깔 - 백자전시회에 다녀오다 (0) | 2014.05.24 |
---|---|
21세기 나눔장터, 벼룩시장(플리마켓)을 찾아서! (0) | 2014.05.17 |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Q&A (1) | 2014.04.12 |
다양한 스파(SPA)의 세계 (0) | 2014.04.05 |
결핵, 알고 예방하자! (0) | 2014.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