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는 모두의 관심사다. 몇 시간씩 옷을 고르고 헤어스타일을 고민하는 것도 결국은 이미지때문이다. 이미지에 초연하다는 건 어찌 보면 ‘나는 만사에 게으르다’는 고백일지도 모른다. 이미지는 한 번 박히면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그만큼 각인 효과가 강하다. 당신의 이미지는 바로 당신의 가치다. 이미지 관리는 당신의 격(格)을 높이는 시작점이다.
약속을 잘 지키는가. 정직한가. 사실을 부풀리는 버릇이 있는가. 옷차림은 단정한가. 월급값은 제대로 하는가. 자신의 단점을 애써 숨기는가. 자기 합리화를 자주 하는가. 이중 잣대를 수시로 쓰는가. 험담을 자주 하는가. 남의 얘기를 경청하는가, 의견이 다르면 바로 언성을 높이는가. 사실 이 정도면 당신의 이미지를 체크하는 데 충분하다.
약속은 이미지의 처음이자 끝이다. 누군가 ‘약속은 비즈니스의 영혼’이라고 했다. 조금 과장하면 ‘약속은 삶의 영혼’이다. 약속 두어 번 어기면 당신의 이미지에 결정적 흠이 생긴다. 약속을 너무 쉽게 하지 마라. 그래야 못 지키는 약속이 적어진다. 차가 막혔다고 변명하지 마라. 당신의 상대는 똑같은 상황에서 시간을 지키지 않았는가. 옷차림은 당신이 누군지를 말해준다. 속만 꽉 차면 된다고 말하지 마라. 사람들은 이미지에 콘텐츠를 얹는다. 문질빈빈(文質彬彬), 안팎이 조화로워야 빛나고 빛난다.
'사람은 누구나 두 마리 개를 키운다. 한 마리는 편견, 또 한 마리는 선입견이다.' 얼마 전 인터넷에서 무릎을 치며 읽은 문구다. 맞는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편견과 선입견의 굴레를 벗지 못한다. 나는 누군가에게 편견의 굴레를 씌우고, 누군가는 나에게 비슷한 굴레를 씌운다. 사람은 속보다 겉으로 판단한다. 보이는 대로 보지 않고, 보고 싶은 대로 본다. 보고 나서 정의하지 않고, 정의부터 하고 본다.
당신의 키가 아주 작다고 가정하자. 키가 훤칠한 네 명의 지원자와 회사 입사 그룹 면접을 보고 있고 그중 한 명만이 뽑히는 상황이다. 키와 능력은 거의 상관이 없지만, 키가 면접관의 편견을 자극할 수는 있다. 이럴 때는 당신이 먼저 선수를 쳐야 한다. “저는 키가 작지만 제 지식의 키, 창의력의 키는 누구보다 큽니다.” 이리 당차게 말하면 면접관은 ‘이 친구 뭐가 있구나’하고 키에 대한 편견을 내려놓을 것이다. 그럼 당신은 훤칠한 면접자들과 ‘같은 키’에서 면접을 보게 된다. 당당한 목소리는 ‘당당한 카드’에서 나온다. 그 카드는 당신이 만들어야 한다.
명백한 약점은 숨기지 마라. 숨길수록 스트레스가 쌓이고 위축만 될 뿐이다. 대신 약점을 상쇄할 카드를 준비하고 언제든 필요한 순간에 당당히 내밀어라. 당신에게 단점이 있다면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 단점을 보완하든지, 단점을 커버할 다른 장점을 계발하든지. 세상에 약점없는 사람은 없다. 약점은 스스로 보듬어야 한다. 자존은 이미지의 바탕이다.
셰익스피어는 말했다. “스스로에게 진실하면 밤이 낮을 따르듯 대개의 일이 순리대로 풀린다. 진실처럼 아름다운 건 없다. 진실로 구하고, 진실로 무장하자.” 사소한 거짓말을 하지 마라. 들통나면 당신의 이미지에 흠이 생기고, 들통나지 않으면 당신은 다음에 더 큰 거짓말을 한다. 당장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정직해라. 정직은 결국 그만한 가치를 한다. ‘정직은 최상의 정책’이라는 말은 결코 허언이 아니다.
언어는 이미지의 큰 부분이다. 거짓, 험담, 허세, 과장은 모두 이미지에 독이다. 혀로 입은 상처는 칼로 입은 상처보다 훨씬 더 오래간다. 혀를 흉기로 쓰지 마라. 언어는 습관이다. 거짓이 거짓을 말하고, 허세가 허세를 부른다. 언어는 바로 당신이다. 인품의 깊이, 지식의 키, 아량의 크기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수사학≫에서 언어에 급을 매겼다. 논리적 언어는 의외로 3급이다. 논리만 앞세운 말은 마음을 움직이기 어렵다. 2급은 감성의 언어다. 1급은 뭘까? 그건 바로 ‘품성의 언어’다. 품성은 세상 최고의 이미지다. 지식이든 돈이든 권력이든 바른 품성 위에 세워라. 토대가 비툴면 그 위의 모든 것이 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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