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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가 진행 될수록 신체기능이 저하되어 주변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져 생활전반에 걸쳐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노인과의 공감을 위해 먼저 노인의 일상생활습관을 이해하여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대비하기 위해 해피시니어 고령화 유사체험관을 찾았다.
해피시니어는 크게 전시와 체험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는 유니버셜 디자인 용품, 가사용품, 개인건강 의료용품, 기능성 의류, 배변용품, 정보통신기기, 장기요양보험 복지용구품목 등이 준비되어 있어 고령자의 불편함을 줄이는 다양한 용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체험공간은 고령자 유사체험, 주택전시관, 보행보조기 등 이동기기, 개인건강증진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직접 체험함으로써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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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복 |
발목모래주머니 |
팔꿈치 억제대 및 손목모래주머니 |
등 억제대 |
녹내장 및 백내장안경 |
전체 6Kg의 체험복을 순서대로 착용하고 2시간의 체험을 하다보면 팔과 다리는 천근만근 등은 굽어져 착용하고 있는 동안 허리의 통증을 느끼게 되며 거기에다 녹내장 안경까지 착용하면 뿌연 시야로 걸음도 제대로 옮길 수 가 없다. 하지만 여기서 멈출 수 없어서 직원의 안내에 따라 하나씩 하나씩 체험을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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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복을 착용한 채 15도의 경사길을 오르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자칫 뒤로 밀리기도하고 회전문이나 문턱을 넘을 때는 등에서 식은땀이 흘렸다. 내려올 때는 양쪽에 설치되어 있는 바를 잡아도 거침 없이 내려가 버려 휠체어와 같이 넘어지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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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엔 지팡이를 짚고 옷을 내리고 올리기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 늦게 서두르다 옷에 대소변 실수를 범하는 어르신들의 심정이 백번 이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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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돌방에서 일어나 앉기 |
침상에서 일어나 앉기 |
온돌방에서 누웠다 일어나려는 순간 나도 모르게 "아이구", "아야 아야"라는 말이 저절로 튀어 나왔다. 침상에서 내려올 때는 관절제한(손목 모래주머니를 착용)으로 넘어지지 않으려 힘을 준 팔목은 시리고 앞으로 넘어질 것 같은 착각으로 주저앉아 버렸다.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젊고 건강하고 판단력 있는 사람뿐 아니라 어린이나 장애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 디자인이다. 고령친화용품의 대중화에 가장 큰 걸림돌은 고령자만을 위한 용품이라는 인식이다. 하지만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모든 용품은 고령자가 아니더라도 모든 연령층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즉, 모두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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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큰 활자판과 관절염 환자를 위해 제작된 죠이스틱 등 통신기기의 사용이 용이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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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낮이 조절이 되는 싱크대, 편마비환자를 위하여 칼과 도마가 붙어 있어 한 손으로 썰기가 가능한 칼도마 일체형 주방용품 등 다양한 제품들이 나의 시선을 끌었다. 이와 같이 노인을 위한 제품들이 널리 통용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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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 높낮이 조절기능 |
각종 소변받이 |
편마비환자용 수저세트 |
이 외에도 주택전시관, 기능성 속옷 및 신발, 보행보조기, 목욕용품, 지팡이, 전화기, 돋보기 등 수많은 고령 친화용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또한, 개인건강증진체험도 무료로 겸할 수 있다. 이곳에 전신된 물품은 실버산업 발전을 위한 고령화 친화용품으로 전시 및 체험만 하는 것으로 물품판매처가 아님을 해피시니어 체험담당자가 귀뜸해 주었다.
2014년 6월 13일 머니투데이 기사에 따르면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의원이 보건복지부로 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노인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노인학대 신규 건수는 최근 5년 새 약 32% 급증하였다”고 한다. 이는 노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 부족으로 기인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고령화 유사체험이 저에게는 노인을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앞으로의 바램이 있다면 우리가 노인을 머리로만 느끼기 보다는 직접 노인체험을 통하여 마음 속 깊이 노인을 이해하는 시간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 해피시니어 관람 안내 *
- 관람시간 : 월~금 오전 10시~오후 5시 토~일 오후 1시~오후 5시
- 휴관일 : 일요일을 제외한 공휴일
- 대표전화 : 051-635-20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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