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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살아가는 이야기

가족과 함께 가을을 맞이하기 좋은 곳, 북서울 꿈의 숲

 

 

 

가족과 함께 가을을 맞이하기 좋은 곳, 북서울 꿈의 숲

 

 

 

 

 

 

드림랜드 를 기억하시나요? 놀이공원이었던 그곳이 지금은 이 땅을 서울시에서 매입하여 북서울꿈의숲으로 탈바꿈되었다는 사실도 아시는지요. 막바지 여름에서 가을의 초입에 와 있는 지금 북서울 꿈의 숲을 서울지역 가족단위 피크닉 최고의 장소로 추천합니다.

 

 

 

북서울꿈의 숲은 단순히 산책위주 목적의 공원이 아닙니다. 넓은 대지에 아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재미있는 공원입니다.

 

 

 

공원을 따라 조금 걷다보면 전통 그네가 나오는데 직접 탈 수도 있어 아이들이 줄을 지어 기다리며 자기 차례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금 더 길을 가다보면 한적한 정자가 나오고 그 옆엔 양옆이 병품처럼 대나무가 자란 짤막한 숲길이 나옵니다.

 

 

 

이야기 정원이란 이곳에선 연인들이 오붓한 데이트를 나누기에 좋아보였습니다.

 

 

 

그 옆 정자에선 할머님들이 모여 어떤 이야기인지 모를 왁자지껄한 대화로 웃음꽃을 피우고 계셨습니다.

 

 

 

공원 한쪽에는 이러한 나무 계단이 있었고 계단의 꼭대기에는 공원 전경이 한 번에 보이고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공간이 펼쳐졌습니다.

 

 

 

꿈의 숲의 자랑거리는 바로 저 분수커다란 연못인 것 같습니다. 어디서든 보이는 시원한 분수가 공원 전체를

적셔주는 모습이 경쾌하니 속이 뻥 뚤리는 것 같았습니다.

 

 

 

분수 옆에는 월영지가 있었는데 달의 그림자가 밤에 아름답게 빛난다고 합니다. 꼭 밤에 와보고 싶은 장소입니다.

 

 

 

월영지의 정자에선 노곤한 두시의 오후에 지친 사람들이 그늘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

그 모습이 너무 편안해 보였습니다.  저 역시도 마음이 편안해 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잠자리를 잡으려 연못 주변을 해맸고 지금 이 아름다움의 풍경처럼 녹아듭니다.

 

 

 

그리고 그 옆 작은 연못에 떠다니는 연잎들이 옹기종기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합니다.

 

 

 

초록색 물감을 똑똑 떨어뜨려 놓은 듯한 모습이 예술 작품을 감상하듯 넋을 잃게 합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그 아름답다던 유럽의 어느 풍경보다도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어느 공원에서

또 다른 나라사람들의 부러움을 받을만한 그림 같은 풍경에서 뛰놀고 있었습니다.

 

 

 

월영지 옆엣거는 인공폭포가 시원하게 물줄기를 쏟아내고 있는데

 

 

 

가까이 가보니.......

 

 

 

비록 인공의 것이지만 경쾌하게 떨어지는 폭포줄기가 꽉 막혔던 가슴을 다시 한 번 시원하게 뚫어줍니다.

 

 

 

폭포의 상류를 지나다보면.....

 

 

 

여기저기 캠핑을 하고 있는 텐트들을 발견합니다.

이곳에는 자유롭게 캠핑이 가능한데 불을 피우는 취사만 아니면 모두 가능하다고 합니다.

 

 

 

막바지 여름, 가을의 초입에 딱 캠핑하기 좋은 날씨에 사람들은 너도 나도 텐트를 펼치러 나왔습니다.

 

 

 

그래도 캠프만 한다면 직접 계곡에 간 것 보단 서운할 것 같았는데.....

 

 

 

아니 이건 웬 공원에 물가가?

 

 

 

더위가 한풀 꺾인 여름이었지만 아직 해가 있을 때는

꽤 더운 날씨에 아이들은 온몸을 물에 적시고 물장구를 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특히 많이 모인 장소를 가보니.....

 

 

 

시원하고 맑은 물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 작은 물가의 최상류층인데

순수하게 발을 담가버리는 아이들을 보니 저도 시원하게 발을 담그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밟을 물속에 넣으니 불편했던 신발은 싹 잊고,

불편했던 일상도 싹 잊을 수 있을 것 같이 시원했습니다.

