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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살아가는 이야기

해안경관이 아름다운 작은 제주도 고흥, 나로 우주센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 우주센터에서 근무하는 가족이 있어 전라남도 고흥군을 방문하게 되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989년 설립된 국가 항공우주 전문 연구기관으로 일반인들에게는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로 더 많이 익숙해져 있다. 나로호는 2013년 1월 30일에 발사에 성공하였으며, 당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러시아 흐루니체프가 공동으로 수행하였다고 한다.





국제우주시장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우주선진국들은 우주산업개발에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뒤쳐지긴 했지만, 활발히 우주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발사체가 없어서 해외 발사체에 의존하고 있어 우주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정부와 함께 우리 자체의 독자적인 우주개발 능력을 확보하고,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나로 우주센터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 발사장이자 세계 13번째 우주센터다. 나로 우주센터는 우주발사체의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기 위한 발사대시스템, 위성시험동, 발사체종합조립동, 고체모터동, 발사통제동, 광학장비동, 우주교육홍보관 등 다양한 최첨단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우주발사체의 비행정보를 수신하기 위한 추적시스템으로 추적레이더와 원격자료수신장비가 나로 우주센터 및 제주 추적소에 위치하며, 순조로운 발사 운용에 필요한 각종 기상 데이터 확보를 위한 기상관측소가 우주센터 인근 마복산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제주 추적소는 추적 레이더, 텔레메트리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우주발사체와 초음속 비행체의 추적 및 계측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나로 우주센터 및 대전 본원과 주고받을 수 있다. 제주 추적소는 유럽우주기구(ESA),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소(CNES)와 협력을 통해 이들 국가가 발사한 발사체도 추적한다. [출처: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입구에 들어서면 실제 크기와 똑같은 나로호 우주발사체와 커다란 태극기가 눈에 들어온다. 우주과학관에는 우주와 관련된 기본원리, 로켓, 인공위성, 우주공간 등을 소재로 한 전시품과 4D 영상관, 야외 전시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린이를 비롯한 청소년들과 일반인들이 우주과학기술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다.


※ 국가 보안 등의 이유로 일반인들에게는 견학이 불가능한 부분들이 있어 부득이 우주과학관의 사진들로 대체하였다.



호버만의 구: 우주개발에 대한 국민들의 염원을 담은 조형물




프로레슬러 김일의 고향인 고흥은 작은 제주도로 불릴 만큼 해안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섬과 바다가 어우러진 고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거금도. 거금도는 소록도, 거금대교, 적대봉, 거금생태공원, 거금둘레길, 거금해양낚시공원 등을 잇는 고흥군 최고의 해양관광코스로 구성이 되어 있다.





한반도에서 10번째로 큰 섬 거금도는 예전에 고흥군 금산면에 속해 있는 섬이였으나,  2011년에 도양읍에서 소록도를 지나 거금도를 연결하는 길이 2,028m의 거금대교가 개통되면서 육지와 바다가 연결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볼 수 있는 경관 중의 하나가 ‘나로도 해상경관’과 ‘영남 용바위’이다. 나로도 해상경관은 외나로도와 나로도의 경치가 바다와 잘 이루어 절정을 이루고 있으며, 승천의 꿈을 품은 영남 용바위는 등용문 구실을 하고 있다고 한다. 영남 용바위는 주변 전체가 갯바위 낚시터로도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어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곳이기도 하다.





고흥은 갯벌체험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시간이 허락되지 않아 갯벌체험은 하지 못했지만, 하늘과 우주의 꿈을 품은 나로 우주센터를 견학하고 해안경관을 맘껏 즐기는 거금도 둘레길을 탐방하면서 갯벌체험까지 겸한다면 고흥 여행은 힐링의 최적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