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시작됐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고 찬 얼음물을 벌컥벌컥 들이켜도 좀처럼 더위가 |
자동차는 엔진이 움직여야 동작이 시작되지만 그 엔진을 계속 제 상태로 유지시켜주는 것은 연료와 윤활유, 냉각수 같은 액체들이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몸의 기본 골격을 이루고 모양새를 갖추게 하는 것은 뼈대와 피부일 것이고, 몸이 생명체로서 활동하게 저마다 기능을 맡은 것은 오장육부 같은 각 기관들이겠지만, 이런 구조물들을 유지키켜 주는 것은 우리 몸을 순환하는 혈액과 조직액들이다.
한의학에서도 혈, 진, 액의 개념으로 순환하는 액체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중요한 액체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에 발생하는 증상의 대표적인 것이 냉증이다.
흔히 '냉증'하면 추운 겨울에나 걸리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람에 따라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양말을 신어야 할 정도로 냉증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으며, 최근에는 직장이나 가정 등 곳곳에서 에어컨 사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한 여름에도 냉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냉증은 여름에도 손발이 차게 느껴지는 수족냉증이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손발이 차다 못해 괴롭도록 시려 컨디션이 도대체 말이 아니다. 문제는 이런 냉증이 손발의 불편함에 그치지 않고 요통을 유발하기도 하며, 쉽게 피로하고 남자의 경우 정력이 떨어지게 된다. 여자의 경우 생리가 일정하지 못하고 생리통이 심하며, 냉대하를 흘리거나, 임신을 빨리 못하는 경우마저 있다는 데 있다.
항온동물은 체온이 항상 일정한 범위로 유지된다. 이것은 혈액이 체내 구석구석까지 흐르기 때문에 가능한데 특정 원인에 의해 인체 특정부위의 혈액순환이 나빠지는 경우 열의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그 부분의 체온이 떨어지며 냉증을 호소한다. 인체에서 혈액순환을 조절하는 인자는 여러 가지 있으나 특히 자율신경계가 주된 기능을 한다.
이런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이 초래되는 것을 '자율신경 실조증'이라고 하며 이것이 냉증의 주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환자가 냉증을 단순 증상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럴 경우 혈액순환장애로 인한 어혈(瘀血, 나쁜피), 수분대사 장애로 인한 습담(濕痰)이 발생하여 수족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는 등의 말초혈관장애를 겪을 수 있다.
또 이런 장애로 인해 냉증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며 혈액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해 냉증이 있는 부위에 부종이 생기는가 하면 저혈압과 만성피로 등 전신증상 등으로 악화되고 심한 경우 불임을 초래하기도 한다.
여성의 손은 다른 부위보다 1.5℃ 정도가 차기 때문에 냉하다고 해서 다 냉증은 아니다. 반대로 실제로는 차지 않지만 냉증인 경우도 있다. 왜냐하면 냉증은 본인이 시리다 하는 자각 증세만으로도 성립되는 병증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만져 보고 괜찮다고 해도 자기 자신은 차다고 느끼면 그것은 이미 냉증이 되는 것이다.
실제로 히스테리와 같은 정신적인 문제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대부분의 환자는 실제 피부 온도는 떨어져있지 않지만 대뇌에서 특정 부위가 차다고 인식해 그 부위의 냉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Tip 생활 속의 냉증 해소 방법
마늘꿀절임 : 생활 속에서 냉증 해소를 위해 가장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마늘꿀절임이 있다. 마늘을 꿀에다 집어
|
김소형 / 아마케어 김소형한의원 원장
로그인없이 가능한 손가락추천은 글쓴이의 또다른 힘이 됩니다
'건강 >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땀냄새, 몸냄새로 알아보는 당신의 건강상태 (20) | 2010.07.29 |
---|---|
잠 못 드는 밤, 고독한 불면증의 원인과 치료법 (10) | 2010.07.26 |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이 알아두면 좋은 팁 (20) | 2010.07.14 |
한의사가 말하는 빈혈을 부르는 무리한 다이어트 (16) | 2010.07.13 |
여성, 남성까지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갑상선암 진단과 예방법 (10) | 2010.06.30 |