 

 

 

갓난쟁이 아기도 발을 담그고 시원하게 놀고

 

 

 

한 여름엔 저곳에서 물도 떨어진다고 하는데 아이가 어려 유명 워터파크는 꿈도 못 꾸는

부모님들은 다음 여름 이곳에서 물바가지를 맞아보심이 어떠신지요.

물가 근처에는 깨끗한 화장실과 탈의실도 있으니 큰 문제없이 물놀이를 즐기실 수 있으실 겁니다.

 

 

 

물가를 벗어나 다시 한적한 공원 그늘 길로 돌아오니

시원하게 뻗은 내리막길이 나타납니다.

 

 

 

식물의 잎같이 생긴 공원의자가 참 편해 보입니다.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꾸민 노력이 역력합니다.

 

 

 

길을 걷다보니 아니? 갑자기 생뚱맞게 공원 한가운데에 한옥이 나타납니다.

 

 

 

세련된 공원에 정겨운 한옥이 자리 잡으니 꽤 운치가 있습니다.

 

 

 

등록문화재 40호 창녕위궁재사 라는 곳으로 조선 순조의 2녀 복온공주와 부마 김병주의

재사(齋舍)로 높은 장대석 기단으로 감싸고 있는 전통건축양식의 목조가옥입니다.

우측의 사랑채는 무인가문 출신으로 인조반정을 처음부터 주도하고

인조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아 훈현도감호위청 등을 장악했던 신경진의 별장이 있습니다.

사랑채는 원형대로 보존되었고 좌측 재사는 1800년대 지어진 건물입니다.

정면 안채는 한국전쟁 때 파괴되어 재건축된 건물입니다.

창녕위궁재사는 김병주의 손자 김석진이 순국 자결한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 곳이기도 합니다.

김석진(1843~1910)은 항일 우국지사로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이듬해 123일 오적신을 처형할 것을 상소하였습니다.

1910년 한일합방 후에 일제가 조선의 전직 고위관료들에게 작위나 은사금을 주어 회유하려하자

이를 치욕으로 여겨 그해 98일 자결하였습니다.

(참고 : 서울학연구소, 1997, 강북구의 역사와 문화유적)

 

 

 

잔디가 깔린 '세련된' 한옥과 그곳을 지키는 180년 된 나무들이 멋들어지게 어울립니다.

마치 나무 양산을 쓴 한옥처럼 멋진 풍경을 자아냅니다.

 

 

 

이 집의 터줏대감인 나무들이 주인 떠난 집을 외롭지 않게 보이게 합니다.

 

 

 

기왓장으로 덮인 담장을 넘어보니 다시 꿈의 숲이 보이고

연인들의 모습이 아름다운 풍경이 됩니다.

 

 

 

문화재 바로 옆에서 캠핑을 할 수 있는 곳이 또 있을까요 정말 이색적인 풍경이었습니다.

 

 

 

서울 숲을 돌아다니면 아 정말 세심하게 공을 들인 공원이라는 생각이 드는게,

이렇게 당일 미세먼지 농도와 농도에 따른 위험도를 표시해 주는 친절함과

 

 

 

보통 먹기 조금 께름칙한 야외식수대를 마음껏 먹게 해주는

서울시의 자랑 아리수의 적절한 비치

 

 

 

비와 뜨거운 햇빛으로 부터 자전거를 보호할 자전거 보관소와

 

 

 

자전거 길 안내표지판

 

 

 

넘치고 넘치는 주차장은 야외와 실내주차장까지,

자가용 보유자들의 근원적 공포인 주차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해 줍니다.

 

 

 

공원의 앞터는 농부들을 위한 행사로 양보하여 상생하는 미덕을 느낄 수 있었으며

동시에 하나의 문화 컨텐츠로 시장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공원의 전기 사용은 태양광 발전으로 대체하여 아이들에게

환경에 소중함을 교육하는 좋은 기회도 될 것이며

 

 

 

빗물을 재활용한다는 아이디어를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을 자극하는 산 교육장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사슴 우리를 보며

 

 

 

아이들은 나와 다른 생명, 다른 것, 다른 사람에 대한 넓은 시야와

적극적으로 교감하는 법을 배우며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서울꿈의숲을

최고의 공원

최고의 성장 교재로써

아이들이 있으신 가족분들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