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서구 및 여러 나라에서 흔히 발생하는 여성의 3대 암중의 하나로 미국은 여성 인구 10만 명 |
우리나라에서 유방암이 계속 증가하는 이유
서구에서 많이 발생했던 유방암이 우리나라 여성들에게도 2001년부터 가장 흔한 암이 되었다. 여성 유방암의 증가 원인은 크게 3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 상황들이 늘어났고, 둘째는 식습관이 고지방과 고칼로리를 많이 섭취하는 방향으로 변화되었으며, 셋째는 정기검진에 의한 암 발견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유방암의 원인은 한 가지가 아닌 여러 가지 위험요소들이 관여하는데,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을수록 유방암의 위험도 같이 증가한다. 과거에 비해 여성들의 초경이 빨라지고 폐경이 더 늦게 나타나며, 첫 출산 연령이 높아지고 아예 임신력이 없는 여성들이 많아진 것도 하나의 이유다.
또한 식습관이 서구화 되면서 과거에 비해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먹게 되어 복부 지방이 쌓이고 체내 인슐린의 농도가 증가하면서 에스트로겐 합성도 증가하게 된다
유방암의 증세 - 딱딱한 혹 만져지거나 분비물 나와
유방암의 증세는 다양하지만 유방에 딱딱한 혹이 만져지는 것이 가장 흔한 증세이다. 한국유방암학회 자료에 따르면 통증 없이 혹이 만져지는 것이 전체의 57.7%를 차지하고, 통증 있는 혹이 7.5%를 차지하며, 다른 증세로는 젖꼭지에서 분비물이 보이는데 피가 나오는 것이 흔하지만 맑은 액체가 나오기도 한다. 암이 진행하면 유방의 피부 혹은 유두가 유방 속으로 끌려들어가 옴폭 패이기도 한다.
유두 피부가 습진처럼 헐거나 진물이 나면 유방암의 일종인 파젯씨 병의 증세일 수가 있다. 중요한 것은 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완치하는 것인데, 우리나라에서 아무증세 없이 정기 검진 목적으로 찍은 유방 사진촬영에서, 유방암의 소견인 석회질 침착 및 유방종양이 발견되어 수술을 받는 경우는 아직도 전체 환자들 중 12.4%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이렇게 발견되는 경우는 대부분 초기 유방암이므로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정기 검진을 통한 암의 조기 발견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유방전절제술 과 유방보존수술
수술은 유방암을 치료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다. 암이 있는 유방을 다 제거하는 유방전절제술과 암 덩어리와 주위 일부만을 제거하고 방사선치료를 같이하는 유방보존수술 등이 있다. 요즘은 유방보존수술을 가능한 많이 시행하고 있으며, 암이 여러 개 있는 다발성이라든지, 유방사진에서 미세석회화침착이 넓게 있다든지, 유두 가까이에 암이 있다든지, 암이 심해 피부를 침범한 경우, 그리고 방사선치료를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유방을 다 절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방보존수술과 전절제수술 후의 결과는 어떨까? 유방을 다 제거해야만 더 안전한가? 지금까지 대부분의 연구 결과는 두 방법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20년 이상을 관찰한 외국의 대규모 전향적 연구들을 보더라도 환자들의 생존율에는 차이가 없다는 것이 입증되어 있다.
운동과 올바른 식생활이 유방암 예방
아직까지는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유방암과 관련된 여러 위험요소들을 피함으로써 어느 정도는 예방이 가능하다. 유방암의 원인 중에 식생활 습관이나 생물학적인 원인은 약 50%를 차지하고, 5~10%는 유전성이며 나머지는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다.
초경, 폐경, 초산의 시기와 임신력, 이러한 원인들을 조절하기에는 쉽지 않다. 하지만 유방암 세포 성장의 연료에 해당하는 에스트로겐의 효과를 감소시키는 노력들을 통해 어느 정도는 예방할 수 있다. 우리가 쉽게 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것이 식습관 개선과 운동이다.
운동 지속적인 운동은 에스트로겐 생성을 감소시켜 에스트로겐 효과를 억제하고 복부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방지한다. 또 인 슐린 수치를 낮춰 주기도 한다. 권장되는 운동은 유산소운동으로서 하루 30분, 일주일에 3~4일 정도로 해야 하며, 걷기, 조깅, 자전거타기, 수영, 에어로빅, 등산 중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찾아서 하면 된다.
에스트로겐 억제제 복용 유방암의 위험이 아주 높은 여성들(가족력이 있거나 유방암 유전자 이상이 있는 경우)은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주기적인 정기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타목시펜이나 랄록시펜과 같은 에스트로겐을 차단하는 예방약을 복용 할 필요가 있다. 정기검진 |
손병호/ 서울아산병원 유방내분비외과 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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